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정토회 소개와 세부법회의 김화진 보살님 이야기, 밀양법당 불교대학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난 다정한 가족, 포항법당 오랜 친구에서 든든한 도반이 된 진옥희 보살님과 정연숙 보살님의 훈훈한 이야기 전해드립니다~^^
[동아시아 마닐라정토회 세부법회]
스님의 해외 100강으로 뿌려진 씨앗들-김화진 보살님의 작은 두드림
마닐라정토회에서 3월 4일(수), 3월 8일(일) 무변심 법사님의 진행으로 '자원 활동가 수련회 및 정회원 교육'이 있었습니다. 마닐라정토회에 오랜 시간 봉사해준 도반들과 알차고 보람된 교육을 받으며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변심 법사님과 마닐라정토회 자원 활동가 수련회
2003년 8월 17일 개원으로 올해 12년을 맞이하는 마닐라정토회는 그동안 불교대학 53명과 경전반 21명을 배출하였습니다. 2002년 법륜스님이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한 인연으로 2003년 3월부터 한국 JTS에서 민다나오에 학교를 건축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낙후된 오지마을의 문맹 퇴치를 위해 학교 지어주기 등을 하고 있는데, 마닐라정토회는 8년째 마닐라 인근 빈민촌에 매주 토요일 무료 급식 봉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스님의 놀라운 세계 100강으로 동아시아 지역에 법의 씨앗이 널리 뿌려지고 마닐라정토회가 양분이 되어, 필리핀 세부 불교대학 1,2기, 홍콩 불교대학 1기, 대만과 교토의 열린법회로 뿌리 내리게 되었답니다. 비록 이제 시작이지만 법의 씨앗이 활짝 꽃필 수 있도록 함께 도우며 나아가려 합니다.
2014년 열린법회를 시작으로 세계 100강 진행, 2014년 불교대학 4명 배출, 올해 2기 불교대학 개강을 하며 활발하게 수행 정진하는 세부 지역 담당자이자 희망리포터인 저 김화진 보살을 소개합니다.
스님의 해외 100강이 디딤돌이 된 작은 두드림
"여보세요? 마닐라정토회죠?"
정토회와의 첫 인연은 2014년 초, 한 통의 전화를 통한 작은 두드림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세부 생활 6년 동안 집에서 아이들 돌보며 온라인으로 혼자서 불경, 스님들의 법문 등을 들으며 열심히 살고 있었지만, 뭔가 모를 공허함에 컴퓨터 앞의 시간만 늘어갔습니다. 이때 우연히 젊은 부부의 수행담을 들으며 ‘어느 절에 다니기에 저리도 예쁘게 살까?’ 궁금해졌습니다. 알고 보니 그곳이 정토회였습니다. 전에 서초법당 앞을 스치듯 자주 지나다닌 기억이 있어 저에게 친숙하게 다가왔습니다.
불교대학 공부가 해외에서 진행되는 것이니 당연히 온라인 수업이라 생각했지만, 다섯 명 이상이 모여야 수업이 가능하다는 말씀에 실망이 컸습니다. 갑자기 다섯 명을 모을 자신이 없어서였습니다. 그때 "혹시 올해 12월에 법륜스님 세부 강연 있으신 것 알고 전화 주셨나요?" 하는 거사님 말씀에 "네? 스님께서 세부에?" 스님께서 연말에 오신다는 소식에 용기가 확 났습니다. 열심히 뛰어다닌 결과 천만다행으로 네 분의 도반을 만났고, 2014년 3월 저희집에서 첫 불교대학 수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인연으로 일 년 간 공부도 신나게 하고, 8-1차부터 시작해 4차까지 이어진 천일결사 수행으로 내 꼬라지도 알아가고, 한 달에 두 번 열린법회도 하게 되고, 작년 5월에는 ‘깨달음의 장’이란 행복한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저를 비롯한 세부의 이문순, 홍미자, 임유경 불대생과 봉사자 30여 명의 적극적인 참여로 스님의 세계 100강 강연도 무사히 치렀습니다.

