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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2025년 법륜스님의 북미 동부 순회강연 중 마지막 강연이 미국 동남부 최대 도시인 조지아주 애틀랜타(Atlanta)에서 열리는 날입니다.
어젯밤 휴스턴에서 하룻밤을 머문 스님은 새벽 4시에 기상하여 간단히 죽과 숭늉으로 식사를 한 후 숙소를 나왔습니다. 어제 휴스턴 강연 부총괄을 맡은 양해미 님에게 수고했다고 인사를 하고, 강연 총괄을 맡은 박경원 님과 함께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30분을 이동하여 새벽 5시 25분에 휴스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짐을 부치고 수속대를 통과한 후에 오전 7시에 휴스턴 공항을 이륙했습니다. 2시간 비행을 한 후에 현지 시각으로 오전 10시에 애틀랜타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을 나오니 박하영 님 부부가 마중을 나와 있었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한 후 곧바로 강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강연이 열리는 장소는 미국 조지아주 둘루스(Duluth)에 위치한 연회장 ‘더 파티(The Party)’입니다. 그동안 애틀랜타에서 강연을 할 때는 한인 회관에서 강연을 했는데, 이번에는 강연장을 확보할 수가 없어 정토회 회원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연회장에서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전 11시 15분에 강연장에 도착했습니다. 강연 총괄을 맡은 김종윤 님과 봉사자들이 스님을 반갑게 환영해 주었습니다.
스님은 강연장을 한 바퀴 둘러본 후 대기실로 향했습니다. 잠시 후 연회장 사장님이 스님에게 인사를 하러 찾아왔습니다. 사장님은 천주교인이지만 아들이 법륜스님의 법문을 듣고 변화가 있었다며 스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래서 선뜻 강연을 할 수 있게 공간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또한 스님 일행의 점심 식사도 준비해 주었습니다.
점심 식사를 한 후 12시 30분에는 JTS에 많은 후원을 하고 있는 체스넛 패밀리 재단(The Chestnut Family Foundation)의 테레사(Teresa) 님이 찾아와 스님과 미팅을 했습니다.
그동안의 안부도 주고받고, 부탄 사업, 인도 사업 등 여러 가지 JTS 사업에 대해 스님이 자세히 설명을 해주고, 궁금한 점에 대해 대화도 나누었습니다. 남편인 벤 님도 스님의 활동에 존경을 표한다며 JTS의 사업에 대해 깊은 신뢰를 갖고 있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스님은 JTS 사업을 꾸준히 후원해 주고 있는 벤 님과 테레사 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인한 저서를 선물했습니다.
대화를 나누다 보니 강연을 시작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후 2시 정각이 되자 250여 명의 한국 교민들이 강연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스님을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되고, 영상이 끝나자 스님이 무대로 걸어 나왔습니다.
대중은 큰 박수로 스님을 환영했습니다. 먼저 스님이 인사말을 했습니다.
“오늘은 미주 순회강연 마지막 날입니다. 저는 오늘 아침 휴스턴에서 출발해서 애틀랜타에 왔는데요. 이 강연이 끝나면 바로 워싱턴 D.C.로 돌아가서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미팅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이와 같은 일정 때문에 부득이하게 강연 날짜를 주말 낮으로 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동안 순회강연을 하는 도시마다 하루씩 묵었는데, 이번에 애틀랜타에서는 그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웃음)
이어서 즉문즉설의 대화 방식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 후 곧바로 청중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사전에 질문을 신청한 5명과 대화를 나누고, 다음은 현장에서 6명의 질문을 더 받으며 두 시간 동안 대화를 이어 나갔습니다. 그중 한 명은 공부도, 유학도, 직장 생활도 모두 열심히 했지만 인생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 현실 앞에서 깊은 혼란을 느낀다며 스님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인생이 예측한 대로 흘러가지 않다 보니, 지금 저의 질문이 불안해서 드리는 것인지, 아니면 만족스럽지 않아서 드리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제가 해온 선택에 대해 말씀드리면, 저는 10대 시절에 공부를 잘 못했습니다. 소위 빨간딱지가 집에 붙는 등 불안정한 가정 상황 속에서 정신적으로 많은 방황을 했어요. 20대 들어 친누나 덕분에 정서적 안정감을 얻게 되면서, 군대에서 공부를 다시 해보자는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결국 최상위권 대학에 들어갔는데, 그 당시에는 대학만 들어가면 모든 것이 해결될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대학에 들어가 보니 졸업생들도 취업이 잘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학점 경쟁이 치열했고, 상대 평가라서 늘 신경이 쓰였습니다. 