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원하시는 검색어를 입력해 주세요
방콕법당의 정일사와 기쁘고 가슴 벅찬 졸업식 풍경, 서초법당 ‘새벗 정진’ 입재식에서 만난 봄불교대학 도반들, 대연법당의 뜨거운 청년 손상우 법우님 함께 만나보시겠어요?^^
1월 22일(목) 인도성지순례를 마치고 바로 방콕으로 오신 무변심 법사님을 모시고 정일사 회향을 하고, 다음날인 1월 23일(금)은 역시 인도에서 오신 법륜스님을 모시고 불교대학, 경전반 졸업식과 수계식을 하였습니다.
1월은 행사가 줄을 잇고 특히 제일 큰 행사인 졸업식이 있어 봉사자들이 매우 분주합니다. 정일사 (정토회를 일구는 사람들_봉사자 수련 프로그램. 3주 동안 정진과 나누기를 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짐) 회향(수련 마무리. 유수스님과 법사님들께서 상담과 지도를 해주심) 중에는 소리 내어 음식을 할 수 없어 다음 날인 졸업식까지 이틀 동안 행사에 쓸 음식을 미리 다 준비해서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잘 분배해야 합니다. 이틀 계속 나올 수 없는 형편인 봉사자들이 대부분이라 조를 짜서 적절히 역할을 분담하여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새벽 5시30분에 공항에 도착한 무변심 법사님을 황소연 총무님이 모시고 왔습니다. 10시부터 스님의 회향 법문을 동영상으로 듣고, 캄보디아 프놈펜법회 불대 담당자 박주선, 방콕 총무 황소연, 동남아시아 지부장 홍정혜 등 직책을 맡은 활동가 세 사람이 먼저 법사님과의 상담에 들어갔습니다.
법사님께서 “정일사 수련은 일과 수행 중 수행을 중심에 두고 관점을 놓치고 있는지 알아보고 점검한다. 중생심을 가지고 일을 하면 서운해진다. 주인 된 마음으로 일을 해야 한다. 일을 나로 삼으면 문제가 발생한다.”는 말씀을 해주셨고, 활동가들은 일하면서 생긴 여러 가지 분별심이며 애로사항 등을 말씀드렸습니다. 법사님과의 상담이 끝난 후의 나누기입니다. “일과 수행이 하나라는 것의 의미를 경험으로 터득할 수 있었고, 반대의견이 있을 때 분별심이 올라오는 것을 바로 보고 내려놓을 수 있는 힘이 수행에서 오는 것이라는 걸 더욱 확연히 알았습니다.”, “마음에 약간 무거운 돌과 어두운 게 있었는데 수련을 하면서 정말 가벼워졌습니다. 부처님 은혜 갚겠다고 계속 기도하면서도 풀리지 않던 숙제가 완전히 해결되었고, 저에게 가장 필요한 게 뭔지 명확히 알았습니다. 정진을 놓치지 않고 하니 정신도 건강하고 행복합니다.”
법사님께서 “세상이 내 뜻대로 되지 않아도 구애 받지 않는 것이 수행자이고 해탈이다.”라고 하신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다시 또 힘을 얻어 일해 보자는 결의가 온몸으로 전해져 왔습니다.
오후 시간은 일반 봉사자 조원희, 김애진, 문경희, 임원희 님이 참가했고 참관인으로 동남아 지부장 홍정혜 님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봉사자들의 나누기입니다.
“수행과 일의 통일이 아직은 어렵게 다가옵니다. 일을 하면서 올라오는 마음을 참다가 터져 나올 때 그때에 깨달을 수 있다면 바로 크게 깨달을 수 있는 기회라는데 경험해보고 싶습니다.”“일도 수행도 제대로 못하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딸아이와의 관계는 좋아졌습니다.”“지난 한 해는 경제적으로 힘이 드니까 법당일도 하기 싫었고 분별심도 많이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어차피 할 일이면 마음을 내서 잘 해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봉사가 힘들 줄 알았는데 뿌듯하고, 밖으로만 돌던 마음에서 정토의 일원이라는 소속감과 의무감도 생겼습니다. 남편한테 불만도 많았는데 지금은 감사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많이 생겼습니다.”
