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정토회 세종법당]
세종의 일꾼, 경전반 도반을 만나다
6월 24일 마곡사 대웅보전에서는 통일을 기원하는 108배 정진이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세종법당 봄경전반 학생들입니다. 최영숙, 은희경, 김귀람, 김경옥, 염정혜, 전혜진. 기다렸던 죽림정사 사찰순례가 취소되자 아쉬운 마음에 마곡사소풍과 통일 기원하는 108배 정진을 해보자는 의견이 있었고 다들 한마음이 되었습니다.
“부처님 북한 주민들이 굶주림에서 벗어나기를, 하루빨리 통일의 노래가 전국 방방곡곡에서 터져 나오기를, 정토행자들이 그 씨앗이 되기를 발원합니다.”
덥고 습한 날씨로 땀을 한 바가지 선물 받았지만, 얼굴에는 환희심이 흘렀습니다.
세종 봄경전반의 맏언니, 최영숙(69) 보살님은 청주법당에 다니는 아들의 권유로 송파법당에서 불교대학을 졸업하고 세종에 내려와서 올해 경전반에 입학한 분입니다.

▲ 최영숙 보살님(좌), 은희경 보살님(우)
솜씨 좋은 최 보살님 덕에 수업이 끝난 목요일 점심은 푸짐한 공양을 받습니다. 그 고마움도 큰데 손수 화장실 청소나 걸레질을 합니다.
봉사를, 해야 하는 의무로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참 좋더라, 처음에는 낯설었는데 지금은 매우 편해졌다, 이제는 세종법당 손님이 아니라 주인이 된 것 같다. 40년 동안 여러 사찰을 다녔는데 부처님은 어느 한 곳에 계시지 않더라. 호호호, 호호호.
환하게 웃는 최 보살님 얼굴에서 아! 나도 저렇게 나이를 들어가야겠다는 희망을 봅니다.
108배 정진을 마치고 경내에서 통일의병 플래카드를 들고 사진을 찍는데 사찰에 놀러 온 거사님이 묻습니다.
“통일의병이 뭐에요?”
“의병은 나라가 위태로울 때 외적의 침입을 물리치기 위해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모집한 조직이었어요!”
“통일의병은 통일을 위해 자발적으로 다짐하고 현실에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입니다. 바로 우리가 통일의병입니다!

▲ 마곡사 백범당에서 통일의병 찰칵!!
질문에 답을 한 은희경 보살님은 세종법당 1회 불대 졸업생입니다. 올해 4월 정토회 발심행자로 수행, 보시, 봉사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현재는 통일담당을 맡고 있고, 불대 담당자가 사정상 못 나올 때 언제나 달려오는 세종의 일꾼입니다.
“불대를 졸업하고 보니 봉사자들의 수고로 내가 졸업을 했구나, 누군가는 마음을 내어야 그 인연으로 계속 불대졸업생들이 나오겠구나, 누군가가 날 필요로 할 때 잘 쓰이자 마음을 내니 가볍고 좋습니다.”
은 보살님의 나누기를 들으며 엄마로, 아내로, 학원 선생님으로 많은 일을 척척 해내는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기도 정진하면서 남편 탓, 자식 탓, 환경 탓 그리 살았는데 매일 아침 나와 만나는 정진을 하면서 이제는 모든 탓을 접고 나로 시선을 돌리게 되었답니다. 지금껏 퍼붓고 살았는데 조금씩 다물어지고 그때는 놓쳤지만 뒤늦게라도 알고 아침마다 참회로 새 삶을 살고 계신다는 보살님! 수행의 길에 들어선 도반의 모습에서 발심의 희망찬 기운을 느낍니다.

