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4.2.20 노원법당, 마포법당, 관악법당, 동작법당, 성동법당

오늘로써 정초순회법회가 15일째를 맞이합니다. 스님께서는 노원법당을 시작으로 서울의 5개 지역 법당을 순회하는 일정에 앞서 730분부터 조찬모임을 가진 후 노원법당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노원 법당은 약 2년여간 가정법회를 진행하다가 20135월 지금의 법당을 개원하였습니다. 개원 당시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많은 도반님들의 협력으로 지금은 주·야간의 [,가을불대] ·야간의 [경전반], [수행법회] [일요명상] [천배정진]. 그리고 [JTS 거리모금], [에코붓다]의 환경실천운동 등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노원법당 가족들은 일찍부터 법당에 나와 스님 맞을 준비에 한창입니다. 평소 법회 및 활동 시간이 달라서 자주 못 보던 도반님들, 회사 일에 잠깐 짬 내서 나온 도반님들이 서로 반갑게 인사하고, 살짝 긴장되고 설레는 표정들이 작은 축제 같습니다. 개원 후 처음 법당에 들르신 스님은 바로 법당으로 들어오시지 않고 공양간과 녹야원을 살피며 활동가들과 짧은 담소를 나누신 후 법당에 들어오셨습니다. 법당 안을 가득 메운 사람들을 천천히 살피시며 스님께서 늦은 새해인사와 새 법당을 잘 꾸렸다는 칭찬과 함께 법문을 시작하셨습니다. 모두 일곱 분의 질문을 차례로 받았습니다.  

첫 번째 질문자는 지치지 않고 꾸준히 수행정진 할 수 있는 방법과 중도를 찾아서 일을 할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인지 질문하였고, 두 번째 질문자는 수행정진을 통해 많이 가벼워졌으나 에너지가 있었던 예전에 비해 무력감을 느끼는 등 변화에 대한 고민을 내어놓았고, 세 번째 질문자는 새로운 불사를 진행하는데 자꾸 일이 그르쳐져서 처음 마음 같지 않고 회의감이 생기는데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를 물었고, 네 번째 질문자는 기독교와의 비교를 통해 정토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다섯 번째 질문자는 많은 사람들이 봉사보다는 돈 버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데 자신도 봉사활동 할 때 돈을 벌어야 하는 불안감이 생기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섯 번째 질문자는 100일 출가와 가족으로부터 독립을 하고 싶은데 자꾸 왔다 갔다 하는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일곱 번째 질문자는 일과 봉사, 육아 문제 등으로 남편과의 갈등 등을 질문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각각의 물음들에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하나하나에 맞는 답변을 해주셨고 그 중 지식습득과 지혜 증득에 대해서 수행자가 놓칠 수 있는 사항을 말씀해 주신 내용을 같이 공유하겠습니다.  

지식을 터득한다고 해서 편안해지지 않았다면 그것은 지혜로 증득이 된 것이 아니라 사유로 이해한 것입니다. 사유로 이해한다고 인생문제가 풀리지는 않습니다. 믿음이 있어야 하고 이치, 실천, 체험이 필요한데, 사유로서 이치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경계에 부딪히면 이해와 관계없이 계속 분별이 일어나는데, 그런 과정을 거쳐서 그것이 내 것이 되어야 증득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유에서 이해하는 것은 지식의 단계를 못 벗어납니다. 즉문즉설에서 대화를 해서 조금 좋아지는 것을 보는데 그 좋아지는 이유는 교리적인 것이나 지식적인 것은 없습니다. 삶에 대한 인생에 대한, 마음작용에 대한 이치를 터득해서 지혜가 조금 얻어진 것입니다.

하나의 대화로 지혜가 얻어지면 번뇌가 없어지거나 화가 줄어들 듯이 지혜가 증득 되면 바로 효과가 납니다.  

내가 사유를 하는 게 맞느냐는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내가 마음에 미움감정이 없어지고 괴로워했던 것이 줄어들고 불안한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정이 되었는가? 안정이 됐다면 좋은 것입니다.

삶의 변화가 일어나면 굳이 스님한테 묻지 않아도 진실에 가깝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논리적인 지식체계가 더 늘어난 것에 불가하므로 인생문제가 풀리지 않습니다.”  

질문자가 많아서 예상시간보다 많이 길어졌고, 스님께서는 오늘 다섯탕을 뛰어야 한다며 유쾌한 농담과 시간상 한사람 한사람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기신 채 다음 법회 장소인 마포법당으로 바쁘게 이동하셨습니다.  