▲ 세부법회 1기 불교대학 졸업생들. 왼쪽부터 김화진, 임유경, 홍미자, 이문순 님~~ 마닐라에서 스님 모시고 졸업하고 법명도 직접 받은 감동!!^^
그간 달라진 점은, 혼자 하는 일에 익숙했던 제가 세상 밖으로 나와 객관적으로 나를 볼 수 있게 되었고, 무엇을 구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살필 줄 알게 된 것입니다. 이제는 잘할 수 있는 것은 더욱 열심히 하고, 노력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은 배워 연습하고 있습니다.
이원주 거사님, 한금화, 윤경숙 보살님 등 든든한 뿌리 같은 마닐라 도반들을 만난 큰 행운을 당연히 여기지 않고, ‘수승화’라는 법명이 부끄럽지 않도록 수행, 보시, 봉사를 가볍게 실천하며 행복한 삶이 되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어렵게 용기를 냈던 작은 두드림으로 올해 세부법회의 2기 불대생이 탄생했습니다. 새로운 도반들과의 밝은 인연을 기대하며 마닐라정토회, 세부법회 으라차차, 파이팅!!! Posted by 김화진 희망리포터
[김해정토회 밀양법당]
불교대학 오리엔테이션에 만난 다정한 가족 이야기
3월 9일(월) 19시30분 밀양법당에서는 2015년 봄불교대학의 늦은 오리엔테이션을 했습니다. 지원자가 없어 취소될 뻔하다가 입학식 당일 다섯 명이 등록하여 뒤늦게 개설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선지 어느 때보다 한 분 한 분이 더 반갑고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는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한 모습으로 다정하게 함께한 고인숙 보살님과 딸 이수현 님을 만났습니다. 이수현 님은 2013년 법륜스님의 강연을 우연히 듣고 충격이라 할 만큼 마음이 크게 요동쳤다고 합니다. 이후 서울에서 사법고시 준비를 하며 짬짬이 즉문즉설을 듣다가 밀양에 계신 부모님을 설득하여 불교대학 입학을 도와드리게 되었고, 부모님들이 수강할 정토불교대학을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서 오리엔테이션에 어머니와 같이 온 것입니다.

