스님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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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6.3. 대구수성대학, 문경 강연, 운문사 방문

9시 30분에 수성대 총장님과 미팅이 있은 후 10시 30분부터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8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nbspnbsp 민원인이 술을 먹고 와서는 행패를 부리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딸이 직장다니면서 아이들을 키우는데, 너무 늦게 들어오고 해서 아이들에게 영향이 있지 않을까 고민하는 할머니, 지역분할, 세대갈등등 사회적 문제, 정치적 편파에 대해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청소년기부터 명상을 해와서 깨달음을 얻었는데, 어떻게 하면 인가를 받을 수 있는지, 서무과 일을 하는데, 사무실에서는 짜증이 없는데, 집에서 어머니가 부탁하면 짜증을 내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질문하고 스님께서 답하셨습니다. nbsp 오늘 한 할머니는 딸이 힘든 생활을 보내다가 지금은 정토회를 만나서 행복해 하고 있는데, 딸이 직장생활을 하고, 정토회 일도 하니까 늦게 오는 경우가 있다면서 아이들이 엄마 얼굴을 잘 못볼때가 많고 아이들은 엄마 손길이 필요한데, 제대로 잘 자랄수 있을까 고민이라고 하시면서 스님께 답을 구했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아이들의 근본 성품은 세 살때까지 거의 결정이 됩니다. 이 시기에 엄마가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아이를 정성들여 잘 키우면 설령 엄마가 없어도 잘 클 수 있고, 이시기에 엄마 마음에 미움, 불안, 초조, 화, 슬픔이 있으면 아이 심리가 그렇게 형성되기 때문에 사춘기가 되면 이것이 싹이 터 오르게 됩니다. 그것은 지금 엄마가 정성을 얼마나 기울이느냐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세 살때까지의 심성이 거의 자리잡게 됩니다. 아이를 낳을 때 엄마아빠가 얼마나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았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아마 행복하게 살았으면 고비없이 잘 넘어 갈 것이고, 그때 엄마가 불편하고 불안정했다면 고비를 겪을 것입니다. 그러면 고비를 좀 겪을 겁니다.nbspnbsp 엄마가 기도하고 바르게 살면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어 이런저런 분란이 일어나도 엄마가 괴로워하거나 애들하고 싸우지 않고 그런걸 다 감안해서 ‘애 어릴 때 제대로 심성 형성에 영향을 못줘서 그런가보다’라고 자기 탓으로 돌리고 분란을 좀 일으켜도 편안히 받아들이면 괜찮습니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기도가 아니고 기도를 하면 남편이 갑자기 죽더라도 그것을 감내해 내고 극복해낼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nbsp 혼자 사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거나 두려워 하면 나쁜영향을 줄 수 잇고, 남편 사별하고도 자기 일에 긍정적이면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첫째 엄마가 자기 삶을 행복하게 해야 하고 둘째 아이에게 분란이 생겨도 엄마가 감내해 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면 엄마가 짜증내고 신경질내면서 애들 옆에서 밥해주고 공부 가르쳐 주면 옆에서 보면 애들 잘 키운다할지 모르지만 그것이 훨씬 더 나빠요. 오히려 같이 있지는 못하더라도 늘 밝게 살고 자기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기인생을 잘 살아가는 것이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주게되는 것입니다.”라고 하시며 딸이 바빠서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불안감을 해소해 주셨습니다. nbsp대구 수성대학에서 강연을 마치고 바로 운문사로 향했습니다. 동남아에서 온 INEB 소속 스님들에게 한국의 비구니 제도에 대해 안내할 예정입니다. 남방불교에는 비구니 제도가 없음을 항상 안타까워 하신던 스님께서는 젊은 스님들께 비구니 사찰과 제도를 보여주며 다음에 남방에서도 비구니 제도에 대해 고민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nbsp 운문사에 도착하니 주지스님께서 학인스님들과 함께 법륜스님과 INEB 스님들께 인사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늘까지 방학이다 보니 일부 스님들만 자리를 했습니다. 주지스님께서는 남방스님을 환영하는 것도 있지만, 운문사 학인스님들은 법륜스님 뵙는 것이 더 영광이라며 스님의 한말씀 듣기를 원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불교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고, 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때 문제의 원인을 자신에게로 돌리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nbsp 인사를 마친 후 종무소에서 차담을 하면서 운문사에 대한 안내를 주지스님으로부터 들었습니다. 법륜스님께서는 자국으로 돌아가면 비구니 제도를 만드는 것이 어떠냐고 하니 스님들 개인은 뜻이 있으나 제도적으로 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버어마의 경우 2분의 비구니 스님이 있었는데, 계율에 안되게 되어 있기 때문에 1분은 해외로 추방당했고, 1분은 감옥에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남방에서는 쉽지 않은가 봅니다.그래도 하는게 필요합니다. 안내를 한 후 주지스님께서는 INEB 스님들께 간단한 선물을 드렸고 INEB 스님들께서도 주지스님께 간단한 선물을 드렸습니다. nbsp 경내를 둘러보며 운문사 학인들이 기거하고 공부하는 대중방, 일과표, 운력도구, 대웅전, 400년 된 은행나무등 운문사의 생활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남방불교에서는 스님들이 계율로 일하지 않도록 되어 있는데, 운문사의 스님들은 전체 살림살이는 물론 매일 1시간씩 농사를 지어서 모든 부식은 직접 생산해서 먹는다고 남방과의 차이를 알려드렸습니다.운문사 안내를 받고 다 둘러본 후 운문사를 나와 법륜스님과 INEB 스님들은 함께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INEB 스님들께서는 내일 각자 나라로 돌아가시는데, 법륜스님께서는 이시간 외에는 시간이 없어서 부족하지만 함께 이번 방문 일정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nbsp 법륜스님께서는 비구니 문제와 같은 여성운동, 환경운동, 평화운동등에 대해 본국으로 돌아가서도 함께 해보자고 했습니다. nbsp 이번에 참여하신 스님들께서는 다들 좋았다고 하시면서 새로운 경험이었고, 스님의 가르침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일부 스님께서는 자국의 언어로 스님의 말씀을 번역하고 싶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법륜스님께서는 다음 문경 강연시간에 맞춰 운문사를 떠났습니다.nbsp 문경예술문화회관에서 진행된 강연에는 약 480여명이 참석하여 스님께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했습니다. nbsp 아들이 축구를 하다가 지금 공부를 하는데, 지옥같다고 하면서 오토바이를 훔쳐 타기도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신 분, 백일출가를 했고 대학원에 가려고 하는데, 부모님이 반대를 해서 걱정이신 분, 지금의 남북관계에서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남편은 술을 싫어하고 자신은 술을 좋아해서 고민인 분, 공부를 하고 싶은데, 집중이 잘 안되는 고등학생, 정토회에서 평생살고 싶은 생각도 있는데, 연애, 결혼에 끄달린다는 분등의 질문이 있었는데, 강연장소가 문경이다 보니 문경의 행자들도 평소 고민하던 것을 스님께 묻고 답을 얻었습니다. nbsp 강연을 마친 후 문경시장님과 차담이 있었습니다.nbspnbsp 내일은 아침 7시부터 조찬모임이 있고, 한겨레 하니 TV 촬영, 용성조사 149주기 기념 심포지엄, 대전 북콘서트가 차례로 있습니다.

