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꿈같다는 말은 ‘인생이 허무하다’, ‘쓸데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꿈에 강도를 만나서 도망을 다녔는데 눈을 뜨고 보니 실제 강도는 없듯이,
인생의 희로애락에 어떤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서 그것을 그린다는 것입니다.
그런 것처럼 우리가 ‘저 사람은 나쁜 사람이다.’‘저 사람은 좋은 사람이다.’
‘이건 이래서 문제고 저건 저래서 문제다.’라고 하지만
사실 그런 생각은 내 업이 그려낸 분별에 불과합니다.
마치 꿈이 실제가 아니듯이 우리가 지금, 옳으니 그르니 시비 분별하는 것도
하나의 꿈같은 것일 뿐입니다.
내 마음이 그려낸 그림에 불과하니 집착할 바가 못 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꿈에서 깨듯이 이 분별하는 환영에서 깨라는 말입니다.
내 마음이 스스로 괴롭고 슬픈 생각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암이 있어도 신경 안 쓰면 아무 문제도 아니고,
없어도 혹시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밤잠이 안 오는 것처럼
마음이 문제인 거니까 꿈을 깨듯이 이 망상으로부터 깨어나라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