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성동
동대문 불사는 나의 길, 순천
고흥, 구례에서 움트는 불법의 씨앗, 동래
새터민 자녀와의 공부와 수행 이야기

성동법당에서 동대문 불사 원만성취 정진을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순천법당 기획법회 후 구례에서 열린법회가 생긴다는 반가운 소식, 동래법당 한지원 보살님이 새터민 자녀와의 만남으로 수행이 더욱 깊어져 가는 이야기 전해드리며, 응원 부탁드립니다^^

 

[성동정토회 성동법당]
동대문 불사는 나의 길

2015년 4윌 18일(토) 새벽공기를 마시며 바쁘게 걸어가는 윤태순 보살님. 어디로 가는 걸까요? 보살님의 발걸음을 한번 따라가 보았습니다. 역시나 성동법당으로 들어갑니다. 법당에는 이미 다른 도반들이 몇 명 모여 있습니다.  

오늘은 윤태순 보살님과 성동법당 도반들에게 조금 특별한 날이라고 하네요. 법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동대문 불사 원만성취 300배 발원기도를 시작한 지 100일째 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1월 11일(일) 발대식 이후로 매일 새벽 5시면 법당에 모여 발원해온 도반들. 이번 불사는 2013년 성동법당 불사, 2014년 성동법당 재불사에 이어 세 번째 불사입니다. 

이번 정진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윤태순 보살님은 “오늘도 동대문 불사 자리가 생기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정진을 마쳤습니다. 함께하는 도반들이 있기에 이렇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소중하게 느껴집니다.”라며 환하게 웃습니다.  


▲ 동대문 불사 원만성취 300배 발원기도 발대식. 성동법당 도반들, 파이팅!!!

앞선 두 번의 불사를 원만하게 진행하였지만, 동대문구 청량리가 교통의 요지이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라 공간의 크기나 임대비용 등의 조건을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불사지를 알아보는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윤태순 보살님은 예전에 다친 꼬리뼈 때문인지 허리도 많이 아프고, 입안도 다 헐고, 천식으로 숨이 차기도 하답니다. 

보살님은 다른 도반들이 새벽 정진에 일주일에 한 번씩만 나오라고 만류해도 ‘불사 자리가 나올 때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정진할 것’이라고 꿋꿋하게 대답합니다. 몸이 조금 편한 것보다는 불사에 힘을 보태는 게 훨씬 더 기쁘고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윤태순 보살님의 발원처럼 불사가 원만하게 진행되어 동대문에서도 새로운 인연이 많이 만들어지기를 빌어봅니다. 정토행자 여러분들께서도 같이 발원해 주시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 사랑합니다~, 맨 왼쪽이 윤태순 보살님~^^

마지막으로 동대문불사 발원문의 일부를 인용하며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바른 법 만난 인연에 감사하고 은혜를 갚는 마음으로 이제 우리가 또 다른 이들에게 인연의 씨앗이 되려고 합니다. 동대문구 청량리에 찾아오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바른 법을 전하고자 불사를 하고자 합니다.”  Posted by 박찬웅 희망리포터

[순천정토회 순천법당]
고흥, 구례에서 움트는 불법의 씨앗

순천법당에서 고흥과 구례 두 곳에서 기획법회를 열었습니다. 먼저 고흥의 기획법회는 4월 1일, 8일, 15일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진행하였습니다. 대부분이 고령자인 시골에서의 영상강좌라 홍보를 열심히 해도 참석자를 모으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첫 날은 일반 참석자가 다섯 분이었지만 마무리 나누기에는 한 분만 남았고, 2강에서는 두 분을 모시고 강좌를 진행했습니다. 그렇다고 실망하면 정토행자가 아니지요. 과정에 충실했다면 결과는 수용하는 것이 수행자의 자세! ‘다만 할 뿐이다.’는 마음으로 마지막 강좌도 성심껏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3강에서는 새로운 참석자가 다섯 분 왔고, 나누기까지 한 분도 빠짐없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스님의 법문에서 타종교에 대한 열린 자세가 좋았고 해외 100강이라 더 공감이 갔다는 통일교 신자, 아이를 데리고 온 젊은 엄마, 도반들의 친언니와 지인, 그리고 젊은 거사님까지 한 분 한 분 모두 법문에 대한 공감도가 좋았으며 진솔한 나누기까지 깊이 있게 공유하였습니다. 정성을 쏟고 노력한 인연과를 받는구나 하는 보람이 느껴졌습니다.