▲ 경전반 통일모둠법회 후 찰칵!!
통일의병특강을 담당하면서 한 사람이라도 더 강좌를 듣게 하기 위해 문자로 전화로 어느 땐 직접 찾아가서 수고를 한 은 보살님 덕분에 세종법당 통일은 90%의 출석률을 자랑합니다.
“처음엔 통일의병이 대체 뭔가? 나 개인이 뭘 할 수 있겠어! 서늘했던 마음이 1강, 2강, 3강...계속 듣다보니 조용히 귀, 기울이다 보니 아! 시대적 사명이구나!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줘야할 큰 보물이구나! 민족의 산 백두산이 떠오르며 코끝이 찡해졌다.”고 하는 은 보살님.
매일 아침 정진의 힘으로 수능을 앞두고 공부 대신 김밥집 알바를 하는 재수생 아들을 편히 볼 수 있었다는 은 보살님이 드디어 8월, 그 아들과 나란히 동북아 역사기행을 간답니다. 기적이 일어나고 있어요, 지금! 세종의 일꾼! 정토회의 희망! 언제나 응원합니다. Posted by 전혜진 희망리포터
[부산울산지부]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부산울산지부 사천왕사지 통일기도 정진 발대식
2015년 6월 21일 일요일 오전 6시, 부산울산지부 저녁부 도반 55명이 경주 사천왕사지에 모여 평화통일 염원을 선포하는 통일기도 정진 발대식을 했습니다.
모두 이른 아침 출발하여 도착한 사천왕사지는 경주 낭산(狼山) 기슭 신문왕릉 옆 선덕여왕릉 아래에 있는 신라의 절터로 지금은 사천왕사 건물터만 남아있는 곳입니다. 그늘이 없는 곳이라 무더움이 예상됐지만 도착한 곳은 구름과 안개가 함께 어우러져 향긋한 풀 냄새가 촉촉하게 스치고 서늘한 바람결이 부드럽게 감싸는듯했습니다.
사천왕사지 기도는, 부산울산지부 저녁부 통일담당 동래법당 이만영 거사님이 1월 1일 임진각 평화통일 기도 1만 배 정진을 다녀온 후 스님의 사천왕사지 역사 얘기를 듣고 발심하여 이곳에서 혼자 통일기도 정진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거기에 통일의병학교를 수강한 부산울산지부 저녁부 도반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결의하여 통일기도 정진을 함께 이어가기로 하였습니다.
사천왕사지는 신라 문무왕 11년(671)에 부처의 힘으로 당을 막아내고자 하는 염원으로 짓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절을 착공하기도 전에 당나라 군사가 출발했다는 급보가 날아들어 시간적 여유가 없자 신라고승인 명량법사는 이곳에서 호국 염원이 담긴 문두루 비법을 썼습니다. 그러자 신라로 향하던 당군의 배들이 풍랑에 모조리 침몰했다고 합니다.
간절히 염원한 신라인의 마음이 통했는지 십여 년의 싸움 끝에 당군을 멀리 만주 땅으로 몰아내고 통일의 대업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당시 당나라는 세계 제일의 강대국이었으며 그 강대국과 대결하는 신라인의 결의는 비장한 것이었습니다.
그때의 간절한 정신을 받들어 호국영령께 감사인사 드리고, 그들의 지혜를 본받아 이제는 우리가 자주적인 평화통일을 이룰 것을 발원하기 위해 이곳 사천왕사지에서 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 통일기도 발원을 시작하는 부산울산지부 55명의 정토행자들
부산울산지부 정토행자들이 모여 자리를 맞추고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 후 통일기도 발원문 낭독으로 이어졌습니다.
“신라와 가야가 합병하여 통일신라라고 하는 통일을 이루었듯이 북한을 그대로 인정하고 누가 먼저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기를, 이 기도가 비와 바람을 뚫고 북한 전역에 통일의 힘찬 기운으로 퍼지기를, 절 한배 한배에 담은 우리의 뜨거운 마음, 그 통일의 염원을 가슴에 새기며 이제 우리가 하겠습니다. 작지만 뜨거운 마음으로 고개 숙입니다.”라며 우리모두의 간절한 마음을 발원했습니다.
이어서 청아한 종소리와 함께 천도재가 시작되었습니다. 함께 두 손을 모으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새기며 우리의 간절한 마음을 염불 하는 소리가 울려 퍼지자 경건함과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곧이어 300배 정진이 이어졌습니다. 땅이 고르지 않아 절을 하기에 힘든 상황임에도 주위의 도반을 배려하며 한배 한배 해나갔습니다. 정진이 끝난 후 명상 때에는 맑은 새소리와 주변 바람소리 들이 고스란히 들려 참 좋았습니다.
이곳 역사의 현장에서 기도하고 절을 마친 정토행자들은 마음이 활짝 열린 듯 얼굴이 빛이 났습니다. 이렇게 내 마음이 열리고 행복하면 주변은 자연스레 편해질 것이고 나아가 모두가 평화로워지겠구나. 기도 정진을 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거구나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두가 손을 잡고 동그랗게 둘러 서서 노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불렀습니다. 손을 잡고 함께 노래를 부르니 통일이 되지 않은 현실이 피부로 느껴져서 울컥하였고 이제는 통일을 위해 모두 한마음 되어 지금 이 자리에서 손 잡고 함께 서있다는 현실이 감동스러워 울컥하였습니다. 남과 북이 이렇게 손을 잡고 웃으며 노래 부를 날이 오겠지요.

▲ 모두가 손을 잡고 평화통일을 염원합니다
이렇게 통일기도 정진을 마친 부산울산지부 도반들은 “일찍 출발해야 해서 집을 나설 땐 몸이 고단했지만 이 곳에 와서는 이 자리에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통일기도 정진의 시작에 작은 밑거름이 된다는 것이 기쁘고 설레였다”, “머리로만 생각하고 마음깊이 행하지는 못했는데 이렇게 많은 도반들과 함께 시작 할 수 있게 되어 참 좋다.”, “이 기도가 시발점이 되어 남북관계가 원활해져 통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라고 각자의 마음을 내어놓았습니다.

▲ 질문자가 수줍어 하자 인자하게 웃어주시는 이만영 거사님^^
염원하던 통일기도 정진이 시작되어 이만영 거사님의 소감이 남다를 것 같아 물었더니, 담담하게도 “내 힘으로 한 것 같지 않고 같이 하는 도반의 힘으로 되었구나, 그 힘으로 만배를 해도 될 듯한 가벼운 기분”이라며 자랑은커녕 겸손과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였습니다.
▲ 부산울산 사천왕사지 통일기도 정진 발대식 기념촬영
이렇게 평화와 통일을 위한 통일기도 정진을 시작했습니다. 이 발대식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부산울산지부 법당별로 돌아가며 릴레이식 정진을 이어갑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우리의 의지는 지켜 갈거라 생각됩니다. 나와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을 이루기 위해 나아갑니다. 그 날이 언제가 되든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우리는 정진합니다. Posted by 박소현 희망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