대학 시절 내내 저는 학점에 목매어 살았습니다. 어찌어찌 졸업을 하고 잠깐 직장 생활을 했는데, 금세 불만족스러웠습니다.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 더 나은 길을 찾아가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무렵 누나의 남자 친구가 컴퓨터 과학을 전공하고 있었는데, 저에게 그쪽을 권해 주었습니다. 저는 유학을 결심하고 전공을 완전히 바꿔 컴퓨터를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졸업을 할 무렵에 컴퓨터 관련 취업 시장이 침체되어 인턴 자리를 구하기조차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저는 우선 신분 문제부터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해서 한국 회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비자 정책을 크게 바꾸면서, 그동안 한국 회사에서 준비해 온 비자 계획과 노력이 모두 무의미해졌습니다. 저는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살고 싶어 열심히 노력해 왔는데, 결과적으로 그 노력들이 모두 빗나간 것 같아 다시 길을 잃은 기분입니다. 어쩌면 제가 어리석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해야 제 삶이 불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는지 고민입니다.”
“질문자는 지금까지 어려운 가운데 나름대로 잘 선택해 왔어요. 지금처럼 하면 됩니다.”
“그런가요?”
“지금까지 잘해 왔어요. 그래서 앞으로도 그렇게 하면 되겠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명쾌한 답변이긴 한데 저는 잘 못 받아들이겠습니다. 제가 한 선택들에 대해 스스로 불만이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질문자가 했던 선택에 잘못된 게 뭐가 있습니까? 유학 온 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나요? 미국에 유학을 왔으니까 미국 구경도 하고, 미국 생활도 한번 해 봤잖아요.”
“네, 좋게 생각하면 그렇습니다. 저도 머릿속으로는 그렇게 긍정적으로 감사하다고 생각하려고는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요즘 자기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는 것 같죠?”
“네.”
“선거 때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길 본인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우크라이나 전쟁은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면 전쟁이 하루 만에 끝나기는커녕 반년이 지나도 끝이 안 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트럼프 대통령도 자기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세상인데, 어떻게 질문자가 자기 마음대로 다 하려고 해요? 질문자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힘이 센 사람입니까?”
“아니오. 저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입니다. 저는 그저 좀 편하게 살고 싶습니다.”
“질문자가 비자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국 회사에 들어갔는데, 지금 미국의 비자 정책이 까다롭게 바뀌었죠. 그러면 바뀐 정책에 맞춰서 다시 비자 준비를 하든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정책이 바뀐 것이 잘못된 일은 아닙니다. 질문자가 한국 회사에 들어간 선택을 한 것 또한 잘못된 일이 아니에요. 그저 중간에 예기치 못한 사고가 났을 뿐입니다.
만약에 내가 추석에 운전을 해서 고향에 가다가 교통사고가 났다고 해봅시다. 사고가 예기치 않게 일어났을 뿐이지, 고향에 가려고 한 선택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렇게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면, ‘내가 고향에 갈 생각을 안 했다면 교통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하고 후회합니다. 선택한 일 자체를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선택에는 문제가 없어요. 그냥 중간에 사고가 일어났을 뿐입니다. 살다 보면 인생에는 늘 사고가 일어납니다. 오늘 저도 여기에 오는 비행기 시간이 한 시간 연착되었습니다. 강연 시간 전에 일찍 도착하기 위해 여유 있게 출발해서 문제가 없었지만, 만약 시간이 촉박했다면 차도 빨리 달리게 하고 모든 게 매우 조급 했겠죠. 이렇게 사고라는 것은 늘 생기는 것입니다.”
“그럼 제 마음은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만약 질문자가 교통사고로 크게 다쳐서 병원에 갈 수도 있겠죠?”
“그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질문자는 교통사고를 당하는 게 나아요? 아니면 비자 제도가 바뀌는 사고를 당하는 게 낫습니까?”
