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법당 수행제일 김후진 거사님을 만나보았습니다. 남양주법당의 출가열반재일 용맹정진, 거제법당 도반들이 애광원 민들레집 거주인들과 봄나들이 간 즐거운 이야기 함께 들어보셔요~^^
[서대문정토회 마포법당]
온화한 부처님의 미소를 닮은 김후진 거사님
마포법당 김후진 거사님은 '우선 3년 하루도 빠짐없이'를 목표로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이 다만 수행정진하고 있답니다. 이런저런 핑계로 종종 수행을 빼먹는 저로서는, 매일 새벽 밴드 모둠의 대문을 열고 나누기를 올리는 거사님의 모습에 감명을 받고 있습니다. 거사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 4월 17일(금) 은평문화예술회관 희망세상만들기 강연 봉사. 마포법당 도반들과~~뒷줄 왼쪽의 청일점 김후진 거사님
정토회를 알게된 계기 및 수행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스마트폰 앱을 검색하다 ‘희망편지’를 매일 읽게 되었고, 2013년 봄불교대학 모집 광고를 보고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불대 수업 중 ‘수행 맛보기’를 하고 충주호암체육관에서 열린 ‘7-9차 천일결사 입재식’에 다녀온 후, ‘깨달음의 장’ 참가 4일간을 제외하고는 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수행정진하고 있습니다.
매일 새벽 수행정진하며 어려움은 없었는지?
입재식에서 ‘나를 위해 수행 정진, 남을 위해 보시하고 봉사하는 보람된 삶’이라는 법문에 큰 감동을 받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수행 정진해야 한다는 스승님의 가르침을 따라서 최소 3년은 하루도 빠짐없이 수행 정진해보자는 대결정심을 내었습니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정진을 시작한지 3개월 만에, 자전거를 타다 왼쪽 무릎을 크게 다쳐 위기를 맞았지만 오른쪽 무릎으로만 지탱하며 한 달여 동안 포기하지 않고 기도했습니다. 이후에 하기 싫은 마음이 올라올 때마다 무릎이 다쳤어도 기도를 했던 순간을 기억하면서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오늘 한번 기도를 빠지면 또 기도를 빠지게 되고, 그러면 3년 정진을 위하여 지금까지 해온 기도가 물거품이 된다는 각오로 매일 새벽기도를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마포법당에서 맡은 소임은 무엇이며 그 소임에 대한 생각은?
수요 저녁법회 담당을 맡고 있습니다. 마포법당이 생기기 전 서대문법당에서 불대와 경전반을 다녔으며, 경전반을 다니던 작년 8월에 마포법당의 수요 저녁법회 담당자가 없어 어려우니 담당을 맡아달라는 총무님의 요청에, 망설이는 마음을 극복하고 배우며 해보자는 마음으로 맡았습니다.
법문을 통하여 배운 법륜스님의 명쾌한 삶의 지혜와 가르침이 제 삶의 길잡이가 되고 있으며, 법회를 담당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소임의 어려운 점은?
아직 마포법당 수요 저녁법회에 참석해주시는 분들이 많지 않고, 봉사자도 따로 없기에 저 혼자서 진행 및 영상을 담당하고 있어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한 분 한 분 스님 말씀을 들으며 조금씩 삶이 가벼워지는 모습을 보면서 기쁜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 특히 불교대학생 분들이 수요법회에 참여하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수행은,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어떠한 경우에도 수행 정진하며 한걸음 한걸음씩 가랑비에 옷 젖듯이,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이 끊임없이 수행 정진하겠습니다. 수행하면서 내가 옳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니 모두 생각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는 걸 알게 되었으며, 화가 나는 것도 줄어들었고,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봉사는, 깨달음의 장에서 ‘지금까지 내가 남의 도움으로 살아왔구나, 빚지고 살아왔구나.’ 하는 것을 크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빚을 갚기 위해 정토회 봉사 외에도 서울역 인근에서 어려운 분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봉사를 하며 보람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봉사는 남을 위한 게 아니라 나를 위한 즐거운 놀이’라고 생각하며 기쁜 마음으로 이웃과 세상에 잘 쓰이고 싶습니다.

