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법당 수행 봉사 함께하여 더 좋은 세 쌍의 부부 도반의 깨소금 솔솔 쏟아지는 이야기, 서대문법당 JTS 거리모금 지킴이 조도수 거사님 이야기 전해드립니다. 특히 서면법당은 부러움 경계경보 울리니 조심하셔요~^^
[서면정토회 서면법당]
수행 봉사 함께하여 더 좋은 세 쌍의 부부 도반들
수행에는 도반이 전부라는 말이 있지요. "우리는 소중한 도반입니다."라는 인사를 할 때면 가슴이 뭉클하기도 합니다. 그 소중한 도반이 늘 곁에 있는 나의 짝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서면법당에는 함께 공부하고 봉사하며 활동하는 부부 도반이 세 쌍이나 있답니다. 이 부부 도반들의 이야기 한 번 들어보시겠어요?
서면법당의 든든한 활동가 박정현♡정미영 부부
정미영 : 해운대법당에서 열린 스님의 직강을 계기로 2009년 봄불대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다른 선원에서 이미 경전반까지 수료해서 그냥 한 번 더 접해본다는 마음이었는데, 수업을 들을수록 체계적인 교리와 법문에 점점 매료되었습니다.
희망앱이 없었던 그 당시, 다음 수업까지 일주일 내내 차만 타면 습관적으로 스님의 즉문즉설 테이프를 들으며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스님의 법문에 넘어간 사람이 또 한사람 있었으니 다름 아닌 우리 남편!
종교에 전혀 무관심하고 절에 가도 법당에는 들어가지도 않던 사람이, 제가 경전반을 졸업하고 법당을 오가며 봉사를 하고 있던 다음해인 2012년, 불대 입학을 물어오며 법당에 데려가 달라 부탁을 하더군요. 이런 요청을 나에게 해올 줄이야…….
남편은 종교를 넘어서 생활의 철학으로 스님의 법문을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늦은 퇴근에다 해운대법당까지 거리도 멀어 수업시간을 맞추기에는 무리일 것 같아 걱정이 되었지만, 남편은 2014년 2월에 봄경전반을 졸업하면서 개근상까지 품에 안았고, 어느새 정토맨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제는 오히려 남편이 주가 되어 불대 홍보 전단 작업을 요청하기에 남편을 따라 발을 내딛은 서면법당, 놀라웠습니다. 2014년에 개원하여 활동가 몇 명이 전부였지만 혼신을 다해 애쓰는 모습을 보니 비록 미진하지만 함께만 있어줘도 힘이 될 것 같아 서면법당에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부부가 함께해서 좋은 점은 공유할 얘깃거리가 많아져서 대화 시간이 자연히 늘어나고, 혹시라도 화를 낼 상황이 와도 서로 먼저 알아차려 다툴 일이 없어졌으며, 서로에게 자극제가 되어 배울 점이 계속 생기고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는 역할을 해줄 수 있으니 편안하고 행복합니다.

▲ 2월4일 입춘회향법회 봉사 후. 박정현 거사님과 정미영 보살님~^^
대학동기에 이어 불교대학 동기까지, 윤금성♡남현영 부부
불자는 아니지만 평소 법륜스님의 즉문즉설과 다양한 강의를 접하면서 깊은 지혜의 말씀에 존경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서면법당에서 불교대학 수강생을 모집한다는 안내문을 보고는 스님이 말씀하시는 불교는 어떨지 듣고 싶은 열망으로 부부가 같이 신청하였습니다. 대학교 때도 같은 학번이었는데 덕분에 우리는 다시 한 번 '동기'가 되었습니다.
지금 이 시대의 언어로 진리와 지혜를 전해주시는 스님의 불대 수업은 오랜만에 향학열을 불태운 감사와 감동의 시간이었고, 매 시간이 지혜를 증득하기 위한 한걸음 한걸음이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운 좋게도 함께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수업 후 나누기를 하고 집에 돌아오면 다시 둘이서 더 길고 깊은 나누기를 하였고, 수행의 동반자가 될 수 있었기에 서로 힘이 되어 쉼 없이 지금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도반이 되어주어 깊이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법당에서 함께한 다른 도반들과의 소중한 인연에도 모두 감사드립니다.

