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송도
입재식 짜라빠바 댄스의 추억, 해운대
천일결사 최초자의 만남, 프랑크푸르트
총무 소개와 조윤경 보살님의 수행담

송도법당 8-4차 입재식 '짜라빠빠' 춤 공연, 해운대법당 천일결사 최초자의 만남, 프랑크푸르트법회 총무 신재숙 보살님 소개와 조윤경 보살님 수행담 소식 함께 전해드립니다~^^

 

[인천정토회 송도법당]

입재식 짜라빠빠 댄스의 추억
2015년 1월 25일(일) 제8차 천일결사 4차 백일기도 입재식 프로그램 중 ‘정토행자 한마당’에서 송도법당 도반들이 ‘짜라빠빠’ 춤 공연을 하였답니다.

입재식 2주 전부터 16명의 도반이 연습을 시작했는데, 다들 바쁘고 시간이 맞지 않아 함께 모일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고민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송도법당 전체 밴드에 숙련된 조교가 댄스 동영상을 찍어서 올려놓고 각자 집에서 그것을 보면서 연습하기로 하였는데, 다들 어찌나 열심히 연습을 했는지 전체적으로 두 번만 맞춰보고도 멋지게 공연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마음을 모으면 안 될 일이 없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안 해도 될 일을 공연히 만들어 성가시고 부담스럽다는 불평도 조금 있었지만, 공연준비를 하며 좌충우돌하는 과정에서 모두 녹아내리고, 한마음으로 똘똘 뭉친 즐겁고 유쾌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다들 잊지 못한 황홀한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송도법당 도반들, 만세!!! Posted by 강윤옥 희망리포터
 

▲ 여러 명이 함께 카드섹션 자료 준비 중~

▲ 공연을 앞두고, 파이팅!!!

▲ 4천 명이 넘는 도반들의 환호성 속에 신나는 짜라빠빠 댄스♬

▲ 한마음으로 꾸민 카드섹션

[해운대정토회 해운대법당 저녁부]

8-4차 백일기도 최초자의 만남 
2월 10일 화요일 저녁, 해운대법당에서는 ‘8-4차 백일기도 최초자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이 만남은 처음으로 입재식에 참가하고 백일기도를 시작한 도반들이 앞으로 기도를 잘 해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봄불교대학생 3명과 가을불교대학생 4명이 모여 스님의 영상법문을 들은 후 선배 도반의 수행담을 듣고 자신의 수행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8-3차 입재한 김은심 선배 도반의 수행담 
분노가 가득 찬 아이로 자란 아들 때문에 불교대학에 오게 되었습니다. 백일기도를 시작하면서 그 원인이 늘 불안하고 절망 속으로 빠져들던 나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고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기도를 꾸준히 하면서 서서히 마음이 편안해졌고, 아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환해졌습니다. 아들의 얼굴에도 웃음이 비치기 시작하니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시작이고, 다만 기도할 뿐입니다. 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오게 되었고,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8-4차 최초입재자 7명의 수행 소감 나누기 정리
천일결사 입재 동기는 대부분 불교대학 수업의 ‘수행맛보기’를 통해서였는데, 천일결사의 의미와 방법에 대해 쉽게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모두들 새벽 5시에 일어나는 것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수행맛보기’에 이어 1월 25일 입재식에 참가 후 부지런히 정진하고 있답니다. ‘그냥 합니다.’라는 마음으로 한다는 도반도 있고, 제 시간에 잘 일어나지 못하는 죄책감에 여러 번 꿈에서도 108배를 하여 고단하다는 도반의 나누기를 들으며 함께 웃기도 했습니다.

수행을 시작하니 잠시 어리석음에 빠지다가도 잘못된 줄 알고 바로 돌이키게 되고, 그동안의 나를 돌아보며 내가 옳다는 생각에 빠져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스스로의 마음을 잘 관찰하며, 번뇌도 많고 게으름도 크지만 충실하게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들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최초자의 만남을 함께하니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이 되고 힘이 난다는 말들도 덧붙였습니다.
 
