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3일째
탈북난민의 이야기를 들으면 눈물이 나고 가슴이 아프다.
북한을 다녀온 중국 조선족의 이야기도 식량난이 심각하단다.
먹을 것을 구입하러 나온 북쪽 무역일꾼들도 식량난이 심각하단다.
먹을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좋단다.
그래도 남조선 사람에게 직접 받을 수는 없단다.
중국 대방을 하나 끼워 받겠단다.
주겠다고 해도 중국 해관이 까다롭다.
식량수출이 금지되어 있어서 주로 밀수로 들어가거나 비법적으로 들어간다.
당연히 운송요금이 비싸다.
식량가격 올라, 운송료 비싸, 별도의 특별경비 주어야지
지난 가을보다 2배는 더 드는 것 같다.
돈은 많이 들고, 들여보내기는 어렵고, 들어가면 유용될 위험이 높고
(비싸니까 시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보내는 노력은 큰데 도움 안 되는 일들만 산적하니 답답하다.
그래도 해야 하니, 일하는 사람들이 신이 안 난단다.
--깨달음의 글에 연재 중인 스님의 단식 일기는
스님이 지난 70일간 단식하시면서 매일 매일의 감상과 다짐을 기록한 글입니다.
잎으로도 계속 70일 분의 스님 일기가 연재 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