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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보시∙봉사를 실천하는 정토행자들의 삶을 나눕니다.
평생을 함께하는 도반, 떼려야 뗄 수 없는 곳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기차를 타고 ‘정토행자의 하루’ 주인공을 만나러 상주에 갑니다. 따가운 햇살 때문에 커튼을 치고 건너편으로 눈을 돌리니, 빠르게 지나가던 기차가 느려지고 초록빛 풍경이 넓게 펼쳐집니다. 우뚝 솟은 건물보다 푸른 들판이 더 눈에 들어오는 상주에 내리니 환하게 웃으며 맞는 도반이 있습니다. 불교대학 대구 경북지부 담당 이정미 님입니다. 구수한 팥빵, 커피와 함께 이정미 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6.13 대법회 퍼포먼스 리허설 후 아도모례원 보리수나무 아래서httpswww.jun
아름드리 보리수처럼_필요한 곳에 그늘이 되어주는 삶
유재학 님의 글을 읽으면서 작은 묘목이 비바람을 맞으며 성장하여 마침내 마을을 지키는 아름드리 나무가 된 모습이 상상이 되었습니다. 목가적인 풍경 속 인물이 되어, 큰 나무에 기대어 앉아서 마치 지금 힘든 일이 지나고 나면 별것 아닐 거야 하는 위로를 받는 느낌이랄까요? 소박하지만 따듯한 유재학 님의 글에서 배울 점이 많아 감사하고, 소개할 수 있어 기쁜 마음입니다. 밑거름을 주고 저는 충청남도 공주시 마곡사 근처의 한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소 장사꾼이었는데, 장이 서는 날이면 장터에서 화투를
마음의 봄을 찾은 시니어
2024년 3월, 아주 멋진 랩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불교대학 홍보 영상이 있습니다. 선글라스, 모자, 스카프로 멋을 내고 흥겹게 리듬을 타는 주인공들은 나이가 숫자에 불과함을 보여줍니다. 광명지회 안산 모둠의 젊은 시니어들을 소개합니다. 안산 시니어 불교대학 홍보영상 JTS 안산 다문화센터는 2개월에 한 번씩 ‘취약계층 물품 지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다문화 취약계층 가족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고, 물품 꾸러미에 담아 각
바라지 도반과 함께하면_안 되는 일이 없어요
김지현 님은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와 실랑이를 하면서 너무 힘들고 괴로웠다고 합니다. 하루하루가 지옥과도 같은 그때 즉문즉설을 듣게 되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불법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점차 내 마음이 가벼워지자, 그동안 아이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아이에 대한 집착을 내려 놓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제는 나도 다른 사람에게 힘과 위로를 주어야겠다는 마음에 바라지장에 신청하였는데요. 그곳에서 봉사하면서는 또 어떤 깨달음을 얻으셨을까요? 2023년 4월, 나는 정토수련원에
스스로 쌓아 올리는 공든 탑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는… 마음 내 마음이 그 바람을 흉내 낸다면 아마 환대가 될 것이다” 정현종의 《방문객》 중 성남지회 현은영 님과의 인터뷰는 위 시구가 그대로 재현되는 현장이었습니다. 인터뷰를 위해 판교에서 이천까지 먼 길을 온 주인공은 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와 함께 왔습니다. 여리여리한 첫인상의 그녀가 풀어놓는 이야기에 저는 흠뻑 빠졌고, 그 감동
내 고집을 내려놓고_ 모두가 행복한 방식으로
최천호 님은 퇴사를 하며 삶에서 반복되는 괴로움을 해결해 보고자 백일출가에 도전하였습니다. 백일출가 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업식을 많이 마주하게 되었는데요. 주어진 일을 잘해서 인정받고 싶은 마음, 실수해서 싫은 소리를 들을까봐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내 행동에 확신이 들지 않아 머뭇거리면 상대가 답답해하는 게 보이고, 어쩔 때는 상대가 나를 함부로 대한 다는 생각이 들어 괴로워지면서 마치 퇴사했던 회사에 다시 돌아간듯한 착각까지 하게 되었는데요. 과연 최천호 님은 백일출가를 하면서 자신의 괴로움을 어떤
아무 문제 없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강승연 님은 사무처 회원국 교육 연수팀에서 일반 회원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당일 함께 참가한 희망리포터들이 예기치 않은 프로그램 오류를 해결하지 못해 허둥댔습니다. 그 어수선한 와중 강승연 님은 오늘 가장 긴장해야 할 사람은 제가 아닌가요?”라며 시원한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봄날 벚꽃잎이 흩날리듯 희망리포터들은 웃음꽃을 피웠고, 편안하게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좋은 엄마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 살 만했습니다. 마흔 넘어 아이를 키우며 처음으로 위기의식을 느꼈습니다. 둘째가 태어
비로소 제 마음이 보입니다
에 수록하기 위해 작년 가을 인터뷰 때부터 참여한 인연이 있어서 그런지 이번 글을 소개하는 감회가 남다릅니다. 당시 신입회원이었던 저는 윤정예 님이 겪는 부부 갈등 부분만 어렴풋이 이해되었을 뿐, 정토회 활동을 하며 도반과의 갈등을 겪는 부분은 잘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그런 내용을 솔직히 드러내 놓는 것이 왠지 불편하다는 생각까지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 이 글을 소개하면서는 도반과의 갈등을 솔직하게 내어놓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수행공동체인 정토회의 큰 장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갈등을
가벼운 삶을 선물로
차분하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분위기의 진주지회 서정숙 님. 처음 만났으나 정토행자라는 공통분모에서 시작하니 친구처럼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불안한 성향과 극단적 사고방식으로 삶이 무겁고 힘들었지만, 정토회 활동을 통해 마음이 편안해진 정토행자의 수행담을 들어봅니다. 2023년 가을 지리산 수련원에서 정토회 진주 법당 문 안으로 2024년 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