▲ 법회 끝나고 나누기 시간. 모두가 소중한 인연입니다*^^*

▲ 기획법회를 준비한 도반들~~ 

다음은 구례 기획법회 소식입니다. 3월 27일부터 4월 17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에 총 4강으로 기획법회를 진행했습니다. 일반 참가자 여덟 분이 참석하여 많이 웃고, 내 인생의 희망을 찾아가며 공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구례는 도반들의 지인들이 주로 와서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되었습니다. 


▲ 열심히 법문을 듣고 계시네요~^^

그리고 반갑게도 5월 둘째 주부터는 봄불대생 최기옥 보살님 부부가 마음을 내어 류명환 거사님의 한의원에서 열린법회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구례에도 법당이 생기길 바라는 꿈의 실현이 한결 앞으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 자, 이제 시작입니다. 내 인생의 주인 되어 희망을 찾아가는 여정을 열린법회에서 계속 함께해 보시자고요, 파이팅!!! Posted by 남진숙 희망리포터 

 

[동래정토회 동래법당]
한지원 보살님의 부처님, 새터민 자녀와의 따뜻한 공부 이야기

동래법당에는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새터민 남학생에게 일주일에 두 시간씩 영어 학습을 도와주며 ‘사이숲’ 활동을 하고 있는 예쁜 보살님이 있습니다. 바로 2015 봄경전반 저녁반의 한지원 보살님입니다. 

‘사이숲’ 활동은 정토회 내 통일부 활동의 일환으로 특히 새터민 아이들이 남한과 북한의 문화 사이에서 갈등 없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새터민 자녀 멘토링'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동래법당의 사이숲은 2014년에 시작하였는데, 한 달에 한 번씩 ‘텃밭체험, 함께 영화보기, 소방안전본부 119 안전체험투어, 생태공원 눈썰매장 체험, 해양자연사박물관 견학, 과학실험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해 왔습니다.

한지원 보살님은 대학시절에 만난 한 지인의 소개로 처음 수요법회에 참가하여 스님 법문을 들었고, 몇 년 뒤 깨달음의 장에 다녀왔답니다. 2년 전에 불교대학에 입학해서 경전반까지 하였는데 올해 경전반 수업을 다시 듣고 있으며, 사이숲 활동은 작년부터 불교대 동기들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보살님이 작년 12월부터 지금까지 매주 토요일이면 함께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 고2 남학생은 숙제는 못하는 한이 있어도 매주 일요일 친구들과의 축구시합은 절대 빠지지 않고, 떼쟁이인 여섯 살 어린 여동생을 살뜰히 보살피고 있답니다. 이 남학생과 만나면서 느꼈던 어려움과 보람에 대해 도반들과 나누었던 이야기를 여기에 옮겨보았습니다.  


▲ 공부를 시작하려고 책상에 앉은 한지원 보살님~^^

2015년 4월 4일(토) 사이숲 활동 나누기-한지원
개인지도가 필요한 고등학생 새터민이 있다고 하여 지원하게 되었다. 처음 수업을 시작했을 땐 마음이 너무 급했다. 새터민 아이들 다수가 실업고에 진학하는 상황에서 인문계 고등학교에 다닌다고 하니 어느 정도 공부가 되어있을 줄 알았는데, 기초가 너무 없어서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막막했다.

