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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광주법당 자리를 잡아가는 JTS 거리모금, 강화법당 인도성지순례 길에서 ‘인간 붓다’를 만난 두 보살님. 이분들이 만난 ‘인간 붓다’는 어떤 분이셨을까요?^^
경기광주법당은 2013년 7월에 개원하고 일 년쯤 후부터 법당 시스템이 안정화되기 시작하였으며, JTS 거리모금도 그중 하나입니다. 2014년 9월부터 매월 한 차례씩 거리모금이 진행되기는 하였으나 담당자를 찾지 못해 우여곡절을 겪다가 마침내 김철조 거사님이 맡게 되면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난 1월 24일(토)에도 다섯 명의 도반과 어린이 두 명이 2시간 동안의 모금 활동으로 적지 않은 금액을 모았습니다. 김철조 거사님은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했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모금을 하는 어린이와 그 모금함에 성금을 넣는 어린이들을 보며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아 행복했습니다. 따뜻한 마음을 전해준 도반들에게 감사드립니다.”라고 합니다.
처음엔 너무 어렵기만 하던 거리모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는 도반들의 나누기에서 자신을 성찰하고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가는 수행자의 모습이 보여서 좋습니다. 마음을 못 내고 망설이던 도반들도 밴드에 올라온 즐거운 후기를 보고 용기를 내겠다니 흥이 나는 것 같습니다. 우리 경기광주법당에 봉사의 분위기가 더욱 활발히 일어나기를 기원해 봅니다. Posted by 김기연 희망리포터
강화법당에는 수행이면 수행, 행사면 행사, 법회면 법회 등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법당의 기둥 역할을 해주는 도반이 두 분 있습니다. 보리심 김윤숙, 무애향 황정자 보살님입니다.
김윤숙 님은 2008년 강화 열린법회에서 정토회와 인연을 맺은 후, 서초법당에서 경전반 수업을 받으며 강화법당 불사가 진행될 때 천 배 정진을 함께했습니다. 지금은 강화법당 법회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황정자 님은 2012년에 지인의 안내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듣기 시작해 불교대학에 다니고 올해 경전반을 개근으로 졸업했습니다. 강화법당에서 교육팀장으로 활동 중입니다.
이 두 분이 지난 1월 7일(수)부터 22일(목)까지 인도성지순례에 함께 다녀왔다 하여 직접 만나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김윤숙 님“천불화연탑 가는 길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안개가 희뿌연 새벽길을 500여 명이 줄지어 말없이 걸어가던 그 길에서 마음이 차분해졌고, 중생 교화의 길에 나섰던 부처님의 마음이 와 닿는 느낌이었습니다. (*천불화현탑 : 기원정사가 있는 쉬라바스티의 사위성 사람들이 성인을 잘 알아보지 못하고 수행에 관심이 없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수자타장자 등이 어리석은 사람들을 깨우쳐주기 위해 기적을 보여 달라고 부처님께 간청하자, 부처님께서 이를 받아들여 망고씨 하나를 이곳에 심으니 바로 큰 나무로 자라 망고가 주렁주렁 열리고 그 망고가 전부 부처님으로 화해서 천 부처님이 동시에 출현하였다는 곳에 세워진 탑)
인도에 다녀와서 달라진 점은 화가 안 난다는 것입니다. 성지순례와 천일결사 입재식 때까지도 잘해주던 남편이 성도재일 철야기도 때 드디어 화를 내며 이 일 저 일 해놓으라고 시켰습니다. 전에 같으면 당장 마음이 불편해져서 비꼬는 소리를 한 마디라도 했을 텐데 이번에는 화가 나지 않고 ‘남편이 시간이 없어서 부탁하는구나.’ 하고 자연스럽게 그 마음 그대로 편안하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남편의 마음이 살펴지면서 미안하고 감사했습니다. 계속 이런 마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부처님’ 하면 좀 멀게 느껴지고 신적인 존재라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인도에 다녀오면서 ‘인간 붓다’를 만난 것 같습니다. 나는 아직도 나의 고통을 없애는 기도가 중심인데, 부귀영화와 안락한 삶을 버리고 출가하여 중생구제의 길에 나선 부처님의 발자취를 따르며 인간인 붓다와 그 위대함에 대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황정자 님“저도 천불화연탑 가던 그 새벽길이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500여 명이 나란히 서서 걸어가던 그 장면. 500여 명이 그렇게 순례 길을 마쳤다는 게 기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다녀와서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새로운 곳에서 어려움을 느낄 때, 그걸 극복하는 힘이 생겼습니다. 어려움을 이겨내려면 어떤 자세여야 하는지, 어떤 마음이어야 하는지 보는 힘이 길러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차를 타고 다니면서도 불편했던 그 먼 길을, 부처님께서는 걸식하고 걸어 다니며 법문을 하셨다고 하니, 어떻게 그렇게 다니실 수 있었을까 여러 차례 놀랐습니다. ‘참 대단하다.’는 말로도 표현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희망을 보았습니다.”
글_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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