2013.06.05. 17,250 읽음 댓글 13개

2013. 6.2 청년들과 속리산 등반

오늘은 청년들 200여명과 함께 속리산 산행이 있었습니다. 7시 45분경에 화북오송탐방센터 앞에 도착했으나 청년들은 길을 잘못들어 8시부터 시작하기로 한 산행일정이 30분 정도 더 연기되었습니다.nbsp 먼저 도착한 INEB 스님들께 스님께서 먼저 속리산 전반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주로 봉우리들이 불교의 명칭이 사용되고 있다고 하시면서 한국은 전통적으로 불교와 밀접했다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nbsp 청년들이 도착하자 스님께서 속리산 산행 전반에 대한 안내, 한국의 지형과 백두대간, 상고사부터 고대로 오면서 불교의 전래와 확산, 탄압, 임난 후 사찰의 피해와 승병활동등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고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nbsp 스님과 200여 청년들은 초여름 화창한 날씨를 만끽하면서 산을 올랐습니다. 스님과 함께 산을 오르는 길은 험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도반들과 서로 도와가면 산을 올랐습니다.nbsp INEB에서 오신 스님들도 함께 산을 올랐습니다. 힘들것이라고 하니 다들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오늘의 산행 때문에 보시로 들어와 있던 운동화를 스님들께 나눠드렸습니다. 운동화를 처음 신는 스님도 있었습니다. 그 스님은 오늘은 처음 운동화 신는날이기 때문에 기념적인 날이라고 하자 법륜스님께서 그보다는 오늘 산에 갔다오면 너무 고생해서 기념적인 날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함께 웃었습니다.nbsp 문장대에 올라서니 주변 경치가 절로 환호성이 나오도록 했습니다. 보은군 일대의 모든 전경이 다보여서 잠시 둘러본 후 올라온 청년들과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청년들도 지친 기색없이 다들 신나게 재잘거리며 환호를 했습니다. nbsp 잠시 후 INEB 스님들도 올라왔습니다. 괜찮냐고 다시 물으니 다들 괜찮다고 합니다. 이렇게 높은 산을 처음 올라오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한분의 낙오도 없이 잘 오셨습니다.nbsp 청년들도 낙오자 없이 문장대까지 갔다온 후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 후 호국영령들을 위한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이땅의 을 위해 희생해 가신 분들의 공적을 기리며 감사의 마음을 내었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보통 산행을 할 때 오를때는 다치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내려갈 때 발을 삐거나 다치는 경우가 많다고 하면서 내려갈때는 특히 발을 다치치 않도록 조심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nbsp 내려오는 길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힘이 들지는 않지만, 아래로 발을 옮길때마다 몸을 다칠까 조심스럽습니다. nbsp 법주사 입구까지 내려오는 산행 준비팀에서 시원한 수박을 준비 해주셔서 갈증을 해소했습니다. 이렇게 뒤에서 준비해준 진행팀이 있어서 다들 별 탈없이 산행을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스님과 기념촬영도 했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청년들에게 법주사 경내를 돌면서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법주사에는 불국사 다음으로 보물과 유적이 많다고 하시면서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3천명의 국을 끓였던 철확, 당간지주, 팔상전, 원통보전,대웅전 등 산을 막 내려와서 피곤한데도 스님께서는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함께 해주셨습니다. nbsp INEB 스님들은 처음 산을 올랐고, 처음 운동화를 신은 탓인지 많이 피곤해 하셔서 법주사 경내만 돌고 문경수련원으로 가셨습니다. 법주사 경내를 다 돌아본 후 스님께서는 미륵전에서 청년들을 위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 “돌아보면 저에게는 젊었을 때 고생한 것이 굉장한 경험이예요. 나에게 유리하고 경험이 된 것은 고생한 일입니다. 내가 감옥에 갔다왔기 때문에 법문을 더 잘할수 있어요.nbspnbsp 이렇게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2가지가 있습니다. 연애에 실패했거나, 부모가 이혼했거나, 어렵게 살았다면 상처로 남는 경우가 있는데, 상처로 남으면 내 삶을 왜곡시키게 됩니다. 이것은 실패가 나를 더 나쁜곳으로 이끄는 경우가 됩니다. 실패가 나에게 경험이 되면 나에게 자산이 되고 능력이 됩니다. 다른 사람은 안 해본 것을 해봤기 때문에 그런 일을 다시 당했을 때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nbsp 젊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합니다. 인생을 사는데 너무 조심하고 겁내지 마십시오. 함부로 덤비라는 것이 아니라 계획을 세우고 추진할 때 초조불안해 하지말고, 걱정하지 말고 일단 해보고 실패하면 조정해서 다시 해보면 됩니다. 그럴 때 우리가 혼자 해보려면 어렵습니다. 이런 경험을 서로 나누고 마음관리하고 할 때 다른 사람도 그런 경험이 있으면 위안이 되고 극복한 사례를 보면 그사람은 모범이 됩니다. 우리의 교육이 초등학교때부터 토론하고 마음 나누기를 하는 민주주의적 교육을 해야 하는데, 지금처럼 하면 대학에 와도 수평적 토론이 안됩니다.nbspnbsp 이런 모임에서는 이해관계가 없기 때문에 공부도 하고 마음나누기도 하고 호연지기를 키우면서 개인도 발전하고 인간관계를 맺는 연습도 됩니다.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아름답게 바꿔 나가는데 있어서 서로 협력하게 됩니다. 개인에게나 세상에게 좋은 일입니다.nbspnbsp 요즘은 나도 피로가 쌓여 입원하기 직전이예요. 오늘 산에는 안오고 싶었어요. 그런 마음이 슬쩍 일어났어요. 그래도 한다면 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오늘 천천히 가니까 여러분이 덕 봤어요. 천천히 올라가서. 그래도 노는 것보다 하는게 좋습니다. 조심할 뿐입니다.nbspnbsp 절에 처음 왔다고 배려하고 하는데 배려하면 배우는게 없습니다. 불편해도 해야 배울수 있습니다. 할때는 불편해도 배울 수 있습니다. 많이 배워야 합니다. 오늘도 피곤한 줄 알아도 자세히 설명한 것은 이럴 때 와서 한번 들으면 나중에 두 번째 들으면 아, 그 얘기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때 한번 설명 들은 것이 유용하게 됩니다. 100프로 다 기억 못해도 하는게 낫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배워가야 됩니다. 젊은 시절에는 조금 어려웠지만, 지나놓고 보면 추억이 됩니다. . 장애에 부딪히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약간 무리가 되는 것이 인생에는 더 좋습니다. 우리가 약간 무리가 되더라도 그런 것들을 넘기면서 오히려 더 좋아집니다.nbspnbsp 결론적으로 말하면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마라는 것입니다. 경험으로 삼으면 오히려 약이 됩니다. 조금 무리가 되는 것을 해봄으로써 경험이 되고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추억으로 남게 됩니다. 늘 자산으로 생각하세요. 어려운 것을 두려워 하지 말고, 경험 쌓는다고 생각하세요. 이런 상사를 모시고, 이런 부하를 데리고, 이런 도반을 데리고 한번 해보자는 마음을 내고 해보는 것입니다. 경험 쌓는다는 생각을 가지면 가볍게 임할 수 있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청년들에게 현실을 긍정적으로 보고 실패를 하더라도 도전하는 삶을 살도록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다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오늘 행사를 준비해준 준비팀도 스님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면서 힘든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nbsp 내일은 대구 수성구, 문경 강연이 있고 중간에 INEB 스님들과 운문사 방문 일정이 있습니다.

