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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법당의 첫 씨앗에서 기둥이 되어가는 두 보살님, 평택법당 나를 위한 시간_하루명상, 언양법당 부처님의 발자취를 따라 떠난 인도 성지 순례길에 함께해 보시겠어요?^^
세종 시 첫마을에 위치한 세종법당은 조창남 보살님과 대부분 세종 시에 새롭게 삶의 둥지를 튼 도반들의 발원으로 2014년 2월19일 첫 법회를 열었고, 수요법회와 봄불교대학을 통해 미약하지만 알차게 부처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봄불대 주간반 2명, 저녁반 9명이 졸업하고 2015년에는 경전반도 개설할 예정입니다.
8-3차 실천과제인 기획법회도 대평동 신용협동조합에서 1회, 첫마을 한솔동사무소에서 2회 열었으며 총 67분이 기획법회에 참석했습니다. 전단지를 보고 왔다는 어느 보살님은 아이 문제로 갈등이 많았는데 기획법회 법문을 듣고 가벼워졌다며 수요법회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획법회가 잘 진행된 것은 봄불교대학 주간반 김귀람, 심현숙 보살님의 힘이 컸습니다. 졸업을 축하드리고 경전반 진학 결정에도 짝짝짝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두 보살님을 소개하겠습니다.
조치원에 사는 김귀람 보살님은 사찰순례, 세월호 천만인 서명받기, 기회법회 등의 봉사를 통해 법당에 뿌리를 내렸습니다. ‘그동안 봉사란 남을 위한 일인 줄 알았는데 남을 위한 일이 곧 나 자신을 위한 일임을 크게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심현숙 보살님 소개는 기획법회 소감문으로 대신하겠습니다. "몇 년 전부터 불법을 아주 조금씩 스며들게 해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경전도 권해주고, 사경할 책을 보내주기도 하고, 함께 사찰체험도 하였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법륜스님의 책을 읽게 되었고, 불교방송에서 법륜스님과 청년들이 함께 한 고대역사탐방 프로그램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세종이라는 낯선 도시로 이주하면서 마음 붙일 곳 없이 외로울 때 정토불교대학 신입생 모집 안내를 보게 되었고, 물 흐르듯 저는 정토회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불교대학에서 공부하며 많은 위안을 얻었고, 참으로 좋은 시간, 풍요로운 일 년이 되었습니다.
기획법회에서 사회를 맡게 되니 책임감도 생기고, 많은 이들에게 법륜스님의 통쾌하고 명료한 법문을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스님의 한마디 말씀이 잔잔한 가슴에 퐁당퐁당 돌멩이처럼 파동을 일으켜 긍정적 변화의 물결을 가져 올 수 있다면 좋을 텐데….’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단번에 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제 욕심이 컸던지 제가 했던 노력에 비해 참석자의 수가 적다고 생각되었을 때는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제가 친구에게서 받았던 그 노력들이 저를 불법에 다가올 수 있게 한 것처럼 저 또한 그렇듯 사람들에게 다가가야 함을 깨달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김귀람, 심현숙 보살님, 앞으로도 우리 같이 공부하며 더욱 행복해져요~^^ Posted by 전혜진 희망리포터
평택법당의 총무 김민옥 보살님은 문경수련원의 명상수련을 다섯 번이나 참석했지만 여전히 힘들었고 호흡에 집중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몇 시간이라도 나를 돌아보고 싶은 마음, 나를 위한 시간을 갖겠다는 보살님의 서원으로 2015년 1월10일(토)에 하루명상을 진행하였습니다.
참석한 도반은 김민옥 보살님을 포함한 총 여섯 명이었습니다. 하루명상에 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오전 10시부터 모든 도반이 묵언으로 좀 더 자신에게 집중하며 스님의 명상안내법문에 따라 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명상 중간 중간 아주 천천히 한 발 한 발 걸어보는 포행을 하였고, 점심공양은 김미화 보살님이 팥죽을 보시하여 닦아먹기도 좋았습니다.
오후 일정은 오전과 동일하게 명상, 포행을 진행하여 오후 4시20분에 마치고 나누기로 마무리하였습니다.