숙제로 부족한 공부량을 채워보려 했지만 거의 매번 해오지 않았다. 숙제를 안 하면 진도를 나갈 수 없는데 이게 무슨 시간낭비인가 싶고, 화나고 답답한 마음에 급기야 아이 부모님한테 연락해서 숙제 체크를 부탁해보기도 하였다. 그래도 여전히 숙제를 하지 않는 날이 대부분이어서, 가끔은 수업시간 내내 화를 참느라 온 힘을 쓸 때도 있었다. 

 그러던 중 경전반 금강경 첫 수업에서 스님이 ‘열심히 법문을 해도 질문을 들어보면 하나도 가르친 바가 없는 상황이 생긴다. 그럴 땐 ’상대는 그저 상대일 뿐, 내가 법문을 잘못했구나.‘하고 반성하고 앞으로 내가 어떻게 이를 개선할지만 생각한다.’고 하시는 법문을 듣고 아차, 싶었다.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아이가 공부하는 습관이 잡혀있지 않은 것도, 공부를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는 것도 너무나 당연한 것인데 내가 더 잘 가르칠 생각은 못하고 아이가 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비난만 했던 것이다.

새로운 공부방법도 마련하고 교재도 보강해서 아이와 만났다. 그런데 갑자기 아이가 모의고사 성적이 올랐다며, 다른 친구들은 시험을 대충 치고 엎드려 잤지만 본인은 ‘과외까지 받는데 그냥 자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졸음을 참고 끝까지 시험문제를 풀었다고 한다. 내가 화를 참는데 온 힘을 쏟는 동안 아이는 나름의 최선을 다해 나아가고 있었던 거다. 아이가 내 기준대로 해주지 못한다고 해서 공부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던 내가 너무 부끄러웠고, 고마운 마음에 울컥하였다.

경전반 수업을 들으면서 법문의 힘을 크게 받는다. ‘상을 없애라.’는 금강경 가르침에 요즘은 짬짬이 염불처럼 '그와 내가 다르지 않다.'를 되뇌고 있다. 오늘도 아이가 숙제를 조금밖에 하지 못했다고 한다. 순간 또 화가 올라오려 했지만 '이 아이와 내가 다르지 않다.'라고 생각하고 사정을 들어보니 야간 자율학습도 늦게까지 해야 하고, 학교 과제도 너무 많았다고 한다. 순간 화가 사라지면서 나의 고등학교 시절이 떠오르며, 이 아이가 지금 얼마나 힘들까,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아이가 즐겁게 부담 없이 수업을 따라올 수 있게 할까를 생각하게 되었다.

오늘은 아이가 수업을 재미있게 들은 듯하다. 수업이 끝나고 같이 지하철역으로 향하면서 아이는 재잘재잘 학교생활, 요즘 날씨, 여전히 춥고 눈이 올 때도 있다는 북한의 4월 날씨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런 아이가 참 고맙고 기특하다. 그리고 나를 공부시키는 부처님인 것 같다. Posted by 정미숙 희망리포터 

2026 3월 정토불교대학

전체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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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미

전법의 홀씨가 멀리멀리 퍼져 나가고 있는것이 보이는 듯 합니다. <br />활짝 꽃필 날도 곧 오겠지요~~끊임없이 정진하는 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

2015-04-30 23:26:28

김지은

동대문법당 불사 원만성취를 기원합니다. 고흥, 구례에서의 기획법회 소식 정말 반갑습니다. 한지원 보살님 나누기에는 눈물이 나네요~~오늘도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소중한 도반님들~^^

2015-04-30 17:45:24

신은진

고향이 고흥인데 고흥에서 기회법회를 했다니 반가운 소식이네요^^
미리 알았더라면 저희 가족들도 추천했을텐데 아쉽네요..
기획법회로 고흥에도 빨리 법당이 생길것같아 기분 좋습니다! 순천법당 화이팅입니닷!!!

2015-04-30 15: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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