2013.06.04. 17,275 읽음 댓글 6개

2013.5.30 조계사 힐링법회, 고양, 광명 강연

아침 7시 30분부터 북한현실과 이해의 모임이 있었습니다.nbsp 회의를 마친 후 10시 20분부터 JTS가 ‘희망의 두유 30,000리터’를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을 통해 우리나라의 취약계층에 지원했습니다. nbsp JTS에서는 이사장이신 법륜스님을 비롯해서 박지나 대표, 김기진 대표와 실무자들이 참석했고,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이신 원경스님과 사회복지재단 관계자 및 교계 기자들이 참석했습니다. 또, INEB 소속 스님들도 행사에 참석하셨습니다.nbsp 11시부터는 조계사 앞마당에서 ‘법륜스님과 함께 하는 행복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스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nbsp 강연전에 조계사 주지스님이신 도문스님과 차담을 한 후 법당을 참배한 후에 강연에 들어갔습니다.nbsp 며칠동안 내리던 비가 그치고 화사한 날씨속에 조계사 대웅전에 참배를 한 후 조계사 앞마당으로 들어서자 참석한 3천여 대중은 큰 환호와 박수로 스님을 맞이했습니다. 스님께서도 시청이나 구청강당등에서 강연을 해왔는데, 이렇게 내집에 와서 하니 더 반갑다고 인사하시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 nbsp ‘나’라는 것이 무엇인지, 저승에 가면 돌아가신 영감을 만날 수 있는지, 우리나라 복지에 대해서 걱정하며 질문 하시는 분, 남편이 거친행동을 해서 아이들이 본받는데도 남편에게 숙여야 되는지등 다양한 고민을 스님께 내어놓고 답을 구했습니다.nbsp 그중에서도 77세 된 할머니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이 재미있었고 할머니도 환해졌습니다. nbsp 할머니는 몇 달전에 할아버지랑 사별했는데, 죽으면 다시 만날 수 있는지 꼭 다시 만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 질문을 들은 스님은 할머니께 다시 물었습니다. “남편이 4개월 병원에 있다가 돌아가셨다고 그랬죠? 만약에 한 4년 쯤 병원에 있다가 돌아가셨으면 어땠을까요? 할머니가 정말 복이 있었으면 남편이 한 4년 쯤 아프다가 돌아가셨을 거예요. 그랬으면 지금 이런 고민 안 할 겁니다. 4년 쯤 병원에 있으면 아무리 사랑해도 나중에 지쳐요. ‘아이고, 이래 사느니 그냥 죽는 게 낫지 않을까’ 이런 마음이 들 때 남편이 돌아가시면 울기는 울어도 이렇게 정이 남지는 않아요. 연세 드신 분들이 원하는 건 ‘자는 듯이 죽었으면 좋겠다’ 이런 거죠? 그러면 좋은곳에 못가요. 멀쩡하게 있다가 그냥 팍 죽으면 남편이든 자식이든 아내든 저렇게 아쉬워해요. 그러면 그립다고 계속 잡아당기겠죠. 그러면 남편이 무주고혼이 되지 좋은곳에 갈수없게 됩니다. 나도 죽을 때 자식들한테 마찬가지예요. 내가 극락 가는 걸 방해하는 이 자식들을 정리 하려면 한 3년 쯤 앓아누워 정을 떼야 됩니다. 그러면 자식들 마음에서 ‘아이고 그만 돌아가시는 게 낫겠다’ 이렇게 해서 죽으면 자식들이 초상집에서 울기는 울어도 거기에 아무 집착이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울다가도 밥은 잘 먹고 또 와서 울고, 친구가 오면 한참 이야기 하다가 또 다시 와서 울고 이렇게 될 수 있습니다. 이건 정이 끊어졌다는 얘기이거든요. 그래서 조금 아프다가 죽는 게 더 좋아요. 자는 듯이 죽겠다 이런 생각 하지 마세요. 만약에 자는 듯이 죽었다면 이건 누구한테는 좋아요? 죽는 사람한테는 좋아요. 그런데 산 사람이 문제예요. nbsp 그럼 산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되느냐? 갑자기 돌아가시는 걸 갖고 슬퍼하지 마세요. 고생 안 하고 돌아가셨기 때문에 그건 죽은 사람을 위해서는 좋은 일입니다. 갑자기 돌아가셨기 때문에 좋은데 못가는 게 아니라, 내가 잡고 있기 때문에 좋은데 못가는 겁니다. 그래서 탁 놔버려야 합니다. 나는 좀 아쉽지만 남편한테는 좋은 일이예요. 탁 놔줘야 됩니다. 그래야 좋은 곳에 갑니다.nbspnbsp 죽는 사람과 산 사람이 입장이 이렇게 달라야 합니다. 죽는 사람한테는 탁 죽는 게 좋은데 그 때는 산 사람이 안 놔줘서 문제가 생기니까 산 사람들이 탁 놔줘야 됩니다. 그리고 병 치레 하면서 죽는다고 꼭 나쁜 게 아닙니다. 그러면 자식들이 저절로 집착을 끊어줍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효자여서 3년까지 아플 필요가 없어요. 3개월만 누워있으면 집착을 끊어줘요. 요즘 애들 효자죠? 그래서 덜 고생하고 죽어도 됩니다.”라고 답을 하자 청중들은 크게 웃으며 계속 귀를 기울였습니다. nbsp 할머니는 부족한 것이 있는지 죽으면 남편을 한번쯤 볼 수 있는지 다시 질문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이번에는 따끔하게 꾸짖어 주십니다. “남편이 극락에 가서 지금 잘 살고 있는데 자기가 보고싶다고 여기까지 다시 데려오려면 남편을 다시 죽어야 되잖아요. 그런 생각을 하면 안돼요. 그건 굉장히 나쁜 생각이에요. 할머니는 지금 자기 생각만 하지 도무지 할아버지에 대해서는 털끝만큼도 고려가 없는 것입니다.”라고 하자 할머니는 결국 할아버지를 만날 수 없다는 얘기냐며 스님께 되묻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영감 만나고 싶으면 다른 영감 만나면 되잖아요 노보살님께는 정을 탁 끊으셔야 됩니다. 그러니까 그런 생각 하지 마시고 ‘잘 가서 살고 있다.’ 이렇게 생각해야 좋아요. 내가 외로우면 다른 영감 하나 만나서 즐겁게 살면 돼요. 죽은 남편을 데려오려고 하면 안돼요. 여기 외로운 영감들 많으니까 생각을 탁 바꾸셔야 되요.”하니 이번에는 할머니도 우스운지 함께 웃으셨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할머니와 대중들에게 다시 죽은 사람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정리해주셨습니다. “저는 윤회를 한다, 천당에 간다, 지옥에 간다, 딱 정해서 말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각자의 믿음에 해당되는 것이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할 수가 없어요. 그러나 만약 윤회를 한다고 대부분 믿고 있다고 치고 말씀 드릴께요. 영감이 만약에 죽어서 윤회를 해서 애기로 태어나 어느 집에서 잘 자라고 있는데, 자기가 지금 보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되요? 급사 시켜야 데려 올 수 있을 거 아니에요? 그렇게 되면 질문자는 윤회에 대한 믿음의 논리가 안 맞지 않나요? 자기 좋은 데로만 하려고 하지 도무지 상대편을 고려 안 해요. 살아서도 고려 안하고 죽어서도 고려 안 해요. 그저 자기 생각만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것을 집착이라는 겁니다. 그저 자기 생각대로만 하기 때문에 나는 남편을 위한다고 하는데 남편은 나 때문에 고통을 겪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사랑이라고 말하지만 이건 사랑이 아니고 집착이에요. 그래서 집착을 놓으라고 하는 겁니다. 그것은 서로를 속박하는 것입니다. 함께 결혼해서 살 때는 정성을 기울여서 살되, 돌아가시면 ‘안녕히 가십시오’ 하고 딱 정을 끊어야 됩니다. 사람이 그리우면 다른 사람을 또만나면 됩니다.” 듣고 있던 대중들은 스님의 명쾌한 정리에 큰 박수를 보내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nbsp 강연후 조계사 신도님들이 정성껏 준비해주신 점심공양을 함께 하면서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 식사후 오늘 행사를 주최한 법보신문 관계자들과도 각 종교의 미래, 불교계의 현황과 나아갈 길, 젊은 청년들을 위한 법회의식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nbsp 오후 3시에는 고양시 여성회관에서 강연이 있었습니다. 강연전에 고양시장의 사모님, 여성회관관장님과 차담을 나누었습니다. 시장님께서는 고양 킨텍스에서 행사가 있어서 강연시작시간에 오셔서 끝까지 강연을 들었습니다.nbsp 방황하는 자녀 때문에 고민하시는 학부모, 자신의 아토피성 피부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분, 몽골에서 시집와서 시어머니와 갈등 때문에 고민인 분, 중1아들이 있는데 아버지와 부딪혀서 고민인 분, 외국에서 유학할 때 사귄 여자친구가 아직도 그립고 또 한국에 와서 직장을 구해야 하는데 어떤 직장을 구하는 것이 좋은지, 화가 많은편인데, 화를 제어하는 수행법은 무엇인지,등 다양한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nbsp 고양시 강연을 마치고 광명시 강연을 위해 이동하는 중간에 그동안 북한 지원활동을 함께 해왔던 이용선 님의 아버님의 장례식장에 들러서 조문을 하고 광명 강연장으로 왔습니다.nbsp 광명시민회관에서 진행된 강연에는 약730여명이 참석하여 강연장을 꽉메우고 넘쳐 복도에 앉기도 했습니다.nbsp 부모님의 이혼으로 힘든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가 둘인데 큰 아이가 학교에 가지를 않아서 고민인 분, 아버님이 이제 거동을 못하는데 자식중 누구도 모실 형편이 안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자식들도 잘 살고 아무 걱정이 없는데 할아버지와 너무 싸운다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하는 할머니, 하는일마다 잘 안되어서 걱정인 분, 언어치료사인데 책을 내려고 하는데 스님의 책을 쓴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분등 오늘도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그중에서도 할아버지와 너무 싸운다고 질문한 할머니는 스님과의 문답을 통해 처음에는 할머니 생각을 고집하더니 나중에는 스님의 가르침대로 기도하겠다고 하셔서 오늘 참석한 대중들을 너무나 즐겁게 해주셨고 웃을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nbsp 오늘도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신 스님께서는 내일은 창원, 울산 강연이 있기 때문에 내일은 또다시 새벽에 출발해야 합니다.