마포법당은 서대문 법당을 다니시던 한 보살님이 20108월부터 가정법회를 시작하셨고 그 힘으로 20139월에 개원하였습니다.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해 있고 공동체 마을로 유명한 성미산 마을에 사는 애기 엄마들이 활동가들의 다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 날 법회에도 아기를 업은 엄마들이 많이 보였고 오후 1시가 되기 전부터 오십여 명의 분들이 자리를 빼곡히 채웠습니다.

    

모두 다섯분 활동가들의 질문을 받았는데, 애기 엄마들이 중심이 되다 보니 아이들과 관계된 질문들이 많았습니다. 그중 한 분의 질문을 올립니다.  

애기 엄마들이 주축이 돼서 만든 법당인데 정작 법회나 불대는 애기 엄마들이 못가고 있습니다. 애기 울음소리가 법회에 방해되고 아기 자는 시간, 먹는 시간 맞추다가 법회시간 못 맞추기도 합니다. 애기 엄마 법당으로 하면 전법이 잘 안 될 거 같고 일반 신도를 받으면 애기엄마들이 잘 못 올 거 같으니 어찌해야 할까요?”라며 고민을 내어놓았습니다.  

스님께서는 불법에는 차별이 없습니다. 어떤 법당은 청년들이 주축이고, 어디는 교사 주축이고, 이런 거는 있을 수 있습니다. 길벗법회는 연기자가 주축입니다. 여기는 애기엄마 주축이지만 애기엄마만 와야 하는 건 아닙니다. 다른 법당은 애들을 못 데려온다고 하지만, 여기는 애기를 데려옵니다. 법당 일도 애기엄마가 맡으면 됩니다. 서초동의 회의도 가면 됩니다. 두 번 갈 거 한번 가면 됩니다. 애기보다 더 중요한 게 있으면 안된다는 뜻이지 애기가 있어서 직장을 그만 두라고 한 것은 아닙니다. 애기 업고 가서 법당 일 하면 됩니다. 애기 옷을 어떤 것을 입히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애기에게 중요한 것은 엄마의 사랑입니다. 애기엄마 반을 따로 개설해서 불대수업해도 됩니다. 애기 소리 싫으면 그 사람이 서대문법당으로 가면 됩니다. 애기 키우고 봉사하는 것이 저축하는 것입니다. 일하고 돈 안 받는 게 저축이자 복을 쌓는 일입니다. 이것이 미래에 큰 도움이 됩니다며 먼 미래를 보고 활동을 하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스님께서는 마포법당에서 법회를 마치고 관악법당으로 이동하셨습니다.  

관악 법당은 지난 20131130일에 개원한 따뜻한 분위기의 신생법당이었습니다. 가을 불대를 출발로 법당 개원 이래 스님의 첫 방문에 활동가들은 설레이는 마음 가득 안고 환한 웃음으로 맞이해 주었습니다. 오늘 법당에서 스님을 맞이한 참석자는 약 30여명이 되었습니다. 매일아침 6~7시에 직장인 출근 전 정진, 한달에 한번 천일결사 정진으로 활발한 법당 분위기를 정착해 나가고 있습니다   

오후 세시, 관악 법당에서의 법회가 시작되었고 모두 여섯 분이 질문하였습니다.  

