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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초 순회법회 7일째 되는 날입니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가운데 오전에 대구정토회를 시작으로 하여 경산 법당, 북구법당, 논공법당, 달서법당을 방문하시어 활동가들이 법당에 나와 봉사를 하면서 생긴 가족 간에의 고민을 털어놓고 답을 주시는 자리로 마련하신 것이 정초 순회법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대구 법당은 얼마전 불사가 완공되어 새롭고 환한 모습으로 스님을 맞이했습니다. 1층 공양간으로 쓰던 자리에 강당 하나를 늘리고 화장실도 새롭게 고치고 사무실의 불편한 구조도 바꿔서 한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스님께서 둘러보시고는 애쓰고 잘했다며 격려해 주셨습니다. 실무 활동가들도 새롭고 환한 공간에서 스님을 뵐 수 있어서 행복해 했습니다.
궂은 날씨 속에도 170여 분이 함께 모인 3층 대법당에서 스님께서는 정초 기도의 필요성과 중요성, 수행자의 자세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3년동안 소임을 맡아 일하신 활동가들을 소개하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 해주시고 활동하면서의 어려움에 대해 질문 받으셨습니다.
JTS 서포터즈 교육중 기획모금을 세 차례 하는데 좀 더 잘 해보려고 비누를 제작해서 수익사업으로 했는데 그게 판매 행위라고 제재가 들어와서 잘 해보려던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는 분, 정토회와 가정사이에서 힘든 보살님, 8년 정도 정토회 다니면서 딱 맡은 소임은 없지만 많은 일을 하고 있는데 그동안 수행이 잘된 줄 알고 있다가, 며칠전 남편과의 다툼으로 그동안의 수행이 착각이었다는걸 알게 된 분, 회사에서 승진문제로 고민하는 분, 소임을 맡아 보면서 처음 본 사람들과도 일을 해야 하는데 낯가림이 있어 힘들다는 분, 남편이 건축기사인데 경기가 없어서 놀고 있어 힘들다는 분등 모두 다섯 분이 스님께 질문하고 길을 물었습니다.
“여태 남편에게 잘 숙였다고 생각 하고 살았습니다. 스스로 제자신에게 속았다는 걸 알았습니다. 남편과 다툼으로 내려놓았다고 자신한 업식이 꾸물꾸물 기어 나오더니 남편을 확 덮쳤습니다. 옛날 성질 그대로였습니다. 가만히 생각하니 법당에 주어진 일이 있으면 남편에게 잘 숙여지고 그렇지 않으면 내식대로 하는 성질이 그대로인 것을 알았습니다.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라며 본인의 현상태에 대해 고민을 내놓았고 스님께 길을 물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보살님의 과제는 정토회 봉사가 아니고 남편에게 숙이는 것입니다. 봉사하는 것이 목표가 되면 안됩니다. 내 수행의 방법으로 봉사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명예가 있는 봉사 말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으면서 일은 많은 것을 해야 합니다. 알아주지 않는 일을 찾아 3년 수행 하면 여기서도 하심하게 되고 자기성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며칠전에 싸워서 자기를 알게 되듯이 싸움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또 다른 수행의 차원에서 본다면 싸웠기 때문에 자기 성질이 드러나서 알게 되었어요. 남편에게 숙여야 합니다. 절을 많이 해야 됩니다. 성질이 나면 그 자리에서 팍!!! 엎드려 절해야 합니다. 그러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스님께서는 질문자의 자세가 솔직하고 있는 그대로 말하는 모습이 좋다고 격려해 주시면서 부지런히 절을 많이 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질문 하신 분 덕분에 대중들도 즐겁게 공부를 했습니다.
스님께서는 법회를 마치고 대구 정토회에서 준비한 공양을 드시고 새로 개원한 경산 법당으로 길을 나서시다가 JTS 서포터즈에서 마련한 부스에서 서포터즈 교육생들을 격려해주시고 사진도 함께 찍으셨습니다.