2013.05.31. 18,478 읽음 댓글 5개

2013.5.24. 기장군청, 대구교사멘토링

스님께서는 오늘 아침에는 원고교정을 하시고 강연이 있는 기장군청으로 출발했습니다.nbsp 오늘 강연에 앞서 오규석 기장군수님과 차담을 나눴습니다. 기장군은 군내에 고리원자력이 있어서 요즘 논쟁이 되는 원자력에 대한 이야기등을 나누었습니다.nbsp 오규석 기장군수님의 인사말에 이어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nbsp 결혼하려고만 하면 도망가는 자신, 또 남자가 여자관계가 복잡한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인 여성분, 가족의 희망이 좀 더 넓은 집을 짓는 것인데, 남편이 3재라서 고민인 분, 직장에서 3년을 만난 여자가 있는데, 그 여자가 같은 직장동료와 2년을 만난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직장에서 부딪히게 되면 불편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인 분, 딸이 일본에서 만난 인도인과 결혼하려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인 분, 매사에 긴장하게 되고, 조그마한 일에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고치려고 하는데, 잘안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인 분, 신랑이 술을 많이 먹는데, 갑자기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인 분, 얼마전에 남자친구와 헤어져서 힘든 여대생, 아이가 학교에서 교칙을 어겨서 벌을 받는 과정에서 가출해서 걱정인 엄마등 다양한 분들이 각자의 고민을 내어놓고 답을 구하였습니다. nbsp 그중에서 시어머님이 수술 후 재발하여 2차 수술을 하셨는데, 시어머님이 너무 일욕심이 많으셔서 병원에서는 일을 못하게 하는데 밭에 자꾸 나가 일을 하셔서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 고민인 분의 질문에 대한 스님의 답을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어머님께 일하지 말라고 하지마세요. 오래 사는 것만이 행복이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은 것 하는 것이 행복입니다. 평생 해 온 일인데, 그냥 하셔도 괜챦습니다. 병원에서는 의사니깐 말리지만 그냥 하시라고 하세요. 저녁에 아야야 하면 주물러 드리고, 아침에 호미 찾으면 내어 드리세요. 쓰러지면 병원에 모셔다 드리고 간섭하지는 마세요.nbspnbsp 일하지 않고 누워 있는 것이 행복이 아닙니다. 어머님이 일을 하시는 것이 안스러워 도와드릴 수 있으면 도와드리고, 할 수 없으면 그냥 보기만 하면 됩니다. 그것에 너무 매이지 마세요. 내가 매이면 시어머니께 원망 하는 마음이 듭니다. ‘어머니 덕택에 저도 건강하고 좋네요’ 하고 일을 도와드리면 됩니다. 함께 하지 못하면 ‘어머님 죄송해요’ 하고 내 일 하면 됩니다. 어머님께 간섭하지 마세요. 늙으신 병든 부모를 고치려고 하지 말고 어머님께 맞추어 드리세요“ 라고 스님께서는 누구의 인생에도 간섭하지 말라고 다시 당부하십니다.nbsp 기장 강연 후 점심공양을 한 후 스님께서는 계속해서 원고교정을 보셨습니다. 원고교정이 끝난 후 어제 오늘 함께 이동한 쁘리앙카 법우님의 질문에 답하셨습니다. 쁘리앙카 법우님이 지금 ‘인도불교 부흥운동’에 대해서 박사논문을 써야 하는데, 그와 관련해서 스님께 질문하고 스님께서 답 하셨습니다.nbsp 이어서 저녁7시부터는 경북대학교에서 교사들을 위한 멘토링이 있었습니다. 대구, 경북지역 교사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참석자들이 모두 교사이다 보니 다른 사람의 질문을 함께 공감하고 자기의 문제도 함께 해결해 나갔습니다.nbsp 교사로 일한지 올해 2년째 되는 여선생님은 학교에서 여러 가지 잡무로 수업외적 스트레스로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데, 이러한 육체적 스트레스로 아이들에게 주는 영향과 교실수업을 분리시키는 방법은 무엇인지 질문을 했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학교 다닐 때 교실 청소 했어요? 그때, 공부와 청소를 분리시켜 주면 안될까라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학생이 공부만 해야지 왜 청소를 해야 하나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공부하는 것에는 청소도 포함됩니다.nbspnbsp 가르친다고 할 때 꼭 가르치는 것만 할 수는 없어요. 가르치는 준비, 행정절차 등 어쩌면 그게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선생님이 된지 2년밖에 안되었는데, 벌써 잡무라고 하면서 안하려고 하면 어떡해요?nbsp 어디를 가든 본 업무외의 업무가 있어요. 연극을 배우러 극단에 가면 연극은 안 시켜주고 무대장치하고 포스터 부치는등 이런일만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한 5년은 그렇게 하면서 배워갑니다. 내가 선생이지, 커피 타는 사람인가?하고 그런 식으로 살면 살기 힘듭니다. 이것은 서양적 사고방식인데, 상대가 나이가 좀 많고 하면 커피도 타 주고 부탁도 좀 들어주고 하는게 좋습니다.nbspnbsp 스님들도 절에 들어올때 도 닦으러 왔지 밥하러 왔나요? 그런데도 한 3년은 밥 하는 것만 시킵니다. 지나고 보면 그게 다 공부입니다.nbspnbsp 그런것에서 스트레스 받아서 아이들에게 푸니까 아이들이 상처를 받지 않나요? 첫해에는 교사가 되면 가르치는 것이 20, 다른 업무는 80. 그 다음에는 가르치는 것이 30. 이렇게 한 5년 넘어야 절반쯤 가르치는 업무가 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nbsp 질문자가 스님의 답을 이해했는지 밝아진 목소리로 “네. 명쾌하십니다. 감사합니다.”nbsp 계속해서 스님께서는 “학교에서 서무 업무로 일하는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학교선생님들로부터 차별받는다고 합니다. 수업외 일을 잡무라고 생각하면 선생들은 자기도 모르게 청소하는 분들이나 다른 사무보는 사람들을 차별하게 됩니다.nbspnbsp 절에 스님들은 원래 평등합니다. 스님들 간에는 평등한데, 그 외 다른 사람에게는 차별이 심합니다. 아랫사람 대하듯 합니다. 제가 부목살 때 보면 주지가 나를 사장과 종업원, 주인과 종처럼 대합니다. ‘아, 이게 그리스의 민주주의구나.’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민들 사이에선 민주주의가 이루어지지만 그 외 나머지 90의 사람들은 노예로 차별을 했습니다. nbsp 대다수 사람들은 자기가 차별받는 것만 생각하지, 자기가 차별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의식이 없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동남아에서 온 이주 여성들이나, 외국인 노동자들을 차별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의식이 없습니다. 가해자는 가해의식이 없으나 피해자는 그것을 다 기억합니다.nbspnbsp 여러분도 피해자인 것 같지만 사실은 가해자의 위치에 있기도 합니다. 아이들도 선생님의 말에 감정이 실렸을때는 그 상처를 오래 기억합니다. 제가 올해 만60살이라고 그동안 나한테 상처 받은거 있으면 다 얘기해봐라 사과할게 그랬더니 모두들 야단맞은 것을 다 꺼냅디다. 여태 가르쳐 준 공은 말 안하고.nbsp 우리는 다 상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선생님으로서의 상처를 입을수도 있고 또, 아이들에게도 나도 모르게 상처를 줄 수 있고, 다른 직원들에게도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조심해서 살라는 게 아니라. 무심코 하는 말에 내가 상처를 받을 수도 있고 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nbspnbsp 잡무라고 하는 것이 일상적으로 쓰는 용어이긴 하지만. 업무는 가르치는 것이나 공부하는 것이나, 청소하는 것이나, 서류 꾸미는 것이나 모두 같은 업무이지 어떤 것은 업무고 어떤 것은 잡무가 아닙니다. 선생님은 가르치는 게 본분인데 다른 것이 많다면 교장선생님께 계속 건의를 해야 합니다.”nbsp 이렇게 일을 해 나갈 때 어떤 한가지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딸린 여러 가지를 모두 하나의 업무로 보고 가볍게 해 나가도록 다시 정리해주셨습니다. nbsp 오늘도 2시간 30여분에 걸쳐 진행된 강연과 사인회를 마치고 서울로 이동하셨습니다.