첫 번째 질문자는 일을 계속 하고 싶고, 가족들에게 잘하며, 수행을 잘하고 지금보다 봉사도 더 많이 하고 싶은데 봉사, 육아, 생활 모든 것을 잘 해나가고 싶은 부분에서 욕심을 버릴 수 없으며, 그런 자신을 보며  내려놓지 못하는 부분이 힘들다고 질문을 하였는데, 스님께서는 욕심을 못 버릴 때는 그냥 그대로 있는 것이 낫습니다. 저절로 나중에 사업이 망하던지 장사가 안 되던지 욕심을 놓을 때가 오면  그때부터 봉사 하면 됩니다. 수행은 지금 여기 깨어있는 것이 수행이지 어디 가서 봉사한다거나 수행하는 시간을 맞춰놓고 하는 것이 수행이 아닙니다. 그리고 기회라는 것은 자기가 주어진 대로 살면 됩니다. 고민이 될 때는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충실하면 됩니다. 현재에 깨어있으면 됩니다.”라며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두 번째 질문자인 초등학생은 동생이 두 명 있는데 자꾸 때리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을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동생이 때리는 것이 동생의 애정표현이 아닐까? 동생이 좋아하는 표현을 과하게 하는 것 같으니 동생이 과하게 애정표현 할 때마다 나를 좋아해서 그러는구나 하고 생각하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요.”라며 초등학생이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서초법당의 지원 팀장 소임을 맡다가 관악법회 부총무를 맡게 되었지만, 건강이 좋지 않아 휴가 중인데 원만하게 총무업무를 해낼 수 있을까하는 고민인 분 아침마다 108배를 하기로 마음먹고 시작하는데 합장을 해서 기도하는 동안 누가 나를 자꾸 흔들고 떼어놓으려 해서  기도를 할 때 두려운 마음이 드는데 기도는 어찌하면 되는지 물으시는 분, 스무살이 훨씬 넘었지만 아직 자립하지 않고 부모님과 생활하고 있는데 어머니의 사고방식에 갈등이 생기며 갈등이 생겼을 때 대응 방법을 모르겠다며 내 마음을 어떻게 내려 놓아야할지 고민인 분, 즉문즉설 영상을 듣다보면 스님께서 비유를 굉장히 잘하시는데, 적절한 비유법을 어디서 따로 공부를 하시는 것인지 궁금하다는 질문등이 나왔습니다. 스님께서는 시간을 넘어서까지 답을 하면서 길을 알려주시고는 다음 법회가 있는 동작법당으로 발걸음 하셨습니다  

동작법당은 깔끔하고 청정하고 소박한 느낌이 물씬 풍겼고 20131016일에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불사 이전에 법회가 없던 지역이라서 아직 총무가 없는 상태이지만, 현재 신도수가 40명 정도가 되고, 현재 일요일 새벽 300배 정진, 매주 수행법회 및 주·야간 불교대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봉사자들과 더불어 법당을 가득 메운 50명 정도의 도반들이 밝고 설레는 마음으로 스님을 맞이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먼저 구마다 법당을 내어 이렇게 마음 공부하는데 접근성을 가깝게 해서 마음 공부하는 것이 일상화되고 생활화되어 인생에서의 제3의 새로운 길을 가서 행복한 길로 나아가는, 사람이 주인이 되고 내가 주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시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첫 번째 질문인 수요법회 야간 담당자로 처음에는 법회에 사람이 많았는데 갈수록 많이 줄어서 마음이 많이 무겁고, 불대생들이 정진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그 분들의 개인적인 기도방향과 기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물어봐도 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스님께서는 처음 개원했을 때 더 열악한 환경에서도 활동해서, 티끌 모아 태산이 되어 지금의 정토회가 되었습니다. 본인이 법문 듣는 것, 이렇게 활동하는게 좋아야 합니다. 이걸 무슨 사명감으로 무거운 짐을 갖고 해서는 안 되고, ‘나 혼자 들어도 좋다. 그래서 사람들이 와서 같이 들으면 더 좋다.’는 마음으로 활동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무슨 기도를 하는지 물어볼 수는 있는데, 복을 비는 기도에 대해서 그렇게 기도하면 안 된다고 이렇게 말하지는 말아야 합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외에도 남편이 술을 먹으면 저와 아이를 비난하고 지적하고 화를 내서, 이해를 하려고 해도 잘 안되고, 남편이 밉고, 참회가 잘 안되고, 남편의 행동으로 아이들이 상처받을 까봐 걱정된다는 질문, 결혼하고 오래 전에 남편과 이혼한 상황이고, 큰딸은 10년 전에 결혼하였고, 작은 딸이 4월에 결혼할 예정인데, 큰 딸이 엄마가 사는 집의 보증금을 작은 딸 결혼자금으로 보태고, 엄마랑 아빠랑 합쳤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딸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욕심인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대해서도 자세히 답을 해주셨습니다.  

이렇게 6시가 넘어서 세 명의 질문을 마치고 스님은 법회를 마치고 성동법당으로 떠나셨습니다  

왕십리에 있는 성동법당은 전국에서 제일 작은 9평 규모의 아담한 법당입니다. 2013426일에 성동센터로 개원해서 얼마 전에 명칭이 법당으로 승격이 되어 재정독립이 되었고, ‘성동 정토회로서 성동, 동대문, 중구, 광진 지역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2월에 첫 봄불대 졸업생을 총 17명을 배출하였고, 졸업률 또한 서울제주지부에서 가장 높아 긍지가 대단합니다.  

