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원하시는 검색어를 입력해 주세요
오늘 새벽 4시 30분부터 기도를 한 후 5시 30분경에 아침을 먹고 서울로 가기 전에 경주 남산에 다시 올랐습니다. 오늘도 4월 19일에 있을 가을불대생들의 경주남산순례에 대비한 답사를 겸했습니다. 오늘은 용장골로 올라서 용장사 삼륜대좌불, 바위에 새겨진 마애여래좌상, 3층 석탑을 보고 통일전으로 내려오는 코스였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어제의 따뜻한 날씨는 온데간데없이 다시 몸을 움츠리게 하는 찬바람이 불었습니다. 그래도 어제 핀 진달래, 산수유, 개나리, 벚꽃등은 움츠러들지 않고 그대로 있었습니다.
용장골로 오르는 길은 용장사 3층 석탑으로 가는 어려운 탐로와 일반 탐방로가 있었는데, 스님께서는 어려운 탐방로로 오르셨습니다. 바위가 가파르게 자리잡고 있어서 중간에 밧줄을 타고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먼저 용장사 삼륜대좌불을 보았습니다. 목 없는 부처님이 삼륜대좌에 앉아 있는 모습이 비록 목은 없으나 그 기운만은 당차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 곳을 지나 바위에 새겨진 마애여래좌상을 보니 단순하지만 천년이상을 그 자리에서 이곳을 지키고 있었음이 당당해 보였습니다.
두 부처님을 친견한 후 조금 더 올라가니 삼층석탑이 있었습니다. 마치 산아래를 다 관장하듯이 웅장하게 서 있는 모습이 힘들게 여기까지 온 보람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3층 석탑으로 가는 길은 험하기도 했고 낭떠러지가 이곳저곳에 있어서 그런지 CCTV가 설치 되어 있기도 했습니다.
용장사 3층 석탑까지 어려운 탐방로로 오는 과정에서 바위에서 미끄러지기도 하셨던 스님께서는 ‘어려운 탐방로는 위험하기도 하고, 또 많은 사람들이 오를때는 등산로의 흐름이 원활해야 하는데 정체되기 때문에 어렵겠다.’고 하시면서 나중에 불대생들이 올때는 일반 탐방로로 오는게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삼층석탑을 지나 다시 통일전으로 내려왔습니다. 통일암에 도착하니 유수스님, 묘덕법사님이 계셔서 가을불교대 남산순례때 다함께 모이는 장소에 대해 어떻게 정비할 것인지를 의논했습니다. 약 1천여명의 대중이 모이니 스님께서는 어떻게 하면 수많은 대중들이 다함께 어울릴 수 있을지, 어떻게 장소를 좀 더 편안하게 만들것인지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셨습니다.
경주 남산 답사를 마치고 스님께서는 서울로 향했습니다.
오후 2시부터는 4월 일정을 비롯해 정토회 대중부 1년 일정을 확정하고, 각 사업에 대한 스님의 조언을 듣는 행정처 집행위 회의가 있었습니다. 제8차 천일결사 제5차 백일기도 입재식 기획안을 중심으로 해외총무단 교육수련, 통일학교 기획안, 안산 다문화 센터 준비등 굵직한 사안을 함께 의논했습니다.
그리고 뒤이어서 2번의 외부인사와 만남을 가진 후 저녁 8시부터는 신규법사님들의 일정과 역할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정토회 전반에 대한 논의를 위한 법사단 회의가 있었습니다. 오늘도 11시가 넘어서야 회의를 마치고 하루를 마무리 하셨습니다.
내일은 조찬회의를 시작으로 천주교 평화나눔 연구소 개소식에 참가하는 일정이 있습니다.
전체댓글 12
전체 댓글 보기스님의하루 최신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