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5일째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주민을 위하여 식량 50만톤을 지원한단다.
식량이 기차로, 트럭으로, 배로 들어간다.
북한주민들의 환호성이 대단하다.
마치 여름 가뭄에 시들어가던 곡식이 물을 주니 새파랗게 되살아나듯이
죽었던 자 살아나고, 쓰러진 자 일어나고....
굉장하다! 세계가 놀란다.
김정일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여
식량을 지원해 준데 대해서 남조선 당국과 국민에 머리 숙여 감사한다.
두 지도자가 포옹하면서 힘을 합쳐 남북 양쪽이 처한 경제난을
함께 극복해 나가는데 협력하겠단다. 감격해서 화물연대가
파업을 철회하고 거리의 촛불이 통일기원촛불로 넘쳐 흐른다.”
눈을 뜨니 꿈이었다. 꿈이라도 흐믓 하다. 이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깨달음의 글에 연재 중인 스님의 단식 일기는
스님이 지난 70일간 단식하시면서 매일 매일의 감상과 다짐을 기록한 글입니다.
잎으로도 계속 70일 분의 스님 일기가 연재 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