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20.7.16 두북 특위 회의, 온라인 행복학교 1기 특강
“남편이 대답을 안 하거나 싫다고 말하면 너무 속상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스님은 농사일을 하고 두북특별위원회 회의를 한 후 저녁에는 온라인 행복학교 생방송 특강을 했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스님은 작업복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서울에서 5일을 보내고 왔기 때문에 오늘은 밭과 비닐하우스를 둘러보며 일감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어디부터 가볼까. 아직 해가 안 떴을 때 산 윗밭부터 가봐야겠다.”

산윗밭, 아랫밭, 논, 비닐하우스 순서로 돌기로 하고 산 윗밭으로 갔습니다. 며칠 째 비가 와 마을 개울마다 시원스레 물이 흘렀습니다.

“이야, 좋다.”


산 윗밭에 도착하니 쑥쑥 자란 들깨, 가지, 고구마, 호박이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여기는 분명히 풀을 다 뽑았는데...”

쑥쑥 자란 것은 작물만이 아니었습니다. 풀도 쑥쑥 자라 있었습니다.

스님은 밭을 둘러보며 어디 어디 풀을 벨지 계획을 세웠습니다.

둘러보기만 하려고 했는데, 스님은 어느새 풀을 베기 시작했습니다.

“이러다가 끝도 없겠다. 여기는 내일 해야지.”




손톱 만하던 수박은 머리통만큼 자랐습니다.


다 여물어 가던 옥수수는 고라니가 깔끔하게 먹고 갔습니다.


도라지 사이사이 풀도 맸습니다.

밭을 한 번 둘러보고 스님은 생강밭 옆에서 풀을 베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생강 밭에서 호박 심어놓은 곳까지 풀을 벱시다.”



풀을 베고 다 익은 가지도 따주었습니다. 세 상자 가득 가지를 땄습니다.




오늘 딴 가지는 서울로 보내서 공동체 대중과 상근 활동가들에게 나누어주기로 했습니다.


다른 밭도 둘러보려고 했지만, 이미 두 시간이 훌쩍 지나있었습니다. 오늘은 윗밭에서 농사일을 마쳤습니다.

발우공양을 한 후 10시 30분부터는 두북특별위원회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곧 시작할 온라인 명상과 안거 진행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명상수련을 온라인으로 진행해야 해서 사전 작업이 많습니다.”

“그래도 오프라인으로 진행할 때보다 일이 적습니다. 팔백 명이 수련원에 오면 햇빛 가려줘야죠, 청소해야죠, 방석 깔아야죠. 훨씬 일이 많잖아요. 이번에는 온라인으로 하니까 가만히 앉아서 준비하면 되잖아요.” (모두 웃음)

이 외에도 수계 의식, 온라인 불교대학과 경전반 운영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저녁 7시가 되어 회의를 마쳤습니다.

저녁 7시 30분부터는 1기 온라인 행복학교 특강이 생방송으로 진행되었습니다. 6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생방송에 동시 접속한 가운데 스님 소개 영상과 함께 방송이 시작되었습니다.

카메라 앞에 앉은 스님은 환한 웃음으로 인사를 건넸습니다.

“안녕하세요. 마음공부 잘하셨어요?” (웃음)

6월 중순에 시작된 1기 온라인 행복학교 [마음 편]이 마무리되고, 8월부터는 [관계 편]이 시작됩니다. 스님은 참가자들이 [마음 편]에 이어 [관계 편]까지 행복을 자기화하는 연습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독려했습니다.

“여러분 모두 처음에는 적극적인 마음을 내서 행복학교를 시작했을 겁니다. 그런데 결석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하고, 중간에 그만둔 사람도 있었다고 들었어요. 오프라인으로 모여서 하는 것도 아니고 온라인으로 하는데 그렇게 결석이 많으면 어떡해요? (웃음)

그렇게 해서는 행복해지기가 어렵습니다. 이 세상에 어떤 일이든지 처음 배울 때는 익숙해질 때까지 좀 노력을 해야 돼요. 원인이 있어야 결과가 있는 겁니다. 씨앗을 심지도 않고 열매를 거둔다는 것은 있을 수 없어요.

지금까지 결석하지 않고 공부를 잘하신 분들께는 칭찬과 격려를 드립니다. 결석도 좀 하신 분들은 제가 오늘 다시 밀어 드릴 테니까, 앞으로는 수업을 빼먹지 마시고 남은 일정을 잘해나가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공부를 하다가 의문이 좀 생긴 것 같아요. 질문을 받아보겠습니다.”