2013.05.25. 20,077 읽음 댓글 6개

2013.5.15 워싱턴에서 한국으로 출발

아침에 일어나서 천일결사기도를 마치고 나서 저는 스님의 하루를 적기위해서 바로 사무실로 이동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어제부터 약간의 감기기운이 있어서 어제 저녁에도 약을 드시고 주무셨는데, 아침에도 약간 컨디션이 안좋은 것 같았습니다. 스님도 저희들도 다들 업무 보느라 오늘은 오롯히 최말순보살님 혼자서 공양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식사하러 오라고 해서 공양간으로 가니, 최말순보살님께서 냉장고를 다 뒤져서 맛있는 가정식백반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참으로 맛있게 아침식사를 잘 했습니다. 최말순 보살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서도 스님께서도 원고 검토를 업무를 보시고, 저도 스님께서 공항으로 가시전에 스님께 결제맡을 사안들이 있기 때문에 결제사안을 정리해서 스님숙소로 올라갔습니다. 스님께 6월 미주 희망세상만들기 강연, 9월 미주순회강연, 10월 독일및유럽순회강연 및, 9월 워싱턴디시 일정등에 관한 내용을 다시 점검받았습니다. 또한 9월 미주순회강연시기에는 예일대학, 프린스턴대학, 아메리칸대학, 듀크대학, 하버드대학등 동부지역에 있는 여러대학에서 초청을 받아 강연을 할 예정이라서 이에 대한 내용등도 점검받았습니다. 그리고 정토회 및 좋은벗들 법인과 관련하여 스님께 보고 및 의논도 드리고, 영문 번역관련하여 지난번 뉴욕에서 보고드린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도 말씀드리니 벌써 공항으로 가야 할 시간이 가까워 왔습니다. 오늘아침은 공항만 가는데도 불구하고 업무를 보시느라 주변에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 있는데도 공원도 한바퀴 둘러볼 여유가 없으셨습니다. 스님께서 급하게 세면을 하시고, 짐을 꾸려서 공항으로 가기위해서 회관바깥으로 나와 이곳 상주대중들과 사진을 찍기로 하였습니다. 법당으로 들어가는 길에 연등으로 장엄을 해서 그것을 배경삼아 사진을 찍었습니다. 회관에 난초꽃이 예쁘게 피어있어서 이것도 한컷 찍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밖에서서 회관 주변에 과일 나무를 어떻게 심을지, 또 어떻게 조경을 할지 등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저희들은 시골살이 경험이 없어서 회관을 어떻게 가꾸어야 할지 사실 막막하기 그지 없습니다. 미주정토회관은 도시에 있지만, 주위가 숲으로 둘려쌓여 있어서 나무도 아주 무성하고, 땅도 넓은데 아직 농사짓는 경험도 부족하여 저희들은 좌충우돌하면서 채소도 길러보고 있습니다.길이 막히지 않아서 비교적 일찍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자동차 트렁크에서 스님 여행용가방과 최말순보살님 여행용가방을 제가 꺼낼려고 하니, 스님께서는 작년에 제가 다쳐서 손목수술 했기 때문에 아직도 걱정스러운지, 저보고 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굳이 직접 가방을 트렁크에서 내렸습니다. 주차장에서 가방을 가지고 탑승대로 가서 수속을 밟으셨습니다. 수속을 밟고 나니, 그제서야 스님께 삼배를 드리지 못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월요일에 워싱턴정토회 신도님들과함께 스승의날 기념으로 노래도 하고 꽃다발도 드렸지만, 스승의날 아침에 이렇게 제대로 인사도 드리지 못해서 정말 죄송했습니다. 스님께 합장반배로 인사드렸습니다. 스승님의 은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스님께서는 9월에 다시 보자고 하시면서 스님께서는 Gate로 들어가셨습니다. 여기시간으로 5월 15일 워싱턴을 떠나는데, 한국시간으로 5월 16일 오후에 도착하면 서울정토회관에서 있을 점등식에 겨우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3.05.16. 15,612 읽음 댓글 1개

