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서초법당
흥겨운 졸업식 축하공연, 파주법당
스물한 송이 봄꽃, 천안법당
정토회의 꽃 불교대학 입학식

꽃샘 추위가 전국을 얼어붙게 하는 오늘이지만, 전국 정토 법당 곳곳에서는 때 이른 봄꽃 소식이 한창입니다. 지난 3월 3일(화)에 진행된 봄불교대학 입학식에서 활짝 피어난 신입생 꽃, 웃음꽃의 화사하고 포근한 소식으로 막바지 추위를 이겨보셔요. 서초법당 졸업식 축하공연의 재미있는 뒷이야기, 파주법당과 천안법당의 봄불교대학 입학식 소식 전해드립니다~^^ 

 

[서울정토회 서초법당]


흥겨운 졸업식 축하공연
서초법당 주간반은 최근 몇 년 동안 한 번도, 천일결사 입재식이나 졸업식 등 전국의 정토행자가 모이는 자리에서 축하 공연을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각자 소임에 바빠서 공연을 준비할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뭉치기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난 2월, 2014년 봄 불교대학 및 경전반 졸업식에서 드디어 큰일을 내고 말았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그랬습니다. 봄불대 졸업식 갈무리에서 흥겹게 노래나 한 곡조 들어보자고, 기왕 부를 거면 재미있고 흥겨운 곡으로 하고 가사도 바꿔서, 불대 1년을 돌아보는 공연으로 만들어 보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곡이 바로 정토판 ‘달타령’입니다.

‘1월에 뜨는 저 달은 새 희망을 주는 달~ 12월에 뜨는 저 달은 동지법회 여는 달~’ 성황리에 졸업 갈무리 공연이 끝난 후 이 노래를 전국의 도반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의견이 나왔고, ‘달타령’과 영화 ‘시스터 액트’에 삽입되었던 가스펠 ‘I WILL FOLLOW HIM’을 개사한 ‘부처님 따르리’라는 노래에 율동까지 더해서 선보이자는 신나는 계획이 세워졌습니다.

그리하여 불대와 경전반 졸업 예정 학생들 12명이 모여 맹연습 돌입! 그런데 공교롭게도 구성원 거의 모두가 몸치인 관계로 간단한 동작도 쉽게 익혀지지 않았습니다. 오른쪽인지 왼쪽인지 방향도 자꾸 헷갈리고, 안무도 못 외우는 등 쉽지 않은 하루하루가 이어졌습니다. 그래도 꼭 해내고 싶다는 마음에 매일 매일 한두 시간씩 법당에 나와 틈틈이 연습하고, 집에 가서도 가사와 안무를 외우고, 연습 동영상을 찍어서 대형 스크린으로 보면서 문제점을 고쳐보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 몸치를 벗어나고자 열심히 연습하는 도반들

그렇게 일주일 정도를 보내니, 몸치였던 도반들이 춤꾼 도반으로 거듭나고 있었습니다. 제법 그럴싸하게 보이는 서로의 모습에 대견해하고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연습 틈틈이, 집에서 준비해 온 맛있는 간식들을 나눠 먹으며 서로 정도 나누고 기쁨도 나눴습니다. 연습하는 내내 그 누구도 인상 쓰지 않았고 짜증 한 번 낸 적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때 찾아온 위기! 이번에는 의상이 문제였습니다. 원래 입기로 한 의상보다 화려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들어와 의상에 덧붙일 소품을 급히 제작하느라 이리 알아보고 저리 뛰어다녔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요. 마침 저렴하고 신속하게 소품을 준비할 길이 열렸고, 하루 이틀 만에 의상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그렇게 연습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무대에 오르는 날이 밝았습니다. 아침 일찍 졸업식 장소인 충주 호암 체육관에 도착하여 큰 무대에서 총연습을 해보니 점점 실감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법당에서 우리끼리만 있을 때는 편안하고 즐겁게 연습했는데, 2천여 명의 대중과 지도법사님 앞에서 실수 없이 공연을 해내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자 갑자기 긴장되기 시작했습니다. 