▲2014년 서면법당 첫 봄불대 졸업생 윤금성 거사님과 남현영 보살님 부부~^^
나의 행복을 넘어 타인의 행복을 기원하는 새내기 활동가, 조명국♡박선옥 부부
박선옥 : 아파트 게시판에 붙은 전단지를 보고 직장 가까운 서면에 정토법당이 불사된 것을 알게 되어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이지만 스님 법문을 듣고 도반들과 나누기를 하면서 나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설렘이 생겼습니다. 천일결사에 입재하여 매일 아침 108배 기도를 하면서 나의 생각과 행동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깨달음의 장’에 다녀 온 뒤로는 머리로만 이해했던 부처님의 말씀이 가슴으로 다가와서 벅찬 감동에 많은 눈물도 흘렸습니다.
감정에 휘둘려 살았는데 이제는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볼 수 있는 힘도 생겼고, 화가 올라오면 ‘그렇구나.’하고 알아차려집니다. 이렇게 돌이키고 알아차릴 수 있다는 것이 내 인생에 얼마나 많은 변화를 가져왔는지 모릅니다.
저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남편도 2014년 가을불대에 입학하여 수행 정진하는 도반이 되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인생의 잊지 못할 선물을 받았고 이 가피를 고통 속에 살고 있는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어서, 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봉사자로 살아가려 합니다. Posted by 정현주 희망리포터

▲동래법당에서 진행된 사회자 교육 후. 조명국 거사님과 박선옥 보살님~~앞으로 많은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서대문정토회 서대문법당]
서대문법당 JTS 거리모금 지킴이 조도수 거사님
매주 일요일 법회가 끝난 후 1시30분 즈음에 홍제역 2번 출구에 가면, 추운 겨울에도 한 번도 빠짐없이 ‘굶주린 아이들을 도와 달라.’ 외치는 조도수 거사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작년에 ‘깨달음의 장’에 다녀온 바로 다음 날, 총무님이 거리모금을 권하자 바로 그 자리에서 "예!"하고 시작하여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2월 22일(일)에도 법회 진행을 마치고 어김없이 거리모금을 하고 있는 조도수 거사님을 만나러 갔습니다.
거사님은 거리모금을 하기 전에는 ‘가난한 사람을 돕고 싶으면 자신이 노력해서 도우면 되지, 왜 길 가는 사람을 붙잡고 구걸을 하지? 위선적이다.’라는 선입견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굶주린 아이들을 구하는 것이며, 법을 전하는 일이고, 보시하는 인연을 맺어주는 것이며, 이런 일을 하는 우리를 알리는 것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부터는 마음자세가 달라졌다고 합니다.
"거리모금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굶주린 아이와 그 어머니들의 처지를 생각하면 간절한 마음도 들고. 한편 제 마음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지나가는 분에게 ‘1,000원이면 굶주린 아이 두 명을 살릴 수 있다.’는 말을 건넬 때 의심의 눈빛으로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면 마음이 얼어붙곤 했습니다. 그런데 인상이 굉장히 무섭고 나쁜 사람 같아 어렵게 권했는데 오히려 더 쉽게 보시해주는 분들을 보고는 '아! 얼굴만 보고 가볍게 판단할 수는 없는 거구나. 저분도 따뜻한 마음이 있었네.'라는 생각이 들면서 사회생활을 하며 깨졌던 사람에 대한 신뢰가 다시 살아나고 희망이 생겨났습니다. 내가 알고 있던 것이 다가 아니고, 우리가 어떤 관계로 만나게 될지 알 수는 없지만, 한 사람 한 사람 속에 따뜻한 마음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은 세상과 타인을 욕하고 비난했던 저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 같아 좋습니다."
일요일마다 새신랑이 나가면 새신부가 싫어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역시나 신부님이 한 말씀 했답니다. “네 본분을 다하라!” 거사님이 직장은 쉬면서 월요일 불교대학, 토요일 기획법회, 일요일 아침법회까지 하고 있으니 ‘직장도 빨리 구하고, 가정도 돌보라.’는 의미의 호통이었겠지요. 가정도 지켜야겠기에 기획법회는 마무리하고 일요법회와 JTS 모금만 하는 것으로 정리하였답니다. 그런데 ‘사실은 아내도 저와 같이 가을불대에 다니고 있어서 서로 잘 이해하고 있다’고 합니다.
차가운 바람 불어 추운 날, 모금함을 지나치는 무심한 사람들, 재잘대며 모금함으로 손을 내미는 세 명의 여중생, 그 속에서 구호를 외치는 거사님의 밝고 힘찬 목소리. ‘네가 불행하면 나도 불행하고, 네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는 깨달음으로 자신의 삶에만 매몰되어 사는 자신을 극복하고자 거리에 나선다는 거사님의 진솔한 외침은 세상을 향해 울려 퍼지는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가 됩니다.
헤어질 때 나누었던 거사님의 눈빛과 환한 웃음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맑고 건강한 그 눈빛으로 한 가정, 이 사회, 이 나라, 나아가 이 세계를 가꿔나가는 거사님의 행보가, 참으로 감사합니다. 즐거운 인터뷰였습니다. Posted by 정은영 희망리포터

▲ 오재율 법우님과 함께 거리모금 하는 조도수 거사님(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