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4일 째-'내'가 아닌 '너'를 위해 하는 기도>
단식 4일째
(정진)
세상 사람들은 자기 밖에 모른다
남편이 죽어도 내 살아갈 걱정부터 한다.
내 먹을 것을 걱정하여 촛불을 켜고 길거리로 나선다.
그러나 굶어죽는 사람을 위해서 촛불을 켜는 사람은 없다.
촛불을 켜자. 굶어죽는 북한동포를 살리기 위하여
내 목숨 아까워 하듯 그들 목숨도 아까움을 알자
맥없이 쓰러져가는 그들을 위하여
부처님께 기도하자, 하느님께 기도하자.
저들을 살려 주세요
부처님이 하느님이 저들도 살려내지 못한다면
어떻게 내 욕심의 기도를 들어줄 수 있겠는가?
크게 의심해보라. 크게 깨달을 것이리라.
이제, 내 먹을 것을 걱정하는데서 나아가
다른 사람 굶어죽는 것을 걱정하는 이타의 마음을 내자
내 굶는 것도 잊어버리고 남이 굶은 것을 안타까워 하는 보살의 마음을 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