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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선선히 불어오더니 가을비가 연일 멈추지 않고 내렸습니다. 산과 들의 나무와 곡식이 노랗게 또는 붉으락푸르락 물들어 가다 저마다 놀란 듯 멈추었습니다. 그러한 날씨가 애광원 생활인이 법륜스님과 나들이하는 날은 다행스럽게도 맑게 개어 덥지도 쌀쌀하지도 않아 움직이기에는 적당해서 좋은 날이었습니다.
JTS 봉사자는 이번 애광원 나들이에 동행하기 위해 8월부터 준비해 왔습니다. 9월 초에 첫 온라인 회의를 시작으로 9월 12일에 사전 답사를 나갔습니다. 그 뒤 10월 14일에는 11명의 봉사자와 함께 거듭 장소를 확인하고 지형을 살펴보며 동선을 확인했습니다. 사전 답사를 네 번 했습니다.


애광원과 JTS와의 인연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남해안 태풍으로 인해 애광원도 피해가 컸습니다. JTS에서 생활용품을 비롯해 여러 물품를 지원했습니다. 무엇을 더 도와주었으면 좋은지 법륜 스님이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맞잡은 손이 생활인들의 바깥나들이가 되었습니다. 2019년 가을에는 코로나로 인해 잠시 쉬었다가 2023년부터 애광원 생활인들은 봄과 가을, 일 년에 두 번 나들이를 갑니다.
오늘은 경남지부 거제지회에서 생활인 짝지 봉사자로 30명, 진행 요원 15명이 모자이크 붓다의 마음을 내었습니다. 애광원에서는 경증 장애인 30명과 임직원 선생님 10명이 가을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섬진강 따라 전남 구례 화엄사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

기나긴 섬진강이 어느 순간 바다같이 넓게 펼쳐지는 광경을 차창 밖으로 바라보며, 봉사자들은 애광원 생활인들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수신기를 착용하고 생활인 짝지 이름을 확인합니다. 마음은 안전띠로 단단히 조여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도착한 봉사자들은 화엄사 입구에서 애광원 생활인들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기다림의 시간은 차분합니다. 화엄사에서 나온 차량 안내자가 한 곳을 응시하며 버스를 기다립니다. 화엄사 범정 스님과 직원 한 분도 귀한 손님을 맞이하듯 마중나왔습니다.

한참 뒤 법륜 스님이 탄 작은 차 한 대가 들어왔습니다. 항상 스님과 동행하는 ‘법륜 스님의 하루’팀도 함께입니다. 모두 합장으로 반갑게 스님을 맞이했습니다. 이어 스님은 봉사자들에게 오늘 하루 수고해 주기를 부탁하고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조금 지나 연이어 애광원 생활인을 태운 대형 버스가 도착했습니다. 이제 봉사자들은 만반의 마음으로 준비해 온 온기를 발휘할 때입니다. 이번 30명의 봉사자는 여섯 명이 한 조로 5개 조로 나누었습니다. 색색의 예쁜 삼각 깃발 다섯 개가 서로의 위치를 확인해 줄 것입니다.

생활인 한 명씩 버스에서 내릴 때마다 오늘의 짝지를 맞이하는 봉사자들이 환한 미소로 손을 잡았으며, 버스의 발판을 잘 디디며 내릴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생활인의 얼굴에도 반가움의 미소가 환하게 피어났습니다.
드디어 오늘의 가을 나들이가 애광원 생활인과 경남지부 거제지회 봉사자, 그리고 법륜 스님이 함께 만나 시작의 발걸음을 떼었습니다. 법륜스님은 화엄사(華嚴寺)에 대해 생활인들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게 짧고 간결하게 설명했습니다. 화엄이란 꽃으로 장엄해 놓았다는 뜻인데, 부처님의 말씀을 꽃에 비유해서 그 꽃이 어우러진 화단처럼 담겨 있는 말씀이 경전이며 그것이 화엄경이 되었습니다. 그 사상을 실현하고자 지은 절이 화엄사입니다.
생활인과 봉사자는 스님의 말씀을 새기며 일주문에 들어섰습니다. 오르막의 길에는 크지만 수줍게 두 손으로 입을 가리며 웃는 모습(불언), 눈을 가린 모습(불견), 귀를 가린 모습(불문)으로 잘 다듬어 만든 동자승이 그들을 반깁니다.