▲ 8-3차 천일결사 입재식. 역시 청일점 거사님~^^
거사님은 스님 말씀대로 하나하나 모두 실천하는 모범생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 지금까지의 살아온 삶이 토대가 되어 가르침을 그대로 실천하는 것에 망설임이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귀감이 되는 거사님의 모습을 보며 도반의 소중함을 느껴봅니다. Posted by 오선옥 희망리포터
[남양주정토회 남양주법당]
일주일 동안 출가 정신으로 살아보기
부처님께서 왕자의 지위를 버리고 출가하신 음력 2월 8일과 쿠시나가라의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하신 음력 2월 15일은, 탄생일인 음력 4월 8일, 성도일인 음력 12월 8일과 더불어 불교의 4대 명절 중의 하나입니다. 부처님의 출가열반재일을 맞이하여 우리 남양주법당에서도 지난 3월 27일((음)2월 8일)부터 4월 3일((음)2월 15일)까지 8일 동안 용맹정진을 하였습니다.

▲ 가출이 아닌 출가를 위해 8일 용맹정진을 다짐해 봅니다.
법문에서 스님은 ‘출가절을 맞아서 열반일까지 일주일만 출가정신으로 살아보자.’하시며, 첫째 더 맛있는 것 찾지 않기, 즉 있는 것만 먹기, 둘째 정해진 세 끼 외에는 먹지 않기, 셋째 고기 안 먹기, 넷째 옷 입을 때 무얼 입을까 고르지 않기, 다섯째 때 아닌 때에 졸거나 자지 않기, 이렇게 다섯 가지를 지켜서 해보고 괜찮으면 계속하고 못하면 열반절까지만 해보자 하셨습니다.
또한 ‘머리를 자르고 분소의를 입었다는 것은 기존의 가치관 기득권을 버렸다는 것이니 이번 수행 중에는 사장이라고, 엄마라고 권위를 부리지 말자.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자. 어떤 권위에도 기죽지 않고, 비굴하지 않고 당당하자. 교만해지거나 비굴해 질 때 빨리 알아차려야 한다.’, 그리고 ‘작은 것이라도 구체적으로 실천해 보며 자기 습관으로 살아가는 것을 극복해 보자.’고 하셨습니다.
도반들은 출가의 정신과 육바라밀(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선정(禪定), 반야(般若))에 대한 스님의 법문을 되새기면서, 내 습관을 극복하기 위하여 한 배, 욕망의 노예, 습관의 노예로부터 자유롭기 위하여 한 배, 어떠한 경우로도 포기하지 말기를‧‧‧ 한 배, 자기가 자기를 제어할 줄 알기 위해 한 배…. 한 방울 한 방울 땀을 흘리며 업을 소멸하기 위해, 부처님을 닮아가기 위해 한 배, 한 배 정성껏 정진했습니다.