한 사람 한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강력하게 밖으로 향하는 마음을 자기 안으로 돌려주시는 무변심 법사님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일을 한다는 것은 모두를 이롭게 하는 것이다. 좋고 싫은 마음이 일어날 때 정말 좋은 건가? 정말 싫은 건가? 자신에게 되물어보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뒤집어 생각해 보는 것이 수행이다.” 라는 법사님의 말씀을 새기며 수련을 잘 마쳤습니다.
불대, 경전반 졸업식과 수계식 아침 8시쯤 최말순, 쁘리앙카, 이준길 님이 법륜스님을 모시고 법당에 도착했습니다. 인도성지순례 마무리 후 바로 방콕으로 오신 것입니다. 법당은 9시30분에 있을 졸업식 준비로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도 불대 졸업생 두 명이 참석하여 참으로 의미 있는 졸업식이 되었습니다. 방콕 불대 2명과 경전반 2명, 프놈펜 불대 2명 이렇게 6명이 졸업장을 가슴에 안고 수계도 받고 법명도 받아 불자로 다시 태어난 가슴 벅차고 기쁜 날이었습니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 점심식사 후 졸업생과 천일결사자들이 함께 모여 무변심 법사님을 모시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토회 조직구조에 대한 것에서부터 궁금한 것에 대해 질문하거나 자기들 마음을 내어 놓기도 하면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두들 환하게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밤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가시기에 모두들 스님께 삼배를 올리며 바쁜 일정 중에도 이렇게 와주신 스님께 감사했고, 다음에 또 뵐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행사를 모두 잘 마치고 정리하다 보니 미처 국 준비가 늦어 당황하고 있을 때 스님께서 ‘요즘 건강을 위해서 국은 안 먹는 게 좋다고 하더라.’고 말씀해주셔서 안도의 숨을 쉬었던 일이 떠올라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활동가들이 편하게 수련 받을 수 있도록 바라지해준 봉사자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홍정혜 희망리포터
1월 20일(화) 저녁 서초법당에서는 ‘새벗 정진’ 입재식이 있었습니다. ‘새벗 정진’은 새내기 활동가와 예비 활동가를 대상으로 하는 저녁부의 프로그램으로, 2월 15일(토)까지 4주 동안 총 3회에 걸쳐 교육이 진행되고, 강화도 통일역사기행 MT로 마무리됩니다.
먼저 법륜스님의 영상법문을 통해 ‘진정한 봉사의 의미와 봉사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모자이크 붓다가 되는 의미’를 들었습니다. 이번에 저녁 봄불교대학을 마치며 봉사자로서 잘 쓰여 보겠다 마음을 낸 9명의 도반이 있어 그중 몇 분을 인터뷰하였습니다.
불대 수업 전 안내를 도맡아 하면서 불대생을 따뜻하게 맞아 주던 신영섭 도반은 ‘길벗이나 JTS에서 하는 의료봉사나 아동 심리상담도 좋고, 내가 필요한 곳이면 다른 어디서든 세상에서 잘 쓰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불대 일 년을 다니면서 남을 좀 더 생각하게 되었고, 내 가족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올 일 년을 살아보고 싶다.’는 강성희 도반님
‘봉사하니 행복하고 살아있음을 느낀다.’는 최순옥 보살님과 박경희 보살님은 알고 보니 같은 동네, 같은 나이, 같은 달에 태어난 우연 아닌 우연으로 단짝 동기가 되었습니다. 두 단짝 도반은 올해는 매달 거리 모금을 담당하겠다고 합니다.