▲ 우리 잘할 수 있습니다! 화이팅!

▲ 막상 무대에 서니 떨리네요~~

수계식이 끝나고 점심시간 후에 드디어 서초법당 공연 차례가 되었습니다. 반주가 흘러나오고 첫 곡 <부처님 따르리>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부처님 따르리~ 내가 가는 곳 어디든~ 언제나 부처님 말씀~’ 신나는 율동과 반주! 대중들이 열광적으로 반응해주어서 더욱 흥이 났습니다. 이어지는 순서로 불대 1년을 정리하는 <달타령>이 시작되었습니다.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정토회를 비춘 달아~~’ 어깨춤이 절로 나는 흥겨운 한마당이었습니다. 무대 위에 커다란 ‘정토달’이 등장해서 두둥실 둥실 떠다닐 때 대중들의 마음도 두둥실 떠올랐습니다. 


▲어깨가 들썩들썩, 어깨춤이 절로 났던 흥겨운 공연~~

공연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리고 서초법당 공연팀의 마음에도 하얗고 밝은 달이 떠올랐습니다. 세상에 잘 쓰이는 기분이란 이렇게 즐겁고 행복한 느낌이라는 것을 온몸으로 알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Posted by 오지훈 희망리포터

[일산정토회 파주법당]

스물한 송이 봄꽃 피던 날
메마른 대지를 촉촉하게 적셔주는 봄비가 내리던 날, 파주법당에 활짝 핀 봄꽃처럼 불교대학 신입생들이 모였습니다. 3월 3일(화) 파주법당 봄불교대학 입학식 모습을 포스팅합니다.

그동안 법당의 모든 도반이 모진 겨울바람을 맞으며 기획법회와 현수막 게시, 거리 홍보를 열심히 한 덕분에 파주법당에는 작은 규모에 비해 많은 신입생이 등록하였습니다. 봉사자들은 입학식을 준비하며 '작년까지는 법당이 없어서 일산법당에 가서 입학식을 하였는데, 불과 1년 만에 우리 법당에서 식을 준비하고, 많은 신입생이 와 주어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 파주법당을 가득 채운 신입생들~^^

입학식은 1년 선배들의 불교대학 모습이 담긴 동영상 상영, 스님의 법문, 활동가들의 입학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축하공연은 생업에 종사하랴, 정토회 활동하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활동가들로 급하게 구성된 ‘라랄라~’중창단의 ‘봄이 오는 길’ 합창. 그리고 이번에 봄불대를 졸업하고 경전반에 진학한 함재철 거사님의 ‘만남’과 앵콜곡 ‘젊은 그대’ 색소폰 연주로 이루어졌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젊은 그대인 우리들의 만남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입학을 밖에 내리는 봄비와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는 사회자의 재치있는 멘트에 법당이 떠나갈 듯한 박수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 중창단 '라랄라~'의 ‘봄이 오는길’ 공연♬

▲ 함재철 거사님의 멋진 색소폰 연주~♥

입학식을 마치고 신입생들은 간단한 다과와 함께 처음 법당에 온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힘들었던 제 마음에 봄이 왔습니다. "
"큰일을 겪고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등록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오기를 잘한 것 같아요."
"저도 일 년 후 활동가들처럼 후배들을 위해서 자랑스러운 선배가 되겠습니다." 
신입생들의 소감에 입학식을 준비하느라 고단했던 도반들의 피로는 봄비에 쌓인 눈 녹듯이 사라졌습니다.


▲ 법당에 활짝 핀 예쁜 꽃들~^^

파주법당은 개원한 지 일 년도 안된 작은 법당이지만 행사가 있을 때마다 모든 도반이 최선을 다해 서로 협력하고 있으며, 그 결과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전법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신입생들의 마음에도 행복의 꽃이 활짝 피어나기를 기원합니다. Posted by 조영필 희망리포터

[천안정토회 천안법당]

정토회의 꽃 불교대학 입학식
3월 3일(화) 이른 아침부터 불교대학 신입생들의 입학식을 준비하며 천안법당은 설렘으로 들썩였습니다. 법당 도반 전체가 추운 겨울 동안 불교대학 거리 홍보전, 현수막 달기, SNS 홍보 등으로 ‘이 좋은 법을 한 명에게라도 더 전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결과로 이날 주간 21명, 저녁 40명이 참가한 불교대학 입학식이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특히 저녁반은 10여 평 작은 공간에 40명의 입학생이 빈틈없이 꽉 들어차 봉사자들은 최소 인원만 남고 법당 밖에서 대기하는 진풍경까지 벌어졌답니다.