각자 정진하는 것도 좋지만, 그 길에 함께하는 도반이 있다는 것 또한 큰 행복이 아닌가 싶습니다. 8-4차 백일기도를 시작한 도반들의 의지에 마음이 뜨거워집니다. 우리 모두 함께 파이팅입니다. Posted by 박소현 희망리포터


▲봄불대 최초입재자. 왼쪽에서 두 번째 김지현 법우님, 세 번째 박희숙 보살님, 다섯 번째 김영애 보살님~^^

▲가을불대 최초입재자~ 뒷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박지원 보살님, 세 번째 최진숙 보살님. 
그리고 수행담 발표한 김은심 보살님 아래 왼쪽에서 세 번째~^^

[유럽 독일 프랑크푸르트법회]

8차 천일결사 총무 소임 맡은 신재숙 보살  
지난주에 이어 프랑크푸르트법회 두 번째 소식입니다. 전 프랑크푸르트법회 총무이자 현 독일정토회 대표를 맡고 있는 송임덕 보살님은 두 번의 큰 법당 이사를 하며 깨달음의 장과 명상의 장, 순회강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습니다. ‘독일정토회의 역사를 알고자 한다면 송임덕 보살님에게 물어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랜 세월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 송 보살님 덕분에 불교대학과 경전반을 마치고 8차 천일결사 기간 동안 프랑크푸르트 총무를 담당하게 된 저 신재숙 보살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 경전반 졸업식에서~ 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가 송임덕 보살님~^^ 

‘2003년 친정언니가 해운대 법당에서 스님의 법문을 듣고 큰 감명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독일 교포신문에 실린 ‘명상수련’이나 ‘깨달음의 장’을 마친 후의 그룹 사진에 새삼 눈길이 가게 되었습니다. 

'왜 이 사람들은 이렇게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을까?'하는 의문이 생겨 법회를 찾게 되었고, 저도 깨달음의 장, 명상수련에 참가하고 불교대학과 경전반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2012년까지는 거리가 멀다는 것과 아이들을 돌보아야 한다는 핑계로 한 달에 두 번 있는 법회를 한 번씩만 참석하고 있었습니다. 

2012년 경전반을 졸업하고 인도 성지순례를 신청하고 나서야 저의 법회 출석률이 50% 밖에 안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자기중심의 이기적인 공부만 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동안의 공부에 감사하며 봉사해야겠다는 마음이 우러나와 8차 천일결사 총무 소임을 선뜻 맡게 되었습니다. 업무를 진행하다보니, 마치 자기가 자식을 낳고서야 부모님의 노고를 진심으로 깨닫게 된 자식처럼, 전 총무 송임덕 보살님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어 마음으로 편지를 써보았습니다.

‘법회 시작 한 시간 전에 도착해서 법당을 닦고 정리하다가, 그동안 당신이 이렇게 수고를 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반들이 소식도 없이 안 오는 날의 외로움을 통해 내가 당신을 많이 외롭게 했음을 알았습니다. 천일결사를 권했음에도 내 방식대로 보시도 안 하고 일지도 안 썼으니, 7차 천일결사 3년 동안의 기도는 기도가 아닌 아침운동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저에게 걸어준 전화를 귀찮게 여겼습니다. 당신이 잘못하는 것만 보고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총무 소임을 맡으면 더도 덜도 말고 당신만큼만 하겠다고 자만했는데, 직접 해보고 나서야 당신이 6년 동안 지고 있던 짐의 무게가 만만치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제가 법당 일을 할 때면 묵묵히 실행하던 당신을 떠올리겠습니다. 비판의 목소리가 들릴 때도 흔들리지 않고 당신처럼 자리를 지키며 인내하겠습니다. 당신의 마음을 알게 되기까지 너무 오래 걸려서 죄송합니다. 감사의 마음으로 열심히 수행정진하고, 제가 받은 것을 후배 도반들에게 돌려주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지난 한 해 제게 생겼던 최고의 사건은 총무소임을 맡은 것입니다. 주어진 일만큼 수행도 되고 능력도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법회 진행을 위해 목탁을 배우고, 법회 진행을 하면서 예불문 한 구절 한 구절이 절절하게 다가와 마침내 불자로서의 신심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세계 백강에 봉사하면서 법륜스님을 가까이 뵙고 대화하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저를 인내하고 배려하며 도와준 많은 도반들, 특히 방성숙, 배원자 보살님, 그리고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응원해준 이우상 거사님과 부인 한옥희 보살님에게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 2014년 세계 100강 순회강연 준비 봉사 중~*^^*


조윤경 보살님 수행담_스님이 골라주신 책 [금강경]
다음은 프랑크푸르트 법회에서 열심히 수행 정진하고 있는 도반 조윤경 보살님의 수행담을 소개합니다. 보살님은 2014년 불교대학에 입학하고, 천일결사에도 동참하고 있답니다.  

