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20.2.14 정회원 교육 (안양/수원 정토회)
“일거리가 많아질 것 같아 부담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수원정토법당에서 안양정토회, 수원정토회 정회원을 위한 교육이 있었습니다.

2시에는 주간반 정회원들이, 저녁 7시에는 저녁반 정회원들이 모여 10차 천일결사에는 어떻게 수행 정진하고 활동을 해나갈 것인지 논의하고,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영상으로 10차 천일결사 사업방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다시 한번 스님에게 자세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어서 이번에 정회원들의 투표로 당선이 된 임원들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안양과 수원 정토회 대표, 총무, 부총무, 대의원이 모두 앞으로 나오자, 스님이 한 분 한 분 소개를 했습니다. 안양정토회 담당 월광법사님은 27년 전 만일결사를 시작할 때의 이야기로 인사를 했습니다.

“이 땅에 맑은 마음 좋은 벗, 깨끗한 땅을 이루기 위한 원을 세운 지 27년이 지났습니다. 스님께서 언젠가 ‘끝날 때까지 죽지 말기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모두 웃음)

“의리 없이 중간에 죽은 분들도 있어요.”

스님의 이야기에 월광법사님은 웃으며 말을 이었습니다.

“27년 동안 죽지 않고 이 자리에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성공입니다. 정회원 여러분을 보니 든든하고 아무 걱정 없습니다. ‘오늘도 살았습니다.’하고 계속 나아가면 될 거 같습니다. 고맙습니다.”(모두 박수)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여기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함이 느껴졌습니다. 대표, 총무의 인사말까지 듣고 자유롭게 묻고 건의하는 대중공사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질문 중에는 10차 천일결사 사업방향에 대한 내용이 가장 많았습니다. 10차 천일결사의 변화 중 하나는 모든 회원이 각자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법당을 ‘모둠’으로 운영하는 것입니다. 개념에 대한 설명은 있지만, 해보지 않았던 일이라 질문이 많았습니다. 모둠 운영에 대한 이해를 도울 3가지 질문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일거리가 많아질 것 같아 부담이 됩니다

“이번 10차 천일결사부터 정토회의 조직 구조가 바뀐다고 해서 사실은 기대를 가졌는데, 설명을 들으니까 오히려 부담스러운 마음이 더 큽니다. 그동안 안 하던 일까지 소임을 하나 더 받은 느낌이어서 부담이 됩니다. 막상 하다 보면 괜찮아지겠지만, 지금은 일거리가 더 많아진 느낌입니다.”

“일거리가 더 많아진 것은 아닙니다. 이번 조직 개편은 봉사 일감을 더 많은 회원들과 잘 나누기 위해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잘 운영하면 오히려 일이 줄어듭니다. 지금은 아무런 봉사를 안 하는 사람들도 10차 천일결사부터는 작은 일이라도 같이 나눠서 하자는 취지입니다.

사람에게는 보시를 하고 싶더라도 이왕 하는 김에 좀 폼 나게 하고 싶은 심리가 있습니다. 봉투에 2만 원만 넣어서 스님에게 보시하기는 좀 그렇잖아요. 그렇다고 많이 하려니 내 생활이 어렵고요. 그래서 보시를 아예 안 하게 됩니다. 그것처럼 많은 회원들이 법당에 나와서 뭔가 조그만 역할이라도 하고 싶지만, 막상 봉사를 하겠다고 얘기하면 너무 많은 일이 주어질까 봐 아예 일감을 안 받는 거예요.

그런데 이번 10차 천일결사부터 모둠 중심의 법당 운영으로 개편이 되면, 공식적으로 '나는 작은 역할이라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됩니다. ‘나는 바쁘기 때문에 이 정도의 봉사만 하겠다’ 이렇게 인정을 받게 되는 겁니다. 작은 일조차 맡기 싫어서 도망가면 그 사람은 정토회의 회원이 될 자격이 아예 없는 사람이고요. 봉사를 하고는 싶은데 조금만 하려니까 미안해서 말을 못 하는 사람들에게 공식적으로 조금만 봉사를 해도 되도록 인정해주는 제도가 모둠 중심의 법당 운영입니다.