대구법당에서 차로 30분쯤 떨어진 경산 법당은 대구와 붙어 있어 가깝지만, 행정구역상 경상북도에 속한 법당입니다. 12월23일 개원법회를 가진 신설 법당이라 활동가들에게서 행복과 책임이 함께 느껴졌습니다. 9월에 만배 정진으로 법당개원의 원을 세우고 12월에 개원을 했으니 저력이 있는 법당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수요법회, 금요 300배 정진을 하고 사시예불 그리고 금강경 독송을 매일 하고 있습니다. 3월 불대생들을 받아 불교대학 개설도 준비중이라는 총무님께 불사하면서 힘든 일이 없었냐는 질문에 모든 일이 저절로 착착 진행되었다고 전해 주었습니다. 불사 중에 가슴벅찬 일이 뭐가 있었냐는 질문에 개원 이틀 전에 단 간판 얘기를 하시며 간판을 제 자리에 걸어 놓으니 마음에 불이 켜진 듯 환해졌다며 활짝 웃으셨습니다.
따뜻한 사랑방에 모인 듯이 앉아 있는 50여명의 대중들에게 스님의 따뜻하면서 힘찬 법문이 있었습니다.
신설법당의 어려움을 이야기 하자 더 어렵고 힘든 곳을 말씀 해주시며 꾸준히 하면된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다만 내가 최선을 다할 뿐 현재에 집중하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약속된 1시간이 금방 지나고 아쉬워하는 대중들에게 수행의 중요성을 한번 더 말씀해주시고 다음 법회장소인 대구북구법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지난해 12월에 개원한 북구법당은 약 50여명이 함께 하였습니다. 토요일이라 야간법회에 나오는 분들도 함께 하였고, 지속적으로 나오진 않으나 스님을 뵙고자 하여 참여하신 분도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새로 개원한 법당에 관심을 표하면서 법문을 시작하셨습니다.
“큼직한 법당을 잘 얻었네요. 지위가 높아서 불행한 사람이 있고, 낮아도 행복한 사람이 있습니다. 예부터 돈이 많으면, 지위가 높으면, 미인이면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실제로 살다보면 꼭 그런 것도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공부하는 것이 불법입니다. 대학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게 불법이 아닙니다. 건강하든 건강하지 않든, 인기가 있든 없든 관계없이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하고 자유로울 수 있느냐가 불법의 목표입니다. 진정한 자유가 해탈, 진정한 행복이 열반입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가 해탈과 열반을 증득하는 것입니다.
부모도, 아이도, 남편도, 사업도, 직장도 속박이고 구속이며 자유롭지 못합니다. 물 흐르듯이, 바람 불 듯이 살면 됩니다. 인연 따라 파도치는 대로 살면 됩니다. 우리는 파도에 빠져서 허우적대며 파도치지 말라고 기도합니다. 파도가 치든 말든, 비가 오든 말든 그 속에서 편안하면 됩니다. 우산이 준비된 사람은 비가 오면 우산 속에 들어가면 되니 상관 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자유이고 자유로워지기 위해 수행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여는 말씀을 하시고는 총 4분의 질문에 각자에 맞게 길을 알려주셨습니다. 북구법당에서는 활동에 대한 질문과 개인적인 힘듦에 대한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야간 수행법회 담당했던 분의 질문을 함께 나누어 보겠습니다.
“주간에는 활동가가 많은데 야간에는 활동가가 많지 않아 저를 포함한 세 분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중 발심행자는 나밖에 없어서 담당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법당 생긴다 할 때 할 일이 많아질 것 같아서 겁이 나기도 했지만 지금은 활동가 세 분이 마음 맞춰서 재밌게 꾸려나가고 있었는데, 요즘 불교대학 입학원서를 받고 있는데 너무 일이 많아지고 힘들어질 것 같아 부담이 됩니다. 활동가를 많이 만들어서 일을 나눠서 하고 싶어 불대 입학원서를 많이 받아 활동가를 많이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빨리 입학원서를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사람들에게 강요를 하는 것 같습니다.”라며 부담스러움과 동시에 욕심을 내는 자신에 대해 질문을 했습니다.