화엄사는 1500년 전에 신라 진흥왕 때 지어졌으며 가야와 신라의 통합으로 신라의 땅이 되었습니다. 목조 건물이 임진왜란 때 불에 타서 이후 다시 복원하였고, 절을 대표하는 건물이 각황전입니다. 규모가 큰 각황전을 지은 유래에 대해 어떤 이가 시주하는 이야기를 법륜 스님이 재미있게 해주셨습니다. 산에서 내려가면서 만난 첫 번째 사람이 거지였고, 그 거지가 죽어서 청나라의 황제로 태어났는데, 꿈속에 나타난 스님의 간청으로 시주하여 이 절을 지었다는 설화입니다. 깨달을 각(覺)자에 황제 황(皇)자를 합쳐 황제의 전각이라 하여 각황전(覺皇殿)으로 부른다고 합니다. 그 각황전 앞에서 단체와 조별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가파른 계단이 나타났습니다. 생활인들에게 올라가고 싶은지 스님이 물었습니다. 모두가 씩씩하게 가겠다고 외칩니다. 해가 쨍쨍하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한 생활인이 작은 돌탑을 보고 언덕의 돌 하나를 집어 들었습니다. 마음속으로 어떤 소원을 빌며 탑 위에 돌을 올렸을지 궁금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한 여인이 정성으로 올린 마음의 돌 하나는 비바람이 쳐도 내려오지 않을 것입니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 본 풍경은 네 마리 사자가 삼 층을 떠받치고 있는 석탑이 허공에 치솟듯 서 있었습니다. 또 다른 한 곳에는 가운데에 한 스님이 머리로 탑을 받치며 이고 있는 형상을 한 이형 탑이 있습니다. 스님은 애광원 생활인 덕분에 30년 만에 다시 탑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힘들게 올라왔으니, 모두 기념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내려갈 때가 더 조심스러워 봉사자들이 팔과 손을 붙들고 천천히 한 계단씩 내려갔습니다.


절에서 나오는 약수로 목을 축이고 식당으로 이동해 맛있는 점심식사도 마쳤습니다. 담소를 나눈 뒤 버스를 타고 지리산 역사문화관으로 향했습니다. 작은 연못이 있어 분수가 포물선을 그리며 뿜어져 나왔습니다. 멀리 풍경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역사관을 향해 걸어가는데, 한 생활인 짝지가 오는 내내 어떤 사연을 반복해 말했지만 처음에는 알아들을 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분명한 어투로 또박또박 말하기에는 어려운 친구였나 봅니다. 역사관에 도착하고서야 이해한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짝지가 애광원에서는 밥을 먹고나면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는 규칙적인 일과가 있는데 그걸 포기하고 지금 나들이를 하고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원래 하던 것을 바꾸는 일은 생활인들에게 엄청나게 큰 사건과도 같습니다. 그 순수한 고백을 들으며, 오늘 포기한 커피마시는 일과가 가을 나들이로 충분히 만회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일었습니다. 이해받은 생활인은 일정에 따르며 씩씩하게 앞으로 걸어 나갔습니다. 자신 삶의 한 부분을 봉사자에게 공유하고자 했던 그 마음이 내내 따뜻함으로 머물렀습니다.
지리산 역사문화관을 둘러보며 구례와 지리산 자락 밑에서 삶을 일구어온 사람들의 생활상을 짐작해 볼 수 있었습니다.


관람 후 밖에서 놀이 한마당이 열렸습니다. 딱지치기, 공기놀이, 퍼즐 맞추기, 윷놀이, 투호 던지기, 굴렁쇠 등을 체험하느라 생활인들은 분주했습니다. 어떤 이는 트위스트 춤을 한바탕 추었습니다.






한 생활인은 눈에 차고 마음에 드는지 짝지 봉사자가 아닌 다른 봉사자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그 맞잡은 손에서 순수한 인정이 스며듭니다.
“나만 보면 손을 꼭 잡자고 해요!”
“나도 보면 매번 손을 잡자고 하는데요?”
생활인들은 봉사자끼리 자기가 각자 찜 당했다고 착각할 정도로 사랑을 많이 줍니다. 다들 자기들 손만 잡고 싶어 찾은 건 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놀이마당을 끝내고 다음 일정인 천은사로 향하기 위해 다시 봉사자와 생활인은 버스에 올랐습니다.
법륜 스님은 천은사의 유래를 이야기 형식을 빌려 하셨습니다. 천은(泉隱)이란 샘이 숨어있다는 뜻이며, 신라 시대에 세워진 절입니다. 임진왜란을 겪으며 불에 타서 새로 지었다고 합니다. 샘에서 살고 있던 이무기를 죽여서인지 그 뒤 물이 나오지 않아 샘이 숨어버린 꼴이 되어 그런 이름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스님의 이야기에 생활인들은 귀를 쫑긋하며 재미있는 듯 잘 들으며 호응했습니다.