2013.5.10. 목포, 강진, 광주 강연

스님께서는 어제 밤 늦게 일정을 마치고 밤새 원고점검을 하시느라 한숨도 주무시지 못하고 6시에 목포로 출발하였습니다. 가다가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강연장인 목포시민문화체육회관에 여유있게 도착해서 차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강연에 들어갔습니다. nbsp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된 목포 강연에는 약 40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오늘 강연을 준비한 봉사자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강연장안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중2 딸아이가 밖에 나가지도 않고 집안에서 컴퓨터만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 스님의 새로운 100년을 감명깊게 읽었는데, 개성공단 사태에 대한 스님의 의견을 궁금해 하시는 분, 시부모와 갈등이 있는 아내 때문에 고민인 젊은 신랑, 시동생의 여자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인 분등 다양한 분들이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 사법고시에서 떨어져 세상에 버림받은 느낌이 들고 자살까지도 생각한 적이 있는 여학생이 이렇게 계속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스님의 답을 듣고 싶어 질문하였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시험을 그만두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시험 안치고도 잘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또, 변호사가 되겠다는 사람중에 그 사람들 다 자살합니까? 시험에 떨어지는 사람이 많아요? nbsp 세상은 질문자에게 아무도 신경 안써요. 질문자를 위해 일부러 시험에 붙게 하거나, 일부러 떨어뜨리는 건 없어요. 세상이 얼마나 바쁜데..nbspnbsp 질문자가 뭘 하든 자유예요. ‘남을 해치지 말고, 손해 끼치지 말고, 괴롭히지 말고, 속이지 말라’는 이 4가지만 지키면 됩니다. 공부하고 안하고는 본인 선택이예요. 질문자는 너무 욕심내고 있어요. 너무 한곳에 빠져 있는 건 좋지 않아요. 부모님과 같이 살아요? 그러면, 오늘부터 밥하고 청소하고 빨래하는 것은 직접 하세요. 20살이 넘으면 독립해야 합니다. 오늘부터 100일간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기도하고, 밥해서 식사 준비해 드리고, 빨래하고, 청소하세요. 그리고 시간이 남으면 공부하세요. 정신이 건강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다 고시 공부하면 어떻게 될까요? 판검사, 변호사 되는 것이 꼭 좋은 게 아닙니다. 현재 우리나라 법조계에는 사법개혁 등 과제가 얼마나 많은데 거기에 끼어들어요? 공부안한다고 해도 해 뜨고 지는데 아무 이상 없어요. 질문자가 검사가 된다고 해도 대한민국이 크게 되는 것도 아니고, 검사가 안된다고 해서 대한민국이 크게 안되는 것도 아닙니다.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공부한다고 엎드려 있죠. 죽는다고 엎드려 있죠. 그러면 부모가 얼마나 힘들겠어요? 공부 안하는 건 부모에게 큰죄가 안돼요.그런데, 자살하면 큰 죄가 되요. 건강하게 살면 되지 꼭 변호사가 되야 하는 건 아니예요. 지금 그만두는 게 제일 좋아요. 그래도 꼭 하고 싶으면 한 번 더 해보세요.”라고 스님께서는 답을 해주시자 젊은 여학생은 “예, 감사합니다”라고 답을 합니다. 본인이 원하는 답을 얻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나 생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는 되었을 것 같습니다. 강연을 마치고 사인회를 하는데, 애기를 안은 한 젊은 엄마는 애기 포대기에 사인을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스님께서는 웃으며 사인을 해주시면서 애기 엄마에게 오늘 법문한 대로 애기 잘 키우라고 한마디 해주셨습니다. nbsp 오후 3시에는 강진군청 요청으로 강진군민을 대상으로 하는 강진다산강좌에서 강연이 있었습니다. 단체로 온 중학생들, 할아버지, 할머니등 약 20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강연전에 부시장님과 간단히 차담을 나누시고 강연에 들어갔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인생이라는 것은 지나놓고 보면 그 때가 좋았다고 느낍니다. 그 때는 힘들다고 하고 지나놓고 보면 그 때가 좋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 때 그 때가 좋은 줄 아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입니다. 어릴 때는 어릴 때가, 중고등학생일 때는 중고등학생 때가, 대학생일 때는 대학생일 때가, 신혼때는 신혼때가, 70이 되면 70때가 좋은 것입니다. 인생은 언제가 좋은때라고 할 때가 따로 없습니다. 자기가 좋을 때가 좋은 것입니다. ‘지금 이대로 좋다’. 한 번 따라 해 보세요. ‘지금 이대로가 좋다. 지금 이대로 좋다.’ nbsp 직장 다니는 사람들은 다 힘들어 합니다. 직장 안 다니는 사람은 직장 다니는 사람을 부러워해요. 직장을 잃어 봐야 직장 다니는 것이 좋은 줄 알아요.nbspnbsp 어릴 때는 나이를 올리려고 하고 늙으면 나이를 내리려고 합니다. 그럼으로 해서 자기를 불행하게 하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 젊을 때가 좋았다 하고, 젊을 때는 어른이 되면 좋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항상 자기를 불행하게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말씀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nbsp 행복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진실로 행복과 불행,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 아니네.”라며 강의 하셨습니다.nbsp 7시 광주시청 강연전에 이현석 경제부시장님, 불자연합회회장님등과 함께 사전 만남이 있었습니다. 광주시장님은 외자 유치로 미국방문중이셔서 참석하지 못하셨다고 합니다. 요즘 광주는 자동차, 가전제품등의 수출에 활기를 띠고 있다고 합니다. 스님과 부시장님께서는 이제는 우리나라도 성장시기는 지났으니까, 성장위주보다는 너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의논해서 사회적 갈등을 줄여나가면서 사업을 진행해나가야 된다고 의견을 나누셨습니다. nbsp 광주강연에는 약 1100여명이 참석하여 약600석의 공연장 좌석이 꽉차고 복도와 무대위에도 앉았습니다. 스님께서 들어서자 참석자들은 스님께 큰 박수로 환영하였습니다. 광주시청 강연장은 시종일관 웃음이 떠나지 않는 유쾌한 질문과 답변이 많았습니다. 스님께서는 중간에 “재밌죠? 스님이 이렇게 재밌게 하는 것예요? 여러분들이 재밌게 만드는 것예요?” 하면서 즉문즉설은 스님이 만드는 강연이 아니라 질문자가 함께 하는 강연임을 얘기하셨습니다.nbsp 한 50대 가정주부는 집옆에 초가집을 얻어서 세분 부처님을 모시고 기도하고 있는데, 4대 할아버지의 제사도 지내는데, 가정행사가 먼저인지, 부처님 모시는 것이 먼저인지 궁금해 하셨고, 어떤 여자분은 남편이 가정에는 잘하는데, 밖에만 나가면 말도 안하고 문제인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답답해 하셨고, 이성과 대인관계를 제대로 못해서 걱정인 학생, 외국인 남자친구와 사귀다가 헤어졌고, 한국생활에 답답해 하는 젊은 여성분, 개성공단 문제로 걱정이신분, 할머니가 되고 싶은데, 자녀들이 결혼하지 않아서 걱정이신 분등 다양한 분들이 이런저런 문제로 스님께 답을 구했습니다.nbsp 오늘은 대기자로 질문하신 분이 이전에 다른 강연에서 스님께 질문을 했었는데, 스님께서 질문자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고 병원에 가서 건강검진을 받아보라는 말이 걸려서 이후에 검사를 했더니 암을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해서 나았다고 스님께 정말로 감사해 하는 아주 큰 목소리로 인사를 올렸습니다. 참석한 대중들은 다함께 축하의 박수를 쳐주었습니다.nbsp 이렇게 오늘 하루 3개의 강연을 마치고 서울로 이동했습니다. 내일은 새벽 6시부터 손님들과 미팅이 있고, 오후에는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2013.05.11. 17,089 읽음 댓글 3개

2013.5.6. 진주, 순천 강연

어제 중국에서 오는 비행기가 연착해서 스님께서 정토회관에 도착하니 새벽 1시 30분이 넘었습니다. 오늘은 진주, 순천 강연이 있었습니다. 오늘 새벽에 도착하여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다시 진주로 출발했습니다. 중국에서 누군가 스님께 건강은 어떠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스님께서는 ‘안 죽어서 산다’고 웃으면서 답하셨답니다. 강연전에 석현스님과 만남이 있었습니다. 석현스님은 서암 큰스님의 범상좌중 한분으로 서암큰 스님의 추억에 얽힌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nbsp 진주 경남과학기술대학 100주년 기념관에서 진행된 강연에는 약 750여명이 참석하여서 자리를 꽉 메웠습니다. 오늘 강연장 안내하는 곳곳에 머리가 희끗희끗 하신분들이 제법 보였습니다. 물어보니 진주 불교대에 다니는 불대생이라고 합니다. 스님께서는 한분한분 인사를 하시고 강연장으로 들어가셨습니다.nbsp 작년 진주 강연때 젊은 엄마들이 많이 참석했었는데, 오늘도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남의 눈치를 보게 되는데, 자존감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분, 모든 사람이 자신에게 기대는데 왜 내가 그렇게 당해야 하는지 분노하는 여성분, 믿고 따를 스승이 없어서 고민하는 분, 남편이 주식을 해서 돈을 날렸고 그 때문에 병까지 얻어서 괴로운 분, 남편과 아이들의 마음을 몰라주고 봉쇄했다고 하는데,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 세상이 폭력으로 얼룩진 것 같아 고민인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등 다양한 하게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nbsp 진주강연을 마치고 순천 강연장으로 가는 중에 하동 쌍계사에 들러 참배를 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이번주말에 미국으로 가시는데, 그에 따른 원고교정을 보신다고 계속 차안에만 계셨습니다. 순천 강연장으로 가는 길은 섬진간을 따라 여유롭게 고속도로보다는 국도를 따라 갔습니다. 벚꽃이 아름다운 길인데, 벚꽃이 다 지고 난 길을 따라가니 아쉽기도 했지만, 연두빛으로 자리잡은 나무들도 좋았습니다.nbsp 순천 문화예술회관에서 강연전에 순천시장님과 만남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지역의 보리스님, 정환스님도 함께 하였습니다. 시장님은 지금 순천에서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계속 사람들이 많이 몰려오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순천이 광양, 여수에 비해 산업시설은 열악하지만, 요즘은 환경이 좋은 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희망이 있다고 합니다. 스님과 시장님께서는 그 외에도 순천지역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누셨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강연에서 순천지역이 환경, 관광, 농업을 기반으로 하다보니 환경과 농업의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nbsp “중국의 값싼 농산물이 들어오면서 지금은 농업이 불리합니다. 앞으로 십년이상만 지나면 반대로 농업이 성장산업으로 등장 할 것입니다. 중국국민의 상위 10는 이미 한국국민의 평균소득을 넘어서고 있고, 중국 돈 있는 사람들이 아직은 그냥 잘 먹고, 잘 입고, 쓰는데만 관심 있습니다. 조금만 더 지나면 건강을 중요시하면서 중국 농산물 안쓰고 외국것을 쓰게 될것입니다. 중국은 아직 먹는 음식, 건강등에 대해 민감하지 않습니다. 농업이 전망이 있으려면 지금과 같은 농업은 아니고, 건강을 생각하는 유기농 같은 농업이어야 합니다. 젊은이들이 농촌에 가서 십년을 내다보고 안전한 식품을 만들려면 환경이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수려한 풍경이 중요한 자산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리석어서 그 좋은 자산을 개발한다고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는데, 이곳은 오히려 자연 환경이 잘 보전되어 있는 지역이라 발전의 전망이 높습니다. 강원도, 전라도등은 오히려 자연친화적, 청정산업으로 고수익이 될 수 있습니다. nbsp 순천도 앞으로 유망한 도시가 될 것입니다. 가진 재산 팔아서 서울로 가지 말고, 가더라도. 논밭은 놔두고 가셔야 합니다. 국내에서 산업화시대 중심지가 수도권이었다면 이후에는 전라도 시대가 올 것입니다. 다시 농업이 선진산업이 될 수 있습니다. 자기의 유리한점을 어떻게 찾아가느냐는 것입니다. 늘 세상을 쳐다보고 따라가면 자기가 열등한 존재가 되지만, 자기의 유리함을 살펴보고 나아가면 스스로 자존감이 높아집니다.nbsp 우리가 지난 백년은 모방의 시대였지만, 새로운 시대는 창조성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먼저 학교시스템이 바뀌어야 합니다. 지금 좋은 직업이 이십년 뒤에 좋은 직업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자녀를 여러분 시대에 맞추고 있습니다. 이런 교육은 다음시대에는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애들 공부 안 한다고 구박하지 마세요. 새로운 시대, 미래시대의 핵심은 행복입니다. 그리고 창조적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기존대로 해나가는 것이 아니라 실패도 하면서 어떤게 나을까 고민하고 연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nbsp 꿈이 들어맞아서 힘들다는 분, 부인이 가정은 안돌보고 돌아다녀서 걱정인 분, 잘사는 사람, 못사는 사람, 정상인 사람, 장애인 사람, 예쁜사람등은 타고날 때부터 정해져 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 만 육개월된 아기가 체격이 작아 고민인 젊은 엄마, 명상할 때 잡생각이 많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인 분, 가족들이 모두 교회 다니는데 나도 교회에 가게 되겠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등 다양한 질문들이 있었습니다.nbsp 오늘 강연이 끝나니 9시30분이 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내일 아침일찍부터 조찬 모임이 있어서 강연을 마친 후 바로 서울로 이동하셨습니다.

