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중부
미중부를 하나로 묶어주는 진정한 밴드, 목포
웃음꽃 만발한 5.5 어린이날 거리모금 캠페인
미주 중부지역의 넓디넓은 땅에 흩어져 사는 도반들이 천일결사 나누기 밴드에서 매일 만나며 이웃처럼, 친구처럼 함께하고 있답니다. 이 도반들의 8-4차 백일기도 마친 소감, 목포법당 어린이날 부모님과 자녀들이 함께한 JTS 거리모금 소식 전해드립니다.
[목포정토회 목포법당]
웃음꽃 만발한 5.5 어린이날 거리모금 캠페인
5월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전국적으로 JTS거리모금이 진행되었습니다. 목포법당도 오늘의 주인공인 아이들과 함께 이제 더워지는 봄 햇살 아래 오후 4~6시, 16명의 도반이 장미의 거리에서 모금활동을 하였습니다.
어린이날이라 그런지 많은 부모님들과 아이들이 손잡고 거리를 오갔습니다. 그 속에서 “제 3세계 어린이를 도웁시다.” 하고 큰소리로 외치며 모금한 도반들에게, 어떤 마음으로 함께했는지 질문해 보았습니다.
한 보살님은 ‘작년에 인도에 갔다가 구걸하는 아이들을 직접 보았는데 그 아이들 생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어서 우리 아들, 딸과 같이 나오게 되었다.’며 눈시울을 촉촉이 적셨습니다. 또 어떤 의젓한 중학생은 ‘아빠가 좋은 일 하자고 해서 놀러도 못 간다고 투덜거리며 나왔는데, 이렇게 거리모금을 하니 기분 좋고 뿌듯하다. 투덜거린 게 반성 된다.’고 합니다. ‘모금 한번 나가야지.’ 하는 생각만 하다 아이들과 함께하니 더 힘이 나고 좋았다, ‘그냥 한다.’는 말씀을 새기며 나왔다, 정토사회를 이루고 싶어서 나왔다는 등의 소감을 들으며 또 다른 법문을 듣는 듯하였습니다.

▲ 밝게 웃음짓는 도반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가형, 박온순, 박윤정, 박영미, 송은숙, 민춘희, 박성욱, 장혜자, 남선진 님 그리고 아이들~^^
어디라도 놀러가고 싶은 햇살 좋은 어린이날, 소풍 가방 대신 모금함을 들고 활짝 웃는 아이들과 도반들의 모습이 어두운 세상을 따뜻하게 밝히는 햇살처럼 희망을 퍼뜨리며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Posted by 최선희 희망리포터
[미주 중부]
미중부를 하나로 묶어주는 진정한 밴드
- 8-4차 천일결사 백일기도를 마치고
미주 중부지역은 엄청나게 넓은 땅에도 불구하고 미네소타, 텍사스, 알칸사, 오하이오 4개 주의 도반들이 똘똘 뭉쳐서 천일결사 나누기 밴드를 잘 운영하고 있습니다. 8-1차 나누기부터 시작하여 1년여가 넘는 시간 동안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도반들이지만, 힘든 일이 있을 때면 위로해주고 좋은 일이 있으면 같이 기뻐하며 인연의 끈을 단단히 맺어가고 있답니다. 그래서인지 백일기도가 끝날 때마다 늘 새로 오는 도반들이 생기고, 그만두는 도반은 한 명도 없을 정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8-4차 백일기도가 끝나고 도반들에게 생긴 크고 작은 변화 및 백일기도를 마친 소감을 몇몇 분들에게서 들어보았습니다.
8-3차까지 나누기를 이끌며 기반을 닦아준 미중부 지구장 하일숙 보살님
“처음에는 부담스러워하던 도반들이 요즘은 자연스럽게 나누기 하는 것을 보면 모두 함께 성장하는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나누기와 관련 없는 이야기에 분별심을 내는 나를 바라보며 돌이키기도 하고, 하기 싫은 마음이 올라올 때면 열심히 하는 도반들을 생각하며 분발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데 많은 발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열린법회조차 없는 알칸사에서 꿋꿋하게 혼자 열심히 수행 정진하는 윤광미 보살님
“제가 기도하는 것은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기도하기 전에는 분별을 자주 하곤 했지만 이제는 상대방을 이해하는 마음을 내니 미워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습니다. 절을 하면서 나 자신을 점검하고 나의 마음을 지켜보는 연습을 합니다. 또한 기도를 하면서 더욱 더 베푸는 마음이 생긴 것 같습니다.”
