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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께서는 어제 남양주 강연을 마친 후 울산 두북으로 출발해서 오늘 새벽 1시 30분이 되어서 도착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니 지난주에 심었던 열무, 상추, 쑥갓이 이제 싹을 틔우고 있었습니다. 어제, 그제 계속 날이 따뜻하다 보니 예상보다 빨리 싹을 틔우는 것 같습니다.
잠시 후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해서 스님께서는 남산 답사 일정을 잠시 뒤로 미루고 오전에는 원고교정등의 업무를 보셨습니다.
점심공양을 하신 후에도 계속 비가 내려서 남산 답사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시다가 오늘이 아니면 남산순례때까지 답사할 시간이 없다고 하시며 비가 내리는 가운데 남산으로 올랐습니다.
다른 곳은 이미 답사가 다 이루어진 상태인데, 칠불암과 천룡사 코스로 와서 이영재를 넘어 통일전쪽으로 오는 길중에, 천룡사에서 백운재로 넘어와서 이영재로 갈 때 용장계곡 아래까지 내려가지 않고 중간에 이영재로 넘어가는 길이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데, 스님께서는 아직 한번도 가보지 않으셨기 때문에 대중들이 갈 수 있는 길인지 확인겸 해서 답사에 나섰습니다.
스님께서는 용장골에서 올라가면서 멀리서 용장사 삼층석탑을 보며 참배를 하였습니다.
용장계지곡삼층석탑까지 가는 길도 다시 답사하면서 대중들이 갈 수 있는 길인지 직접 확인하셨습니다. 원래 산정호수에서 석탑까지는 대중들이 갈 수 있는 길인데, 백운재에서 석탑까지 바로 질러 가는 길이 있는지 점검하면서 올랐는데, 그 길은 소수 사람은 갈 수 있어도 대규모 사람은 가기 어려울 것 같아 다시 내려와서 석탑에 참배하고 다시 많은 대중들이 갈 수 있는 길을 확인하며 다시 올랐습니다.
이영재로 질러 가는 길을 지도를 보며 찾아가는데, 중간에 무덤이 있고 길이 막혀 있어 다시 되돌아가면서 걸었습니다. 좀 더 가다보니 지름길이 있어 그 길로 이영재까지 올랐습니다.
이길은 스님도 처음 가는 길로 가는 중간중간에 진달래가 만발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본 중에 진달래가 이렇게 많은 곳은 처음입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꽃들이 2주나 빨리 피었습니다. 아마도 다다음주 진행될 경주남산순례때는 진달래도 지고 모든 꽃들이 지고, 잎들만 무성할 것 같아 봄을 맞이 한 화사한 봄꽃을 볼 수 없을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영재를 올라 다시 통일전으로 내려오면서 오늘의 답사를 끝냈습니다. 스님께서는 비와 땀에 옷이 흠뻑 젖었습니다. 감기들지 않도록 젖은 옷을 벗고 겨울스웨터를 차안에서 갈아입고 급히 돌아와 샤워를 하였습니다.
늦은 저녁 공양을 하시고 남산순례 코스를 최종확정 지으시고 남산교재 만드는 원고를 교정하시면서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내일은 문경정토수련원에서 불교대 담당자 직무교육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