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봄불교대학 즐거운 법 공부 함께 해요, 경주
어느 비 오는 토요일의 거리모금
[안양정토회 군포법회]
즐거운 법 공부 함께 해요
- 군포 첫 불교대학 도반들과 담당자 손영미 보살님 이야기
작년 겨울, 시린 손을 불어가며 열심히 홍보한 덕분에 모인 봄불교대학 신입생들. 안양정토회 소속 군포에는 법당이 없는 관계로 서정연 보살님 집에서 7명의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으며, 수행맛보기도 하였습니다. 군포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운영되는 불교대학입니다.
불대 수업을 받으며 느낀 점을 몇몇 도반에게 물어보았는데, 자신에 대해서 알아가는 재미를 조금씩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주아 보살님 “불대에 다니며 참회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전날에 화나고 불편한 마음이 올라왔을 때를 돌이키며 절을 하면 그 당시에는 몰랐던 내 상태를 알게 됩니다. 그래서 상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네요.”
박윤경 보살님 “법문을 듣고 도반들과 나누기를 하면서 실천에 옮겨야겠다는 의지가 생겨서 좋습니다. 내 이야기를 편안하게 할 수 있다는 것, 들어주는 도반들이 있다는 믿음이 생겨 든든한 마음입니다.”
이런 불대생들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고 노력하는 보살님이 있습니다. 바로 불대 담당 소임을 맡고 있는 손영미 보살님입니다. 작년에 불대 다니고 올해는 경전반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으로서 봉사하고 있는 보살님에게 수행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보살님은 매일같이 힘들고 괴로워하며 불안한 삶을 살고 있다가 우연히 힐링캠프를 보게 되었고, 남편이 ‘깨달음 장’을 신청해 준 게 정토회와의 인연의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깨달음의 장을 마치고 나서 다른 도반들은 자신의 문제가 너무 가벼워졌다고 하는데 저는 오히려 너무 힘들고 괴로웠습니다. 불안한 마음이 여전히 그대로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까운 법당을 찾아 수행법회에 참석하다가 불대에 입학했습니다.
불대에 다니며 ‘명상수련’과 ‘나눔의 장’ 수련을 마치니 내 업식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고집, 욕심 ,열등감, 어리석음, 두려움, 불안, 무기력…. 이런 것들로 내가 나를 괴롭히고 살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을 원망하며 미워했는데 부모님은 낳아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분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나서야 감사하고 존경하는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나랑은 너무 달라서 이혼만 생각하며 살았던 남편 또한 세상에서 제일 감사하고 고마운 존재인 것을 알았습니다. 아이들이 나를 닮아 불안함이 많았는데 내가 조금씩 바뀌어 가니 아이들도 차츰 편안해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면 화가 나기도 하지만 넘어진 나를 일으켜 세워 정진하며 돌이키는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 불교대학 수업 후에 가까운 공원으로 즐거운 소풍~~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가 손영미 보살님~^^
보살님은 고심 끝에 불대 담당 소임을 맡았는데, 수업 첫날은 너무 긴장되고 불편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학생들이 편해졌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활기가 넘치는 분위기에 안심하게 되었답니다.
“한 사람 한사람이 너무 소중하고 고마운 인연이라 생각되고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오히려 제가 불대생들이 주는 따뜻한 응원에 힘을 내게 되고, 상처를 치유하는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모두 함께 졸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보겠습니다.”
보살님의 눈동자가 빛났습니다. 법당이라는 공간이 아닌 가정집에서 삼삼오오 모여 법문 듣고 마음나누기 하는 모습을 보며 청정한 마음을 지닌 자가 있는 그곳이 바로 절이라는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이렇게 학생과 담당자 모두 열심히 즐겁게 수행하며 함께 나아가고 있는 모습에서 희망이 느껴졌습니다.
좀 더 많은 이들이 불법 만나기를 발원하며 군포에도 법당 불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반들의 집을 차례대로 돌아가며 불사 정진을 하고 있는데 불대생들도 함께 동참하여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초심자들의 정성스러운 모습이 감동입니다. 불대생들의 공부도 군포 불사도 원만성취하기를 발원합니다. Posted by 서정연 희망리포터

▲ 불교대학 수업 중~열심히 법문 듣고 있어요~^^
[경주정토회 경주법당]
어느 비 오는 토요일의 거리모금
- 비가 내려도 우리의 아이들은 기다리고 있습니다
매월 첫째, 셋째 토요일 오후 3시가 되면 경주정토회에서는 거리모금을 진행합니다. 6월의 셋째 주 토요일인 20일은 아침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가뭄으로 농작물이 다 타들어가는 시기에 내린 단비라 정말 값지고 반갑게 느껴졌지만, 거리모금을 하는 날이라 신경이 쓰이기도 하였습니다.
모금 준비를 위해 법당으로 가는데, 메르스가 전국을 공포와 우울로 뒤덮고 경주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거리는 쥐 죽은 듯이 고요했습니다. 밴드방에 공지는 했지만 참여할 사람이 없을 것만 같고 비까지 내리니 ‘한 주 쉬어야 되지 않을까?’ 뒤로 물러서는 마음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모금하는 것 맞지요?’ 하며 봄불교대학생 김경화 도반이 환한 얼굴로 법당에 들어섰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얼른 고마움을 표시하고 사전교육을 했습니다. 큰맘 먹고 온 불대생에게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고 걱정이 되었는데, 많은 도반들이 오기를 바라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에 내가 느끼는 마음임을 알아차렸습니다.
“비가 내려도 우리의 아이들은 기다리고 있습니다.”란 명심문으로 거리모금을 시작했습니다. 웃음 가득한 얼굴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다가가는 불대생 도반을 보며 아까의 걱정이 쓸데없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머니에 있는 차비까지도 다 털어 줄 것 같은 학생, 가던 길 멈추고 모금함에 성의를 표해 주시는 이름 모를 아줌마, 아저씨. 이제 경주교회 앞에서의 거리모금은 경주 시민들에게 익숙한 모습이 된 것 같습니다.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정해진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모금활동을 하니 시민들도 익숙한 얼굴로 대합니다.
간간히 비가 또 내렸습니다. 맞아도 기분 좋은 비입니다. 모금활동을 위한 외침은 점점 커져만 갔습니다. 처음 참가한 불대생과 불편한 몸으로 끝까지 함께한 도반들은 서로서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비록 몸은 젖어 눅눅하지만 마음만은 기분 좋은 상쾌함이 묻어나는 거리모금이었습니다. 우리는 참 좋은 도반입니다. Posted by 김희경 희망리포터

▲ 거리모금을 함께한 도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