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24.12.2 로힝야 난민캠프 비누 636만개 전달식
“이 비누가 난민캠프의 열악한 상황을 개선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안녕하세요. 오늘은 JTS에서 로힝야 난민캠프에 비누 636만 개를 전달하는 날입니다.

어제 다카에 도착하여 하룻밤을 잤습니다. 스님은 새벽 수행과 명상을 마친 후 5시 30분에 한국에서 가져온 누룽지로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한국을 떠나온 지 4일 만에 먹는 한국 음식이었습니다.

6시 40분에 UNHCR 한국 대표님 일행과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탑승 수속을 한 후 8시 10분에 다카 공항을 출발하여 50분을 비행한 후 9시에 콕스바자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 UNHCR(유엔난민기구)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로메인(Romain Desclous) 님과 직원들이 스님과 JTS 대표님을 반갑게 환영해 주었습니다.

“Welcome to Cox's Bazar”(콕스바자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곧바로 UNHCR 콕스바자르 사무실로 이동했습니다.

사무실 내에 카페테리아에서 운영 선임 조정관(Senior Operations Coordinator)을 맡고 있는 진성(Jing Song, 景松) 님이 로힝야 난민캠프의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었습니다.

지금 로힝야 난민캠프의 상황

“현재 콕스바자르에는 약 100만 명의 로힝야 난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 중 97%는 콕스바자르 캠프에, 나머지 3%는 바산차르 섬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바산차르 섬으로 이주한 주요 이유는 더 안전한 보안 환경 때문입니다. 지난 2년간 난민캠프의 치안 상황은 크게 악화되었습니다. 캠프 내 여러 범죄 조직 간의 충돌로 범죄율이 두 배로 증가하며, 보안이 심각하게 저하되었습니다.

WFP(세계식량계획)의 예산 삭감으로 인해 지난해에는 1인당 월 식량 지원 금액이 12달러에서 8달러까지 감소했습니다. 올해 초 지원 금액이 12.5달러로 회복되었지만, 이러한 감소는 캠프 내 영양 상태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예를 들어, 2023년 조사 결과 영양실조율은 15.1%로 기준치 15%를 초과했습니다.

캠프 내 주거지는 대부분 대나무와 방수천으로 이루어진 임시 구조물입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모든 난민이 미얀마로 돌아가야 한다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내구성 있는 주거 개선 방안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스님은 로힝야 난민캠프의 현황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 여러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진성 님은 구체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재의 상황과 제약 사항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스님은 먼저 최근 로힝야 난민의 유입 상황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현재 신규 난민이 계속 유입되고 있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그 규모는 어느 정도입니까?"

"올해도 방글라데시 국경을 넘어오려는 로힝야 난민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다수는 방글라데시 국경수비대에 의해 차단되었지만, 약 5만 명이 캠프에 도착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정부의 등록 승인이 없어 정확한 숫자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일부 난민은 친척과 함께 거주하며 제한적인 지원을 받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생활 여건이 더 열악합니다."

"라카인 주에 거주하는 로힝야인의 수는 얼마나 되며, 이들이 방글라데시로 넘어올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미얀마 내 라카인 주에는 약 64만 명의 로힝야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국경을 넘지 않으려 합니다. 이는 국경을 넘어오면 자신들의 땅을 잃게 되는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금 미얀마 내의 분쟁 원인이 로힝야 문제가 직접적인 타겟이 아니기 때문에 대규모 유입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로힝야가 반군 활동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폭력의 위험에 다시 노출되고 있습니다.”

난민 캠프 내 매년 약 3만 명의 아기가 태어난다는 보고를 듣고, 스님은 "새로 결혼한 부부나 새로운 가족은 별도의 가구로 인정받습니까? 이들에게 거주 공간을 제공합니까?"라고 질문했습니다. 진성 님은 "등록 시스템에서는 새로운 가족을 별도의 가구로 인정하지만, 캠프 내 공간이 부족하여 새로운 거주지를 제공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가족은 10피트 x 15피트 크기의 거주지에서 10명 이상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라며 캠프의 과밀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스님은 난민 수의 안정 여부와 추가 유입 가능성이 문제 해결의 중요한 요소라고 짚었습니다.

