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원하시는 검색어를 입력해 주세요
충주법당 2014년 정토회 봄불교대학 졸업식과 즐거운 ‘맞이 봉사’, 창원법당 화려한 졸업 축하공연 준비과정, 경산법당 봄불교대학 담당자의 졸업식 소감문을 들어보았습니다~^^
2015년 2월 8일(일)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열린 2014 정토회 봄불교대학 및 경전반 졸업식에서 충주법당 도반들이 ‘맞이 봉사’(환영 및 안내 봉사)를 하였습니다. 도반들은 충주법당이 생긴 이래 두 번째로 진행되는 졸업식을 새로운 감회로 맞이하며, 기쁜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졸업생들을 맞이하였습니다.
오전 8시부터 열 명의 도반들이 체육관 입구에 서서 반짝이수술과 풍선을 흔들며 새벽부터 먼 길을 달려온 타지역 도반들을 한 명 한 명 따뜻이 반기자, 매서운 추위에 잔뜩 웅크리며 들어오던 전국의 도반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습니다. ‘맞이할 때 도반들이 건네는 고맙다는 말 한마디에 추워도 추운 줄 몰랐고, 환한 미소에 얼었던 몸이 녹는 것 같았다.’는 나누기를 들으며 한마음으로 함께했던 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른 시간부터 모이기 시작한 졸업생들이 실내를 가득 채운 덕에 쌀쌀한 날씨에도 체육관은 훈훈한 온기가 돌았습니다. 지정된 자리를 찾고 졸업 가운을 서로 입혀주는 미소 띈 얼굴 위로 그 동안 함께 공부해 온 보람과 졸업을 맞이하는 설렘이 묻어났습니다. 곳곳에서 사진촬영을 하며 졸업식의 흥겨움을 만끽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법륜스님의 수계식 법문 중 ‘새로운 마음으로 부지런히 정진하여 나도 미래세에 부처가 되겠다는 마음을 지니라.’는 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시간과 공간을 가로질러 우리에게 이름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수계증을 받고 염주를 목에 걸면서 불교대학 졸업생으로서 오계를 힘써 지킬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졸업생들은 기다리고 기대했던 법명을 받으며 서로의 법명을 아이처럼 궁금해 하고 좋아했습니다.
충주법당에서는 14명의 불대 졸업생을 배출하였습니다. 개근상을 받은 안말희 보살님은 ‘처음부터 개근을 하려고 목표를 세웠다. 마음은 담담하고 출석만큼 수업을 충실히 듣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하고, 정근상을 받은 유병귀 거사님은 ‘불대 과정이 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빨리 지나갔고, 매주 참석하려고 노력했다. 불교대학생이 된 것이 기쁘다.’고 하였습니다. 개근과 정근을 한 전국의 도반들 사이에 늠름하게 서 있는 두 분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졸업사진 촬영을 하고 불대생들은 경전반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졸업식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 좋은 부처님의 법으로 인해 삶이 달라진 만큼, 이 기쁨을 온누리에 회향하는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해 봅니다. Posted by 이미영 희망리포터
2014년 정토회 봄불교대학 및 봄경전반 졸업식을 앞 둔 어느 날, 창원법당 권숙경 불대팀장님이 축하공연 제의를 받고 ‘우리가 언제 무대에서 공연할 기회가 있겠나?’싶어 덥석 받았다는 말을 듣고 도반들은 분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춤을 추기로 하고, 공연 내용과 무대의상에 대해서는 열띤 논의를 통해 가닥을 잡아가며 주간은 낮에, 저녁은 직장 퇴근하고 모여서 피곤함도 잊은 채 유쾌하고 즐겁게 연습을 했습니다.
문제는 의상이었습니다. 무용복을 빌리자니 비용이 만만치 않았고, 아이들이 있는 집이면 하나쯤은 있을 법한 동물 옷부터 무료로 빌릴 수 있는 이웃 문화단체까지 찾아봐도 우리가 원하는 의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만들기로 결정하고 천을 구입한 후, 우리의 열정적인 노보살님 이순남 님이 부산에서 버스 타고, 지하철 타고, 또 버스를 갈아타고 들고 온 재봉틀로 박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천이 얇고 반짝이가 달려 있어 재봉틀로는 안 돼서, 춤 연습을 하는 짬짬이 손바느질로 직접 만들었습니다. 얼마나 열심이던지 심지어 일요일에도 오후 7시까지 법당에 모여서 만들고, 각자가 집으로 가지고 가서 만들기도 했습니다.