희망리포터인 저는 영상 소임을 맡아 조금 도와주며 명상에 참여했는데, 오후에 들어서면서 점점 아파오는 다리의 통증을 애꿎은 방석 탓으로 돌리며 언제 끝나나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다른 도반들은 아닌 것 같네요.
"처음에는 어려워서 내가 왜 이걸 하나 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편안해졌고, 명상은 처음인데 스님의 안내말씀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나를 돌아보는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시간 속에서 시간의 흐름을 잊고 잠시 나 자신을 일깨운 소중하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음 한구석이 먹먹하고 왠지 모를 성취감이 느껴집니다.""몸은 가만히 있어도 찾아오는 수많은 손님들, 그러니까 졸음 손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손님들로 들숨과 날숨에 집중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줄 처음 알았습니다.""나를 오롯이 볼 수 있는 기회와 방법을 보게 되어 기뻤습니다."
평택법당에서 처음 진행한 하루명상이었지만 참석한 도반들이 만족해하며 자리를 마련해줘서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묵언과 행동 하나하나에 깨어있는 것이 쉽진 않았지만 시간에 쫓기며 살던 일상에서 벗어나 지금 여기 깨어있기를 연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평택법당의 하루명상은 한 달에 한 번씩 계속될 예정입니다. 명상하고 싶은 분들은 평택법당으로 오세요. 환영합니다. Posted by 라민웅 희망리포터
언양법당에서는 불교대학 주간과 저녁반 담당자가 모두 이번 인도성지순례에 참여하였습니다. 성지순례 다녀온 인연을 언양법당 전법의 열기에 회향하겠다는 두 분. 그 중 저녁반 담당인 서정희 보살님의 성지순례담을 소개합니다.
"집착과 애착으로 뒤엉킨 삶에 괴로웠지만 다행히 불법 만나 행복해지면서 거룩한 부처님이 존경스러워 늘 발자취 따라 순례하고 싶었던 간절함이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졌습니다.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45년 동안 인도를 걸어서 일곱 바퀴 반 도셨다는 부처님. 2015년 1월 7일(수) 설레는 마음으로 법륜스님과 함께 떠나는 제26차 인도성지순례, 15박 16일의 짧지 않은 여정에 올랐습니다.
이번 참가자는 500여 명으로 마치 오백 아라한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한꺼번에 출발이 어려워 일부는 캘커타, 일부는 바라나시로 가는 비행기를 나눠 타고 각각의 경로에 따라 이동하다가 출발 삼 일째인 9일에 바라나시에서 모두 만났습니다.
9일 새벽, ‘부처님의 일생’을 공부하며 개인적으로 가보고 싶었던 바라나시의 강가 강에 릭샤를 타고 도착하자 마침 강 한쪽에서는 한 구의 시신을 태우고 있었고, 다른 한쪽에서는 사람들이 죄업을 씻기 위해 목욕을 하고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그들을 위해 잠시 묵념하셨고, 저는 이제까지의 묵은 업장을 씻어내는 마음으로 강가 강에 손을 담갔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많은 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500여 명의 순례단이 초전법륜 성지 ‘사르나트’에 집결하자 수계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이번 일정 동안 출가하여 안으로는 자기 속의 분별심을 지켜보고 밖으로는 부처님의 발자취를 밟아보는 두 가지 여행을 함께하겠다고 약속하며 연비를 받고 노란 가사를 입자 잠시나마 정말 출가자가 된 기분이 들었고, 각오도 비장해졌습니다.