‘그럼 저는 일주일에 한 번 나와서, 이 역할만 책임지면 되는 겁니까?’
‘네, 당신은 그것만 하면 됩니다.’

이러면 봉사를 부담스러워하던 사람들도 기분 좋게 법당에 나와서 봉사를 할 수가 있다는 거예요. 이렇게 봉사 일감을 세세하게 나눠서 법당을 운영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운영을 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일감을 작게 나눠서 모둠원들에게 골고루 배분해주는 겁니다. 어떤 소임은 빈 자리가 생길 수도 있고, 업무 효율이 떨어질 수도 있어요. 맞춰가면서 해보는데 도저히 안 되면 당분간은 내가 시간을 많이 내서 빈 자리를 메운다고 생각하셔야 해요. 그리고 업무 효율을 위해 사무 간소화 등 여러 가지 조정도 함께 해나가야 합니다. 보고서가 너무 많다는 의견이 있는데, 정말 형식적이고 쓸모 없는 보고서가 있다면 제안을 해서 조정을 해야 돼요. 그러면서 점점 전체 업무가 효율적이고 목표 지향적으로 진행되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둠 중심으로 법당을 운영한다고 할 때 이 ‘모둠’의 성격을 정확하게 이해하셔야 합니다. 모둠은 정회원들의 조직 체계입니다. 즉, 하나의 법당을 만들기 위한 조직 체계예요. 그냥 불교대학 교실을 A반, B반, C반으로 나눠서 하는 것이 모둠이 아닙니다. 지금 있는 천일결사 모둠과도 성격이 다릅니다. 법회 끝나고 둘러앉아서 마음 나누기 한 번 하고 헤어지는 그런 모둠도 아닙니다. 모둠은 조직입니다. 그래서 책임을 안 지는 사람은 모둠의 구성원에 넣으면 안 됩니다. 대신 모둠의 구성원에게는 본인이 일을 맡아 놓고 안 하면 책임을 물을 수가 있어야 해요. 본인이 못하면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을 구해서 메우든지 각자가 책임을 져야 됩니다.

그런데 정회원이 아닌 일반회원은 어떤 일감을 맡았다가 그만둬도 책임을 물을 수가 없습니다. 그 사람이 안 오면 내가 가서 메워야지 그 사람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어요. 공양간을 맡았다가 안 와도 책임을 물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일반회원에게는 의무를 주지 말고 그때그때 필요한 일을 같이 할 수 있게 하면 됩니다. 그렇다고 일반회원들이 법당 일을 안 하는 것이 아닙니다. 법회를 할 때 방석을 까는 소임도 주고, 목탁도 치게 하고, 역할을 주면 됩니다. 즉, 정회원 모둠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이 모둠 밖에 있는 사람에게 봉사 일감을 주면 돼요.”

“네, 알겠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모두 박수)

다음 질문은 활동하지 않는 정회원에 대한 질문입니다.

일절 활동을 하지 않는 회원들을 어떻게 정리하죠?

“회원 관리를 하다 보면 일체 봉사 활동을 나오지 않는 회원들이 있습니다. 본인의 의사를 물어볼 수도 없게 연락이 두절된 회원들은 인원수만 채우고 있지 정리가 안 되고 있습니다. 연락이 안 돼서 본인 의사를 물어볼 수도 없는 회원들은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요?”

“정회원은 정토회에서 굉장히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입니다. 정회원이 된 뒤에 마음이 틀어졌든 어떻게 됐든 우리는 좀 기다려야 됩니다. 1년 안 나온다고 금방 정리하지 않고 기다려야 됩니다. 6년까지 기다려도 연락이 안 된다면, 명부를 정리해도 됩니다. 그 사람의 의사를 물어서 명부를 정리하려면 3년 만에 정리해도 되지만, 연락도 안 되고 통화도 안 되는 사람은 회원 명부에 6년을 둬야 됩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6년쯤 지나면 다시 돌아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봉사를 할 수 있는 형편이 안 돼서 나간 사람은 빨리 돌아옵니다. 그러나 정토회가 마음에 안 들어서 나간 사람은 좀 늦게 돌아옵니다. 정토회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나갔지만, 다른 곳에 가 봐도 여기만 한 데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돌아오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모두 웃음)

