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각고의 노력으로 탄생한 집전자 허형철 거사님, 순천
어제도 좋고 오늘도 좋고 내일은 더 좋아지겠지요, 김경란 보살님의 수행 봉사 이야기
[강릉정토회 강릉법당]
각고의 노력으로 탄생한 집전자 허형철 거사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원주법당과 분당법당에 여러 차례 다니며 목탁교육을 받아서 마침내 강릉법당의 집전자로 자리 잡고, 봉축법요식에서도 훌륭하게 집전한 의지의 도반 허형철 거사님을 만나보았습니다.
거사님은 어릴 적부터 절에 자주 다녔다고 합니다. “결혼 후 일주일에 한번은 아내와 함께 절에 빠짐없이 다니던 중 아내의 권유로 강릉법당의 2013년 가을불교대학에 함께 입학하였습니다. 그런데 다른 절과는 달리 이런저런 할 일과 교육들로 다니기 싫은 마음이 들기도 하더군요. 그때마다 저보다 더 열심히 자원 봉사하는 도반들을 보며 마음을 바꾸어 더 잘 쓰이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봉사 일감을 찾던 중 강릉법당이 신설 법당이라 행사를 진행할 때 집전할 수 있는 도반이 없는 것을 보고 총무님과 의논하여 목탁교육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원주법당에 열 번 정도 가서 김금례 보살님에게 하루에 5시간씩 교육을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목탁소리가 잘 나지 않고 먼 거리를 오가며 힘들었지만 옆에서 더욱 열심히 하는 김금례 보살님을 보며 이겨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연습만이 살 길이다 생각하여 법당에서 혼자 사시예불을 시작으로, 봄불교대학 주간반 수업, 경전반 수업, 수요법회 등 기회가 될 때마다 참석하여 목탁을 쳤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하다보니 점점 소리가 맑아지고 실력이 향상 되었습니다. 약간 모자란 부분은 분당법당에 여러 차례 다니며 배워서 보완하고 또 연습하고, 그러면서 강릉법당 집전자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거사님이 목탁을 배우면서 힘들었던 점은 장거리의 교육이었다고 합니다. 아침 일찍 떠나 돌아오면 저녁이 되었던 거사님의 노고가 있었기에 강릉법당 도반들은 맑은 목탁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고, 거사님에게 편안하게 목탁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드디어 5월 25일(월) 봉축법요식. 처음으로 큰 행사에서 집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실수하지 말자고 마음을 가다듬고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긴장했지만 목탁을 두드릴수록 편안해졌으며, 실수 없이 여법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없이 많이 연습했을 거사님을 생각하니 감동입니다.
거사님은 “내가 법당에 잘 쓰일 수 있음에,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스스로에게 칭찬해 주었습니다. 목탁을 배우는 동안 머리도 맑아지고, 자유로워졌음을 느꼈습니다.”라고 합니다. 인자한 미소가 멋있는 허형철 거사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박연숙 희망리포터

▲ 목탁과 함께하는 거사님의 멋진 모습~^^
[순천정토회 순천법당]
김경란 보살님의 수행 봉사 이야기
- 어제도 좋고 오늘도 좋고 내일은 더 좋아지겠지요
초여름 더위가 시원한 그늘을 찾게 하는 요즘, 잠시 내린 비로 6월의 신록이 싱그러운 한낮에 김경란 보살님을 만나 정토회 활동가로서의 수행과 봉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보살님은 자녀가 셋이고 막내가 아직 유치원생인데도 늘 법당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사람, 정토회 활동이 있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반입니다. 요즘은 매일 아침 사시예불과 법당 교육 담당을 맡아 부지런히 수행과 봉사를 해오고 있답니다.
Q. 정토회와는 어떻게 인연이 되셨나요?
막내를 임신 중에 있을 때였어요, 한참 육아에 지쳐 있을 때 우연히 불교TV를 보다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보게 되었지요. 모태신앙이 불교라 고등학교 때부터 불교학생회 활동도 하고 절에도 자주 다니면서 큰 스님들의 법문도 많이 들었지만 불교하면 여전히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었지요, 그런데 즉문즉설을 들으니 ‘불교가 멀리 있지 않구나, 법문대로 살아가면 남편과 아이들과 행복해질 수 있겠다’는 희망이 보였어요.
