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실천

환경
아는 만큼 보인다. 보는 만큼 바뀐다.

경기광주 법당은 2019년 4월에 상반기 환경학교를 시작했습니다. 환경단체대화방을 개설하여 각 분야의 환경관련 동영상과 감상후기를 공유했습니다. 이를 통해 알게 된 정보를 직접 실천해보며 일상의 작은 변화도 체험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제로웨이스트, 생태관광, 환경마크, 노플라스틱, 에너지절약, 채식주의, 수질오염 등과 같은 다양한 키워드를 사용하여 관련된 영상이나 기사를 함께 보고 읽었습니다. 현재 우리의 삶 속에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함께 점검하며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영상을 보며 얻은 정보를 활용해 도반들과 비즈왁스랩도 만들고 노플라스틱 챌린지도 해보았습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정보를 배우면서 환경실천이 꼭 어려운 것이 아니라 기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천리 길도 한 걸음 부터라고 이렇게 에코붓다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6월에는 환경학교 마지막 코스인 나눔과 비움의장을 마련했습니다. 각종 이벤트와 함께 개장된 나눔과 비움의장을 통해 성대한 물물교환의 자리가 만들어졌습니다. 나에게는 더 이상 필요 없는 물건이 누군가에게 귀하고 소중하게 다시 쓰일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버릴 물건이란 애당초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열기를 이어받아 소법당 한 쪽에 소박하지만 미니나비장터를 상시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그 이후 지금도 우리는 미니멀라이프를 꾸준히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쇼핑하기 전에 미니나비장터를 먼저 꼼꼼히 둘려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자연스럽게 소비도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소비를 줄이는 것만이 환경을 지키는 유일한 해답이라는 것을 몸소 체험하며 깨달았습니다.

환경학교를 시작한 이후로 생활의 많은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는 것은 기본이고, 일회용품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비닐이나 플라스틱에 담겨있는 제품은 구매하기 좀 망설이게 되었습니다. 친환경3종 세트인 텀블러, 장바구니, 손수건은 우리의 단짝친구가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지구 전체의 환경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가슴깊이 깨달았고, 자연히 관심도 더 높아졌습니다. 환경관련 영상들을 공유하다보니 늘 환경실천에 깨어있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인 것 같습니다.

생활하면서 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적은 양의 음식을 조리해서 남기지 않고 다 먹는 빈 그릇 운동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장바구니와 반찬통 여러 개를 항상 차에 가지고 다니며 시장을 보고 있습니다. 과대 포장된 상품들을 멀리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소비절제로 이어졌습니다. 적게 사고, 적게 만들고, 적게 먹고, 적게 쓰는 소비를 통해 편리함에 길들여진 소비습관을 바꾸고 있습니다. 전자상거래를 덜 함으로서 택배도 줄이고, 과포장이 만연한 대기업의 대형마트보다는 소포장의 재래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있습니다. 동시에 환경오염에 대한 정부의 감시와 기업마인드의 변화 그리고 소비자의 환경실천이 얼마나 중요한지 뼛속 깊이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7개월 동안 꾸준히 환경영상을 접하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알면 문제가 보이고, 문제가 보이면 실천하게 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우리 모두가 그랬듯 주변 이웃들도 몰라서 실천을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파급 영향이 큰 미디어를 통해 이 좋은 정보를 더 많은 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이 영상들을 보면 플라스틱 쓰레기가 인간과 자연에 얼마나 큰 악영향을 끼치는지 놀라게 됩니다. 늘 편안함 속에 익숙한 물건들을 아무 생각 없이 사용했던 과거를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늘 함께해 소중함을 몰랐던 공기나 물에 대해서도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이전보다 친환경적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생겼습니다.

아무리 작은 환경실천이라 해도 지속적으로 실천해야겠다고 다시 다짐합니다. 분리수거하기나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는 지금 당장 누구나 실천할 수 있습니다. 나 하나쯤이라는 생각에서 나먼저한다는 인식의 전환도 매우 절실합니다. 꾸준한 홍보를 통해 주변의 관심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환경우선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조직적인 시민활동의 연대도 절실합니다. 혼자서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 하면 더욱 강력한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법당에서는 더욱더 다양한 환경학교 프로그램을 개발해야겠습니다. 그리고 환경담당 인력 충원을 통해 정기적인 홍보와 교육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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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데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지구 전체의 환경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가슴깊이 깨달았고, 자연히 관심도 더 높아졌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01-14 11: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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