2013.05.07. 15,588 읽음 댓글 4개

2013.5.4 제주 한라도서관 강연

오늘은 제주도에서 강의가 있어서 김포공항에서 아침 6시50분 비행기로 출발했습니다.nbsp 8시에 제주공항에 도착해서 바로 강정마을로 이동했습니다. 마침 강정마을 불자회장님 부부가 감귤농장에서 일하고 계신 중이라 잠깐 들러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대부분 하우스 시설농사라 규모가 굉장했습니다. 농사지으신 한라봉을 주셔서 맛있게 나눠먹고 강정마을회관에 들렀습니다. nbsp 강정초등학교에서 어린이날 맞이 행사축사를 마치고 들어오는 강동균 마을회장님을 만났습니다. 스님께서는 해군기지 문제로 아픔을 겪고 있는 강정마을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고향을 지키고 싶어하는 초로의 마을회장님 말씀을 들으며 만약 내가 돌아갈 고향이 없어진다면 어떤 마음일까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11시 조금 지나 강정마을을 출발, 제주도지사님과의 점심약속 장소로 향했습니다. 점심식사를 하며 도지사님과 제주도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스님의 강연에 참석하고 싶은데 2시에 어린이들이 방문하게 되어 있다며 아쉬워하는 도지사님을 뒤로 하고 강연장인 한라도서관으로 이동했습니다. 한적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도서관의 풍광이 멋졌습니다. 도서관장님이 주차장까지 나와서 스님을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한라도서관에서 대출1위 서적이 스님의 ‘엄마수업’이어서 스님을 모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도서관장님과 잠깐 차담을 하고 강연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법륜스님이 들려주는 우리 아이 지혜롭게 카우는 법’이라는 현수막이 무대 위에 붙어 있습니다. 강연주제가 정해져 있어서 젊은 애기엄마들이 많이 왔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강연을 시작하면서 “안녕하세요? 주말에 날씨가 좋은데도 놀러 안가고 강의 들으러 왔네요. 감사합니다. 여기 도서관이 정말 경치가 좋네요. 우리 아이 지혜롭게 키우는 법, 좀 안 맞습니다. 제가 아이를 낳고 키운 적이 없어서 비전문가인 저에게 전문가인 엄마들이 물으니 어떻게 된거예요? 비전문가가 똑똑한 것이 아니라 전문가가 좀 멍청해서 그런 것 같은데. 제주도말로 ‘애기어깨’, 즉 애기 봐주는 사람한테도 배우고 들을 말이 있다고 하던데, 그렇게 생각하고 한 번 해보죠.” 하니 청중들이 손뼉치고 웃으며 순식간에 분위기가 가벼워집니다. nbsp 성질이 못됐지만 그래도 아이를 낳아야 할 것 같은데 어떤 마음으로 아이를 가져야 할지 고민인 새댁, 아이가 초등학교 때는 간섭을 많이 했는데 스님의 엄마수업을 읽고는 아이가 중학교 들어가서 간섭을 안하려고 내버려두고 있는데 아이가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것 같아서 걱정이라는 엄마, 친정엄마가 결혼을 5번 하고 아버지가 다른 아이를 5명 두었는데 자신도 결혼을 3번하고 아이가 3명인데 10살인 막내딸에게 자신이 자꾸 의지하는 마음이 생기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런지 고민인 분, 난 괜찮아병과 오지랖병이 있는데 어떻게 고칠 수 있는지 고민인 작가, 아이들이 역사를 제대로 못 배우고 자라고 있는데 사람답게 성장할 수 있을지 걱정인 남자선생님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무거울 수 있는 개인의 문제를 온화하게 감싸안아 가볍게 만들고 부분을 넘어 스스로 전체를 보게 만드는 스님 특유의 대화법이 감동적이었습니다. 2시간 30분에 걸친 강연을 마치고 제주지역 불교대학 특강수련을 위해 ‘달리도서관’으로 이동했습니다. 달리도서관은 뜻맞는 세 분이 가정집 2층을 무료로 빌려서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작고 이쁜 미니도서관이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도서관을 이리저리 둘러보시며 활동가들과 차담을 나눈 후 불교대학 특강수련에 들어갔습니다. 불교대생 50여 명이 참가해서 그동안 공부해오면서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하는 시간입니다. nbsp 스님께서는 제주지역의 특성상 제주불대생들이 상하반기 특강수련, 경주남산순례등을 전국의 불교대학생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을 위로하며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 “불교대학에서 마음나누기는 수업의 일부입니다. 꼭 참석을 해야 합니다. 듣고 느낀 것을 나누는 것이 마음공부입니다. 사람마다 들리는 것이 달리 들리고 각자 보이는 것이 달리 보이는구나하고 이해하는 것이 수행이예요. 강의, 마음나누기, 봉사, 특강수련 등 이런 것들이 모두 불교대학 수업의 일부예요. 봉사로 어린이날 거리모금을 하지요? 길가는 사람에게 돈은 내놓으라고 할 때 쑥스럽잖아요? 그때 왜 쑥스럽지? 하면서 자기 마음을 살펴야 해요. 길가는 사람에게 ‘도웁시다’ 하고 다가가면서 얘기를 했는데 안주고 가면 기분 나쁘고 주고 가면 기분 좋잖아요. 그때 왜 그럴까?하고 살펴보는 거예요. 이게 모두 공부거리예요. 모금을 소재로 내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살피고 그때 불편한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 공부예요. 이렇게 공부해서 자기 마음속에 있는 상처를 치유해야 해요. 내마음에 상처가 없어야 무거운 짐 든 이웃이 보입니다. 상구보리, 하와중생자기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되면 바로 다른 사람에 대한 자비심이 일어납니다. 둘 사이의 관계는 선택이나 선후가 아니라 둘이 통합되는 것, 즉 자리이타의 공부를 해야 합니다. 아무리 결심을 해도 기분이 좋을때만 못합니다. 기분이 썩 내키지 않으면 무슨 핑게를 대서라도 안하는 쪽으로 움직입니다 불교대학은 기초입니다. 한 분도 빠짐없이 졸업을 하시기 바랍니다“ 불교대학 공부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을 질문하는 시간인데 오늘도 어김없이 즉문즉설이 되풀이 됩니다. 그래도 스님은 질문자가 스스로 깨우치도록 정성껏, 자상하게 이끌어 주십니다.nbspnbsp 질문을 끝까지 받다보니 시간이 늦어져서 서둘러 제주공항으로 갔습니다.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해서 회관에 돌아오니 10시가 다 되어 갑니다. 내일은 북경정토회 초청으로 북경 원불교 교당에서 강연이 있습니다.