▲나의 습관을 극복하기 위하여 어떠한 경우에도 포기하지 말기를…
출가열반절이 끝나 자신의 마음을 조금 더 알게 되었다는 최은자 보살님의 나누기입니다.
“정토회에 다닌 지 7년 만에 처음으로 출가열반재일에 정진해봅니다. 아버지의 무능함을 보고 자라면서 마음속에 갈등과 원망이 있었습니다. 저는 직장으로, 결혼으로 도피하여 다 해결된 줄 알았는데 마음 깊은 곳에는 여전히 남아있었음을 정진을 하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알고 남을 이해하는 길은 기도밖에 없다는 것도 깨닫게 됐습니다. 한 배를 하든 삼백 배를 하든 모두 나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니 부처님의 가피라고 느껴집니다. ‘집을 불살라버리는 게 출가다. 더 좋은 집을 찾아 집을 떠나는 것은 가출이다.’고 하신 스님의 말씀을 새기며 가출이 아닌 출가를 위해 오늘도 300배를 해봅니다.” Posted by 김영신 희망리포터
[마산정토회 거제법당]
애광원 민들레집의 봄나들이
3월27일(금) 거제법당 도반들은 애광원 민들레집으로 향했습니다. 애광원에는 봄꽃들이 지천에 피어 있었습니다. 애광원은 거제에 있는 지적장애인과 중증장애인들의 교육과 재활치료뿐 아니라 함께 기거하며 공동체 생활을 하는 종합 장애인시설입니다. 경남지부에서는 매달 법당별로 돌아가며 애광원 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봄, 가을에 한 번씩 일 년에 두 번은 법륜스님이 직접 방문해서 장애우들과 함께 소풍도 가신답니다.
지난 1월이 거제법당 차례였으나 독감으로 계속 연기되다가 이제 봉사가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고 봄불교대학생 두 명과 올해 경전반을 졸업한 새내기 활동가 두 명(그 중 한 명은 희망리포터인 저 허영심이랍니다), 그리고 담당자인 이영임 보살님 이렇게 다섯 명이 함께 간 것입니다.
이번 활동은 민들레집 거주인들과의 가벼운 산행이었습니다. 민들레집은 애광원에서도 봉사자들의 도움 없이는 활동이 많이 힘드신 분들이 거주하는 공동체집입니다. 처음에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걱정이 앞섰지만, "이곳 거주인들은 산에 가끔 가는데, 좋아도 하고 잘 올라가신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야트막한 산책길이었지만 힘들어 하는 이, 앞서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를 반복하며 좋아하는 이, 아무 표정 없이 봉사자의 손만 꼭 잡고 가는 이 등 제각각의 모습은 달랐지만 모두들 오랜만의 나들이를 기뻐하는 것 같았습니다. 봄이 오는 산길을 가면서 꽃에 취하고, 공기에 취하고, 싱그러운 자연에 모두가 몸을 맡겼습니다.

▲ 서로 손 잡고 봄이 오는 산길을 가며 꽃에 취하고, 맑은 공기에 취하고~~
정상까지 가진 못하고 중턱쯤에 있는 정자에서 휴식하고 간식을 먹은 후, 담당선생님이 틀어준 음악 소리에 맞춰 모두 일어나서 춤도 한바탕 추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계속 똑같은 행동만 반복하면서도 너무나 행복해하는 장애우를 보며 잠시 멈추어 나를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하고 싶은 활동을 많이 하면서도 늘 만족하지 못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내려오는 길은 거주인들과 많이 친숙해져 있었습니다. 내 손을 꼬옥 잡고 놓지 않았던 짝꿍의 체온이 아직도 남아 있는 듯합니다. 두어 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민들레집 앞에서 따뜻한 포옹으로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긴 여운을 느끼며 함께 간 도반들은 등나무 아래 앉아 나누기를 하였습니다. ‘봉사라는 단어에 무거운 마음이었으나 도리어 봉사를 받은 느낌이 든다, 사전 교육에서 거주인들의 특이한 행동이 있으니 놀라는 표정과 행동을 하지 말라며 침을 바르는 거주인도 있다는 말에 순간 주춤하고 경계하는 나를 보았다, 무거운 마음이었는데 오히려 힐링 되고 열배는 더 기쁜 것 같다, 자연을 만끽하고 그 속에서 봉사 할 수 있어서 좋았다’

▲ 등나무 아래에서의 나누기 시간~~
하루하루 바쁘게 살면서 찾아 볼 수 없었던 여유로운 시간이었고, 잠시의 멈춤이 필요함을 알게 한 시간이었으며,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거주인과 봉사자 서로가 서로에게 힐링을 주고받은 감사의 시간이었습니다. Posted by 허영심 희망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