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에 접어들어 봄기운이 생동하는 요즘, 전국의 법당에서 설렘을 품은 ‘첫’ 소식이 풍성합니다. 관악법당 2015년 봄불교대학 첫 수업, 순천법당 불교대학, 경전반 입학식 & 봄맞이 대청소, 동래법당 새내기 발심행자들의 풋풋한 수행이야기 전해드립니다~^^
[서울정토회 관악법당]
2015년 봄불교대학 첫 수업
2015년 3월 9일(월). 관악법당 봄불교대학 첫 수업이 주간반은 오전 10시, 저녁반은 7시 30분부터 진행되었습니다.
오전 10시가 되기 전부터 법당으로 들어오는 한 분 한 분 도반들 얼굴에서 약간 긴장되고 기대에 찬 표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안내에 따라 자리에 앉으며 옆 도반과 간단한 눈인사만 하고 수업이 시작되기를 조용히 기다렸고, 첫 수업은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주간반은 입학생 13명 중 11명이 출석하였는데, 이 중 67세 보살님이 최고령자입니다.

▲ 책자를 보며 의식을 따라하는 도반들~
오후가 되자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도 뚝 떨어져 결석하는 도반이 많지 않을까 살짝 염려되었습니다. 대부분 직장에서 퇴근하여 곧바로 오는 도반들을 위해 저녁반 봉사자들은 따뜻한 차와 떡을 준비하고 맞이하느라 분주했습니다. 다행히 7시 30분 가까이 되자 신발장이 더는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꽉 차서, 신발을 바닥에 가지런히 놓은 풍경이 흐뭇했습니다.
저녁반은 입학생 23명 중 21명이 출석하였는데, 관악법당에서는 처음으로 학생 수가 스무 명이 넘어 마음나누기 시간은 다음부터 두 모둠으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입니다.

▲ 저녁반 마음나누기 후 가볍게 대화하는 도반들~
주간반 부담당인 최인영 보살님은 ‘첫 수업 후 도반들의 다짐을 들으니 예전의 초심이 생각났으며, 신입 도반들이 수업에 잘 임할 수 있게 열심히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내주었습니다. 저녁반 담당 이용주 거사님은 ‘모든 분들 덕분에 첫 수업을 잘 마쳤다. 나누기가 끝나고 10시가 훨씬 넘었는데도 한 명도 먼저 가겠다고 일어나는 도반이 없어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고 합니다. 현재 임시 총무대행을 맡은 조현숙 보살님이 함께하는 소중한 인연 만들어보자는 말씀으로 수업을 마무리해주었습니다.
여러 도반의 마음나누기를 듣고 있으니 불법을 알아가고자 하는 열의와 열정이 느껴집니다. 불법을 알게 되어 우리가 행복해졌듯이 새내기 도반들 또한 함께 행복한 삶이 되길 희망합니다. Posted by 윤옥희 희망리포터
[순천정토회 순천법당]
불교대학, 경전반 입학식 & 봄맞이 대청소
한동안 꽃샘추위가 기승이더니 봄비와 함께 따뜻한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순천법당의 풍성한 봄소식 전해드립니다.
먼저, 지난 3월 3일(화)에는 주간반 17명, 저녁반 17명, 총 34명이 봄불교대학 입학식을 가졌습니다. 입학생 모두 나이와 직업, 성별, 국적 상관없이 새내기의 풋풋함과 기대와 열정으로 활력 넘치는 모습이었습니다. 순천과 광양뿐 아니라 멀리 구례에서도 네 분의 도반이 입학했어요. 날이 갈수록 불교대학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많아짐을 실감하게 됩니다.

▲ 봄불교대학 주간반 입학생들~~
저녁반 입학생 중 푸른 눈의 새 도반이 있습니다. 호주에서 온 제임스 거사님입니다. 꾸준히 명상을 해오다 부인과 함께 입학했는데, 아직 한국말은 잘 못하지만 부인의 통역으로 앞으로 열심히 불교대학에 다닐 것이랍니다.

▲ 봄불교대학 저녁반 입학생들~맨 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가 제임스 거사님~
이틀 뒤 3월 5일(목)에는 주간반 6명, 저녁반 10명, 총 16명의 경전반 입학식이 있었습니다. 경전반 도반들에게서는 지난 1년간의 불교대학 공부를 바탕으로 좀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해나가면서 수행, 보시, 봉사를 삶 속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해 보고자 하는 원들이 느껴졌습니다.