"현재 로힝야 난민 수가 안정적인 상태인지, 아니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지는 앞으로 문제 해결에 매우 중요합니다. 난민 수가 계속 늘어난다면 문제를 해결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신규 난민 유입이 멈추었다면, 현재의 난민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더 낙관적으로 볼 수 있겠죠."

진성 님은 가장 큰 변수로 미얀마 내의 분쟁 상황을 우려했습니다.

“현재 난민 수는 대체로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17년과 2018년에 약 75만 명이 대규모로 유입된 이후, 방글라데시 정부의 강력한 국경 봉쇄 정책으로 추가 유입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다만, 미얀마 내 분쟁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여전히 잠재적인 유입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대화를 마치고 콕스바자르 캠프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요코 아카사카(Yoko Akasaka) 소장님의 사무실로 이동하여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요코 소장님은 로힝야 난민의 지원 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분입니다. 먼저 소장님이 JTS가 가스 스토브를 지원하기 전과 후에 로힝야 난민캠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사진을 비교해서 보여주며 스님과 JTS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JTS 덕분에 황폐화된 환경이 녹색 지대로 변했습니다

“JTS가 가스 스토브를 지원해 준 덕분에 난민캠프가 녹색 지대로 변했습니다. 과거에는 난민들이 연료로 나무를 태우면서 캠프 주변 환경이 황폐화되었지만, JTS가 가스 스토브를 지원해 준 이후로 더 이상 나무를 베지 않습니다. 나무를 심고, 캠프를 더욱 녹색으로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어서 로힝야 난민들이 직면한 문제를 짚으며 환경, 교육, 자립 지원 등 다방면에서 장기적인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힝야 난민 문제는 단기적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미얀마로의 귀환이 최선의 해결책이겠지만, 국제사회와 방글라데시 정부 모두 이러한 귀환이 단기간에 이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난민들이 지속적으로 인도주의적 지원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장기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난 2년 동안 UNHCR은 직업 교육과 기술 훈련, 그리고 소득 창출을 위한 활동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캠프 내에서 목수, 배관공 등의 직업을 가진 난민들이 직접 일하며 자립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캠프 내 위생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남쪽 캠프는 건기 동안 물 부족 문제가 심각합니다. 위생 환경과 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난민들의 건강과 생존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JTS에서 비누를 지원해 주신 것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스님은 UNHCR이 난민캠프에 거주하는 여성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노력에 대해 반가운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새로 결혼한 부부나 특히 성장하는 여자아이들이 좁은 집에서 남성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옷을 갈아입거나 생활하는 데 많은 불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UNHCR에서 여성 공동 목욕 시설을 마련하고 있다고 하니 참 반가웠습니다.”

소장님은 난민캠프 아이들이 미얀마 언어로 초등교육을 받기 시작했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캠프 내에서 아이들이 미얀마 언어로 초등교육을 받기 시작했지만, 졸업장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교육의 질 향상과 함께 학업 성취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스님이 이에 호응하며 대답했습니다.

“미얀마 언어로라도 초등교육이 진행되고 있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물론 졸업장을 받지 못하는 문제도 중요하지만, 현재로서는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어서 스님이 바산차르 섬으로의 난민 이주와 관련해 "섬에 난민캠프를 설치하겠다고 할 때 고립된 조건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라고 질문했고, 요코 소장님은 "섬은 고립된 환경에서 제한된 이동권을 가지고 있으며, 거주지는 가족 단위 생활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계획했던 10만 명 중 현재 약 3만 6천 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추가 이주 계획은 아직 미정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님은 소장님과 UNHCR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JTS의 가스 스토브 지원이 난민 캠프를 초록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말씀에 기쁩니다. 환경 보호와 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UNHCR의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사무소 밖으로 나와 기념사진을 찍은 후 로힝야 난민캠프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비누가 열악한 상황을 개선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차로 1시간 20분을 이동하여 오후 1시에 로힝야 난민캠프 내 캠프4 구역에 도착했습니다.

캠프4 구역 책임자가 스님에게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JTS가 계속해서 도움을 주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지원해 주신 비누는 UNHCR이 관할하고 있는 16개 캠프에 거주하는 모든 난민들에게 제공될 예정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스님도 JTS 후원자들을 대신하여 이야기했습니다.