자기가 기분이 나빠서 ‘그만두겠다’ 이러고 나간 사람은 다시 돌아오려고 해도 마음이 금방 돌아와 지지 않습니다. 마음이 누그러지려면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토회에서는 ‘최대한 6년은 기다려준다’ 이런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통일의병은 좀 다릅니다. 정회원처럼 6년이라는 시간제한을 두지 않아요. 통일의병이 아무런 활동을 안 한다면 바로 면직을 할 수 있습니다. 통일의병은 정회원 역할에 덧붙여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본인이 못하겠다고 하면 그만입니다. 스스로 ‘저는 통일의병을 안 하겠습니다’ 하고 사퇴를 하든지, ‘활동을 계속 안 하는데 그만두실 겁니까?’ 이렇게 본인에게 의사를 물어보고 정리를 할 수 있습니다. 덧붙인 일이기 때문에 정회원의 자격 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앞으로 10차에는 모든 정회원이 모둠에 편성되어 조그마한 일이라도 함께 해나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봉사를 하지 않았던 정회원과 모둠장의 어려움에 대해 질문하신 분도 있었습니다.

거절을 당하면 물러나는 마음이 듭니다

“오늘 여기에 모이신 분들은 모두 정토회의 정회원인데요. 소임을 안 맡고 계신 분은 오늘 스님의 법문을 듣고 굉장히 불편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일부터 나에게 어떤 일을 맡길지 굉장히 물러나고 싶은 마음과 하기 싫은 마음도 있을 것 같고요. 반면에 주어진 일은 맡아서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리고 저는 회원들에게 소임을 나눠줄 때 ‘나는 못 해’, ‘시간이 없어’라고 거절을 당하면, 뒤로 물러나는 마음이 듭니다.”

“물러날 필요 없어요. 그런 사람이 있으면 이름을 적어서 다 저한테 넘기세요.” (모두 웃음)

모둠 중심의 법당 운영이 가져올 변화

“소임이 없는 정회원 분들은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하는지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소임을 맡으라고 하면 여러분들은 총무나 팀장을 생각합니다. 소임을 마치 간부의 역할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점은 정토회에서 개선해야 할 점입니다. 그래서 팀장 제도를 모두 없앤 겁니다. ‘내가 이번에 팀장 맡았다’ 이런 식으로 받아들이시면 안 돼요. ‘그냥 내 형편 되는대로 조그마한 역할을 하나 맡는다’ 이렇게 생각하면 여기 있는 사람 한 사람도 싫다고 할 사람이 없습니다.

주어진 소임을 안 하겠다고 하면 정회원이 될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힘에 부치는 소임을 맡으라고 하면 힘들잖아요. 그럴 때는 형편 되는대로 같이 의논해서 조정하면 됩니다.

오늘 스님까지 직접 와서 이렇게 설명을 다 했으니까 그동안 소임을 안 맡으셨던 분들도 무슨 소리인지 알아들었을 겁니다. 이렇게 말했는데도 못 알아들었으면 사람이 아닐 거예요. (모두 웃음)

만약 소임을 맡지 못할 개인 사정이 있다면, 모둠 안에서 그분을 좀 봐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정토회 차원에서는 소임을 제외시켜주는 것이 일관성 때문에 어렵습니다. 그러나 모둠 안에서는 ‘아이고, 사정이 그러면 이 역할만 조금 해 주세요’ 이렇게 서로 보완이 가능하기 때문에 너무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법당이 운영되려면 이런 일감이 있고, 우리 모둠에서는 이렇게 일감을 받았는데, 이렇게 소임을 맡아서 해봅시다’

이렇게 의논해서 서로 일감을 나눠서 해보세요. 한 번 해보고 조금 더 할 수 있으면 일을 조금 더 하면 됩니다. 빈자리가 생기면 서로 조정해서 조금씩 나눠서 더 맡든지,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하는 방식을 찾으면 됩니다. 이 일까지 맡기에는 도저히 불가능하다면 그 일을 없애는 방법도 있습니다. 청소를 매일 하던 것을 이틀에 한 번 한다든지, 뭔가 대책을 세우면 돼요.