▲ 경전반 입학생들~ 도반들의 환한 미소가 봄을 맞은 순천의 봄 전경마냥 화사합니다~ㅋㅋㅋ
3월 13일(금)에는 봄맞이 법당 대청소가 있었습니다. 여섯 명의 보살님들이 모여 법당 청소를 깨끗이 하였고, 바쁜 개인사로 직접 봉사에 참여하지 못한 도반들은 법당 소식망(카카오톡 , 밴드)으로 응원과 감사의 메시지, 그리고 맛난 간식을 보내주기도 했습니다.

▲ 워메, 순천법당이 여법하게 수행, 보시, 봉사하는 장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구만요, 참말로 거시기 하네요~~^^
도반 모두가 '내가 내 인생의 희망이 되어 행복하게 사는 정토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하는 모습들이 아름답습니다. Posted by 남진숙 희망리포터
[동래정토회 동래법당]
새내기 발심행자들의 풋풋한 수행이야기
부산 동래법당은 올해 새내기 발심행자가 열 명이나 탄생했습니다. 발심행자란 수행, 보시, 봉사의 길을 함께 가기로 서약한 정토회 정회원의 첫 번째 단계입니다. 마음을 내었다 하여 발심행자랍니다. 법당이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숫자의 이번 발심행자들은 앞으로 동래법당의 든든한 기둥이 되어줄 것입니다. 지난 2015년 1월 31일(토) 신규 발심행자 교육을 받고 새롭게 마음을 다진 도반들의 이야기에 함께 귀 기울여 보시겠어요?
초발심으로 돌아가 수행 보시 봉사를 실천하는 수행자 – 김선주 보살님
2013년 가을불대에 입학하고 깨달음의 장에 다녀온 후 8-1차 천일결사 입재식부터 수행을 시작하고, 삼보수호비를 내면서, 2014년 가을불대 모둠장 소임을 맡아 봉사를 하다 보니 어느덧 발심행자 자격요건이 주어졌습니다.
사실 발심행자 교육에 참석하라는 얘기를 듣고 기쁘지만은 않았습니다. 빡빡한 교육일정에 책임과 의무가 많아 보여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그저 내 수행이나 열심히 하자는 분별심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한 도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주인의식을 찾게 되고 가볍게 받아들이자고 마음을 돌이키니, 이제 발심행자는 내 인생의 제2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속으로 가만히 발원해 봅니다. 내가 행복하고 상대도 행복할 수 있는 자유로운 이 길을 가고자 합니다. 모르면 묻고 배워서 일하는 수행자, 이웃과 세상에 작은 보탬이 되는 보시와 봉사를 꾸준히 실천하는 수행자, 초발심을 잃지 않고 어떤 일이든 정성을 다하는 수행자의 삶을 살겠습니다. 부처님 법 만나 이만큼 행복해졌으니 세상에 회향하며 잘 쓰이도록 하겠습니다.
무표정했던 거북이가 이제는 웃고 있어요 – 김진영 법우님
참 신기합니다. 무표정하고 느렸던 제가 웃고,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2013년 가을불대 입학, 8-1차 천일결사 입재, 삼천 배 정진, 하루명상, 수행법회, 깨달음의 장, 불교대학 봉사, 2015년 인도성지순례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가볍게 이끌어준 도반들 덕분에 무표정했던 거북이가 행복한 수행자로 바뀌었습니다.
저는 가을불교대학에 입학하고 10개월이 지나서야 마음을 열 수 있었습니다. 불대에 다니면서도 수행이 답보상태라는 느낌에 수행법회에 참석하였는데, 그때 들은 스승님의 즉문즉설이 답답했던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주고,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저는 친한 친구에게도 속마음을 드러내어 말하는 걸 꺼리는 편이어서, 마음나누기 시간이 되면 늘 가슴이 쿵쾅쿵쾅 뛰고 피하고만 싶었습니다. 그러다 ‘깨달음의 장’에 가서 온전히 나를 드러내고 깨친 그 경험으로, 나누기 시간을 해냈습니다.
불대 졸업 수련에서 업식을 넘어서려면 봉사를 해보라는 지도말씀을 듣고 그것을 나침반 삼아 2014년 가을불교대학 담당자 소임을 맡았는데, 봉사라기보다는 오히려 제가 은혜를 입었다는 것을 나중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2015년 인도성지순례는 회사에서 휴가를 받아 감사히 다녀왔습니다. 때로는 순례로, 때로는 여행으로 지내면서 그 동안 보고팠던 스승님을 원 없이 뵐 수 있었기에 스승님에 대한 껄떡거림(?)도 어느 정도 해소되어 마음이 차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날! ‘여기서 무엇을 배웠나? 내가 눈과 귀, 마음을 닫아 부처님을 온전히 볼 수도, 제대로 느낄 수도 없었구나.’ 싶어 가슴 깊은 곳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러 나왔습니다. 새삼 기도했습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부처님 법을 등불 삼아 나아가겠습니다.’
