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 수행과 실천
  • 정토행자의 하루

수행∙보시∙봉사를 실천하는 정토행자들의 삶을 나눕니다.

숨 고르며 한 발 내딛습니다

저에게는 병이 있습니다. 연말 병, 신년 병 연말이면 돌아볼 한해를 산 것도 아니면서, 한해를 돌아보겠다고 난리, 난리 그런 난리가 없습니다. 그렇게 한해 돌아보기를 며칠 하다가 ‘헐, 이럴 때가 아니지. 지나간 한해에 집착 말고, 신년 계획이나 세워야지’하면서 달력을 펴고 또 촘촘히 방학계획을 세우듯 적습니다. 신년 계획이라는 걸 세우려니 도대체 작년에는 ‘내가 뭘 계획했지?’를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 홀로 밴드에 2023년 세웠던 신년 계획httpswww.jungto.orgupfileim

정토행자의 하루
2024.01.03. 18,027 읽음 댓글 26개

나는 길가에 핀 들풀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주인공은 강원경기동부 용인지회 정토사회문화회관 실행위원장 한은희 님입니다. 한은희 님은 “저는 생활에서 뭔가를 극복한 사례나 타의 모범이 될 만한 것이 별로 없어요.”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갱년기 나이에 불법 만나 신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런 한은희 님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2022년 인도 성지순례 보리수 도반들과

용인지회
2023.12.22. 19,712 읽음 댓글 34개

쪼그라들었던 마음의 기지개를 켭니다

대전충청지부 청주지회 송은정 님을 소개합니다. 송은정 님은 현재, 지부 실천 장소 담당이자 문경수련원 실행위원장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 부담감이 컸지만 ‘나답게 하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조금 가벼워졌다고 합니다. ‘송은정다움’으로 함께 들어가 볼까요? 돌아보니, 행복했던 어린 시절 저는 청주 토박이입니다. 어릴 때 별명은 말라깽이일 정도로 몸이 약했습니다. 가족은 어머니, 아버지, 남동생이 있습니다. 아버지는 학습지, 만화방, 서점, 학교 준비물 납품 등 여러 일을 했지만, 잘 풀리지 않

청주지회
2023.12.20. 19,349 읽음 댓글 45개

물질적 가난보다 더 고통스러운 마음의 굶주림

오늘은 깨달은 것을 혼자만의 경험으로 묻어두지 않고 도반과 이웃들에게 나누는 최명광 님을 만나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나누게 되어 기쁘다는 최명광 님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착하다는 틀 속에 감춰둔 마음의 굶주림 어린 시절 몸이 좋지 않아 10개월 정도 병원에 입원했다가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그로 인해 학업이나 교우 관계를 쌓을 중요한 시기를 놓쳤습니다. 긴 공백을 채우기가 쉽지 않았고 특수반으로 편입되면서 친구들로부터 따돌림도 받았습니다. 가난했던 가정 형편으로 학비도 자주

해운대지회
2023.12.18. 17,620 읽음 댓글 34개

참을 것이 없어지게 되면

김해지회 배영애 님을 인터뷰하기 위해 전화를 했습니다. 팔 년 동안 간호하던 소중한 반려자가 세상을 떠나 장례를 치른 지 이틀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한 달 후 줌을 통해 배영애 님을 만났습니다. 깊은 병을 앓는 사람을 간호할 때나, 떠나보내고 난 지금 마음이 평안할 수 있는 것은, 부처님 법을 만난 덕분이라 했습니다. 정토회를 만나 수행하는 이야기, 함께 듣겠습니다. 철들기 전부터 칠십이 가깝도록 ‘내가 참아야 한다.’라는 생각은 무겁고 단단한 돌처럼 제 가슴을 짓누르고 있었습니다

김해지회
2023.12.15. 20,327 읽음 댓글 87개

소 치던 아이의 평범한 수행 이야기

어둠이 내려앉은 오후, 안양의 한 카페에서 안양지회 관양모둠 그룹장님과 인터뷰했습니다. 약속 시간을 늦게 알리고 허둥지둥 안양으로 향하는 길, 걱정과 불안한 마음이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주인공은 밝은 미소로 첫 만남을 열어주어 제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습니다. 씩씩한 에너지로 꽉 여물어진, 단단한 열매 같은 김재향 님입니다. 정토회에는 큰 역경을 겪는 사람만 모이는 곳일까요? 아닙니다. 여기 잔잔하게 흐르는 일상에서, 담담히 수행하는 분이 계십니다. 펄렁이는 전단지에 마음이 움직여 어릴 때부터

안양지회
2023.12.13. 20,025 읽음 댓글 27개

매일매일 넘어집니다

인터뷰 전 기사 작성이 좀 부담스러웠지만, 올해는 ‘네’ 하기로 하였으니 기꺼이 하는 마음을 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양천지회 신월 모둠장 박미영 님입니다. 박미영 님의 밝은 인사로 긴장했던 저의 마음이 편안해져 가볍게 인터뷰했습니다. 박미영 님은 2018년 불교대학, 2019년 경전대학을 졸업했습니다. 그 후 불교대학 돕는이와 환경 담당을 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체계를 모두 경험하고, 올 3월부터 모둠장 소임을 하고 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소임이 때론 부담스럽기도 했으나 도반들과 일하며 보람도 있다는 박미

양천지회
2023.12.11. 18,230 읽음 댓글 24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강화 통일 정진에 갈 때마다 김윤숙 님을 만났습니다. 오늘은 면담자와 리포터로서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북녘 하늘이 보이는 강화 통일전망대에 다다르니 내비게이션이 도착을 알립니다. 서쪽 끝자락에서 10년간 통일 정진한 그 정성이 대단합니다. 싸움을 싫어하는 운동권 어릴 때는 학교와 집밖에 몰랐습니다. 대학생이 되어 학생운동을 하면서 사회를 보는 눈이 생겼습니다. 노동운동을 위해 공장에 취직했고 2년을 다녔는데, 위장 취업이 발각되어 해고당했습니다. 그 길로 노동운동을 하는 단체에 들어섰지만,

인천지회
2023.12.08. 17,759 읽음 댓글 36개

가다 보면, 행하다 보면

불교대학을 졸업할 무렵부터 법당에서 새벽기도 1년, 매월 마지막 금요일마다 하는 천배정진 3년, JTS 거리모금, 불교대학 홍보 등 법당행사라면 빠지지 않고 참석하다 보니 새벽 4시 반에 집을 나서서 밤 11시 반 정도에 귀가하는 일상을 보냈다는 이분은 이재원 님입니다. 낯을 가려서 좀 친해져야 말이 나온다고 하지만 정작 본인만 모르는 것 같습니다. 편안한 웃음과 다정다감한 목소리, 친근한 사투리 억양에 낯선 사람도 금세 친해지게 만드는 세종지회 그룹장 이재원 님을 만나 봅니다. 마음속 의문들 고등학생

세종지회
2023.12.06. 16,009 읽음 댓글 3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