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광주법당
세월호 1주기 천도재

2014년 4월 16일, 잊지 못할 그날로부터 1년이 지났습니다. 광주법당에서 간절한 추모의 마음을 담아 세월호 1주기 천도재를 지냈습니다. 그 마음이 우리의 마음일 것 같습니다. 모두의 정성이 하늘에 닿기를 기원합니다_()_ 


[광주정토회 광주법당]

세월호 1주기 천도재
유난히 추웠던 겨울과 새초롬한 꽃샘추위가 지나고 또다시 봄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형형색색 만개한 봄꽃들 속에 나부끼는 노란 리본이 있습니다. 바로 작년 이맘때인 2014년 4월 16일 이후, 우리 모두의 마음속 깊은 곳에 살아 있는 노란 리본.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3박4일의 수학여행을 마치고 금요일에 돌아오기로 되어 있었던 아이들…….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5명, 교사 14명, 일반인 104명, 선원 33명. 세월호 탑승인원 476명 중 295명 사망, 9명 실종. 그중 단원고 학생 246명 사망, 4명 실종.

희생자들의 영혼을 달래주기 위해 광주법당에서는 2015년 4월 15일(수) 1주기 천도재를 지냈습니다. 도반들의 정성어린 보시로 상이 마련되고, 정상일 광주법당 대표, 박영주 지원팀장이 집전을 맡아 경건하게 진행하였습니다. 


▲ 아이들이 좋아하는 찐빵과 갖가지 과자들로 정성스레 음식을 준비하고, 간절한 마음을 담아 천도재를 진행하였습니다_()_

착잡한 마음과 안타까움, 그리고 복받쳐 오는 감정들로 가득 찬 시간이었습니다. 도반들은 염불의 공덕으로 희생자들이 평안하면 좋겠다는 진심어린 마음으로 천도재에 참여했습니다. 어떤 도반은 천도재를 준비하면서부터 고조된 감정이 내내 지속되어 격해졌다고도 하고, 또 어떤 도반은 살아 있는 자로서의 각성, 그리고 미안함이 교차하였다고 합니다. 그 무엇보다 사람의 생명을 중시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우리 아이들이 정말로 노란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가서 행복하기를 비는 마음은 모두가 같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마음은 비단 우리 도반들만의 마음은 아닐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부모라면, 아니 국민이라면 결코 망각할 수 없는 사실. 그리고 우리에게 남은 건 진실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기억하는 일일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다짐해 보았습니다. 4월은 언제까지나 가슴 한편이 아리는 상처로 남겠지만 노란 리본을 잊지 말자. 살을 에는 고통을 온몸으로 견뎌온 유가족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우리도 이토록 쉽게 또 다른 희생자, 또 다른 유가족이 될 수 있는 현실 앞에서 더욱 굳건해지자. 그들을 위해서, 또한 우리를 위해서……. 

진도 팽목항에 언제까지고 나부낄 추모의 마음들. 우리 아이들이, 모든 희생자들이 더 이상 아픔도 탐욕도 없는 정토세상으로 훨훨 날아가 평안하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기원합니다. Posted by 천승현 희망리포터  

2026 3월 정토불교대학

전체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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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바다

나무 관세음보살...

2015-04-21 19:57:14

최영미

잊을 수 없을것 같던 그날도 드문드문 잊으면서 지나온 시간들인것 같습니다. 아직도 2014년 4월 16일을 살고 있을 유가족들이 빨리 평화를 찾을 수 있는 세상이기를 바랍니다^^

2015-04-16 14:08:23

무량덕

다시 같은 불행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잊지 말아야겠다 생각해요. 광주법당 도반님들 따뜻하고 간절한 기도에 마음이 짠 해지네요.

2015-04-16 12: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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