평소에는 주간반과 저녁반이 함께할 시간이 별로 없었는데 공연준비를 하면서 서로 가까워져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졸업식 날 많은 웃음을 주었던 배성만 거사님과 70세의 나이를 무색케 한 단짝 하숙이 보살님과 이순남 보살님, 연습시킨다고 애 많이 쓴 배수진 보살님, 그리고 수고하신 거사님, 보살님들 모두 모두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의 나누기는 공연으로 인해 이번 졸업식이 잊지 못할 멋진 추억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Posted by 권영숙 희망리포터
경산법당 1기 봄불교대학 담당자 윤용희 법우님이 졸업식을 맞이하여 지난 1년간을 돌아보며 졸업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저는 2월8일(일) 불교대학 졸업식 전날까지 졸업이 실감나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소심경 특강 2강 중 마지막 한 강이 남아있어서였을까요? 그런데 졸업식 2부 행사 마지막에는 온몸으로 외치고 싶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제가 고맙습니다.’라고….
졸업식장 가는 버스 안에서 졸업생 김지연 보살님이 담당자인 저에게 “10년만의 졸업입니다. 담당자님 고맙습니다, 내 진짜 윤보살한테 삼배합니다.”라며 마주보고 선채로 삼배를 하였습니다. 좁은 버스 안이었지만 그저 지나가는 장난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대한민국의 당당한 청년인데 보살님들이 저를 부르는 애칭(?)이 윤보살입니다.
2013년 12월 23일에 마침내 경산법당을 개원하고 돌아서니 바로 불교대학을 열어야 할 순서. 개원이 끝이 아님을 실감하며 담당하게 된 불교대학에서 낯익은 얼굴이 보였습니다. 5년여 전 경주법당 불대에서 같이 공부하며 어쩐지 인상적인 느낌을 받았던 분,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보이지 않았던 분, 김지연 보살님입니다.
제가 학생으로 다닐 때는 행복했던 불교대학이 담당자가 되자 입학식부터 좌충우돌, 나중에 도반들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참 점잖게 생긴 담당자가 왜 저리 말이 많은지…’라고 생각하였답니다. 이렇게 시작한 불교대학은 매주 화요일 은근히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그러한 나의 부담이 1학기를 마치기도 전에 세 분이 회사일로 못 나오게 되었다고 통보한 원인이 되지 않았나 자책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올해 다니면 10년째입니다.”라던 김지연 보살님은 간당간당하면서도 마음을 계속 내주어서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서울로 출장 가게 되어 2주 정도 못 옵니다.”라는 말에 앗! 그렇게 되면 첫 단원부터 출석이 위험하다 싶어 염려가 되었는데, ‘우째 숙소를 잡은 게 서초법당’이란 보살님의 문자에 어느새 저의 손은 서초법당으로 전화를 걸어 담당자를 확인하고 있더군요. 그렇게 수업을 챙겨 결석이 출석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런 모습에 다른 분들도 자극이 되었던지 “법우님! 오늘 회사일로 출석하기 힘든데 나누기 때라도 잠시 들러도 될까요?”라고 물어보는 도반들도 있고, 개근하여 졸업식 때 스님과 악수하겠다고 다짐한 최고령 허인숙 보살님은 포항 청년정토회 수업까지 들으러 가는 등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며 나아갔습니다. 허인숙 보살님은 개근상도 받고, 법당 대표로 헌화도 하게 되었습니다.
졸업식을 일주일 앞두고 ‘깨달음의 장’에 다녀온 손병철 거사님. 부부가 함께 수업을 들으며 도반이 된 강경희 보살님과 이광기 거사님, 주혜린 보살님과 이종백 거사님. 대구법당에 적을 두고도 경산법당에 더 많이 나와 이제는 경산법당 졸업생이라고 우겨도 될 김나순 보살님 등 불교대학에 다니기 위해서 지금까지의 자신의 업식을 넘어선 보살님, 거사님들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고마웠습니다.
졸업식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지난 1년간의 불대 과정이 스쳐지나가더니 2부 행사 마지막에 담당자 격려 시간에 연단에 오르자 ‘감사합니다. 제가 오히려 고마운 1년을 보냈습니다!’하는 마음에 울컥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경전반에 진학하여 더 깊이 있게 공부하면서 수행, 보시, 봉사의 기쁨을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Posted by 윤용희 희망리포터
글_김지은
전체댓글 14
전체 댓글 보기정토행자의 하루 ‘정토행자의 하루’의 다른 게시글
문경_정성스런 전법으로 불교대학 입학을 약속한 평생도반 남편, 원주_오롯이 나를 돌아보는 토요 명상수련
이전글경기광주법당_자리를 잡아가는 JTS 거리모금, 강화법당_인도성지순례 길에서 만난 ‘인간 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