‘독일 땅에 오래 살다보니 인생의 어른들로부터 가르침을 들을 기회가 참 드물다. 한 4년 전인가, 법륜스님이 오신다는 광고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쫓아가 보았다. 나는 불교신자도 아니었고, 스님이 대단히 철학적인 내용을 말씀하시는 것도 아닌데, 법문을 듣고 있자니 머리가 시원해지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참 좋았다. 그 법회가 끝나고 책을 고르고 있는데 스님께서 지나다 보시고는 금강경을 권해주셨다. 기쁜 마음에 구입해서 싸들고 집에 오긴 했지만 금강경을 열어보기까지는 두어 해 정도, 시간이 좀 걸렸다.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 것인지 치다꺼리할 자식도 없고, 편안한 독일 직장에 다니며 세상과 부딪힐 일 없이 사는데도 왠지 불안하고 ‘이게 맞나?’하는 생각이 자주 들곤 했다. ‘좁은 세상에 갇혀 내가 옳은 줄로만 알고 사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자꾸 들고 종교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고, 그제야 책장에 고이 꽂혀 있던 금강경이 눈에 들어왔다. 

금강경을 읽고 나니 불교를 제대로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2014년 봄에 정토회를 찾아가게 되었고, 불교대학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깨달음의 장'에 참가할 수 있었다. 나는 거기서 확실하게 나의 굴레를 보았다. 그리고 내가 갖고 있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참 별것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 때의 그 가볍고 충만한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 아니 절대 잊고 싶지가 않다. 

그 이후 몇 달 동안은 법문 듣는 재미에 푹 빠져 지낸 것 같다. 그러면서도 천일결사 백일기도에는 마음이 나질 않았는데, 어느 날 내게 개인적으로 정말 인생을 걸어보고 싶은 일이 생겼다. 그 일이 ‘욕심이 아닌 진짜 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혼자서 백일기도를 시작했다. 인터넷을 뒤져서 이리저리 절하는 법을 익히고, 스님 법문에 힘입어 하루하루 마음을 모아 열심히 기도하다 나중에는 천일결사에도 동참하게 되었다.

기도 시작한 지 이제 겨우 반년쯤 지났는데 돌이켜보면 내가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을 밖으로 향하는 것과 안으로 돌리는 것이 얼마나 큰 차이인지 알게 되었다. 처음 불교 공부를 할 때는 아귀가 꼭 맞는 이치를 알아가는 기쁨이 컸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지 이제는 진정 온 마음으로 이 가르침을 믿고 따라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법문에선가 스님께서 하신 말씀 중 마음에 많이 남는 말씀이 있다. 

‘스승님 앞에서는 절대로 나를 내세우지 말아야 하는데, 여러분은 스님을 스승님이라 말만하지 자신을 내려놓을 줄 모른다. 개중에는 스님 말씀 열 번 중 일곱은 스님 뜻에 따른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열 번 중 열 번 모두 나를 내세우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은 스님에게 수긍하는 것이 아니라 스님의 생각이 내 생각과 같기 때문이다.’는 것이다.
 
이 말씀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을 들킨 듯 부끄러움에 혼자 얼굴이 빨개진다. 그래도 이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어 참으로 행복하고 감사하다. 나를 온전히 내려놓는 연습. 나를 놓아버린 그 자리, 내가 아무것도 아닌 줄 아는 그 자리. 훨훨 자유로운 그 자리를 향해 오늘 하루도 다시 시작한다. Posted by 신재숙 희망리포터


▲ 세계 100강 순회강연 봉사를 마치고. 맨 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가 조윤경 보살님~~

2026 3월 정토불교대학

전체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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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숙

스승님에게도 나를 내려놓지못한다는 말씀... 그렇네요 수긍이아니라 생각이 같아서 고개를 끄덕인다는 말씀 새겨봅니다 6년동안 그자리를 지켜주신 총무님 감사합니다

2015-03-06 09:35:17

채송화

독일정토회소식이 참 감동입니다~ 6년간 총무소임을 맡아 묵묵히 실행하셨다는 구절에서 존경심이 일어납니다.6개월도 해내기 어려운 일 아닐까 십습니다.

2015-03-04 09:06:54

김지은

짜라빠빠 공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해운대법당 최초입재자의 만남이 참 좋네요. 프랑크푸르트법회 소식은 지난 주에 이어 가슴이 찡합니다. 독일이라는 척박한 환경에서 수행도량으로 잘 자리잡으신 것이 대단해 보입니다. 좋은 소식 전해주신 희망리포터님들~감사합니다^^

2015-02-27 07: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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