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6.1.24 (인도 18일째) 델리 인도국립박물관, C팀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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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화

정토회에 들어오게 된 것은 법륜스님의 설법 때문이었다.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있었지만 그 중 하나는 주인의식을 갖고 주체적으로 살라는 수처작주 입처개진이라는 말씀이 좋았었다. 여느 종교지도자와는 확연히 다르다고 느꼈다. <br />그런데 ‘모자이크 붓다가 되자’는 정토회에서 쓰이는 구호, 또는 무조건 ‘예 하고 합니다.’ 라는 명심문은 때때로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전체주의 사회에서 혹은 독재사회에서 개인의 주체성, 주인의식은 버리고 무조건 ‘전체의 부속품이 되라’는 요구와 무엇이 다를지 고민되었기 때문이다.<br />이번 인도 순례여행을 다녀오면서 두 말의 차이를 숙고하게 되었고 그 문제를 공개적으로 짚어보고 싶다.<br />이번 여행에서 개선했으면 하고 느꼈던 점은 두 가지였다.<br />하나는 정해진 매뉴얼대로 해치우느라 여행참가자들의 요구나 형편은 전혀 고려되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았다. 예를 들어 전정각산을 순례할 때 시간이 너무 지연되어 인도자의 마음은 급했을 것이다. 시간 내에 정해진 대로 해야한다는 조급증 때문인지 참가자들이 무엇을 보고 제대로 느낄 수 있을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160명이나 되는 참가자들이 산을 오르면서 선두에 선 인도자가 설명하는 걸 대충 들으면서 앞 사람을 좇아가기 바빴는데 정작 살펴봐야할 곳에 이르면 뭐가 뭔지 모른 채로 내려가야 했다. 뒷줄에 서있는 사람은 얼떨떨한 채 여기가 전정각산이래, 하는 정도에서 떠밀리듯 오르고 내려와야 했다. 조금 늦어지더라도 대충 모였을 때 성의껏 안내해야 옳았다. 거기에 대해 항의도 해보았지만 전혀 무반응이었다. 매뉴얼에 맞추기만 하면 실제 사람은 상관없어 한다는 인상을 받아서, 과장한다면 워키토키라는 개목줄에 묶인채로 15일간 A장소에서 B장소로 끌려다녔다는 느낌까지 가질 수도 있었을 정도였다.<br />둘째는 마지막 날 최종 마무리에서 소감과 개선점을 쓰라는 종이가 주어졌다. 나누기가 정토회의 꽃이라면 나누기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와야 할 것이다. 그러나 99퍼센트는 감격했다, 너무나 좋았다 는 말뿐이었다. <br />나는 개선점을 쓰라기에 여행경비 중 몇 프로가 실제경비고 몇 프로가 JTS에 기부되는지 안다면 이 여행을 좀 더 주인의식을 갖고 할 수 있을 거라고 썼다. 조원들은 내가 나가서 발표하기를 원했고, 총대를 메는 셈치고 나가서 발표했다. 그런데 무조건 순종하는 대중의 반응보다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법사님의 대응이었다. “우리가 뭐 딴 데 쓰겠어요? 좋은 데 쓰지.” 질문자를 순식간에 일없이 불평이나 일삼는 자, 꼬투리 잡는 자로 만들어버리는 대답이었다. 그 말이 나오자 몇몇은 나를 힐끔거리거나 입술에 손가락을 대며 조심하라는 몸짓을 보내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br />모자이크 붓다가 되자는 말이 전체의 부속품이 되라는 독재사회의 구호와 다르다고 나는 믿는다. 법륜스님에 대한 존경과 찬탄이 현재까지는 나의 그 믿음을 지탱하고 있다. 둘다 개인 사정은 양보하고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을 우선시하여 움직인다는 점은 같을 것이다. 그러나 네 인생의 주인이 되라, 주인의식을 갖고 살라는 가르침에 비추어서 해석할 때 모자이크 붓다가 되려면 전체 흐름을 조감하고 전체 얼개를 짜는데 내 의사가 들어갈 수 있을 때만이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저 시키는대로 부속품처럼 따라다닌다면 주인이 되라는 스님의 가르침에도 위배되는 것일 터이다.<br />순례여행에서 경비를 낸 사람이 그 경비가 어떻게 쓰이는지, 거기서 얼마만큼이 보시가 되는지 모른다면 그 여행의 주인이었다고 할 수 있을까? 그저 좋은데 쓰겠지, 하고 무조건 내맡기는 걸 주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br />그리고 그런 의견이 나왔을 때 그런 식으로 무질러버리는 건 여행참가자를 스스로의 주인인 수행자로 보는 게 아니라 그저 법륜스님이라는 스타에게 열광한 신자들로 간주한 게 아닐까? <br />

2016-01-24 21:08:23

도유

12년전 다녀온 인도 부처님의 발자취 28차때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인연을 발원합니다.^^
생생한 현장감에 눈물도 많이 흘리게 된 이번 순례팀의 글 읽는재미에 행복했습니다..
법륜을 잘 굴려주시는 법륜스님 건강을 비옵니다._()()()_

2016-01-24 20:13:42

김수진

너무나도 고생하시는 스님을 생각하면 마음이짠하면서도 꼭 부처님을 보고있다는 생각이들면서 마음이설레고 눈물이 납니다.스님의 하루를 읽으면서 제삶에 많은힘을 얻어갑니다.늘 고맙구 감사드립니다.순례단 여러분들과 스텝분들 모두다 고생하셨습니다.나무아미타불 ()()()

2016-01-24 20:04:07

하우

인도 성지순례를 카톡으로 소개해 주심에 감사드리고 그동안 일정을 이끌어 주신 법륜스님과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2016-01-24 20:02:55

정진행

스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 ????

2016-01-24 20:01:32

손명선

꼭 가보고 싶다는 마음입니다.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2016-01-24 19:43:05

하늘바람별

스님의 하루와 함께하시는 모든 분께 늘 감사 드립니다^^

2016-01-24 18:50:06

이용구

내일부터는 무엇을 읽게 될까요? 스님과 성지순례단 여러분 부럽습니다. 그리고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2016-01-24 18:26:15

박노화

스님의 성지순례 무사히 잘 마치시고 존경합니다 스님 항상 덕이되는 말씀에힘이 됨니다 항상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 ~ ~

2016-01-24 16:47:36

보시

너무감사했습니다스님의하루를읽으면서인도공부잘하여습니다다으에제가순례 가게될때에는많은도움이될것같습니다참감사합니다무사히돌아오시옵소서.()()().

2016-01-24 16:3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