천은사 주지 스님이 법륜 스님과 봉사자, 그리고 생활인들을 미소로 반가이 맞이해 주었습니다. 계단을 오르니 보제루가 있고 그 뒤 극락보전을 중심으로 모든 법당을 차례대로 둘러보았습니다. 생활인들은 가지런히 신발을 벗어 놓고 보제루에 들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천은사 주지 스님이 허락하여 보제루가 놀이 장소로 쓰였습니다. 봉사자들이 준비한 놀이와 거기에 화답하듯 생활인이 준비한 춤과 노래가 한껏 어우러졌습니다.

어떤 이는 무대 중심이 된 곳으로 뛰어나와 막춤을 신나게 추었습니다. 활기 넘치는 에너지는 보는 이들까지도 흥겹게 했습니다. 이 시간만큼은 더이상 조용한 절간이 아니었습니다.



생활인들의 놀이가 한창일 때, 법륜 스님은 보제루를 잠시 벗어나 경내를 거닐었습니다. 노랫소리가 밖으로 흘러나오니, 지나가는 관광객에게 생활인들을 대변해서 양해를 구하는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생활인들은 앞사람의 뒤 꽁무니를 붙들고는 기차놀이를 했습니다. 각자의 노래 실력이 한껏 뽐내어지고 사람 기차는 빙빙 돌고 돌아 나갔습니다. 한 쪽에는 휠체어를 탄 생활인에게 담요를 덮어주고 손을 잡아 주는 봉사자가 있었습니다. '함께 일어나 춤이라도 한바탕 추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쉬움에 가슴이 살짝 아려왔습니다.
음악이 있고 율동이 있고 함께 하는 사람이 있어서 즐거워하는 모습은 몸이 조금 불편한 생활인이나 보통의 우리와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조금 불편하고 느릴 뿐, 우린 모두 같은 몸과 정신을 가졌음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느덧 법륜 스님의 닫는 말씀으로 마무리 지어야 하는 시간입니다. 법륜 스님은 생활인들이 뛰고 웃고 노는 모습에 부처님도 놀라셨을 거라는 농담을 건네며 흐뭇해하셨습니다. 원래 사찰에서는 뛰거나 떠드는 것은 안 되지만, 그것을 허락해 준 천은사 주지 스님께 감사 인사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모두 다 알아듣고 대답을 찰떡같이 크게 했습니다.
이어 서로 선물을 주고받았습니다. 스님은 오늘 함께 길을 나선 애광원 선생님들에게 스님이 쓴 책 《혁명가 붓다》를 선물했습니다. 애광원에서는 생활인들이 직접 만들어 준비한 컵케이크를 선물로 준비했습니다. 봉사자 모두가 케이크가 든 종이 가방을 하나씩 받아 들었습니다. 준비한 사람의 정성이 느껴지는 선물이었습니다.

송우정 이사님의 감사 말씀이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다녔던 소풍 중 애광원 친구들이 제일 즐거워했습니다. 마음과 마음이 이어져 일심동체가 된 봉사자 여러분들에게 그 고마움을 말로 다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내년에도 우리 친구들이 또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하며 선물 같은 하루를 안겨 주어서 감사합니다.”

오늘의 가을 나들이가 저무는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스님과 생활인들은 서로 헤어지는 인사를 했습니다.

버스에 타기 전 서로 안아 주고 개인 사진을 찍으며 미처 다 표현하지 못한 손짓과 눈빛의 언어를 주고받았습니다. 송우정 이사님과도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봉사자는 그렇게 그들의 마지막을 배웅하고 다른 버스에 올랐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오늘 하루 애광원 생활인과의 가을 나들이 동행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오늘 짝지가 되어 준 그를 만나 오히려 제가 힐링했습니다. 많은 배움의 시간이었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틀이 무너져 겸손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따스한 손을 잡고 눈빛으로, 손짓으로 소통했습니다. 그래서 많이 웃을 수 있었고 에너지 넘치는 짝지 덕분에 뛰어다녀서 운동도 되고 때론 가을 산책이 되었습니다.”

