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권선
김주영 보살님, 경산
법문 들으러 왔습니다,동작
기다리던 단합대회, 노원
마그마 힐링

 '어둠을 방망이로 때려 쫓겠는가. 내 마음 밝히는 것부터 시작이다.' 마음을 밝혀 세상을 밝히는 도반들의 이야기 전합니다. 권선법당_김주영 보살님, 경산법당_초심을 일깨워준 도반들, 동작법당_기다리고 기다리던 단합대회, 노원법당_마그마 힐링

 

[수원정토회 권선법당]

정토회를 만나고 인생이 바뀐 권선법당 김주영 보살님
3월 30일(월) 권선법당 교육실에서 2015년 올해 2월 28일에 개원한 권선법당을 이끌어가는 김주영 보살님을 만났습니다. 보살님은 환한 미소로 “안녕하세요?”라고 늘 먼저 인사하며, 생글생글 웃음이 떠나지 않는 분입니다. 그런데 보살님도 정토회를 만나기 전엔 그렇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혼을 23세에 일찍해서 늘 남편만 의지하고 살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 사소한 오해로 언제까지나 나만 사랑해 줄 것만 같던 남편이 그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자, 슬퍼지기 시작했어요. 이제는 더 이상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에 빠져 나도 모르게 억울한 마음이 들었지요. 어렸을 때 친정 아버지도 우울증이 있었는데 그런 영향도 있었을 것 같아요. 한마디로 ‘갑자기 길을 가다가 맨홀에 빠져버린 기분’이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자기 생각에 갇혀 살았던 시절에 대한 과보(果報)인 것 같다며 활짝 웃는 보살님의 모습에서, 예전의 그런 모습은 짐작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정토회와의 인연 - 수행
"대학 다닐 때 정토회를 만날 기회가 있었서 반야심경 강의를 몇 번 들었습니다. 금강경 강의 벽보도 봤었는데 그때는 생활에 바빠 신경 쓰지 못하다가, 한참 힘들던 시기에 수원에서 법륜스님의 순회강연이 있다는 지인의 권유로 가보았습니다. 그 강연이 너무 좋았고, 수원법당에서도 문자를 보내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보살님은 그 당시 얼마나 힘들었던지 저절로 절이 되더랍니다. ‘지금 생각하면 힘들고 어려웠던 상황이 고맙다’며 “그 때문에 정토회를 만나 지금 잘 쓰이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으니까요.”라고 말하는 보살님의 눈이 반짝거립니다.

권선법당 불사 - 보시
“권선법당이 생기기 전 수원에는 수원법당 하나 밖에 없었기 때문에 무척 비좁게 쓰고 있었어요. 어떤 해에는 불교대학 입학생이 60명이 넘어 앉으려고만 해도 몸이 닿아 불편했지요. 새로운 법당불사를 위해 삼백 배, 천 배, 삼천 배 정진 등을 하며 3년 정도 불사를 고민하다 결국 “제가 하겠습니다.”하고는 총책임지는 자리를 맡았어요. 

여기저기 문자로 알리고 모임도 갖고 하면서 십시일반 불사금을 모았더니, 나중에는 어엿한 법당을 만들고도 조금 남더라고요. ‘우리 동네에 법당이 생기니 가깝고 얼마나 좋은가!’라며 정말 신명나게 일했어요.”라며 보살님은 그저 웃습니다.

“법당불사를 하고 여러 가지 소임이 고민이었습니다. 먼저 개원법회부터, 수요 수행법회 주간과 저녁, 불교대학 주간과 저녁, 가을경전반 등의 담당자, 불교대학팀, 불교대학 주간팀과 저녁팀, 사회활동팀, 환경팀의 팀장이 필요했고 각각의 사회, 영상, 집전 등 할 일이 참 많았어요. 그런데 권선법당의 활동가들을 믿고 한두 번 권유를 하면 착착 진행이 되는 거에요. 덕분에 지금까지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처음 불교대학 입학생들을 맞이하면서 신생법당이라 얼마나 올까 살짝 걱정되었는데 주.저녁 합쳐서 무려 26명이나 왔다고 좋아합니다. “요즘 불교대학 입학생들은 우리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입학할 때와는 달라요. 즉문즉설을 유튜브나 팟캐스트 등으로 듣고 오기 때문에 적응도 빠르고, 나누기 할 때도 보면 다르더라고요.” 라고 말하는 보살님의 모습에서 입학생들에 대한 뿌듯함이 보였습니다.
 
모든 사람이 주인 - 봉사
5월에 있을 순회법회와 가을불대 담당, 그리고 각종 특강수련과 교육참가 등으로 늘 바쁘지만 수행, 보시, 봉사의 삶을 살면서 행복을 전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보살님은 '우리 법당은 찾아오는 모든 사람이 주인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법당을 통해 더 행복해지면 좋겠다'고 합니다.