이렇게 조정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건의가 올라올 거예요. 그런 건의들을 다 받아서 조정을 해주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회원이 몇 명 안 되는 작은 규모의 법당이어서 백중기도를 매주 하는 것이 어렵다면 ‘초재와 막재만 하고, 나머지 재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렇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그 법당에서 나머지 재에도 참가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웃에 있는 본법당으로 가면 됩니다. 현재 계획은 본법당에서만 7재를 다 지내고, 나머지 작은 법당에서는 도저히 안 되면 초재와 막재만 지내도 되도록 허용할 예정입니다.

우선 해 보세요. 안 해보고 자꾸 문제만 제기하지 말고요. 왜 이렇게 정회원을 모두 모아서 세 시간 동안 얘기를 하겠어요? 수행자라면 이제 이해를 했을 겁니다. (모두 웃음)

지금은 소수가 전체 운영 책임을 맡으니까 지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책임을 안 맡은 사람들도 다 겁을 내서 소임을 안 맡으려고 하고요. 그래서 사람들이 자꾸 떨어지는 거예요. 그걸 개선하기 위해서 모둠 중심으로 운영이 되도록 개편을 한 것이니까 너무 부담 갖지 말고 웃으면서 해 봅시다.

‘우리 모두가 역할을 나눠서 조금씩 맡자’

이렇게 마음을 내보세요. 일감을 작게 나눠서 ‘아, 그 정도야 제가 하죠’ 이렇게 받아들이도록 운영을 해보자는 거예요. 그런데도 빈자리가 생긴다면 업무 조정을 하면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일이 더 줄어들도록 법당을 더 작은 데로 옮기든지요. 작은 데로 옮기면 저절로 불교대학 신입생이 앉을 자리가 없어지니까 적게 들어오겠죠. (모두 웃음)

그러니 직접 해보면서 아이디어를 내고 함께 만들어 가자는 거예요. 또한 이것은 사회 변화에 대비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서초정토회는 법당이 크니까 요일별로 모둠을 구성하자는 아이디어를 냈어요. 일주일 내내 총무 역할을 할 사람이 없다 보니까 일주일에 하루만 모둠장을 맡아줄 사람 7명을 모아서 법당을 운영하자는 거예요. 대외적으로는 한 사람이 총무를 하고, 실제로 업무는 요일별 모둠장 7명이 나눠서 법당을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되면 저녁반에서도 모둠장이 한 명 나올 수 있겠죠. 요즘은 온라인으로 화상회의도 할 수 있고, 여러 가지 장비도 도입하면, 다양한 방법이 나올 수 있을 거예요.

그저께는 정회원 교육을 온라인 생방송으로 연결해서 제주도에서도 함께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제주도에 사는 회원들은 서울까지 오기가 어려우니까요. 그런데 한국에서 생방송을 한다고 하니까 해외에 사는 사람들도 생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해외에 사는 사람들도 정토회의 시스템이 어떻게 변하는지 궁금하니까요. 그래서 해외 정토회의 대표와 총무들도 함께 생방송을 시청했습니다.

앞으로 기술이 더욱더 발전할 것이기 때문에 교육 시스템도 그에 맞게 바뀌어야 됩니다. 과거처럼 모든 회원들이 법당에 모여서 교육을 받는 방식이 아니라 온라인을 이용해서 교육을 할 수 있습니다. 회의도 직접 만나서 할 필요가 없고, 화상으로 회의를 하면 돼요. 여러 기술을 도입해서 미래 사회의 변화에 맞게 운영 방식도 바꾸어야 합니다. 이제 충분히 이해가 되셨습니까?”

“네!”

이 외에도 10차 천일결사 사업방향에 대해 다음과 같은 질문과 건의가 있었습니다.