아침 기상은 순례 기간 내내 새벽 3~4시가 보통이었지만 한 사람도 늦지 않고 그 시간이면 출발 가능이었습니다. 10일에도 여지없이 새벽 4시에 일어나 짐을 꾸리고 바라나시에 있는 가야산에 올랐습니다. 가야산은 산꼭대기에 평평한 바위가 코끼리 머리 모양을 닮아 상두산이라고도 한답니다. 부처님 당시 가섭 형제와 천명의 비구에게 ‘탐진치 삼독의 불꽃을 끄고 열반에 들라.’고 설하신 곳이랍니다. 50년 살면서 그리도 어리석어 탐욕을 부리고 불같이 화를 내었던 저 자신이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다음 일정은 가야산에서 11km정도 떨어진 수자타 아카데미입니다. 수자타로 가는 도중 차창 너머 인도의 거리는 얼핏 보면 평화로웠지만 자세히 보면 구걸하지 않는 아이가 없는 것 같았고, 정부의 지원과 개선이 필요한 곳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하지만 수자타 아카데미가 있는 둥게스와리는 불가촉천민이 주로 사는 지역임에도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면서 구걸을 하지 않게 되었다고 하니 ‘도와주되 거지는 만들지 않겠다.’는 스님의 말씀이 실감되었습니다.
수자타 아카데미에 도착하자 아이들이 학교 어귀에서 꽃을 뿌리며 우리를 반기고 각각 한 명씩 손을 꼭 잡고 학교로 인도해주었습니다. 그 아이들의 맑고 투명한 눈과 마주치자 어쩐지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위해 준비한 쿠키와 짜이의 맛은 영영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 여정을 풀어놓고 전정각산으로 향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는 6년간 전정각산에서 고행하시다 ‘욕구를 억압하는 것으로는 진정한 도를 이룰 수 없다. 욕구를 따르지도 억압하지도 않는 중도의 길만이 해탈’임을 확연히 터득하고 도를 이루려 보드가야로 향하셨다고 합니다. 산에 오르자 부처님께서 고행하시던 모습이 머리에 그려지는 듯했습니다. 산 중턱 가파른 절벽 밑, 부처님이 그림자를 남기고 떠나셨다고 전해지는 유영굴도 참배했습니다.
수자타 아카데미에서 달콤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날 새벽 4시에 기상하여 학교 내 강당 쁘락보디 홀에서 새벽 예불을 모셨습니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전정각산을 내려와 네이란자라강에서 쓰러져 수자타로부터 유미죽을 공양 받고 보드가야로 가서 도를 이루신 여정을 따라 새벽 별을 벗 삼아 걷기 시작했습니다.
강을 건널 때에는 우리도 부처님처럼 맨발로 걸었습니다. 발바닥에 닿는 모래의 찹찹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지금도 선하며, 이렇게 걸었던 기억은 두고두고 떠오를 것 같습니다. ‘부처님께서 가셨던 길을 직접 걸으니 나 또한 내 속에 있는 불성을 꺼내리라.’하며 숙연해졌던 마음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수자타의 공양터를 보고 보드가야 대탑에서 예불을 모신 후,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스님의 법문을 듣고 108배 정진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다음날 12일은 수자타 아카데미 21주년 개교기념일 행사를 관람했습니다. 눈망울 초롱초롱한 아이들이 우리에게 보여주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준비한 공연을 보며 뭉클하였고, 이 아이들이 더 행복하고 건강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했습니다.
13일 새벽, 라즈길의 영축산으로 향하였습니다. 이곳은 법화경 등 많은 설법을 하신 곳으로 빔비사라 왕이 부처님을 뵙기 위해 가마에서 내려 걸어서 올라갔다는 그 길을 따라 올라갔습니다. 산꼭대기에서 스님께서 직접 하시는 예불문 낭독과 설법을 듣고 있자니 감동의 눈물이 줄줄 흘렀습니다.
오후에는 빔비사라 왕이 기증한 죽림정사에서 예불과 공양물을 올렸습니다. 지금은 건물은 없고 큰 연못을 가운데 두고 커다란 터만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다음 행선지는 부처님 사후에 아라한들이 모여 경전을 결집했다는 칠엽굴로 향했습니다. 가파른 계단을 한참을 오르고서야 칠엽굴에 당도하게 되었지만 깊은 땀방울에도 순례의 길은 신나기만 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우리 500여 명의 순례객들이 모여 앉은 모습을 보시면서 500명의 아라한들이 모여 앉았다는 경전 내용을 증명이라도 하신 듯 즐거워하셨습니다.
