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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기도를 시작으로 서원행자대회가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기도후 간단히 간식을 먹은 후 어제 다 못한 사회활동위-에코붓다, 평화재단, 문화사업부-의 보고와 질의응답이 있었습니다. 서원행자들은 문화사업부에서 진행하는 스님의 책이나 자료에 대한 관심들이 많았습니다.
이어서 어제까지 진행된 대의원대회 보고 및 질의응답이 있었습니다.
10시 30분부터 진행된 점심시간에 스님께서는 청년포럼의 ‘2기 새로운 백년 청년학교’ 입학특강 영상녹화를 찍었습니다. 스님께서는 10월 중순까지는 계속 해외 일정이기 때문에 따로 시간을 낼 수가 없어서 서원행자대회로 바쁘신 중에도 점심을 거르면서 짬을 내어 '2기 새로운백년 청년학교' 입학특강 영상녹화를 하셨습니다. 청년들이 학업, 취업, 결혼 등의 문제에도 가볍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길을 일러주셨습니다. 더불어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회구조를 개선하고, 시대적 과제인 통일 문제에도 함께 할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오후 1시부터 7차년을 마무리하고 8차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에 대해서 스님께 질문하고 답변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점점 지역센타들이 확대되는데, 처음 개척했던 사람과 새로 책임을 맡겨야 될 사람간에 어떻게 조화를 이룰것인지, 불사를 하는데 결재단계가 많다보니 시간을 다툴때는 늦어지게 되기도 하고 센타에는 중앙의 지원이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제안, 불사 담당자가 계속 바뀌다 보니 업무가 연계가 잘 안된다는 의견, 1천배 정진을 하는데, 중간에 명상을 넣자는 의견과 넣지 말자는 의견이 대립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갈등이시라는 분, 천도재를 지내는데, 자살하거나 젊은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죽었을때는 천도재만으로 부족한 것 같은데, 뭔가 보완할 방법이 없는지, 직능을 교사, 공무원등 좀 더 세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제안, 전법을 할 때 책을 좀 더 할인하거나 카드 결재가 되어야 된다고 제안하는 등 많은 제안과 질문들을 해주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정토회 전체의 상황, 원칙과 더불어 현재 처한 현실속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뤄 해결해 나갈지에 대해 이야기 해주시면 몇가지 당부말씀도 있었습니다.
“정토회가 더 커지면 서원행자 여러분이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하며, 본의 아니게 정토회의 모델이 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사람이 더 많아지면 여러분은 등 떠밀려서 장로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발심해서 30년 결사 하는데 주축이 되면 좋겠습니다. 서원을 세운 도반으로서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서원행자가 지금 약 300여명인데, 1000명이 넘을때까지는 여러분들은 본의 아니게 장로가 됩니다. 장로의 역할을 잘해야 합니다. 정토회 만일결사의 원은 아직도 벅찬 꿈이지만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다만 여기서 필요한 것은 수행정진하는 기풍을 살려서 읍면동까지 내려가야 되지 수행기풍 놓아버리고 양적 확장만 하면 오래 지속하기가 어렵습니다. 우리부터 집에서, 직장에 나와서도 수행하는 기풍을 지녀야 합니다.
서원행자는 항상 수행정진하는 기풍을 가지고 갈등 있을때 화합하도록, 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활동은 새로운 사람이 할 수 있으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은 우리가 해야 합니다. 만일결사 회향할 때, 원을 성취하는데 힘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어요? 만일 결사의 후반기에 다시한번 발심해서 정진하고 7차 천일결사 회향 2박3일 정진할 때 서원행자는 꼭 참석해야 합니다. 7차 천일결사를 함께 마무리 지읍시다”
이어서 청소를 한 후 진행된 회향법문에서는 서원행자들이 중심을 가지고 수행정진해 가며 가볍게 모든 활동에 임하기를 당부하셨습니다.
“정토회의 구성원인 우리의 노력이 저는 스님들을 조금 더 좋은 이미지로 만드는데, 정토회는 불교를 좀 더 좋은 이미지로 만드는데 작은 기여라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기가 사실 쉽지 않습니다.
산다는것 자체가 지구 환경을 파괴하지만 우리는 지구를 살리는 쪽으로 하고 있고 우리가 남북의 대립과 갈등이 완화되는 쪽으로 역할을 하고 있고, 우리 사회가 조금 더 건강한 사회로 가는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정토회가 없으면 우리 사회는 안된다, 우리 불교 안된다, 우리 대한민국 어렵다는 말을 들을 것입니다. 만일결사가 끝날때는 시군구 차원에서 환경적인 활동을 하고, 대한민국에서는 통일을 이끌어 가는 큰 물줄기가 될 것입니다.
십년안에 우리가 만들어 내야 하는 일이고, 만들어질 것입니다. 정토회의 이미지가 좋게 형성되는 것이 최근 급격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지난 3년간 여러분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습니까? 사람들이 잘 안가는 시군구까지 가서 포스터 부치고, 사람을 모으면서 정토회 활동을 알려 우리 사회의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으로 전환시키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마음을 모으고 작은 실천을 하고 돈을 모아주고 함께 해 나가고 있습니다.
밖에서는 정토회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체로 생각하면서 원하는 것이 많아졌습니다. 정토회에 대한 기대가 높아 거품이 낄 가능성도 있습니다. 거품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내실을 착실히 다져 나가야 합니다. 우리 활동에 대해서 자긍심을 가져야 하고 항상 교만해서는 안되고 겸손해야 합니다.
이 모든 활동의 중심에 여러분들이 서 있습니다. 여러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정토회의 향방이 결정됩니다. 7차 천일결사의 서원행자대회는 오늘로 마무리 되고 내년 2월이나 3월에는 8차년도를 준비하는 서원행자대회가 될 것입니다. 임원이나 대의원을 맡고 있는 사람이 연임이 되는 경우도 있고 내려놓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더 좋은 사람이,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 정토회를 맡아준다면 나는 어떤 일이라도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또 대중이 나에게 임원을 맡아 주십사 하면 ‘기꺼이 정토 발전을 위해서 하겠다’는 이런 마음을 내어야 합니다.
더 훌륭한 사람들이 맡아줘서 기쁘고 아무런 직위가 없어도 참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이런 모습으로 서원행자들은 직책에 구애 받음 없이 원을 맹서한 사람으로서 자기 원을 지켜나가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오늘 서원행자대회를 마치고 서울에서 손님들과 만남이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내일 아침에도 종교인 모임이 있고 바로 다시 문경으로 이동해서 행자대학원 졸업식에 참석하고 방콕으로 가기 위해 바로 인천공항으로 이동하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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