보살님은 ‘나뿐만 아니라 남편과 아이도 함께 행복해지는 것’이 개인적 수행의 동력이고, 늘 마음으로 ‘세상의 모든 어둡고 힘든 사람들에게 이 법을 만나게 해서 함께 행복해지기’를 발원한답니다. “봉사의 가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정토회를 위해서 희생한다고도 하지만 저는 저를 위해서 지금 이 소임을 하고 있습니다. 마음을 내는 만큼 결국 나에게 돌아오는 ‘행복’이 크기 때문에 더 마음을 내고 싶어요. 이제는 더 바랄 게 없습니다.”라는 말씀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하였습니다. Posted by 한도겸 희망리포터


▲봄불교대학 입학생과 함께. 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김주영 보살님

[경주정토회 경산법당]

초심을 일깨워준 도반들
개원한 지 1년 넘긴 경산법당은 최근 부부가 함께 수행법회를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 인상 깊은 것은 법문을 들은 뒤의 나누기입니다. 
 
“아내가 가을불교대학에 다니는데, 저도 불교대학에 가볼까 생각하면서 우선은 이렇게 집 가까운 법당에 함께 오기로 했습니다.”
“밀양에 계신 아버지가 달라지셨어요. 그래서 이렇게 아내와 함께 왔어요!” 

만일결사 7차 천일결사 수행문이 ‘우리는 법을 전하는 수행자입니다’였는데, 남편과 아들내외를 법당으로 이끈 보살님과 노거사님이야말로 진정 ‘법을 전하는 수행자’인 것 같았습니다. 나누기를 마치고 저는 제게 물었습니다. ‘나는 어떠한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스님의 명쾌한 법문을 통해 매주 듣고 있지만, 나는 사람들에게 감동인가?’ 

이렇게 가족들에게 달라진 모습을 보임으로써 자연스럽게 법으로 이끈 도반들의 모습은, 피곤한 몸에 이끌려 정진을 잠시 놓고 있던 저에게 정신이 번쩍 드는 죽비와 같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도반의 모습을 통해 다시금 초심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Posted by 윤용희 희망리포터


 법문을 들은 후 서로의 마음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나누기 시간~~

[서울정토회 동작법당]

기다리고 기다리던 동작 단합대회
동작법당에서는 2015년 4월 5일 서울 국립현충원으로 단합대회를 다녀왔습니다. 여기 저기에서 꽃 소식도 들려오고 모처럼 동작 도반들과의 나들이인지라 몹시 설레고 기다려지던 소풍날 아침. 날은 흐리고 찌뿌둥하니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듯 해서 아쉬웠지만, 강영희 총무를 비롯해 백현숙, 공현명, 이정희, 손억이, 이현정 도반과 오늘의 청일점 임인배 거사님을 만나 서울 국립 현충원으로 향했습니다.

수양 벚꽃으로 유명한 현충원에는 봄이 먼저 와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만개한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이 143만 제곱미터의 호국공원에 잠든 애국지사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것만 같아 마음도 평화로워졌습니다. 도반들과 꽃구경을 하면서 걷는데 이슬비가 내렸습니다. 

우산을 쓰고 사찰순례겸 `지장사`로 갔습니다. 강영희 보살님의 안내로 지장사의 역사와 유래를 들은 후 20대 초반의 청년기에 나라의 부름을 받고 6.25 전쟁과 월남전에서 전사하신 355분의 호국영령들께 애도와 감사의 묵념을 올렸습니다. 

다음에 엄숙하고도 경건한 마음으로 '창빈안씨 묘역'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는 이정희 도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국립묘지에 오면 삼촌이 생각나요. 어릴 적 삼촌이 월남전에 가기 전날밤 삼촌을 꼭 안고 자면서 '삼촌, 가서 예쁜 선물 사 와.' 하고 아침에 눈을 떠 보니 삼촌은 가고 없었어요. 그 날 이후 삼촌을 영영 볼 수 없었죠. 그 때가 선명하게 떠오르네요" 
그 말을 듣고 월남전의 희생자가 바로 우리 곁에서 아파하고 있었음을 알게되었고, 그간의 무심함이 미안할 따름이었습니다.

계속 이슬비가 내려 날씨가 쌀쌀하고 추웠습니다. 정자에 앉아 정성스럽고 소박하게 준비한 도시락을 맛있게 먹고 강영희 보살님이 준비해 온 담요를 펼치니 넓은 이불이 되었습니다. 그 속에 여덟 명이 다리를 함께 넣으니 따뜻한 온기가 퍼져서, 그 정겨움과 훈훈함을 이루 다 말할 수 없었습니다. 간단한 게임을 하고 둥그렇게 둘러앉아 손에 손을 잡고 '만남', '사랑으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한 번 부르고, 또 한 번 부르니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눈가에 눈물이 맺혔습니다. 