“비자 제도가 바뀌는 사고가 더 낫습니다.”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교통사고 같은 큰일을 당하고도 사는데, 비자 제도 좀 바뀐 게 뭐가 그리 큰 문제예요? 그리고 질문자는 원래 한국에서 살았잖아요. 한국에서 살다가 미국에 온 사람이 다시 한국에 돌아가서 사는 것이 뭐가 어렵습니까?”
“유학을 한다고 투자를 많이 해서요.”
“질문자는 여기 와서 석사 과정을 마쳤고, 전공 외에 컴퓨터도 더 공부했고, 미국에 있는 한국 회사에 다녀본 경험도 얻었어요. 그런 경험을 가지고 있으면 한국에 가서 개인 사업을 하든, 회사에 취직하든, 긍정적으로 작용할 텐데 왜 그걸 낭비라고 생각합니까?”
“제가 좀 욕심이 많아서 그런가 봅니다.”
“문제는 선택 그 자체가 아닙니다. 선택을 하면 반드시 그에 따른 결과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질문자는 선택의 결과를 스스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돈이 많은 사람과 결혼하면, 그 사람은 돈값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잘생긴 사람과 결혼하면, 역시 인물값을 하게 마련입니다. 인생의 이치는 이렇게 작동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선택의 순간에 그 결과까지 충분히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돈 많은 사람을 선택하면서도 ‘그저 나만 좋아하겠지.’라고 단순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돈 많은 남자는 유부남이라도 인기가 많아서 주변에 여자가 많습니다. 반대로 돈도 없고, 외모도 평범하고, 직장도 없는 남자라면 다른 여자가 쳐다보지도 않아요. 그럼 온전히 나만의 사람으로 가질 수 있겠지요. 돈도 있고, 외모도 좋고, 인기도 많은 사람을 선택하면, 그런 사람은 만나기도 어렵지만 만난 뒤에도 주변에 여자가 계속 있을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속상한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어떤 선택을 할 때는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예측하고 그 책임을 지면 됩니다. 예측이 빗나갔으면 빗나간 책임도 져야 하는 것입니다. 주식이 오를 거라고 생각하고 샀는데 떨어졌다면, 그것은 그 회사의 책임도 아니고 주식을 추천한 사람의 책임도 아닙니다. 내 책임이므로 내가 손해를 감수해야 합니다. 그렇듯이 자신의 선택에 대해 책임을 지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어떤 선택이냐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여러분이 선택을 할 때 망설임이 생기는 이유는,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자꾸 잔머리를 굴리기 때문입니다. 놀부처럼 양손에 떡을 쥐고 어떤 것이 더 좋을까 궁리를 하니까 고민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를 버려야 합니다. 미국으로 가는 선택을 할 때는 비자라고 하는 위험 요소가 깔려 있습니다. 그런데 마침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고, 그 결과 정책이 바뀌어서 비자를 받기 어려워진 예기치 못한 일이 생긴 것입니다. 이 상황 속에서 나의 관점과 입장을 선택하면 됩니다. 미국에 있으면서 비자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월급을 적게 줘도 비자에 도움이 되는 회사를 선택해야 합니다. 또는 당분간 한국으로 돌아가 있다가 비자 정책이 좀 더 완화될 때 재도전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변화된 환경에서 선택은 내가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미래를 어느 정도까지 예측해야 될까요?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못 따라가겠습니다.”
“예측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선택을 하고, 그 결과에 책임지면 됩니다. 선택에는 언제나 결과가 따릅니다. 그리고 그 결과 속에서 배움이 생깁니다. ‘이런 선택을 하면 이런 결과가 나오네.’, ‘저런 선택을 하면 저런 결과가 생기네.’ 하면서 많은 선택을 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이면 상처가 아니라 경험을 축적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다음에 선택을 해야 할 때 요령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여러 사람을 사귀면서 갈등을 겪어보면 스스로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게 됩니다.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자신의 상태를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람을 볼 때 너무 외모만 중요하게 생각하는구나.’ 혹은 ‘사람에게 너무 적극적으로 다가가니 오히려 도망가 버리고, 너무 소극적이면 나에게 관심이 없는 줄 알고 떠나 버리는구나.’ 하고 배울 수가 있습니다. 물론 똑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하는 것은 어리석지만, 겉으로는 비슷해 보이는 실패 속에서도 배움은 계속 생겨납니다. 그 과정에서 관계 맺음의 균형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실패가 아니고 연습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선택을 할 때든 항상 연습하는 마음으로 임해 보세요. 결승전에 나가는 것처럼 무겁게 생각하지 말고, 연습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직 젊은 나이인데 연습을 좀 더 한다고 해서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네,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어릴 때부터 혼자 모든 걸 해내야 한다는 강박이 있습니다. 마음을 어떻게 내려놓을 수 있을까요?