늘 가장 먼저 나누기를 올리는 부지런한 달라스 이두라 보살님
“2012년 11월 11일 처음 시작한 백일기도는 처음에는 넘어지기도 하고 내리막을 걷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새벽 4시 30분에 울리는 알람은 하루를 시작하는 에필로그가 되었고, 나와 마주 앉아 대화하는 시간이 주는 소중함을 발견했습니다. 매일매일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모르고 지나간 일은 없는지 점검해 보는 과정은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 줍니다.
곳곳에 흩어져 있어 만나기도 어려운 도반들이지만 밴드라는 공간 속에서 매일 함께하니 마치 옆집에 사는 이웃처럼, 가까이 있는 친구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가는 도반들의 나누기는 생생한 울림으로 제 가슴에 남아 저를 깨워주는 나침판이 되어 줍니다.”
전법에 열정적인 휴스턴 이원자 보살님
“스님의 즉문즉설을 듣는 것만으로는 내 괴로움이 해소되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깨달음의 장’에 다녀왔습니다. 잠시 좋아졌다가 다시 예전의 습관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느낄 무렵, 열린법회 담당자로부터 백일기도를 권유 받고 기도와 나누기를 하며 나의 마음 상태가 점점 깨장을 마친 직후로 되돌아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래서 살아 있는 동안에는 백일기도를 계속 할 것입니다.”
8-4차부터 입재한 휴스턴 김원영 보살님
“처음에는 엄두도 못 냈던 백일기도였지만 이민생활의 고달픔으로 괴로움이 가중되면서 한 번만 시도해 보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이삼 주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지만, 수행법요집의 수행문과 스님의 하루를 읽기 시작하면서 수행 자체의 경험이 달라지고 생활 속에서의 작은 깨달음도 시작되었습니다. 마음이 괴롭고 답답할 때면 작디작은 틀 안에 갇혀 세상을 바라보며 내가 옳다고 고집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 깨달음의 순간 시원하고 마음이 탁 놓이는 평정이 있었습니다.
특히 큰 변화는 제가 많이 밝아지고, 남편에 대한 태도도 달라진 것입니다. 남편에게 불평불만만 가득했는데 작은 것에 감사한 마음을 내기 시작하자 먼저 남편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백일기도가 끝나갈 무렵에는 ‘남편이 만약 나 말고 다른 여자를 만났더라면 더 편히 지냈을 텐데 이리저리 나에게 들볶이느라 고생을 많이 했구나.’ 하는 참회의 마음도 올라왔습니다. 요즘은 남편에게 부드럽게 말하고 작은 일이라도 꼭 고맙다고 얘기하며, 아이들도 더 편하게 대하게 됩니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큰 변화입니다. 사십여 년을 헤맸지만 지금이라도 이 법을 만났음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 왼쪽부터 하일숙, 윤광미, 이두라, 이원자, 김원영 보살님
미주중부 희망리포터인 저에게도 지난 백일은 ‘내가 이런 사람이구나.’를 좀 더 자세히 느낄 수 있었던 기간이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백일 정도 기도를 하면 자기 모습이 조금 보인다고 하셨는데, 저는 기도를 시작한 지 2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저의 업식들이 제대로 눈에 보이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남을 비난하는 마음, 답답해하는 마음 이 모든 게 내 업식이구나.’라는 자각이 생기자 그런 마음이 이전만큼 오래 지속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행동도 굼뜨고 배우는 속도도 조금 느렸는데 수행도 남들보다 조금 더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젠 그런 내 모습을 그냥 받아들이는 지혜도 조금 생긴 것 같습니다.
매일 밴드에서 보살님들의 나누기를 읽지만 이번 기회에 소감문을 읽으니 나누기 때와는 또 다른 잔잔한 감동이 마음에서 일어났습니다. 가끔은 내놓기 부끄러운 마음에 망설여질 때 거침없이 내어놓고 속 시원히 나누기 하는 보살님들을 보며 용기를 얻었고, 5시에 일어나는 것이 괴로워 수없이 좌절하다가도 새벽이면 늘 일어나 수행 정진하는 도반들을 생각하며 다시 기운을 얻곤 했습니다. 이처럼 미중부 밴드는 나누기 없는 백일기도는 생각하기 힘들만큼 먼 거리의 도반들을 하나로 묶어준 진정한 밴드가 되었습니다. Posted by 김세희 희망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