“이 비누가 난민캠프의 열악한 상황을 개선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캠프4 책임자와 인사를 나눈 후 비누를 보관하고 있는 창고로 향했습니다.

창고에는 난민들에게 나눠줄 빨래 비누 106만 개, 세수 비누 106만 개, 총 212만 개가 도착해 있었습니다. 이번과 내년 6월, 12월에 각 212만 개씩 세차례에 걸쳐 총 636만 개의 비누를 로힝야 난민캠프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비누는 UNHCR이 관활하는 16개 캠프에 거주하는 45만 명에게 1년 6개월 동안 1인당 매월 1개씩 배분이 될 예정입니다.


지난 4월 5일 UNHCR 최고대표부가 JTS 한국 사무실을 방문하여 스님에게 비누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국제사회의 관심이 우크라이나와 중동에 몰리면서 로힝야 난민캠프에 대한 예산이 대폭 삭감되었고, 그로 인해 난민들에게 기본적으로 제공하던 위생품조차 지원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설명하면서 JTS의 도움을 요청한 것입니다. 그 후 JTS 대표님이 수차례 방글라데시에 출장을 가서 시장조사와 업체 탐색을 하였고 지난 10월에 비누 생산 계약을 체결하여 드디어 오늘, 비누 전달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UNHCR 직원이 비누의 배포 및 관리 체계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오늘부터 JTS에서 지원해주신 비누를 난민들에게 배포하기 시작했습니다. 등록된 난민들에게는 생체 정보와 개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배포 툴을 통해 정교하게 배포 과정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새로 태어난 아이나 유입된 난민을 매월 업데이트하며, 정확한 데이터를 보장합니다. 인도주의적 지원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JTS와 법륜 스님의 후원은 단순히 물품 지원을 넘어, 국제사회가 로힝야 난민 문제를 잊지 않도록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설명을 듣고 나서 다함께 비누 전달식을 했습니다. UNHCR 대변인 로메인 님이 JTS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This soap is not just a hygiene item. It provides the minimum conditions for a dignified human life. Thanks to JTS.”
(비누는 단순히 위생용품이 아니라, 인간다운 삶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제공합니다. JTS에 감사합니다.)

기념사진을 찍고 난민들에게 직접 비누를 전달하기 위해 배분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공장에서 생산하는 과정에서 비누 낱개마다 JTS KOREA 로고를 붙였다고 합니다.



일인당 세수비누 1개, 빨래 비누 1개를 계산해 가족수만큼 나눠주었습니다. 난민들이 피부병을 많이 호소해서 항균성 비누로 준비했습니다. 여성들에게는 위생용품 키트도 함께 나눠 주었습니다.



“Thank you.”

난민들에게 비누를 전달하고 나오자 JTS가 지원했던 가스 스토브를 보관하고 있는 컨테이너가 보였습니다. 아직 일부 남아있는 가스 스토브를 보여주었습니다.


다시 차를 타고 가정 방문을 하러 이동했습니다. 난민들이 실제로 가스 스토브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가정 한 곳을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가스 스토브가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UNHCR 직원의 안내에 따라 한 집에 들어가 주방으로 가보았습니다. 아주머니 한 분이 가스 스토브를 켜자 불이 팍 켜졌습니다.


스님이 아주머니에게 질문했습니다.

“가스 스토브를 사용해 보니 어때요?”

아주머니가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요리를 하는 게 굉장히 편리해졌어요. 가스 스토브가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스님은 몇 가지를 더 물어보았습니다.

“빨래는 각자 집에서 해요? 공동 시설에서 해요?”

“공동 시설에서 합니다.”

“샤워는요?

“공동 시설에서 합니다.”

다행히 UNHCR에서 곳곳에 큰 물탱크를 설치해 주었다고 합니다. 난민들은 물탱크 근처에 있는 공동 시설에 가서 빨래도 하고, 샤워도 하고, 밥을 해먹을 수 있는 물은 직접 길러오고 있었습니다.

박지나 JTS 대표님도 한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비가 엄청나게 많이 올 때가 있는데 천장에는 물이 안 새나요?”

“조금씩 샙니다.”

집을 나오자 아이들이 몰려 들었습니다.