그때 순천엔 가정법회도 없어서 광양 가정법회로 4개월 된 아이를 데리고 다니다가, 애가 너무 방해하는 것 같아 한동안은 나가지 못했어요. 도반들은 괜찮다고 했지만 내 맘이 편치 못해서요. 그러다가 순천에도 가정법회가 생겨서 아이돌보미의 도움을 받아가며 참석하게 되었어요. 육아 때문에 법회에 참석하지 못 할 때도 있었지만 정토회와의 끈은 놓지 않았지요.
Q. 정토회와 인연이 되었다고 바로 수행이 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언제부터 수행에 관심을 갖고 시작하셨나요?
모태신앙이 불교이다 보니 혼자서 아침에 108배를 간헐적으로 해오고 있었어요. 그러다 7-6차 천일결사 백일기도 입재식에 참여하면서 정토 도반들과 함께 수행을 하게 되었지요. 하지만 허리가 예전부터 좋지 못해 새벽기도를 거르게 되었습니다. 작년 봄불교대학 주간반 소임을 맡고부터는 제 자신의 수행이 꾸준하지 못하니 정진이란 표현 앞에서 떳떳하지 못하고 많이 걸리더라고요. 정진의 힘이 있어야 좋은 도반의 향기가 전해지고 내 생활에서도 불자로서 당당하고 흔들림 없이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8-5차 입재식에 참석한 후 오늘까지 빠짐없이 수행해오고 있습니다.
Q. 정토회를 만나 삶의 변화가 있었나요?
예전의 나는 타인의 말에 쉽게 상처 받고 몸도 좋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법문을 듣고부터는 남을 원망하는 마음이 많이 사그라지고 과거에 대한 집착도 줄었습니다. 몸이 아픈 사람은 봉사를 많이 하라는 법문을 실천해보니 정말 육체적 건강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괴로움에 오래 머물지 않으니 정신적으로 편안해서 몸도 더 좋아진 것 같아요.
또 정토회 활동을 하면서 도반과 의견이 맞지 않거나 맘에 들지 않는 점이 보여도 상대방을 인정하고 함께 일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가족과의 관계도 마찬가지구요. 일과 수행의 통일을 경험하고 있지요.
Q. 가장 법을 전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요?
남편이요. 저처럼 가볍고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 생깁니다. 가장으로, 사회인으로 스트레스가 많다보니 힘들어 하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제가 도움이 되지 못하거나 원인이 된다는 자괴감이 들 때도 있지요, 하지만 제가 편안해진 만큼 저로 인한 괴로움은 좀 덜어지지 않았을까요? 제 삶이 전법이 될 수 있도록 잘 정진해 나가고 싶습니다.
Q. 보살님에게 법륜스님은 어떤 분이고, 정토회란 무엇인가요?
법륜스님은 어려운 불법을 생활 속에서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알려주시는 스승님입니다. 정토회는 봉사를 많이 시켜서 내가 고민 속에 빠져 있을 틈이 없게 해 몸과 맘이 건강해지는 곳입니다. 스님의 법문을 통해 내 의식이 자유로워지도록 해주는 장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도반들과의 만남은 내 생활에 꼭 필요한 비타민과 같은 것이지요.
Q. 끝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저는 어려서부터 인정받지 못해 열등감이 있었어요.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면서도 우울감이 높고 생활이 무기력했지요, 그런데 이젠 나로 인해 가족이나 도반들이 행복해질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이랄까 자신감이랄까 이런 게 생겨요. 지금도 많이 부족합니다. 조금만 수행이 느슨해지면 바로 경계에 꺼들리고 괴로움을 느끼기도 하지요. 그래서 앞으로도 저는 쭉 정토행자로 수행 정진해 나갈 것입니다. 어제도 좋지만 오늘도 좋고 내일은 더 좋아지겠지요.

▲ 봉축법요식이 끝나고 아기부처님 앞에서 도반과 함께~~왼쪽이 김경란 보살님~^^
처음부터 성실히 수행 정진하는 분이 있는가 하면 김경란 보살님과 같이 점차 수행이 깊어지는 도반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보살님은 요즘 딱히 기도문을 정하기보다는 ‘모든 것은 나로부터 나아가 나에게로 돌아옴을 알아 부지런히 정신하겠습니다.’는 마음가짐으로 정진하고 있답니다. 수행과 봉사로 행복을 찾아가는 보살님의 모습이 감동스럽고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보살님은 분명 오늘도 좋고 내일은 더 좋아지실 것입니다. Posted by 남진숙 희망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