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단식20일째-밥>
단식 20일째

<밥>


밥이 먹고 싶다
그들도 밥이 먹고 싶을거다

<남과 북>

엄마가 아이들과 손잡고 촛불 시위에 나온다.
아이의 손엔 아이스크림이 쥐어져 있다.
옆에서는 아빠가 피켓을 들고 있다.
아이의 건강을 염려하여 쇠고기 수입을 반대한다.

엄마가 아이와 함께 구걸한다.
아이 손은 새까맣고 깡통이 들려 있다.
아빠는 얼마 전에 굶어 죽었다.
살아남기 위해 허기를 달래며 풀뿌리를 캔다.


2025 9월 정토불교대학

전체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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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e

어떤 문제의식 속에서 살아가야하는지 스님에게 가르침을 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01-11 00:39:43

월광

배고픈 사람은 먹어야 합니다.

2022-01-05 18:43:02

무승화

"밥이 먹고 싶다. 그들도 밥이 먹고 싶을거다". 스님의 동체의식이 12년이 지난 지금에도 제게 전해옵니다.

2020-07-10 03: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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