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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은 어제 캄보디아 소수부족들이 사는 4개 마을의 준공식을 마치고, 오늘 오전 8시에 툼푼릉톰 학교의 준공식에 참석하셨습니다. 툼푼릉톰 마을은 큰 마을로 교실도 네 칸이나 지은 시골학교 치곤 큰 학교입니다. 학교가 하나 있었는데 건물이 무너질 위험이 있어서 주민들의 요청으로 새로운 학교를 짓기로 했는데 마을이 몇 개로 나누어지다 보니 주민들이 학교 짓는데 여러 번 참여하지 않아서 공사가 몇 번 중단되었던 마을입니다. 하지만 스님은 주민들에게 학교가 완공되어서 고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부모님이 어렵게 학교를 지었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은혜에 보답할거예요?”
“공부 열심히 하는거예요.” “네”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주민들을 세워주시고 아이들에게 “은혜”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매일매일 학교 나올 사람 손 들어봐요?” 스님의 말씀이 끝나자 모든 아이들이 손을 번쩍 들자 스님은 웃으시면서
“비가 오거나 날씨가 추우면 어떻게 할 거예요?”
아이들이 대답을 머뭇거리자 스님은 자상한 억양으로 다시 물었습니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추워도 학교에 와야 되지요?”
“예. 학교에 매일 와야 합니다.”
아이들은 힘차게 대답을 하였습니다. 스님은 학교를 지어도 교육청에서 선생님을 보내지 않거나, 아이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으면 학교 건물은 무용지물이란 걸 아시기에 아이들에게 재차 물으신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육청장님에게 좋은 선생님을 보내준다는 약속을 받으셨습니다.
준공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스님께서는 로타리클럽 총재님과 그 일행들과 나누기를 하셨습니다.
“공사가 중단되었던 3개 학교가 완공되고, 새로운 2개 학교가 완공되는 등 총 5개 학교가 완공되어서 기쁩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렇게 5개 학교가 완공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KOICA에서 재정의 절반을 후원하고, 로타리클럽 박영구 총재님이 땅아 마을 학교에 공사비 일부분을 후원하고, 캄보디아에서 사업을 하는 김재송 거사님이 아이들 교복을 지원하고, 춘천 서상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책가방을 후원하고, 로타리클럽 기성종 회장님이 아이들 학용품을 후원하고, 거리에서 수많은 한국 시민들이 거리에서 모금함에 모금한 돈과 정성이 모여서 캄보디아에서 오지이면서 소수 부족들이 사는 마을에 학교를 지을 수 있었다는 것에 고마움을 표시하였습니다.
스님은 캄보디아 소수부족 마을 사람들과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셨고, 마을의 새 역사의 시작을 함께 하였습니다. 이제 이 다섯 개 마을 아이들은 제때에 공부를 하고 문맹에서 벗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부족과 마을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갈 것이다. 스님은 8시40분에 준공식을 마치고 JTS 사무실에 들러 짐을 싣고 서둘러 10시에 프놈펜으로 출발하였습니다. 프놈펜에서 저녁 7시에 전 외무부 장관을 지낸 캄보디아 왕국의 왕자님과의 약속이 있어 다시 9-10시간 걸리는 먼길을 출발하였습니다.
나타냐끼리주의 주정부, 교육청이 소수민족 교육을 위한 학교 짓는 일에 협조가 부족하여 오늘 왕자님과 만나 중앙정부 교육부의 협조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해 봅니다.
스님께서는 내일 아침 7시에 프놈펜에 거주하는 교민중 불자모임분들과 정토불교대학생들과 조찬모임을 갖고 10시에 방콕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내일 소식은 방콕에서 보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