행복학교 [마음 편]을 공부했기 때문에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갈등에 대해 많이 질문했습니다. 생방송을 시작하기 전에 총 70여 개의 질문이 접수되었고, 그중에 영상 질문으로 1명, 전화 질문으로 3명, 서면 질문으로 7명이 차례대로 스님에게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전화로 질문한 분 중에는 행복학교 수업을 듣고 나서 오히려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내가 하는 말에 상대가 싫다고 대답할 때 너무 속상합니다

“결혼 13년 차 주부입니다. 행복학교 수업을 듣고 나서 저는 좀 복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특히 신랑과 아이들이 제가 하는 말에 싫다는 말을 하거나 대답을 하지 않을 때 너무 속상합니다. 과거에는 제가 화도 내고 소리도 지르고 했지만, 스님 말씀을 듣고 나서는 상대가 원하는 것을 이해하고 되도록이면 잘 들어주려고 합니다. 그런데 남편이나 아이들이 딱 잘라서 ‘싫어’, ‘안 돼’ 이렇게 거절을 하거나 아예 대답을 하지 않으니 대화조차 어렵습니다. 상대가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것은 사랑이지만, 대답을 바라는 제 마음은 거래가 되는 것인가요? 마음이 답답하고 불편할 때 제가 어떤 마음으로 상대를 바라봐야 할까요?”

“남녀가 만나서 사랑을 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그 심리를 보면 사랑이 아니라 장사꾼이 거래하는 것에 가까울 때가 많습니다.

‘내가 널 좋아하니까 너도 날 좋아해라’
‘내가 전화 세 번 했는데 너는 왜 안 하냐’

사랑한다고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계산을 합니다. 친구 지간에도 ‘내가 밥을 세 번 샀는데 너는 왜 한 번도 안 사냐’ 이렇게 늘 장사가 밑지냐 안 지냐를 따집니다. 결혼을 할 때도 저 사람과 같이 살면 나한테 이익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결혼하잖아요. 어떤 직업을 가졌는지, 수입이 얼마인지도 따져보고요. 이익이 될까 손해가 될까 계산하다가 이익이 될 것 같아서 결혼을 합니다. 그런데 막상 살아보니 별로 이익이 되는 것은 없고 오히려 손해가 나는 것 같으면 ‘괜히 결혼했다, 안 살아야지!’ 이럽니다. 이런 모든 판단은 거래를 하는 심리와 똑같습니다.

이렇게 사람은 누구나 다 자기 이익을 챙깁니다. 그렇다고 나쁘다는 것이 아니에요. 누구나 자기 이익을 챙긴다는 것을 인정하면, 내가 상대에게 덕 보려고 하듯이 상대도 나에게 덕 보려고 한다는 걸 인정해야 하는 거예요. 내가 상대를 만나서 조금 덕을 봐야 관계를 유지하듯이, 상대도 나를 만나서 덕 보는 것이 있어야 관계가 유지되는 겁니다. 어느 한쪽이 ‘이건 손해다’ 이렇게 생각하면 장사에서 거래를 끊듯이 인간관계도 끊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인간관계도 기본적으로는 거래이지만, 정이 많이 들면 손해가 나도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이 참 무섭다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그런데 방금 질문자가 얘기한 ‘내가 말하면 네가 들어라’ 하는 것은 거래를 한다기보다는 ‘내가 원하면 모든지 이루어져야 된다’ 하는 잘못된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네가 어떻게 안 해줄 수가 있느냐’

내가 오라면 오고, 내가 가라면 가고, 내가 물으면 대답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러나 사실은 이 세상에서 내가 원하는 것이 다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어쩌면 열에 한 두 개도 이루어지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에요.

이 세상에서 내가 원하는 것이 다 이루어지면 좋은 세상 같죠? 그런데 문제는 모든 사람이 그렇게 되길 원한다는 겁니다. 모든 사람이 자기가 원하는 걸 다 이룬다면 이 세상은 큰 혼란에 빠지고 풍비박산이 날 겁니다. 열 명이 대통령 선거에 나왔는데 다 당선이 되어서 대통령이 열 명이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이 세상이 이만큼이라도 유지되는 겁니다. 지금까지는 이런 생각을 한 번도 안 해보셨을 거예요. 모든 것이 원하는 대로 되면 지구는 하루아침에 망할 겁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이 만큼이라도 유지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게 나쁜 것도 아니에요.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그만두든지, 안 그러면 노력을 해서 다시 이루어지도록 하든지, 그래도 안 되면 포기하든지, 그래도 미련이 남으면 연구해서 다른 방법으로 또 노력을 하든지 하면 됩니다. 이게 인생이에요.