“일을 거꾸로 하고 있네요. 질문자의 일하는 거 도우려고 불교대학 입학하나요? ‘불교대학 공부하니 너무 좋더라. 내가 사회든 집전이든 다 할테니 와서 공부해보면 마음이 행복해지니 불교대학에 입학하여 공부를 하라’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내가 해보니 경전반 너무 좋더라.’ 그래서 불대 졸업한 사람한테 경전반 해보라고 해야 합니다. 무거운 짐은 내가 덜겠다고 생각해야합니다. 무거운 짐 떠넘기겠다고 하면 다 도망가 버립니다. 일이 버거우니 그런 마음이 드는 건 이해가 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법당이 없어도 잘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법당이 없으면 안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 법당이 꼭 있어야 된다는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부처님 법 만나기 전에도 살기는 살았지만 힘들고 재미가 없었는데, 부처님 법 만나고 보니 그때보다 조금 나아졌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도 다 살긴 사는데 속에 들어가 보면 다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내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저 사람들도 불교대학 공부하면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불교대학에 입학하면 좋겠다는 마음을 내야 합니다. 깨달음의 장 다녀오니 내가 좋아서 그 사람들도 다녀오면 좋겠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불대 인연도 맺어주고 내가 목탁도 치고 영상도 틀어주는 일을 하겠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렇게 늘 자기에게 주어진 것을 좋은 마음에서 하면 아이들도 저절로 잘 크게 되는 것입니다. 사는 게 기쁘고 좋다는 마음을 내야 합니다. 대다수 사람들이 사물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학자의 연구에 의하면 인간의 뇌 구조가 80% 부정적으로 작용하게 돼 있다고 합니다. 업식이 자동적으로 부정적으로 보는 것을 자꾸 긍정적으로 보도록 해야합니다.
내가 긍정적으로 보면 내가 행복해지고 다른 사람도 나를 만났을 때 좋아집니다. 매사를 부정적으로 보면 피곤합니다. 남편이 집에 오면 잔소리하니 집에 오기 싫어 밖으로 돌게 됩니다. 밤늦게 의무적으로 들어오고 아침에 일찍 나가게 됩니다. 이렇게 살면 남편도 자기도 피곤합니다. 사랑이 없고 삶에 지치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 키우기 힘든데 일찍 들어와서 봐주면 좋을 거라 생각하지 말고 나 닮아서 애가 저러니 내가 알아서 키우겠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저 분들한테 도움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세요.
무엇이든 자기가 진짜 좋아야 선전하게 됩니다. 내가 먹고 나은 약이라야 남에게도 선전이 되지, 내가 먹고 낫지 않은 약은 선전이 안됩니다. 그 사람을 위해서 해야지 써먹을 생각하며 불대생을 구하면 안 됩니다. 바쁜데 일상 중에도 수행법회, 불대, 경전반 와줘서 고맙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셋 중에 제일 많이 배웠으니 책임지고 서로 나누면 됩니다. 한 사람이 책임 맡고 두 사람이 도움 주는 사이가 되면 됩니다.”
법당마다 불교대학 신입생 모집하느라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을 시기에 적절한 질문과 답변으로 그 담당자가 마음가짐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다음 법회일정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여 질문자를 남겨두고 급하게 달성 논공법당으로 자리를 뜨셨습니다. 북구법당과 같은 날 개원한 논공법당은 5시 30분에 진행한 법회에 30여 명이 함께 하였습니다. 공단지대에 위치한 논공법당의 특징에 대한 관심으로 법회를 시작하셨다. 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이라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것이라는 말씀도 해주시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법당에 오면 좋은데 집에만 가면 이기적이 됩니다. 신랑한테 지기 싫어서 일부러 기분 나쁘게 만듭니다. 법당에만 오면 이해심도 많고 다른 사람말도 잘 들어 주는데 남편에게는 내고집만 부립니다. 착하게 사는 게 힘들다는 것을 느낍니다. 여기에 대한 답을 잘 모르겠습니다. 모든 결정을 어머니랑만 하는 남편 얼굴을 보면 화가 나고 짜증이 나 투박한 원래 말투가 튀어나오게 됩니다.”
“자기에 대해 자기가 자신이 없는 것입니다. 얼굴에 불만이 가득 차 있어요. 어머니 재산이 있는데 남편이 어머니 편을 들어야 물려받을까요? 자기편을 들어야 물려받을 수 있을까요? 부모한테 잘 보이는 것이 현명한 것입니다. 우리 남편이 효자고 현명하다고 생각하면 저절로 숙여집니다. 남편이 자기 부모한테 잘 하는 것을 가지고 자꾸 남편한테 선택하라고 하면 남편이 힘이 없어집니다. 질문자는 지금 뭘로 남편한테 이기겠어요? 질문자는 뭐가 잘난 게 있다고 남편을 이기려고 하나요? 자기가 조금 숙여줘야 집안이 잘 돌아갑니다. 절을 많이 해서 제가 숙이고 살겠습니다. 계속 기도하면 좋아집니다. 자기가 숙여줘야 화가 가라앉고 화가 가라앉아야 아이들이 잘 지내게 됩니다. 전생의 복을 갖고 살고 있으니까 이생에서 전부 까먹으려고 하지 말고 자기변화가 제일 중요합니다. 이치를 알았으니까 시간이 걸리지만 고칠 수 있습니다.”라며 자신을 숙여서 모두가 행복할 수 있기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법회를 마치고 바로 달서 법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동 중 차 안에서 북구법당에서 준비해 준 도시락으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늘은 모두 5곳이다 보니 1시간씩 배정되어 있는데, 조금씩 시간을 넘어서 마치게 되니 밥 먹을 시간도 부족하고 이동하는 마음이 바빴습니다.
