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법당 2014 가을불교대학 도반들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고 합니다. 안동법당 신규 발심행자 교육, 대연법당 봉사활동 열심히 하시는 박순애 보살님 소식 전해드립니다~^^
[서울정토회 관악법당]
불교대학 입학 후 달라진 내 삶-가을 불교대학 저녁반 도반들의 이야기
관악법당 2014 가을불교대학 저녁반 수업이 있는 화요일 오후 8시쯤. 조심스럽게 법당 문을 열고 들어서니 스님의 영상강좌에 푹 빠져있는 담당자 이선희 보살님, 부담당 오순여 법우님과 학생 7명이 보입니다. 참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이 반은 영상, 사회, 방석 깔기 등을 한 달 단위로 학생들이 돌아가면서 맡고 있는데, 모두가 깨달음의 장에 다녀왔고 천일결사자도 4명이나 된답니다. 이 중 평화재단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 남기정 거사님은 8-5차 천일결사 모둠장을 맡고 있으며, 박순용 거사님은 관악법당 봄불교대학 저녁반 부담당 소임을 맡고 있습니다.

▲ 경주 남산 사찰순례~. 왼쪽부터 오순여, 임애림, 우서연, 이승은, 조영실, 남기정, 류철헌, 박순용님~^^
다 같이 열심인 도반들에게 불교대학에 와서 삶의 변화가 있다면 무엇인지 들어보았습니다.
임애림 “자아를 발견하고 실현해야 '나' 라는 존재가 완성된다고 알고 살아왔지만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조차 대답하지 못하고 우물쭈물 하는 사이에 어른이 되어버렸습니다. 깨달음의 장에 가면서 ‘내가 무엇이 깨어질 게 있다고?’ 했지만 난생 처음으로 머리가 쪼개지는 듯한 두통을 겪으며 '나'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본래 자유로우며 괴로움이 없음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불대에 다니는 이유가 모두 채워졌습니다. 게다가 사랑하는 도반들을 만나 함께 마음을 나누며 밑바닥에서부터 차오르는 따뜻한 행복감도 덤으로 얻었습니다.”
우서연 “깨달음의 장에 가서 내가 가진 게 얼마나 많은지를, 그러나 그 모든 게 또한 내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막연히 '모든 것에 감사하며 살자'던 생각이 가슴으로 내려와 내 삶 하루하루가 진정 소중하고 감사하고 예쁘게 느껴집니다. 불면증으로 시달려왔었는데 지금은 잠도 푹 잡니다.”
이승은 “저는 마음이 병들어 있었고, 마음의 병이 머릿속에 종양을 선물해준 적도 있습니다. 종양은 치료받았지만 마음의 병은 고치기 힘들었습니다. 여러 가지를 해보았지만 일시적이었는데 불대에 와서 수행과 정진을 매일 아침 지속적으로 하다 보니 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어 쉽게 나를 내려놓게 되었고, 요즘은 '화'라는 걸 잊고 살아갑니다. 화내고 원망하고 시기하고 공격적이던 마음이 사랑하고 포옹하는 마음으로 바뀌었습니다.”
조영실 “전에는 나의 희로애락이 타인과 주위환경에 좌우되었고, 주변 잣대에 맞춰 나를 평가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세상의 중심은 처음부터 나였고, 내 모든 고와 락은 내가 만들어 왔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남기정 “저는 패배주의와 무력감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짜증과 분노가 외부로 향해 주변 사람들에 대한 미움이 커질 즈음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때 우연히 알게 된 정토회에서 매일 아침정진을 하면서 마음이 차분해지기 시작했고, 부처님 가르침 속에서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찾고 싶어 불교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깨달음의 장에 다녀와서는 그릇을 깨끗하게 비우는 일,일회용품 쓰지 않는 일들이 세상을 바꾸는 희망의 실천임을 알고 무엇이든 지금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가볍게 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잊어버렸던 '우리의 꿈'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고 바쁘다는 핑계로 주저했던 일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평화재단에서도 소임을 맡아 세상에 대한 빚을 조금씩 갚아가고 있습니다.”
류철헌 “저는 수험생으로 시험공부를 해야 해서 사람들과 부딪치거나 갈등이 일어나는 걸 피하려고 휴대폰도 없애고 5년 가까이 살았는데, 인연이 되어 불교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전에는 남들의 작은 시선, 말, 주위에서 생기는 작은 일까지 신경 쓰느라 힘든 삶을 살았는데, 이제는 그런 내 자신을 지켜보며 다른 사람의 말과 시선에서 많이 자유로워지고 있습니다. 자기중심도 분명해지는 느낌입니다. 매일 하는 아침 정진을 통해 자기를 점검하고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내려고 노력하는 것도 귀중한 변화입니다. 깨달음의 장 이후 아버지에 대한 감정 또한 원망과 미움에서 참회와 감사의 마음으로 바뀌었고 가족 간에도 사이가 좋아졌습니다.”