공양간도 따로 없이 화장실에서 그릇을 씻고 보일러창고에서 공양 준비를 하는 형편이지만 이 누추한 공간을 찾아주시는 스님을 맞이하여 도반들이 함께 대청소를 하고 수납장도 짜고 게시판도 달고 꽃공양을 하고 스님 탁자에 씌울 면보를 만들며 모자이크붓다의 저력을 맛보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스님이 드디어 75분전에 법당에 들어서시자 봉사자, 불대생, 수요법회 참가자 50여명이 꽉 들어찬 작은 공간에 설레이고 긴장된 분위기가 흐릅니다. 스님은 성동법당의 역사와 살림살이 등을 물어보시고, 봉사자의 역할에 대해 법문하신 후 준비된 봉사자들의 질문 5개와 일반 대중의 질문을 하나 더 받아 답해주셨습니다.

    

첫 번째 질문자는 6, 10살 두 아이의 엄마가 아이들 돌보려고 회사를 그만뒀는데 봉사 소임을 맡게 되어 고민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스님은, “절에 안 나오고도 행복하고 애들한테 간섭하지 않을 수 있으면 집에 있고, 안 되면 절에서 배우면서 집에 시간을 덜 투자하라하셨습니다. “아침에 기도하고 명상하는 걸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지 말고 짜증내고 망상하는 시간 줄인다고 생각하며 꾸준히 정진하라 하셨습니다.  

두 번째 질문자는 신생법당이라 환경실천이 잘 되지 않아 사안별로 여쭈었고, 일감 배분에 대해 스님의 조언을 구했습니다. 스님은 대중 속에 일회용품 반입을 금지하는 것이나 화장실 뒷물 사용하는 것은, 서울정토회관이나 문경처럼 오래된 법당은 확실하게 밀고 나갈 수 있지만, 작은 법당은 너무 까다롭게 하면 사람들이 오기 싫어하니, “계몽기간을 충분히 두고 유연하게 적용하는 게 중요합니다.”고 하셨습니다  

그 외에도 성동법당이 개원 1년이 되는 시점에 벌써 동대문 불사를 하려고 하는데 그러면 봉사자가 부족하니 성동을 더 키워서 안정화시키는 게 더 낫지 않을까 고민하는 질문, 회의할 때 내의견이 반영이 안 되면 열을 내고 따지는 업식이 있는데 어떻게 바꾸냐는 질문, 봉사자간 의견을 대립될 때 어떤 안에 대해서는 A의 의견을 따르고 어떨 땐 B의 의견을 따라 간사한 인간이 되는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는 질문등이 있었습니다
  

스님께서 진지한 질문들에 답하시다보니 정해진 1시간 반이 넘어감에도 일반 대중의 질문을 더 받고는 법회를 마쳤습니다.  

스님은 오늘 조찬모임부터해서 성동법회가 여섯 번째 일정이라 하시면서도 피곤하신 기색 없이 중생들의 마음을 속속들이 헤아려 주셔서 정말 귀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스님 제자됨이 자랑스러운 잊지 못 할 하루였습니다.  

내일은 조찬모임과 에코붓다, JTS, 평화재단의 이사회가 있습니다.

전체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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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휘

제가 이름이 대표로 들어갔네요.. 노원은 류영재/이미자님, 마포는 김혜련님, 관악은 이효림님, 동작은 신선영님이 작성해 주셨습니다.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br />이렇게 각 법당 소식을 들으니 굉장히 궁금하네요.<br />특히 마포 법당은 성미산분들 중심으로 만들어진 줄 처음 알았어요. 아기엄마들 법당으로 유명해지면 다른 동네 분들도 많이 가실 것 같은데요!

2014-02-24 13:55:38

지장행

스님의 글쓰시는 내용 보면, 그저 놀랍고, 어쩌면 저럴수 있을까~!!!!! 우리스님, 글올리시는분도 어찌나 마음에 와닿게 쓰는지~~^^ 그저 감탄입니다_()_

2014-02-23 22:10:50

정재원

ㅎㅎ 제 질문에 답변을 여기 정리해두신걸 읽으니 더욱 가슴에 와닿습니다~ 스님 저희법당까지 오셔서 불대생,봉사자,활동가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승님 존경하고 또 사랑합니다! 부디 건강하셔요 ___()___

2014-02-23 21: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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