경제적 안정은 이루었지만 인생의 목표가 사라진 것 같아 공허합니다. 어떻게 해야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요?
정치적 성향이 다른 이웃과의 관계가 괴롭습니다. 이런 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할까요?
순수하게 했던 말이 오해받고 이용당하는 일이 생깁니다. 인간관계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법화경과 백중기도, 49재 회향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입재는 매주 한 번씩 해도 괜찮을까요?
함께 사는 사람이 들어온 뒤 귀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불교에서는 이런 혼을 어떻게 다루나요?
남편은 필리핀에, 저는 미국에 있습니다. 앞으로 어디에서 살아야 할까요?
한국 종교인들이 사회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과거 서류 준비 미비로 자녀 특례가 실패할까 두렵습니다. 계획이 틀어질까 하는 불안은 어떻게 다스릴 수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스님이 한국 교민들을 위해 격려의 말을 해주었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미국에 와서 살고 싶어하죠? 그런데 요즘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못 오게 해서 실망이 큰 것 같습니다. 다행히 여러분은 먼저 와 있잖아요. 그러니 여기에 있으면서 못 살겠다고 하면 세계인들에게 절망을 주는 겁니다. 우리가 천당에 가면 다 좋은 줄 알았는데, 막상 천당에 가서 ‘못 살겠다.’ 하면서 나오면 더 이상 갈 데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여기가 힘들어서 천당 가면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천당으로 간 사람들이 다들 못 살겠다고 나오면 큰일이잖아요. 여러분이 미국에 온 것은 혜택에 들어갑니다. 여기서 죽느니 사느니 하며 비관해서는 안 됩니다. 어렵더라도 좋은 조건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다들 건강하십시오.”
큰 박수와 함께 강연을 마쳤습니다. 곧바로 책 사인회를 시작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줄을 길게 서서 차례를 기다린 후 스님에게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스님의 중고등학교 동창 한 분도 강연에 참석하여 스님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스님은 사인한 책을 선물하고, 함께 기념사진 촬영도 했습니다.
대중이 모두 강연장을 빠져 나가고 스님은 강연을 준비한 봉사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애틀랜타 파이팅!”
그리고 강연 총괄을 맡은 김종윤 님, 부총괄을 맡은 원경희 님, 박하영 님, 그리고 강연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보시해 준 유연숙 사장님, 강연 사회를 맡은 최진영 님과도 기념사진을 촬영했습니다.
“다들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봉사자들은 묘덕 법사님, 법해 법사님과 함께 마음 나누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봉사자들이 마음 나누기를 하는 동안 스님은 데보라 님과 잠시 미팅을 하였습니다.
봉사자들과의 마음 나누기 시간이 끝나자 오후 4시 50분에 강연장을 나와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봉사자들은 스님이 내년에는 애틀랜타에서 하루를 숙박하고 가시길 권하면서 많이 아쉬워하였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여 운전 봉사를 해 준 박하영 님 부부와 기념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빠르게 수속을 하고 출국 심사대를 통과한 후 푸드코트에서 도시락으로 간단히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게이트 앞으로 이동하여 업무를 보다가 저녁 8시 5분에 애틀랜타 공항을 이륙했습니다. 1시간 45분을 비행하여 밤 9시 50분에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을 나오자 미국 JTS 민덕홍 사무국장이 마중을 나와 있었습니다. 스님과 인사를 나누고 곧바로 미주 정토회관으로 복귀하니 밤 11시가 되었습니다. 간단히 짐 정리를 하고 내일 일정을 의논한 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오늘로서 북미 동부 순회강연 중 한국 교민 강연 7회와 영어 통역 강연 3회, 총 10회의 강연을 모두 마쳤습니다. 내일부터 3일 동안은 다시 워싱턴D.C.에서 미국 의회, 정부, 싱크탱크 관계자들을 만나 한반도 평화와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해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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