남편을 불렀는데 대답이 없으면 ‘기분이 좀 나쁜가?’ 이렇게 이해하면 돼요. 왜 부르냐고 욕하지 않는 것만 해도 다행이잖아요.”

“네, 욕설은 안 합니다.” (웃음)

“욕설하는 것보다는 말을 안 하는 게 훨씬 낫잖아요. 불러봐야 대답은커녕 쌍욕을 하는 사람도 있어요. 내가 불렀을 때 대답이 없는 것은, ‘여보, 왜?’ 이렇게 대답하는 것보다는 못하지만 쌍욕을 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그래서 질문자의 남편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중간은 되는 겁니다.

질문자는 ‘내가 묻는 것에 대해 상대가 다 대답을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그게 잘못된 생각이에요. 이건 거래의 개념이 아니에요. ‘내가 원하면 뭐든지 이루어져야 된다’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에 해당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 중에는 되는 것도 있고, 안 되는 것도 있습니다. 안 되면 포기하면 되고, 그것이 되도록 하려면 연구를 해야 돼요.

‘대답을 하지 않는 것은 욕하는 것보다 낫다’ 이렇게 받아들이고 포기를 하든지, 아니면 ‘내가 부를 때 대답을 안 하네. 뭐 때문에 그럴까?’ 이렇게 연구를 하면 됩니다. 내가 물을 때 상대가 대답하도록 하려면, 대답을 했을 때 뭔가 이익을 줘야 돼요. 남편이 ‘여보, 왜 그래?’ 이렇게 대답을 할 때는 ‘여보, 사랑해’라고 해주든지 맛있는 걸 해주든지 하면 앞으로는 금방 대답을 할 겁니다. 아이에게도 엄마가 부를 때 대답을 하면 뭔가 선물을 줘 봐요. 그러면 선물을 받으려고 금방 대답을 합니다.

그런데 질문자가 불러서 대답을 하면 늘 부탁을 하거나 심부름을 시키거나 이렇게 이익이 안 생기기 때문에 대답하기 싫은 거예요. 상대가 대답을 안 하는 이유는 ‘대답하면 나한테 손해다’ 이런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연구를 좀 하셔야 해요.

“신랑은 어른이니까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제가 엄마니까 잘 돌봐야 하잖아요. ‘늦은 시간이니까 자야지’라고 한다거나, ‘휴대폰을 많이 봤으니까 책을 좀 더 읽어라’ 하든지 이런 얘기를 하면 아이는 딱 잘라서 ‘싫어요’ 하거나 ‘이거만 하고요’ 이렇게 대답을 해버리니까 저는 그다음에 할 말이 없어져요.”

“그다음에 할 말이 없으면 말을 안 하면 되죠. 한두 번 얘기해 보고 아이가 안 하면, ‘먼저 자라’, ‘그만 봐라’ 이런 말을 안 하면 돼요. 그러면 아이에게 기분 나쁜 소리를 안 듣습니다. 아이가 솔직한 게 좋아요, 거짓말하는 게 좋아요?”

“솔직한 게 좋죠.”

“아이가 싫은 걸 싫다고 말해주니 ‘아이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을 싫어하는구나’ 이렇게 내가 아이를 알 수 있잖아요. 아이가 속으로는 싫어하면서 겉으로 ‘엄마, 알았어요’ 이렇게 말만 하고 숨어서 핸드폰을 보는 게 나아요, 그냥 솔직하게 내가 보는 앞에서 핸드폰을 보는 게 나아요?

질문자는 너무 단기적으로만 생각하는 거예요. ‘싫어요’ 하면 순간적으로 기분이 약간 나쁘더라도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가 자기감정을 엄마에게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해서 좋구나’

그리고 아이가 핸드폰을 안 보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지 질문자가 연구를 해야 합니다. 아이는 휴대폰을 보거나 게임을 하는 게 정말 재미있는데, 부모님이 얘기한다고 멈출까요? 질문자도 어릴 때 어른들 말을 다 안 들었잖아요. 부모님이 얘기해도 안 듣고, 야단치면 도망가서 숨어서 했잖아요.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그게 아이예요.

남편도 내 말을 안 듣는데, 어린아이가 어떻게 내 말을 듣겠어요. 질문자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거예요. 우리는 보통 아이가 어른에게 인사를 안 한다고 야단치잖아요. 왜 아이가 먼저 어른에게 인사를 해야 됩니까. 어른이 아이한테 먼저 인사해도 되잖아요.

학교에서 선생님이 아이들을 보면서 ‘안녕’ 이렇게 먼저 인사하면, 아이들도 ‘선생님, 안녕’ 이렇게 인사합니다. ‘선생님 보고 인사도 안 하냐’ 이렇게 야단치는 사람은 잘못 생각하는 겁니다. 아이는 모르기 때문에 따라 배우는 존재입니다. 선생님이 자꾸 ‘안녕’ 하고 먼저 인사하면 아이들은 금방 따라 합니다.

