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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보시∙봉사를 실천하는 정토행자들의 삶을 나눕니다.
새로운 100년을 만나 동행하다
구자웅 님은 2013년, 21년의 치열한 직장 생활을 정리 해고로 마무리하고, 일 년 정도 도서관을 다니며 법정 스님과 경전에 빠져 지내다 지인의 권유로 평화재단 통일의병 통일시민학교 강좌를 들었습니다. 그때 법륜스님의 「새로운 100년」 읽고, 평소 고민했던 평화와 통합의 비전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강좌가 끝나자마자 바로 평화재단 통일의병각주29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학생 운동으로 시작된 열정이 평화재단 통일의병으로, 지금은 정토회의 다양한 실천 활동으로 이어져 인생 이모작을 알차게 짓고 있는 구자웅
인도성지순례는 거대한 공부의 장
최윤영 님은 인도성지순례를 하며 오롯이 내 업식을 보는 데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도반들과 삼삼오오 짝지어 다니지 않고 되도록 혼자다니며 육체가 힘들 때 올라오는 마음과 상대의 행동에 따라 올라오는 마음에 집중했는데요. 성지순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자신을 기다리는 가족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함께 사는 친정아버지에게 불쑥불쑥 화가 올라오는 자신을 이해하게 되었고, 그와 동시에 오랫동안 미워했던 친정아버지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설렘과 불안감이 공
유럽 강연을 물들인 모자이크 붓다 : 봉사자들의 걸음
유럽 곳곳에서 펼쳐진 이번 강연은,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 속에서도 한마음으로 모여 법을 전한 감동의 여정이었습니다. 각 도시에서 만난 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과 정성은 수많은 순간을 빛나게 했습니다. 인연이 모여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는 ‘모자이크 붓다’처럼, 봉사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유럽을 아름답게 물들였습니다. 런던, 전현미 님 ‘조화로운 봉사와 감동의 현장’ 런던 한국어 강연의 총괄을 맡으면서, 지난 2023년 경험과 기존 네트워크 덕분에 준비 과정이 훨씬 쉬웠습니다. 봉사자 모집은 매우
100%의 수행법
김미정 님은 2024년 여름 명상 스태프로 갔던 선유동 연수원에서, 의견이나 문제에 대해 가볍게 말하지 못하고, 혼자 끙끙 앓다가 결국에는 눈물이 터져 펑펑 울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수련이 될수록 차츰 자신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게 되었고, 수행은 결국 나를 솔직하게 드러내는 과정임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만 배라는 큰 산을 넘고, 백일출가를 무사히 끝마칠 무렵, 잘 쓰이고 싶다는 말을 실천하기 위해 재입재를 하여 영상팀 상근자로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이 참 감동적입니다. 그 때문인지 마지막에 실린 사진 속
사람을 먼저 보고, 수행으로 다시 서다
한정희 님은 자신의 이야기가 ‘정토행자의 하루’에 맞지 않는다며 몇 번이나 망설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불어 불교대학을 통해 현지어권 전법의 첫걸음을 내딛는 유럽 모둠의 희망리포터로서, 영어권 전법의 역사를 함께해 온 한정희 님의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북미 서부 현지어권 그룹장, 시애틀 수련원 영어 일요법회 진행, 영어 불교대학과 수행법회, 전법 분과 기획법회까지 한정희 님은 세계 전법의 거의 모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열정이 빛나는 한정희 님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영국인 남편 “법
명상 맛집에서 얻은 작은 깨달음
부부가 모두 정토행자이고, 매번 같이 명상수련에 참여하여 조용히 집중하기 좋은 명상 맛집에 살고 있는 김진석 님. 글을 읽다 보면 혼침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그 뜻을 정확히 몰라 표준국어대사전에 검색을 해보니 어두울 혼에 잠길 침, 즉 정신이 혼미해지는 상태를 말한다고 합니다. 긴 시간 명상을 할 때마다 여지없이 찾아오는 그 정신이 아득한 상태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몰랐는데 김진석 님의 소감문을 소개하면서 덕분에 확실히 배우게 되었습니다. 명상 맛집에서도 번뇌 망상이 가득하다 우리
비야 와라, 바람아 불어라, 파도야 쳐라!
정토행자의 하루 주인공이 정해지면 이름, 연락처, 추천 사유가 전달됩니다. 오늘 주인공은 추천 사유가 없었습니다. 수성지회 이.임.숙. 이름만 대면 아 저절로 이해되나 봅니다. 이임숙 님은 ‘지금까지 정토행자의 하루 주인공이 나눠준 이야기 값을 이번에 내야지’하는 마음에 인터뷰에 응했다 합니다. 이임숙 님의 이야기 값이 얼마인지 궁금합니다. 바로 만나볼게요 남향으로 지을 거 뭐 있노. 그냥 서향으로 짓자 아버지는 합리적이고, 일머리가 있고, 흥이 많았습니다. 저는 아버지와 성향이 잘 맞았고 늘
수행으로 업식의 자유를 경험하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청년수행톡톡은 편집자가 소개글을 쓸 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꼭지입니다. 에피소드가 다양하여 소개하는 맛이 있기 때문입니다. 홍지섭 님의 이야기 역시 그렇습니다. 20대 시절부터 인생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한 경험이 많은 것도, 정토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은 것도 소재로 삼기 참 좋았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가장 눈이 번쩍 뜨인 것은 이직하는 업식을 뛰어넘기 위해 매일 새벽 108배 정진을 하면서, 급여가 밀리는 직장을 3년을 꽉 채워 다닌 뒤 성공적으로 다른 회사로 이직한 이야
이만하면 충분히 잘 살았습니다
“도반님들, 저는 제가 뭘 잘못하는지 잘 몰라요. 제가 잘못하면 알려주세요” 우리 모둠장이 이런 이야기를 하면 나는 어떨까? 이수정 님을 인터뷰하면서 문득 이와 같은 생각에 빠졌습니다. 난감할 수도 있고 재미있을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우리 모둠장 참 멋지다라는 생각에 가슴이 뛸 것 같습니다. 도반의 소중함을 제대로 아는 한 모둠장 이야기, 따끈하게 들려드릴게요. 죽을 때까지 배운다 저는 불교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절에 가는 어머니를 따라다녔고, 초파일은 종일 밥을 얻어먹는 날인 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