박순용 “저는 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컸습니다. 해야 하는 일이 쌓여감에도 불구하고 그때그때 일을 처리하지 못하고 마감이 닥쳐야 겨우 하는 경우가 되풀이됐고, 그러다 보니 앞으로 일어날 상황에 대한 불안감과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사소한 일로 시비하는 아내에 대한 불만과 이런 다툼이 어린 자식들에게 미칠 영향도 걱정이었습니다. 깨달음의 장을 통해 내가 가지고 있던 선입견과 편견이 잘못된 것임을 확연히 보았고 좀 더 구체적으로 알고 그 경험을 지속시키기 위해서 불대에 입학했습니다. 법문이 처음엔 머리로만 이해되는 느낌이었는데, 수행맛보기를 하며 5시 기상과 108배를 해내는 내 자신이 대견스러웠고,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해나가며 내가 바뀔 수 있다는, 오랜 업식을 소멸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몸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도반들은 한결같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 불법을 더 많이 배우고 깨닫고 싶다.’고 하였고, 더욱 열심히 정진할 마음을 내기도 하였으며, 함께하는 도반들에 대한 신뢰와 정토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 오늘 들은 법문에 대해 진지하게 마음나누기 하는 도반들에게 열정이 느껴집니다~^^
저는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의 변화된 삶을 들으며 ‘이것이 바로 희망이구나, 희망으로 가는 길이구나!’ 하는 생각에 숙연한 마음이 올라왔고, 수행, 보시, 봉사에 앞장서는 도반들이 든든하고 존경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이분들을 통하여 또 다른 불법의 씨앗이 널리널리 퍼져 나아가길 발원해 보았습니다. Posted by 윤옥희 희망리포터
[안동정토회 안동법당]
깨달음으로 가는 초특급 열차를 탄 사람들
안동법당은 2011년에 개원하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정토회 정회원인 발심행자는 매우 적었습니다. 개원 전 총무님이 발심행자가 되었고, 그 후 2012년 1명, 2013년 2명, 2014년 1명이 발심행자가 되어 모두 5명. 지구를 지키는 ‘독수리 오형제’처럼 다섯 명이었답니다. 하지만 올해는 '신규 발심행자 교육'에 8명이나 참석하게 되어 무변심 법사님께 칭찬을 들었고, 다른 지역 도반들에게 열렬한 격려의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저는 불교대학생이 되어 안동법당에 다니던 초기에는 ‘저분들처럼 정회원이 되면 정말 바쁘고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시각이 달라졌습니다.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된 것입니다. 법당이 작은 규모, 작은 인원이라서 오히려 도반들과 깊이 있는 마음나누기를 할 수 있고, 일감이 많으니 발심만 하면 보살도를 이룰 수 있는 초특급 열차를 타고 깨달음의 길로 가는 특전이 주어진답니다. 즉 정회원으로서 당당하게 법당의 주인이 되어 봉사를 많이 하면 할수록 더 많은 깨달음과 행복을 맛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안동법당 신규 발심행자, 파이팅!!! Posted by 윤희근 희망리포터

▲ 정회원교육 가는 길에 칠곡휴게소에서 점심공양 하며~ 화사하게 핀 조팝나무가 멋진 배경이 되어주었습니다~^^
[해운대정토회 대연법당]
주말 사시예불의 촛불을 밝히는 박순애 보살님
4월 말 수행법회 저녁부에 일찍 나온 박순애 보살님. 인상도 하얀 목련꽃처럼 깨끗하고 단아했습니다. 총무님 추천을 받고 인터뷰 요청을 하였더니 ‘처음엔 쑥스러웠지만 내가 하지 않으려 한다면 누군가 힘들어 할 것이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내었답니다.
박순애 보살님은 대연법당에서 여러 가지 소임을 맡고 있습니다. 먼저 수행법회 저녁부 목탁 소임을 맡아 법회를 이끌고, 청년부 도반들에게 목탁 외 여러 가지를 가르치고, 주말마다 사시예불을 집전하며 법당의 촛불을 밝혀 줍니다. 그리고 초파일이나 천도재처럼 법당에 큰 행사가 있을 때면 목탁 소임을 맡아 행사가 잘 진행되도록 돕고 있습니다.
보살님의 이런 봉사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십여 년 전부터 여러 방향으로 불교 공부를 쭉 해왔고, 그 공부가 참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예전부터 좋아하던 금강경의 인터넷 강의를 듣다가 지인의 권유로 스님의 강연을 듣게 되었는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정법을 설하시는 스님이 굉장히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2010년 해운대법당 가을불교대학을 시작으로 정토회와의 인연을 시작하여 천일결사 입재식에 가게 되었는데, 처음엔 부흥회 같은 분위기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공부하면서 생긴 의문들이 스님의 법문을 들으며 하나씩 풀려서 지금껏 한 번도 빠진 적 없이 입재식에 참가하고 있으며, 회를 거듭할수록 더 큰 수행이 되고 있습니다.
스님께서는 지식으로 알던 법문들을 생활의 지혜로 풀어가서 좋았고, ‘많이 아는 것보다 실천이 더 중요하다, 살아가면서 계산하지 말라.’는 등의 말씀은 물질은 풍요하나 정신은 피폐해져가는 요즘 세상에 꼭 필요한 것 같았습니다.
수시로 반성하고 참회하면서, 금강경 중 ‘색에 머물러 마음을 일으키지 말고, 마땅히 머무를 바 없이 마음을 내야 하느니라.’는 말씀이 감명 깊어 실천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또 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알아차려서 내면의 진정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오른쪽이 박순애 보살님 ▲ 초파일 목탁 공양 중~~
특히 ‘법당이 가까이 있으니 그저 봉사하고 있는데, 수요법회를 집전하면서 다양한 주제에 관심이 커졌고, 그날이 그날인 우리 삶에서 조그만 못 하나, 잔돌이라도 되어 쓰이고 싶다.’는 보살님의 말씀이 감명 깊었습니다.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많은 깨달음이 있었고, 박순애 보살님의 깊이가 느껴지지만 잘 드러내지 않는 겸손함을 배운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Posted by 추손숙 희망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