그것처럼 엄마가 하는 말과 행동을 아이는 그대로 따라 합니다. 아이가 볼 때 엄마도 늘 누가 뭐라 그러면 ‘싫어, 안 해’ 이런 소리를 하니까 아이도 그걸 본받아서 그렇게 하는 거예요. 그러니 아이를 보면서 이렇게 생각하세요.

‘아, 나를 본받았구나. 그래, 나도 잘 사니까 너도 잘 살 거야’

아이가 문제가 있다면 나부터 고쳐야 되겠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질문자는 오늘 질문해 놓고 본전도 못 건졌지요?” (웃음)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도움이 됐어요.”

질문자는 환하게 웃으며 스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을 마친 후 스님은 왜 괴로움이 일어나는지 설명하면서 행복학교의 다음 과정인 관계 편 수업에 대해 안내한 후 방송을 마쳤습니다.

“괴로움은 심리가 부정적으로 작용해서 일어나는 현상이에요. 심리가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이유는 대부분 인식상의 오류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나와 너는 서로 다른데, 나를 기준으로 해서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화와 짜증이라는 것이 일어나는 겁니다. 죽을 수밖에 없는데 안 죽기를 바라기 때문에 슬픔이 일어나는 거예요.

나에게 인식상의 오류가 생겼구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알면 이 모든 부정적인 정신 작용이 없어집니다.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거나 슬픔이 일어나면 ‘아, 나에게 인식상의 오류가 생겼구나’ 하고 정신을 딱 차려야 합니다. 그러면 괴로움은 사라지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너무 오랫동안 이런 인식상의 오류에 젖어서 살아왔기 때문에, 어떤 문제가 탁 생기면 나도 모르게 자동으로 그렇게 바뀌어버려요. 그래서 연습을 좀 해야 합니다. 습관화되어 있는 것을 바로 잡아야 돼요. 이것을 ‘업장을 소멸한다’ 이렇게 부릅니다. 업장을 소멸하려면 연습이 좀 필요합니다.

첫째, 이치를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저와 대화하거나 행복학교에서 배우는 내용들은 이치를 아는 것에 해당합니다. 둘째, 이치를 알아도 실제로는 잘 안 되기 때문에 꾸준히 연습을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감정이라는 것은 각오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딱 부딪히면 과거의 습관대로 금방 돌아가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깨어있기 연습을 자꾸 하다 보면 조금씩 개선이 됩니다.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겠구나

첫 번째 행복학교는 [마음 편]이었습니다. 두 번째 행복학교는 [관계 편]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 집단과 집단의 관계, 나라와 나라의 관계, 이런 관계 속에서 불화와 갈등이 생기고 전쟁이 일어나는 겁니다. 그러면 어떻게 평화와 화해, 화합으로 갈 수 있을까요? ‘화합하자’ 이렇게 주장을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에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한 바탕 위에서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겠구나’ 하고 이해하면 저절로 해결이 됩니다. 그런 공부를 다음 시간에 하겠습니다.

관계 편 공부가 끝나면 제가 또 나타나서 여러분들이 공부하다가 생긴 어려운 문제에 대해 함께 대화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한 달간 공부하느라고 수고하셨어요, 다음 달에 또 새로운 행복학교 공부를 하시기를 권유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생방송이 끝나고 스님은 자리에서 일어나 수고한 스텝들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수고했어요.”

행복학교 참가자들은 모둠별로 화상회의 방에 입장하여 마음 나누기를 했습니다.

내일은 아침에 농사일을 한 후 하루 종일 두북 특별위원회 회의를 할 예정입니다.

전체댓글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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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여래심

자동 반응하는 인식상의 오류를 줄이기 위해 깨어있기 연습을 놓치지 않는 수행자 되겠습니다

2020-08-06 19:57:25

무승화

"나에게 인식상의 오류가 생겼구나". 그 때 그 때 알아차리는 훈련, 정말 중요한 걸 살면서 경험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08-01 23:36:31

김춘배이현미

스님~^^ 건강발원합니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알면 이 모든 부정적인 정신 작용이 없어집니다.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거나 슬픔이 일어나면 ‘아, 나에게 인식상의 오류가 생겼구나’ 하고 정신을 딱 차려야 합니다. 그러면 괴로움은 사라지게 되어 있어요.
인식상 오류가 생기지 않게 깨어있는 연습해봅니다
스님~^^ 고맙습니다 _()_

2020-07-29 23: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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