‘환경 관련 소임을 맡고 싶다.’는 김선형 도반님은 ‘환경을 위하는 것이 곧 나 자신을 위한 것이다. 모든 것이 당연하게 되는 줄 알았는데 그 안에는 많은 봉사자가 있음을 깨달아 나도 세상에 잘 쓰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불대수업 집전을 해주고 어디든 봉사가 필요한 곳에 슈퍼맨처럼 나타나는 임종철 거사님은 이번 ‘새벗 정진’에도 기꺼이 집전을 해주어 진정한 봉사자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모든 도반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된 ‘새벗 정진’의 한 주 한 주가 기대되고, 참가자들이 하나하나 모자이크 붓다가 되어 이루어낸 정토세상을 꿈꾸어 봅니다. Posted by 박문구 희망리포터
대연 법당의 청년부는 지난해에 시작되어 현재 15명 정도의 차분하고 진지한 젊은이들이 수행을 열심히 하며 대연법당의 든든한 초석이 되고 있습니다. 청년부의 활동은 현재 JTS 거리모금, 기획법회, 청년포럼 참석 등이고 앞으로 더 많은 활동을 생각하고 있답니다.
청년부 도반 중 2015년 2월 8일(일) 불교대학을 졸업하며 수계식 때 어떤 법명을 받게 될지 큰 기대를 하고 있는 손상우 법우을 소개합니다. 작년 봄불대부터 정토회와 인연을 맺어 수행기간이 그리 길지는 않지만 뜨거운 열정으로 수행하며 인생을 어떻게 엮어나갈지 고민하는 젊은 법우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려 약속을 잡았습니다.
약속 시간에 맞춰 환하게 웃으며 들어오는 법우님. 법우님은 책을 통해서 법륜스님을 알게 되었고, 사촌 누이의 추천으로 유튜브를 보았으며, <새로운 백 년> 책을 읽고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평상시 통일이나 사회적 문제에 관심이 많았는데 ‘스님의 지향하는 바가 옳으시다.’는 생각으로 봄불대에 입학하고 천일결사 입재, 깨달음의 장, 인도성지순례를 다녀온 후 이제는 백일출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깨달음의 장 4일 차 되던 날 아침에 밖에 나가서 멀리 희양산을 바라보다가 오싹 추운 느낌이 들었는데 전 같으면 얇게 입고 온 자신을 탓했겠지만 그날은 ‘추우면 들어가고, 더우면 나가면 되지.’하는 단순하고 명쾌한 답을 얻었고, 그 답을 얻은 순간 ‘우리 삶의 해답도 이런 게 아닐까?’라는 깨달음이 왔답니다. 걸림이 없는 단순한 생각에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직장 선택에 있어서도 자신이 바로 서니 별 망설임이 없었답니다.
<인간 붓다> 책을 읽으며 부처님의 인간적인 면과 계급타파 등 사회문제를 인식하고 깨쳐나가시는 모습에 이끌리어 이번 인도성지순례까지 동행하게 되었는데, 성지마다 법륜스님의 설명을 들으며 깨달음을 얻고 법문에 더욱더 심취하게 되었습니다.
천일결사를 통한 수행으로도 너무나 많은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는 법우님은 ‘‘내가 먼저 변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정진하고 있으며, 복지국가를 지향한다지만 양극화로 치닫고 있는 현실에서도 한 사람 한 사람의 깨달음과 변화가 함께한다면 정토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고 합니다.
백일출가를 앞둔 법우님의 지금 마음은 백일출가 보다는 오히려 그 전에 있을 면접과 3일 만에 만 배를 해내야 한다는 작은 언덕이 마음에 걸린답니다. 백일출가가 끝난 후에 맡겨질 소임이 무엇일까 기대되고, 무엇이든 기꺼이 어디든 달려가 잘 쓰이고 싶다는 법우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정토회, 아니 우리나라의 큰 희망을 본 것 같아 기쁘고 뿌듯하고 든든했습니다. Posted by 추손숙 희망리포터
글_김지은
전체댓글 15
전체 댓글 보기정토행자의 하루 ‘정토행자의 하루’의 다른 게시글
자꾸 들어도 흐뭇한 졸업 이야기_부평 봄불대 졸업생들과의 만남, 제주 또 다른 시작을 축하하며, 내서 졸업을 앞두고 살펴본 내 마음의 변화
이전글세종법당의 첫 씨앗, 평택법당 나를 위한 하루명상, 언양법당 부처님의 발자취를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