2013.05.06. 16,296 읽음 댓글 4개

2013.4.29. 청주, 대전 강연 및 죽림정사 방문

두북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청주로 향했습니다.nbsp 청주 고인쇄박물관에서 진행된 강연에는 약 470여명이 참석해서 여러 가지 고민들을 질문하고 스님께서 설하셨습니다. nbsp 자신이 뭘 원하는지 몰라서 고민하는 학생, 생부, 생모가 지금의 부모님과 달라서 방황하고 또 어릴 때 성추행 당했었는데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인 분,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는데, 주변 사람들이 다함께 동참하면 좋은데, 그렇지 않아서 고민하시는 여성분, 친구와 헤어지게 되어서 너무 속상해하는 분, 치매어머니를 모시는데, 자꾸 화가 나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신 분등 다양한 질문속에서 참석자들은 질문자의 울음에 함께 아파하기도 하고 질문자의 웃음에 함께 웃기도 했습니다.nbsp 자신의 질문을 통해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질문을 통해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nbsp 청주 강연을 마치고 바로 죽림정사로 이동했습니다. 불심도문 큰스님의 생신이어서 축하 인사를 하러 갔었습니다. 큰스님께서는 법륜스님께 60세 환갑법회를 크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법륜스님께서는 요즘은 세속에서도 환갑은 챙기지 않는다고 하시면서 큰스님의 80세 생신에 법회를 하시겠다고 고사하셨습니다. 큰스님께서는 계속해서 “나도 못했는데, 지나고 보니 법회를 해서 법어를 남기는게 좋다”고 하시면서 유수스님께도 꼭 해드리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죽림정사에 계시는 대중들과 법륜스님, 유수스님, 묘덕법사님과 수행팀이 함께 큰 스님께 생신축하 삼배를 올리고 생신축하노래도 불렀습니다. ‘큰스님, 건강하십시오’ nbsp 저녁 7시부터는 대전시청에서 강연이 있었습니다. 강연시간보다 1시간 정도 여유있게 도착해서 대전법당에서 낮에 먹다 남은 김밥으로 저녁을 먹었습니다.nbsp 대전 시청 강연에는 약1000여명이 오셨습니다. 자리가 부족하여 무대위와 복도에 서서 듣는 사람들도 매우 많았습니다. 강의장이 가득찬 만큼 진지함과 열의가 느껴졌습니다. 첫질문부터 매우 유쾌했습니다 20살이 아직 되지 않은 대학생이 어떻게 하면 부모님을 설득해서 외박을 할 수 있냐고 했습니다. 대중들은 모두 그 질문에 폭소를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nbsp 오늘 질문자중에는 고등학생도 있었습니다. 조금 가슴아픈 사연이었지만, 아이를 가진 부모들이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질문이기도 했습니다.nbsp 그 남학생은 “아빠는 제가 어렸을 때 가족을 많이 때리고 괴롭혔어요. 선택은 아빠가 했으면서 자기 인생 이렇게 된 건 남탓, 할머니 탓을 해요. 직장도 없고 지금은 종교에 빠져 있어요. 아빠처럼 되기 싫어요. 저는 자존감이 낮아서 항상 마음이 불안하고, 생각이 많고, 과거에 있었던 괴로운 기억과 미래의 걱정이 저를 괴롭히고, 의존도 많고, 의심도 많고, 제 본심과 만나는 것도 무서워요. 제가 나갈 길을 찾아야 되는 데 꿈도 아직 못 찾았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 진정한 나 자신이 되고 아빠처럼 안 되고 훌륭한 인간이 될 수 있나요?”라는 질문으로 듣고 있는 사람들을 가슴 아프게 했습니다.nbspnbsp “학생이 아빠를 미워하기 때문에 자존감이 없는 거예요. 그런데 자기가 크면 아빠처럼 됩니다. 내가 아빠를 제일 싫어하는데, 내가 아빠처럼 됩니다. 이게 아이러니죠. 그러니까 학생은 점점 그 길로 접어 들어가고 있어요. 아빠처럼 안되려면 학생은 오늘부터 108배 절을 하면서 ‘아빠 제가 잘못 생각했어요. 아빠도 참 힘드시게 인생을 사시는데 제가 내 생각만하고 아빠를 미워했는데, 내가 커보니까 아빠를 조금 이해할 것 같아요. 아빠, 감사합니다.’ 이것이 지금은 도저히 안 받아들여지겠지만 억지로라도 아빠 참 힘들었겠다. 아빠, 참 고맙다 하는 마음을 내면 점점 내 속에서 아빠에 대한 미움이 사라지고 학생이 좋아져요.” nbsp 이 말을 들은 학생은 “이유야 어떻든 내가 그 사람을 미워하면 그사람처럼 된다는 거죠?”라고 다시 되짚어 묻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아니예요. 내가 누군가를 미워한다고 그사람처럼 된다는 것은 아니예요. 자기는 아빠의 업을 받아서 그렇거든요. 자기가 아빠에게 감사기도를 해야 벗어날 수 있어요. 아빠처럼 되고 싶으면 미워하고, 벗어나고 싶으면 감사기도를 해야 돼요.”라고 자상하게 다시 설명해주셨습니다.nbsp 학생은 “긍정적으로 생각할게요.”라며 어떻게든 현재의 이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이 대견하면서도 안타깝기도 했습니다.nbsp “학생도 아빠처럼 자기 콘트롤이 잘 안됩니다. 아빠도 할머니한테 그걸 받아서 자기 콘트롤이 안 되는데, 학생이 커서 남들이 보면 아빠와 똑같다 그래요. 또, 자기가 아빠를 부정하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있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아빠에 대한 참회와 아빠에 대한 감사기도를 해야 됩니다.”nbsp 학생은 긍정적으로 “네.”하고 답을 했습니다. 스님께서는 다시 덧붙여주셨습니다. “물론 어려울 거예요. 그래도 계속 절하면서 ‘아빠, 감사합니다. 아빠, 죄송합니다. 아빠마음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아빠, 참회합니다.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자꾸 참회하고 감사기도 하다보면 어느 순간에 아빠 마음이 이해되고 아빠가 불쌍하게 여겨지는 순간이 와요. 그런 순간이 오면 이제 자기가 아빠의 업장으로부터 조금 씩 벗어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nbsp 학생은 스님의 말씀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계속해서 “네.”라고 답합니다.nbspnbsp “학생이 ‘네’하지만 쉬운일 일까요? 그렇게 할 가능성은 1도 없어요. 그러나 길이 없는 건 아닙니다. 그렇게 하면 이 청년도 행복해 질수가 있고, 그렇게 안 하면 아빠와 똑같은 업대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어렵겠지만 그렇게 하면 벗어날 수는 있어요.” 스님의 마지막 말씀까지 들은 학생은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결연한 의지를 보입니다. 비록 학생이 해낼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참 대견해보였습니다.nbsp 대전강연도 열기가 가득한 가운데 끝마치고 스님께서는 내일 아침 7시부터 종교인 모임이 있기 때문에 서울로 향하셨습니다.

2013.04.30. 17,699 읽음 댓글 1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