저녁 7시 30분부터 시작된 법회에는 약 130여명의 불자들로 법당이 꽉 차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신발장마다 꽉 차서 계단에 신발을 따로 둘 정도였습니다.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어린이, 청소년도 자리를 했고 거사님들도 자리를 했습니다.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참가하였으나 수행법회에 참가하는, 막 인연이 시작된 사람들도 함께 하여 가까이에서 스님을 뵙고자 하는 마음들이 전해져 왔습니다.
오늘은 천일결사 입재해서 수행정진하면서, 달서법당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 도반 간에 어려운 점, 절에 나가기 때문에 가족 중에 불평을 이야기하는 것 등을 털어놓음으로써 새로운 8차 천일결사 입재하는 우리자세를 가다듬어보자고 하시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한 질문자는 개인이 처한 공포에 대한 고민을 내어 놓았습니다. 운전을 하는 중에 갑자기 두려움이 몰려왔다고 하면서 고통을 내어놓았습니다.
스님께서는 “정신적 상처는 겉으로는 표가 나지 않지만 치유를 해야 합니다. 북한을 탈출한 사람들이 남한이 북한보다 살기 좋으나 적응을 못하는 이유는 정신적 상처 때문에 그렇습니다. 어릴 때 성추행 당한 사람은 라디오에 나오는 그런 뉴스만 들어도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육체에 종기 치유가 안 되면 단단해지는 것처럼 정신적 상처도 전혀 기억이 안 나다가도 비슷한 상황이 재현되면 본인은 잘 몰라도 그 상황에 과민 반응을 하게 됩니다. 그런 상처가 있는 사람은 전문 상담가와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합니다. 정토회에 와서 나누기를 하면 도움이 됩니다. 비 오고 폭풍이 치니 내가 원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니까 놀란 것입니다. 놀란다는 것은 긴장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맘을 풀고 대화를 하여 ‘예기치 못한 상황에 내가 긴장했구나’를 알아차리면 됩니다.
자녀들 중에 성추행 당한 아이가 있는데 부모가 난리 피우면 그 아이는 그것이 성추행인지도 모르는데 부모가 난리치는 통에 나쁜 일을 당했다는 인식을 하게 되어 그것이 상처가 됩니다. 아이를 이해하면 상처가 난 것은 치유가 되도록 하면 시간이 지나면 기억 못합니다. 그런데, 난리를 피우면 앞으로 그런 일이 있을때마다 놀라게 됩니다. 상대를 처벌하는 것과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별개입니다. 손가락 부러뜨린 놈 처벌한다고 상처가 치유되는 건 아닙니다. 5살짜리가 성추행을 당했다면 그때 아이는 성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성추행이 아닙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그걸 갖고 부모가 난리를 피우니까 마음에 상처가 되는 것입니다.
명상할 때 그 옛날 상황이 떠오르면 우는 것은 상처가 있다는 것입니다. 오로지 호흡에만 집중하면 감정에 덜 휘둘립니다. 기억은 하지만 상처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상대가 있으면 참회기도를 해서 상대를 이해해야 상처가 치유됩니다. 이건 상황에 대한 트라우마입니다. 아무렇지도 않을 때까지 반복하면서 치유할 수밖에 없습니다.”라며 심리적으로 두려움이 있을 때 그것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도록 알려주셨습니다.
오늘 달서법당에서 진행된 법회도 거의 열시가 다되어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스님께서는 공양도 차안에서 하시면서도 그 동안 활동가들이 궁금했던 것, 상처가 되었던 것을 듣고 답을 해주니 질문자들은 드러내어 해소할 수 있어 아마도 우리의 궁극적 목표인 해탈과 열반에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내일은 충주호암체육관에서 봄 불교대학, 경전반 졸업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