  • 5년 전부터 갑자기 정토회에 나오는 사람은 대폭 늘어났는데 질은 낮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책임을 맡아 봉사하는 사람은 매우 적고 쭉정이만 많은 것 같아요. 10차 천일결사 개편 방안이 쭉정이를 재활용하는 방안이라고 생각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 모둠 체제는 처음 시도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실험을 하고 피드백을 받고 만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까지 법당에서 경험한 걸로 보면 업무 소통이 잘 되는 것 같진 않습니다. 말은 잘할 수 있다고 하는데 지역 법당에 있으면 아무리 중앙으로 전달해도 소통이 잘 안 됐어요.
  • 10차 천일결사에는 지역 정토회마다 자율성을 주는데, 한편으로는 너무 자율적으로 되는 게 우려가 된다고 하셨잖아요. 지역에서 사안마다 방향이 맞는지 어떤 기준으로 판단을 하면 될까요? 또 모둠장 이상 직급 교육이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모둠으로 운영하는 게 과연 더 효율적일까요? 사업 진행은 더 어렵지 않을까요? 담당들과 소통구조가 잘 만들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 정회원 아닌 사람들도 모둠에 포함되면 좋겠습니다.
  • 불교대 학생과 경전반 학생은 학사 모둠으로 배치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학사과정 중에 정회원이 되면 정회원 모둠에 배치되나요?
  • 경전반 졸업하고 법회에도 잘 나오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모둠에 편성되지 않으면 법당에 왔을 때 소외감을 느낄 것 같아서 걱정돼요.
  • 정지된 정회원도 모둠에 편성되나요?

  • 지금까지는 정회원이 되는 조건에 봉사시간이 정해져 있었는데 10차에는 사정에 따라 할 수 있는 만큼 봉사하면 되나요?
  • 지원팀장 밑에 10개의 담당이 있는데, 지원팀장의 역할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요? 지원팀장은 굉장히 역량이 있어할 것 같습니다. 지원팀장을 할 사람을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지원팀장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요?
  • 지원팀장이 지원팀 산하 담당을 겸임할 수 있나요?
  • 작은 법당에서는 부총무가 지원팀장을 겸임할 수 있나요?
  • 총무는 부총무, 지원팀장과 회의를 한다고 하셨는데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총무가 모둠장과 회의할 필요는 없나요?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질문과 건의가 있었습니다.

  • 10차 천일결사 개편 방향에 수련에 대한 계획은 없는데, 깨달음의 장 수련을 6박 7일로 늘린다든가, 명상수련을 늘리면 어떨까요? 기간을 늘리면 사람들이 시간을 내기 어려우니까 수요가 줄지 않을까요?
  • 불교대학 수행 과제 중에 '상대의 입장에 서서 마음 헤아려보기'라는 과제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항상 내 마음을 알아차리라고 배웠는데 이게 수행 연습 과제로 맞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 정토회는 27년 동안 개인은 행복하고 사회는 평화롭고 환경은 깨끗한 세상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개인의 행복이나 사회의 평화는 진전이 된 것 같습니다. 환경 문제는 개선된 것 같기도 한데 미세먼지 문제나 쓰레기 발생량을 보면 더욱 안 좋은 방향으로 간 것 같기도 합니다. 새로운 천일을 준비하면서 환경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준비하셨나요?
  • 7대 행사의 천도재를 간소화하거나 선택적으로 하면 좋겠습니다.

밤 10시가 되어 두 차례의 교육을 마쳤습니다. 한 번의 교육으로 모든 것이 준비되지는 않았지만, 새로 출발하기 앞서 두려움과 걱정을 덜어내는 시간이었습니다.

내일은 오전 9시에는 원주 정토회, 오후 2시에는 청주정토회, 오후 7시에는 청년 정회원을 위한 교육이 열립니다.

전체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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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해

오늘도 수행 할 수 있어 고맙습니다.

2020-02-18 14:52:37

월광

정회원교육을 위해 정성껏 준비해주신 수원정토회 도반님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여러일정 속에서도 수원정토회까지 함께 해 주신신 안양정토회 도반님들도 참 고맙습니다.
바쁜일정 속에서도 한사람의 정회원도 귀하게 여기시는 스승님! 참으로 존경합니다. 환하게 웃으시는 스승님과 도반님들이 계셔서 참 든든합니다. 글 올려 주신 분들께도 머리숙여 절을 올립니다.

2020-02-17 11:57:17

정순정

감사합니다
조금이나마 보탬되는 수행자가 되겠습니다.

2020-02-17 11: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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