이어서 거제지회 '애광원 나들이' 봉사자들의 소감을 들어 보았습니다.
“애광원 생활인과 가을에 나들이를 떠나야 비로소 ‘가을이구나!’ 하는 마음입니다. 삼 년째 참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느낌입니다. 스텝, 애광원 선생님과 함께하니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힘이 납니다. 생활인들에게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어서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하고 파이팅을 함께 하니 기쁨은 배가 되었습니다. 손잡아주고 같이 걸어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거제지회 박은주 님)

“사고가 나면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도 있는데, 우린 자신만은 그럴 일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한곳에 자리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았습니다. 삼 년째 봉사하면서 장애인을 바라보는 인식이 많이 변화했습니다. 이번에는 휠체어를 탄 짝지와 동행했는데, 갈 수 없는 길, 자갈길, 계단이 많아서 어려웠습니다. 오늘 함께하면서 생활인도 ‘자연을 보고 싶고, 다니고 싶겠구나’ 하고 공감되어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오히려 정신은 맑아졌습니다. 감동했을 때만 나오는 다이돌핀이 원없이 생성되는 나들이였습니다. 벌써 내년이 또 기다려집니다.” (사천지회 정승화 님)

“누군가와 그렇게 오랜 시간 손을 잡아본 적이 없던 터라 걱정되고 불편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시간이 지나니 손을 잡는 것이 어색하고 싫다던 제 마음도 잊고 짝지의 손을 덥석 잡았습니다. 그 순간 오히려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무엇을 해 주어야 하는지 알고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짝지의 눈빛, 몸짓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거제지회 신성희 님)

“JTS 그 어떤 봉사보다 마음에 여운이 오래 남습니다. 그래서 매년 이 행사의 공지가 뜨면 누구보다 먼저 설레는 마음으로 신청합니다. 일 년에 한 번 보는데도 정겹습니다. 이제는 봉사라기보다는 친한 지인들과 가을 경치가 좋은 곳으로 함께 여행을 다녀온 것 같습니다. 봉사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원하는 걸 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광원 나들이를 포함해서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언제든 참여하겠습니다.” (거제지회 박명주 님)

“애광원 생활인들의 안전한 나들이가 되도록 ‘짝지와 자신을 잘 살피겠습니다’라는 기도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긴 대화는 아니었지만, 생활인과 두 손을 꼭 잡은 그 순간, 이미 같은 곳을 바라보며 느끼고 있는 짝지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장소가 바뀌면 불안해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며 저의 관점에서 대화가 안 된다고 화내고 짜증 내었던 일들이 떠올랐습니다. 대화가 되지 않는 게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보려고 하지 않았구나!’ 싶었습니다. 나의 짝지는 햇살처럼 따듯하였고, 마치 부처님을 만난 듯했습니다. ” (거제지회 신둘자 님)

어떤 가수의 노래 한 소절에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라고 했습니다. 길가에 핀 한 송이 소국의 얼굴이, 한 사람이 피워낸 웃음꽃과 가히 닮았습니다. 더욱 아름답습니다. 인간의 다양성을 꽃밭에 비유하듯 그렇게 세상에서 흔히 말하는 못난 이, 잘난 이, 부족한 이, 느린 이들이 모두 어우러져야, 경직되지 않은 아름다움이 이뤄진다고 생각해 봅니다.

오늘 정토 행자는 어쩌면 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자’일지 모르는 그들을 맞이하여 순수하게 함께 웃고 손잡고 친구가 되었습니다. 오히려 물들어 가는 과정이 아니었을지, 가을의 단풍잎처럼 가슴과 볼이 빨갛게 따뜻이 데워졌습니다. 그대가 있어 우리가 존재합니다. 그 존재 자체로 소중한 애광원 생활인의 가을 나들이에 우리 정토 행자들이 함께 행복했습니다.

글_황재윤(포항지회)
사진_황재윤(포항지회), 서은주(창원지회), 배종수(거제지회)
참고_‘법륜 스님의 하루’ 에서 스님의 말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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