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정토행자의 하루
1월 3주차(3)
광주/양평/달성

‘적게 먹고, 적게 쓰고, 적게 자는’ 정토행자의 생활 수칙이 아나바다 장터를 통해 나눔으로 이어졌네요. 오늘 정토행자의 하루는 ‘제삼세계 이웃을 향한 나눔’ 이야기를 모아봤습니다.

광주법당과 양평법당의 ‘아나바다 장터’, 달성법당의 ‘첫 거리모금’

[광주정토회 광주법당]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은 ‘아나바다’ 장터지난 연말 광주법당에서는 한 해를 훈훈하게 마무리한 ‘아나바다’ 장터가 열렸습니다. 때마침 함박눈도 펑펑 내려주시고, 맛난 즉석 떡볶이 보시도 함께하여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넘쳤답니다. ‘아나바다’, 즉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다'는 '적게 먹고, 적게 쓰고, 적게 자고'를 수행의 기본으로 하는 우리 정토행자들의 생활수칙과 일맥상통하는, 정말 좋은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광주법당 도반들이 너도나도 보시한 생활용품, 의류, 책, 전기제품, 어린이용품 등은 그 종류도 다양하고, 양도 많고, 품질도 좋았습니다. 장터는 각자 필요한 물품을 가져가면서 본인이 매긴 가격을 JTS 보시함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여, 물품도 얻고 보시도 하는 훈훈한 일석이조의 장이 펼쳐졌습니다. 특히 가을불교대학 거사님 한 분은 새 상품 그대로 보시된 진공청소기를 비싼 가격에 구입하고는 바로 법당에 기증하여 모두를 감동하게 하였답니다.

마음에 드는 물품을 고른 보살님의 소박한 기쁨~함박 미소가 아름답습니다^^
▲ 마음에 드는 물품을 고른 보살님의 소박한 기쁨~함박 미소가 아름답습니다^^

이렇듯 따뜻한 마음을 베풀고 무주상보시를 실천하는 도반들이 점점 더 많아지다 보면 언젠가는 모두가 모자이크붓다인 정토세상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장터는 처음 기획한 행사여서 다소 미흡한 점도 있었습니다. 2015년 연말에는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말에 일정을 잡고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하여 따뜻하게 한 해를 마무리 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우리 올해도 열심히 수행정진하고 12월에 ‘아나바나’ 장터에서 또 만나요. Posted by 천승현 희망리포터

다양한 보시 물품들~ 도반들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 다양한 보시 물품들~ 도반들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남양주정토회 양평법당]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는 열린 장터 “아나바다”, 양평법당에서 열리다! 양평법당에서는 2014년 한 해를 뜻깊게 마무리하고자 12월 31일 수요 수행법회를 마친 후 법당 도반들과 함께 아나바다 장터를 열었습니다. 애초 조촐하게 기획하였던 것이 여러 보살님의 물품 보시와 성원으로 풍성한 장터가 되었답니다. 비록 쓰던 물건들이지만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옷, 책 등 다양한 물건들이 나와 시선을 끌었습니다.

다섯 살과 일곱 살짜리 두 아이를 데리고 참석한 저는 아이들이 입을 만한 옷가지와 책에 자꾸만 눈길이 갔습니다. 오정민 보살님은 자녀들이 보던 여러 동화책과 아동복을 다수 보시해 주었습니다. 김숙자 보살님은 따님이 고등학생 때 입었다는 여러 벌의 핫팬츠들을 이제는 처분해야겠다며 법당으로 가지고 왔답니다. 권유정 보살님은 이날 선보인 여고생의 예쁜 핫팬츠들을 보며 ‘다리 한쪽도 들어가기 힘들겠다. 이것 입고 법회에 참석해 보면 어떨까.’라고 하여 참석한 모두를 크게 웃게 하였네요.