▲예쁜 미소가 닮은 이수현 님과 어머니 고인숙 보살님
“스님 법문과 정토회 소개 및 학사일정, 그리고 질의응답을 지켜보니 마음이 놓이고, 기쁘고, 감사합니다. 저희 아버지도 입학식에는 참여했으나 다니기를 망설이고 계신데, 아버지를 설득해서 꼭 다시 오시게 하고 싶어요.”라며 환하게 웃는 이수현 님. 부모님을 위하는 마음이 느껴져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다음 날 불교대학 수업에 부모님이 모두 참여하였고, 나누기도 감동적이었다고 합니다. 이수현 님은 시간의 여유가 없어서 부모님께만 권해드리려 하였으나, 오리엔테이션과 부모님 다니시는 것을 보고는 서울에 가서 집 근처의 불교대학에 늦게나마 입학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족들의 권유로 이수현 님의 새언니도 경산법당의 수행법회에 나가게 되었다는 훈훈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 오른쪽부터 어머니 고인숙 보살님, 아버지 이승찬 거사님~
이수현 님이 바라듯 부모님과 가족들이 자유롭고 행복한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불법이 지혜의 등불이 되어 그 길을 환하게 밝혀 줄 것이라 믿습니다. 더욱 행복해지소서. Posted by 김도연 희망리포터
[포항정토회 덕산법당]
친구에서 도반으로, 진옥희 보살님과 정연숙 보살님
덕산법당의 진옥희 보살님과 정연숙 보살님은 십여 년 전 산악회에서 만난 친구입니다. 두 보살님은 2013년부터 불교대학에 함께 다녔고, 경전반 공부도 같이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진옥희 보살님은 불교대학, 정연숙 보살님은 경전반 담당 소임을 각각 맡았는데요, 세속의 친구에서 이제는 도반이 되어 수행의 길을 함께 걸어가고 있습니다.
"정연숙 보살이 정토회를 소개해 줬어요. 그 전에 나는 일반 사찰에 다녔는데 기복신앙이었죠. 그래서 정토회가 첨엔 좀 이상해보이더라고요. 분위기도 너무 다르고 해서, 혹시 사이비 아닌가 싶었죠.”
지난 시간을 돌이키며 진옥희 보살님이 웃자, 정연숙 보살님도 옆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말합니다. "아들이 깨달음의 장에 다녀온 뒤 저한테 엄마도 가보라고 권했어요. 내키지 않았지만 아들이 이렇게 권하는데 싶어서 갔죠. 그런데 너무 충격을 받은 거예요. 그 뒤 수행법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진옥희 보살한테 같이 가자고 했고요. 참 인연이다, 싶은 게 진옥희 보살이 거절을 안 하더라고요. 그렇게 같이 수행법회에 몇 번 다니고 바로 불교대학에 입학해서 오늘까지 왔네요.“
불교대학도 좋았지만 경전반 공부가 최고라며 두 보살님은 한 목소리를 냅니다. 불법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 되었고, 그에 따라 대화의 깊이도 달라졌다고 합니다. 이제는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나 꺼둘리는 일이 있으면 서로에게 “지금 사로잡혀있다.”고 지혜로운 지적질을 해주기도 한답니다.
두 보살님에게 각각의 소임을 맡은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진옥희 보살님, "불교대학 맡으라고 권유받았을 때는 마음이 무거웠어요. 공부를 해서 내 생활에 적용하는 건 어느 정도 되지만,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는 건 어렵거든요. 전달 과정에서 오해가 생길 수도 있을 거 같고. 지금은 그게 다 욕심에서 나온 거란 걸 알아요. ‘있는 그대로 보여주자, 부족하면 부족한 모습 그대로 하자.’고 내려놓으니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입니다.”

▲ 2015년 덕산법당 봄불교대학 입학식. 첫째 줄 가운데가 진옥희 보살님~
정연숙 보살님, "경전반 담당 소임이 왔을 때는 큰일 났구나, 싶었죠. ‘우짜노, 큰일 났다.’ 하는데 뒤에 앉아 있던 보살이 ‘이거 안 맡으면 더 큰 거 올 끼다. 맡아 뿌라!’는 거예요. 지금은 그저 잘 쓰여야겠다는 마음이에요. 중도에 탈락하지 않도록 도움이 돼야겠다는 마음이지요.”

▲ 2015년 덕산법당 경전반 입학식. 첫째 줄 오른쪽에서 세번 째가 정연숙 보살님~
불교대학과 경전반 수업에 서로 가서 거들어준다고 하며, "의지가 많이 되죠. 서로 챙겨주고 끌어주고요." 두 보살님이 환하게 웃습니다. 어쩌면 웃는 모습도 닮았는지요. 먼저 다니자던 정연숙 보살님이 마장이 왔을 때는 진옥희 보살님이 잡아주었고, 지금은 비슷한 소임을 맡아 서로 도와주며 든든한 도반이 된 보살님들.

▲ 불교대학, 경전반 화이팅! 왼쪽부터 진옥희, 정연숙 보살님, 이지은 총무님~^^
두 분의 인연은, 아득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사리뿌뜨라 존자와 목갈리나 존자의 우정을 떠올리게 합니다. 아름다운 옛 인연들이 이어져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좋은 수행처를 만나고 함께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인연의 소중함을 새삼 깨우치게 됩니다.
필요에 따라 잠시 만났다 헤어지곤 하는 이 시대에, 두 보살님이 시작된 인연을 더 깊이깊이 익혀가는 걸 보니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지금은 데면데면하게 지내는 세속 친구도 언제, 어느 때, 어떤 인연으로 도반의 길을 가게 될지 모르니 부지런히 전법해야겠다 싶어집니다. 도반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 두 보살님과의 행복한 만남이었습니다. Posted by 하상의 희망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