시작은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였지만 지금은 내가 행복하니까 다른 이들도 더불어 행복하기를 바라며 일과 수행을 함께하면서 계속 나아가려 합니다.
움츠린 나에서 활짝 웃는 보살로 거듭 나다 – 이승주 보살님
2013년 가을 불교대학에 입학할 즈음은 여러 어려운 상황들로 한껏 움츠러들어 있었습니다. 회사에서는 티내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동료들 눈에는 그런 마음이 훤히 보였는지, 내가 무척 예민해 있다고들 했습니다.
그때 법륜스님의 희망세상 만들기 강연과 [날마다 웃는 집], [행복한 출근길] 등의 책을 읽게 되어 ‘이제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 무렵 우연히 정토회 홈페이지에서 가을불교대학 신입생 모집 공고를 보고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클 것이기에 마음 나누기도 대충했고, 도반들과의 모임에도 빠지곤 했습니다. 내 마음을 내놓고 싶지 않았고, 그들과 친하게 지내야 할 이유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깨달음의 장에 다녀오면서 많이 바뀌어 내 문제를 가볍게 내어놓게 되었고, 나라고 할 게 없으며, 남이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데 꺼들리며 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법당에 얼마나 다녔느냐가 아니라 지금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스님 말씀에 힘을 얻어 아침기도를 시작한 지 1년 2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요즘은 주변에서 나를 보고 표정이 밝아졌다고 합니다. 듣기 좋은 인사치레로 여기다가 우연히 3~4년 전에 사무실에서 찍은 사진을 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잔뜩 화가 난 표정이었습니다. 무릎을 쳤습니다. ‘아하! 알게 모르게 좋아지고 있었구나. 갈 길 멀지만 그래도 이만큼은 왔구나!’ 참으로 기뻤습니다.
앞으로 시비 분별을 내려놓고, 잣대는 내게 돌리고, 다겁생래 지은 업장은 소멸시키고 싶습니다. 너무 늦지 않은, 딱 좋은 나이인 내 나이 쉰 살에 부처님 법 만나 행복합니다. 평균 수명이 여든 살이라니 앞으로 30년은 더 수행할 수 있기에 기쁩니다. 동래법당 신규 발심행자님들, 우리 함께 가볍게 마음 나누고, 가볍게 봉사하면서 살아요. 사랑합니데이~~
나는 다만 “예”하고 할 뿐입니다 – 정덕순 보살님
2015년 1월 인도순례 다녀온 후 발심행자 교육 안내를 받고 소풍 가는 가벼운 마음으로 대구법당에 갔다가, 스님의 영상 법문을 듣고는 내 마음을 재조명해 보고 삶의 방향을 다시 잡게 되었습니다. 내 가족뿐 아니라 이웃과 나라와 세상을 위해서도 잘 쓰이고자 하는 다짐을 하게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생애 처음으로 2015년 입춘·정초기도 후 집에서 300배 정진을 21일간 하고, 1000배로 회향할 수 있었습니다.
또 법륜스님이 지부별로 직접 오셔서 정회원들을 대상으로 해주신 정초법문과 즉문즉설을 듣고 정토회 회원 개념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죽림정사에서 거행된 3.1절 기념식, 22년 만의 수계식과 법문도 정말 감동적이었고, 더욱 발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토회 정회원은 권리는 없고 의무만 있다고 하지만 정회원이 되어 뿌듯합니다.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어 ‘이왕 사는 거 행복하게! 이왕 사는 거 가볍게! 이왕 사는 거 이웃과 세상에 잘 쓰이자! 나는 다만 할 뿐이다.’라고 다짐합니다. 부족한 나에게 올해 사회활동팀장의 소임이 주어졌습니다. 남편과 도반들의 격려가 망설이던 나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냥 “예!”하며 잘 쓰이는 그릇으로 거듭나는 발심행자가 되겠습니다.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 2015년 죽림정사 3.1절 기념법회에서~~ 뒷줄 맨 오른쪽부터 이승주, 정덕순, 정미숙, 김진영, 김선주 님~^^
신규 발심행자님들, 늘 처음처럼 그 마음 간직하면서 수행, 보시, 봉사로 더욱 행복해지기를 기원합니다. Posted by 정미숙 희망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