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에는 우월성도 없고 열등성도 없고 서로 다를 뿐인데
내가 그걸 보고 차별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저것보다 더 좋다.’, ‘더 나쁘다.’ 하는 생각은
존재 자체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 아니라 왜곡된 것입니다.
그걸 반야심경에서는 전도몽상이라고 합니다.
사실을 사실대로 알지 못하고 거꾸로 뒤바꿔 알고 있으니
실재와 맞지 않습니다. 안 맞으니까 현실에서 부딪히고
고통과 번뇌가 생기고 구속을 받습니다.
이 세상에 열등한 존재는 없습니다. 존재는 서로 다를 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