아이들과 인사를 하고 마을을 나왔습니다. 이 캠프에는 좁은 골목길마다 하수구가 다 만들어져 있어서 악취가 비교적 덜한 편이었습니다.

“열악해 보이지만 다른 난민캠프에 비해서는 비교적 잘 정돈되어 있는 편인 것 같네요. 도로 포장까지 해놓았으니까요.”

가정 방문을 마치고 UNHCR 직원들이 LPG 가스를 배분하는 창고를 보여주고 싶다며 스님을 안내했습니다.

가스를 어떻게 배분하고 있는지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가족 수에 따라서 LPG 가스를 언제 한 번씩 충전하느냐가 정해져 있습니다. 1명 내지 2명은 52일에 한 번씩 충전해 주고, 6명은 39일에 한 번씩 충전해 줍니다. 각 가정이 필요한 만큼은 제공하되 지나치게 자주 배분되지 않도록 조정합니다. 가스를 충전하기 위해 각 가정은 빈 통을 가져와야 합니다. 요리 시간을 줄이기 위해 압력솥을 도입했습니다. 압력솥을 사용하면 가스를 적게 소비하면서 요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로메인 님은 건물의 기둥과 천장을 가리키며 아주 자랑스럽게 소개했습니다.

“난민캠프 안에 모든 건물이 대나무로 지어져 있지만, 이 건물을 보시면 대나무로 만들어져 있지 않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희가 방글라데시 정부를 여러 차례 설득한 결과 LPG 가스가 보관된 공간은 안전이 담보될 수 있도록 건물을 지었습니다. 선풍기, 비상대피로, 소화기 등 안전 시설이 모두 갖추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기까지 굉장히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가스 스토브를 지원해 준 JTS 덕분입니다.”

모두 박수를 치며 함께 기뻐했습니다. 또 스님은 가스 스토브가 고장이 났을 때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궁금해 했습니다. 그러자 직접 가스 스토브를 수리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난민들 중에서 기술을 가진 분들이 직접 가스 스토브 수리를 담당하도록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캠프 내에서 약 17명의 자원봉사자가 수리 작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난민들에게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며, 스토브 수리가 즉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가스 스토브 수리하는 곳에 가서 자원봉사자에게 스님이 몇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가스 스토브가 주로 어디에서 고장이 많이 나나요? 또, 수리된 스토브는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까?“

"주요 고장 부위는 노브와 이그니션(점화장치)입니다. 노브는 열에 노출되면서 부식되기 쉽고, 점화장치는 시간이 지나면서 먼지가 쌓여 막히는 문제가 생깁니다. 이러한 부분은 청소하거나 교체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관리 상태에 따라 2년에서 2년 반 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스 스토브 수리가 단순히 물품 유지 차원을 넘어 난민들의 자립과 기술 개발로 연결되는 중요한 활동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난민캠프 방문을 마치고 오후 3시에 차를 타고 다시 콕스바자르로 이동했습니다. 이동하는 중에 카페에 들러 샌드위치로 늦은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오후 4시에 콕스바자르 시내에 진입했습니다. 비행기가 탑승하기 까지 시간이 남아서 UNHCR 사무실에 들러 직원들과 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사무실을 나와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해가 저물고 저녁 6시에 콕스바자르 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1시간을 비행하여 7시에 다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여 수하물을 부치고 출국 수속을 한 후 탑승구로 이동하여 대기했습니다. 탑승 시간이 될 때까지 대기하는 동안 스님은 공항 구석에 있는 의자에 누워 휴식을 취했습니다.

밤 11시에 다카 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중국 광저우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내일은 5박 6일 동안의 해외 출장을 마치고 한국으로 들어갑니다. 밤새 비행기 안에서 쪽잠을 잔 후 중간에 중국 광저우를 경유하고, 오후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2025 3월 정토불교대학

전체댓글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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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하이

가스 스토브 수리가 단순히 물품 유지 차원을 넘어 난민들의 자립과 기술 개발로 연결되는 중요한 활동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2025-01-07 21:33:21

김종근

감사합니다

2024-12-18 15:28:50

박순득

법륜스님 고맙습니다~!!
모든분께 감사하는
다빈님~!감사합니다

2024-12-06 19: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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