롱다리 각도를 강조하며 누비바지 패션쇼를 펼친 김숙자, 김영주 두 보살님 ~^^
▲ 롱다리 각도를 강조하며 누비바지 패션쇼를 펼친 김숙자, 김영주 두 보살님 ~^^

많은 물품 보시 덕분에 이날 참석자 모두 손도 마음도 풍성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답니다. 참석자들은 이런 감사한 마음을 제 3세계의 어려운 이웃과 나누기 위해, 각자가 원하는 만큼의 보시금을 내었습니다. 따뜻한 나눔을 통해 연기적 세계관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어 마음까지 훈훈해졌습니다. 2014년 마지막 수행 법회 날, 지구촌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나누기를 통해, 새로 맞이할 2015년도 나누며 살기를 발원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 Posted by 조미선 희망리포터

아나바다 장터를 풍성하게 만들어 주신 안순자, 오정민, 권유정, 김영주, 조병희, 이삼남 보살, 그리고 동화책 구경하느라 신이 난 아이들과 함께
▲ 아나바다 장터를 풍성하게 만들어 주신 안순자, 오정민, 권유정, 김영주, 조병희, 이삼남 보살, 그리고 동화책 구경하느라 신이 난 아이들과 함께

[달서정토회 달성법당]

달성법당의 첫 거리모금

2014년 12월 26일 달성법당은 이제 발걸음을 떼는 어린아이처럼 송년 거리모금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오후 두 시. 달성 법당에는 대구 경북지부의 팀장 최진연 보살님이 이미 와 있었습니다. 곧이어 4명의 도반이 도착해 송년 거리모금 교육을 간단히 마친 후, 거리모금 장소인 달성 여성 문화 센터와 농협 하나로 센터의 길목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모금장소에는 우리의 첫 출발을 격려하기 위해 박상희 보살님과 김순영 보살님이 먼저 도착해 있었습니다. 이어 식당을 운영하는 이필여 보살님이 도착하여 총 9명이 모였습니다.

모두 모이자 먼저 와 있던 지원군 두 분이 ‘이곳은 사람의 왕래가 없어 모금 장소로는 적합하지 않으니 다른 곳으로 옮기자. 근처에 오일장이 열리고 있으니 그곳으로 가자.’고 합니다. 부랴부랴 박상희 님과 김순영 님의 지휘로 모두 재래시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재래시장에 가니 다소 풀린 날씨 탓인지 사람들이 복작복작 다니고 있었습니다.

달성 도반들은 처음 거리모금을 하는지라 지원군 도반들과 2인 1조로 나갔습니다. 한 시간이 어찌나 길던지. 김종임 보살님은 ‘나고 나서 생전 처음 해보는 일이었지만 나이 드신 할머니가 주머니를 먼지 털 듯 털어서 10원짜리 동전까지 넣으실 때의 감동으로 힘을 내었다.’고 하고, 달성법당 새내기 박희정 님은 ‘지나가는 신사분이 가던 걸음을 멈추고 지갑을 착 열어 만 원짜리 지폐를 턱 넣는 모습에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서 행복했다.’ 합니다. 적십자 봉사활동을 비롯해 각종 봉사활동을 수십 년간 한 이필여 보살님은 지인을 만나 당당하게 동참을 유도했습니다. 그렇게 모금을 마치고 이윤선 보살님이 사준 국수를 먹으며,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며 행복감을 공유했습니다.

노점상 할머니의 동참
▲ 노점상 할머니의 동참

첫 거리모금 행사라 일과 수행의 통일을 실천하는 데 의의를 두었습니다. 대구경북지부 지원군으로 와주신 김순영 님, 박상희 님, 정성숙 님, 최진연 님 감사합니다. 저녁일 가기 전에 동참하여 힘을 준 김종임 님, 식당일 하다 동참해준 이필여 님, 예쁜 새내기 도반 박희정 님, 달성 법당 부총무 이윤선 님. 9명의 도반이 함께한 위력에 감사에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Posted by 윤성희 희망리포터

첫 모금 잘 했어요. ^^
▲ 첫 모금 잘 했어요. ^^

글_관리자

전체댓글 14

0/200

이미영

아나바다 장터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한마음 내는 것이 쉬운일이 아닌데 멋있게 보입니다^^

2015-01-17 09:11:36

박연숙

아나바다를 법당에서 참 좋은것같습니다 우리법당에서도 하면 좋을 것같아요^^역시~~우린 정토행자입니다

2015-01-15 13:54:24

큰바다

보시받은 물품을 내가 생각하는 가격을 매겨 아이들을 돕는 기부금으로 낸다. 이건 정말 몇겹의 무주상보시인가요?
님들을 뵈오며 정토행자임이 덩달아 자랑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는 소중한 도반입니다. ㅎㅎ

2015-01-15 00:15:23

전체 댓글 보기

정토행자의 하루 ‘정토행자의 하루’의 다른 게시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