▲ 지장사에서. 동작법당의 다정하고 멋진 도반들~^^

경건하면서도 엄숙한 이 곳에서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상기하며 그 분들의 희생으로 오늘의 우리나라가, 우리가, 그리고 지금의 내가 있음에 감사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반들과 마음 나누기를 하고, 마주잡은 손과 손에서 느껴지는 이 따뜻함이 멀리멀리 퍼져 나가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지길 발원해 보았습니다. Posted by 윤경례 희망리포터

[노원정토회 노원법당]

마음을 열어 준 마그마 힐링
2015년 노원법당은 봄을 맞이하며 '좋은벗들'의 지원을받아 "새터민과 정토회원이 함께 하는 마그마 힐링" 프로그램을 2월 28일부터 3월 28일까지 4회에 걸쳐 진행하였습니다. 

'마그마 힐링'에서 마그마(MAGMA)는 ‘Mandara Auto-Governing Mind's Anger', 즉 마음의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는 만다라를 말합니다. 만다라 작품을 직접 색칠하는 과정을 통해 건강한 자아의 회복, 긍정적인 에너지의 순환을 도모하며, 지표를 뚫고 흘러나오는 마그마처럼 마음에 맺힌 응어리를 풀어주는 특별한 미술 심리치료 프로그램입니다. 1회차 그림자치유(2/28), 2회차 소통(3/7), 3회차 원형을 밝히기(3/14), 4회차 자신의 영혼과 만나는(3/28) 만다라를 각각 진행했습니다. 


▲영상을 보며 무의식을 깨워보는 시간


마그마 힐링에 참여한 새터민들의 마음을 들어보았습니다. 
“저는 처음 왔을 때 너무 행복했어요. 이런 만남을 갖게 해 준 친구에게 감사하고요.”

“저 이거 하기 전에는 앉아서 색칠해 본 거 없어요. 뭔가 섬세하게 이렇게 막 하는 거 싫어하거든요. 뭐 힘든 일이 있으면 '내가 생각하기 나름이다. 이건 아무 것도 아닌 일이다.' 생각하며 넘어갔고, 이 프로그램도 '내가 뭐 치료할 게 있을까?' 했어요. 그런데 그림을 그리면서 무의식 속에서 올라오는 것들이 보이더라구요.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었구나! 감사 드립니다.”

“저는 예전에는 애기 때문에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못하는 것이 대게 많이 서운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생각을 조금 바꿨어요.”

“제 차례가 되니까 막 떨리네요. 처음에 그림을 그린다고 해서 미술은 못하니 그냥 그려야겠다 했는데 해설을 해주시니까 좋았어요. 한 달 동안 이렇게 좋은 일을 하시는 분들과 함께 힐링 할 수 있게 해주신 분들께 감사 드려요. 이것을 통해 나를 돌이켜봤고, 내가 어떻게 중심이 돼서 살아야겠다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어요”

김경례 총무의 배려 속에 노원법당 ‘좋은벗들’ 봉사자들이 적극 참여해서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김용안 보살님은 참가자들의 영.유아 자녀들을 돌볼 수 있도록 집을 내어주고, 본인의 자녀들과 함께 아이들을 돌보아 주었으며, 차량과 간식까지 준비해 주었습니다. 그 외 아이돌보미, 차량 지원, 프로그램 참여 등의 봉사에 박소현, 정일남, 이해동, 김안나, 김병숙, 이희자, 이미남, 육윤희, 김인영, 배재학, 정용자, 장혜은, 한서정, 한은숙,이지은, 장혜진, 차경숙, 김영문, 차은희, 손억이 님 등 많은 분이 수고해 주었습니다. 


▲ 4회차 내내 아이들을 돌보며 함께 놀아준 김용안 보살님의 고등학생 장남. 중간의 어느 날은 자신의 생일이었는데 보살님이 미안하다 하자 "아가들이 생일선물이야."라고 했답니다, 와~*^^* 

 

봉사자들은 처음에는 서로 낮설어 긴장된 표정과 수줍어하는 모습이었지만, 한솥밥 먹으며 서로 알게 되자 환한 미소를 지으며 소심하게라도 감사함을 표시하는 등 마음을 열어 감동을 안겨준 새터민들과 장난끼 가득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귓가를 맴돌아 보고싶다고 합니다. 그동안 애쓰신 모두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Posted by 정용자 희망리포터

2026 3월 정토불교대학

전체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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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희

잘 읽었습니다.<br />마그마 힐링 글자만 봐도 마음 내어놓기가 되는 느낌입니다.

2015-04-18 22:14:34

김지은

김주영 보살님의 삶이 참 행복해 보입니다. 가족들에게 전법을 한다는 건 그만큼 달라졌거나 좋은 모습을 보인다는 뜻이겠지요? 동작법당 도반들의 따뜻하고 정겨운 소식, 마그마 힐링의 정성스러운 만남 모두 감동입니다.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5-04-18 12:49:11

미콩

주영보살님과의 인연으로 불교대학에 다시 입학할 마음을 냈었는데. ^^ 단아한 보살님의 미소가 떠오르네요.~

2015-04-17 22: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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