14일은 새벽 3시 30분에 기상하여 바이샬리로 향했습니다. 진신사리탑을 참배하고, 원숭이가 부처님께 꿀 공양을 올렸다는 원후봉밀터에서 예불 후, 세계에서 가장 큰 탑인 케사리아 탑을 둘러보고는 부처님의 열반 성지 쿠시나가라로 이동하여 한국절 대한사에서 준비해준 공양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튿날 새벽에는 춘다의 공양터에 갔습니다. 춘다가 바친 음식이 원인이 되어 열반하시게 되었으면서도 ‘열반하기 전 마지막 공양이 훌륭한 공양 중의 하나’임을 말씀하신 부처님의 자비로운 마음을 한 번 더 되새겼습니다. 더불어 ‘우리는 수행 정진하는 것이 제1의 공양이다.’, ‘의지심이 극복되지 않고는 해탈할 수 없다.’는 스님의 말씀도 마음에 새겼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열반당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도중 마지막 목욕을 하셨다는 카쿳타강에 들러 아픈 사람이 먹으면 병이 낫는다는 강물을 한 모금씩 축이고는 열반당에 도착했습니다.
45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중생제도를 위해 설법하러 다니신 부처님. 열반당에 누워있는 불상은 꼭 살아있는 듯 생생해 보였습니다. 스님의 발원문을 들으며 ‘과연 나는 남을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살았나?’ 오직 복작대던 내 비좁디 비좁은 마음을 참회하며, 지금 막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듯한 슬픔과 감동으로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이제는 조금 달리 살아보리라. 남을 위해 한쪽의 마음이라도 내어보리라.’ 발원하였고, 그 진한 감동은 지금도 가슴에 내려앉아 있습니다.
오후에는 네팔 국경을 넘어 룸비니로 향했습니다. 이동에 시간이 많이 걸려 네팔의 한국 절인 대성 석가사에 밤 9시경에 도착하여 늦은 공양을 하고, 이튿날을 기약하며 잠이 들었습니다.
16일에는 새벽길을 달려 부처님의 고향 카필라성에 도착하여 서쪽 문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부처님께서 출가하시기 전의 삶에 대한 스님의 말씀은 동이 트는 아침까지 계속되었고, 떠오르는 햇살 아래 보이는 성터는 장엄하였습니다. 개인의 행복이 아닌 중생의 괴로움이 안타까워 성문을 넘어 도를 이루기 위해 출가하신 부처님. 아, 부처님!!!
다음날은 일출과 설산을 보기 위해 탄센에 올랐습니다. 차가 조금 밀리는 바람에 꼭대기에 도착하기 전에 해가 떠올랐지만 설산의 기품은 너무나 의연했습니다. 이렇게 맑은 날씨로 설산의 산맥까지 보인 적은 많지 않다고 합니다. 인도의 하늘도 우리 500 순례단을 알아본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다시 국경을 넘어 인도로 돌아와서 삐쁘라하와 진신사리탑에 공양을 올리고 쉬라바스티 천축선원에 짐을 풀었습니다.
18일은 부처님께서 가장 오래 머무셨다는 쉬라바스티의 천불화현탑과 기원정사, 앙굴리말라탑, 수자타장자탑을 참배하고, 19일에는 마지막 8대 성지인 상카시아 탑을 참배하고 공양 예불을 올린 것으로 성지순례의 주요 일정을 마쳤습니다.
성지순례를 마치면서 많은 감동과 신심이 우러났으며, 순례 동안 계속된 스님의 법문을 통해 ‘부처님께서 깨달은 중도의 길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알아차리는 멈춤과 통찰에 있음’을 어렴풋이 알게 된 것이 큰 수확입니다. 많은 곳에서 울고 웃은 감동, 도반들과의 끈끈한 마음 나누기는 평생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까지 살아온 나의 과거를 지나, 앞으로의 인생을 전환할 수 있는 뜻 깊은 경험이었습니다. 부처님, 어느 가이드보다 잘 설명해 주시고 이끌어 주신 스승님, 마음을 다해 엎드려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서정희 희망리포터
글_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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