▲ 스타렉스 승합차에 불교대학 현수막을 달고 다닌 가을 불대 주영철 거사님. 왼쪽~

“불교대학의 교과과정은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가, 왜 나는 행복하지 못한가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고 처방을 찾아서 지금보다 더 행복한 길을 가는 것입니다. 입학할 때와 같은 기쁜 마음으로 중간에 슬럼프가 왔을 때도 그만두지 말고 고비를 넘겨야 진정한 수행이 됩니다.”는 스님의 입학법문을 들으며 신입생들은 기대와 설렘으로 눈빛을 반짝였습니다.

이어지는 순서를 모두 여법하게 마치고 신입생들의 나누기를 들어보니 ‘오래전에 반야심경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알고 보니 그 책을 쓰신 분이 법륜 스님이라 오게 되었다.', '깨달음의 장에 가고 싶어서 왔다.', '친구가 입학금을 내주면서 권유해서 오게 되었다.’는 분까지 다양한 이유와 경로로 불교대학과 인연이 되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때 마음 나누기가 부담되어 와야 하나 망설였다. 하지만 나누기를 계속하다 보면 나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 것 같아 오기를 결심했다.’는 분과 ‘눈만 뜨면 유튜브로 스님의 즉문즉설을 듣고 있다. 열심히 해서 꼭 졸업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준 분도 있었습니다. 

입학식에 참가한 선배 봉사자들도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면서 끝까지 함께 하고 싶다, 자유롭고 행복해지는 그 길에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 라는 말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 40명 신입생이 빈틈없이 들어차 법당이 터질 것 같은 저녁반 입학식, 와우!

천안법당은 현재 이전 불사 공사가 진행 중이라 곧 52평 넓은 공간으로 옮겨갈 예정이지만 한 달 정도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입학식을 준비하면서 봉사자들은 신청자가 늘어나는 것이 좋으면서도, 행여 처음 오는 신입생들이 불편하지나 않을까 마음을 졸였습니다. 

그런데 대전충청지부 강명숙 사무국장님이 “우리 어렸을 때 작은 방에 다 같이 모여 살던 그때가 생각납니다. 옆 사람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눠봅시다.” 라는 인사말을 해 서로 밝게 웃으며 손에 손을 잡자, 좁은 장소의 불편함이 화기애애함으로 바뀌면서 즐겁게 입학식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 봄꽃보다 먼저 웃음꽃이 만발한 주간반 입학식 

신입생들이 하루빨리 넓은 공간에서 편하게 공부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자연스럽게 불사 공사 현장의 정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성원 전체의 보시와 봉사로 행복한 불사가 진행되고 있는 천안법당에 봄꽃보다 먼저 불교대학 신입생들의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Posted by 최영미 희망리포터  

2026 3월 정토불교대학

전체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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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화

늘 반가운 마음으로 방문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있다면 본문에 올라오는 사진들을 확대하여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15-05-16 14:47:40

최영미

서초법당 멋진 공연 정말 재밌게 보았는데 다시 한 번 떠 올리게 되네요~~<br />신입생들이 오늘도 각 법당에서 열심히 공부하였겠지요...언제나 봄날이기를 기대합니다.

2015-03-10 22:07:11

금강지

다닥다닥 붙어 앉아있는 새내기 도반님들 몇배 더 값진 결실 맺으실 겁니다.<br />추운 날씨지만 소식은 봄처럼 파릇파릇 하네요^^<br />오늘도 모두 고맙습니다.

2015-03-10 18: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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