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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쁜 날~♬ 예수님의 탄신을 축하드립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의미를 생각해 봅니다. 오늘도 수행, 보시, 봉사하는 정토행자의 하루는 계속됩니다~^^ 김해법당 먹을거리의 소중함과 공양의 즐거움을 일깨워준 바라지장, 양천법당의 영등포법당 불사 담당자 스마일 정재욱 거사님, 경산법당 전국 정회원 대회의 감동 소식 전해드립니다~^^
깨달음의 장(깨장)은 정토회에서 하는 종교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하면 가능한 수행 프로그램이며, 일생에 한 번 밖에 갈 수 없습니다. 바라지란 수행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자원봉사자 또는 그 활동을 말합니다. 김해법당 임미희 보살님의 아기자기하고 재미있었던 바라지장 수행담을 소개합니다.
"예전 깨장에서 정성스러운 음식을 대접받았던 행복감과 뿌듯한 마음을 안고 나도 그렇게 바라지를 해보아야겠다는 마음으로 12월 2일부터 6일까지 지리산 수련원 바라지를 갔습니다. 이번 바라지는 4명이 참가하였는데, 기간에 눈까지 내려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음식을 준비하면서 하는 “이 음식은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입니다."라는 명심문이 마음을 다잡게 합니다. 몸은 좀 고됐지만 마음은 내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짬을 내서 바라지 도반들과 아래 마을에 내려가 차도 마시고, 배추밭에 가서 배추도 뽑았습니다. 바라지 일상에 푹 빠져서 떠나온 집 생각은 거의 나지도 않았습니다.
귀요미 팀장님, 김해에서 함께 간 언니 보살님들, 우리는 꽤 마음도 잘 맞았고 함께해서 참으로 즐거웠습니다. 게다가 지리산에 상주하고 있는 보살님과 거사님 덕분에 배로 더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집에서는 늘 무엇을 먹을까가 고민이었는데, 지리산에서는 한정된 재료로 어떻게 음식을 맛있게 만들어 먹게 할까가 늘 걱정이었습니다. 한 톨의 쌀, 한 조각 먹을거리도 함부로 버릴 수 없기에 첫날, 이튿날, 그 다음 날, 또 그 다음 날까지 바라지들은 끓여 놓은 미역국을 먹어야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해놓은 밥을 맛있게 먹어주면 뿌듯했고, 저 또한 다른 어느 때보다 밥이 맛있었습니다. 집에서는 그냥 버리는 배추 이파리 하나, 무 한 조각, 깎아서 오래된 과일 한 조각들이 여기서는 매우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래서 늘 먹을 때마다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내심 ‘예전 깨장에서의 정신 번쩍 들었던 깨달음을 다시 얻을 수 있을까?’하는 흑심을 품고 올라간 바라지였지만 또 다른 깨달음으로 힐링하고 내려왔습니다. 모든 것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Posted by 조미경 희망리포터
영등포구는 안양천을 경계로 양천구의 바로 이웃 동네입니다. 인구 42만의 큰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정토법당이 없었는데 지난 10월 말부터 개원 불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담당자인 양천법당 정재욱 거사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정재욱 거사님은 이미 봄경전반과 JTS 거리모금을 담당하고 있는데 새롭고 어려운 소임도 기꺼이 맡아 언제나 싱글벙글 웃음 띤 얼굴로 진행하고 있답니다.
거사님은 회사 생활의 스트레스에 심신이 지쳐가던 중 부인의 소개로 2009년 5월에 깨달음의 장에 다녀와서 인생이 크게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전까지는 점점 커져가는 회사 업무에 대한 막중한 부담감과 그로 인한 열등감이 해결되지 않아 불안, 불면,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와 심리 상담을 받아 보기도 했으나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깨장에 다녀온 후 나를 내려놓고 스스로를 바꾸어보자는 간절한 마음의 기도를 하였답니다. 그리고 정토회 불교대학과 경전반에서 공부하며 만난 불법은 거사님에게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하였습니다. 봉사하면서 책임 있는 소임들을 맡다보니 예전의 힘들었던 직장생활도 봉사처럼 즐겁고 재미있게 느껴져 언제나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합니다.
거사님은 거주지인 안산에서 수년간 가정 법회를 열어 안산법당 개원의 기초를 닦고는 개원 직전에 서울 영등포구로 이사 와 양천법당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영등포법당 불사가 논의되자 처음에는 ‘땅값도 비싸고, 바쁜 직장인이 유독 많은 여의도 지역 특성상 쉽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과거 직장생활에서 너무나 힘들었던 자신을 떠올리니 “그래, 한번 해보자!”는 마음이 우러나왔답니다.
11월 16일부터 매주 일요일 영등포법당 불사 300배 정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많은 실무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거사님은 ‘불사는 공덕이자 수행의 과정이다.’라는 마음으로 즐겁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불사를 하다가 잘 안 되었을 때 괴로우면 욕심이고 괴롭지 않으면 원이다.”라는 말씀까지 덧붙이면서 해맑게 미소 짓는 거사님을 보니 화려한 절을 수 없이 짓고도 달마대사로부터 공덕이 하나도 없다는 말을 들은 양무제가 떠오르면서 거사님이 양무제보다 낫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사는 보살의 마음으로 하는 것이지 중생의 욕심으로 복밭을 일구듯 하는 것이 아님을 새삼 일깨워준 거사님! 진정한 정토행자란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Posted by 서현주 희망리포터
12월 21일(일) 아침 조금 일찍 새벽기도를 마치고 경산법당 앞에 열두 명의 도반들이 문경수련원에 가기 위해 모였습니다. 세계 100강을 마치고 귀국하신 법륜스님을 환영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지는 제 1차 ‘전국 정회원 대회’에 참석한다는 설렘이 느껴졌습니다. 전날 크게 눈이 내리고 얼어서 빙판길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으나 날이 풀려서 다행이었습니다.
수련원에 도착하여 오랜만에 만나는 도반들과 반갑게 인사 나누는 사이 스님께서 우리의 걱정과는 달리 건강하신 모습으로 들어오셨습니다. 지난 8월25일부터 12월18일까지 115일 동안 하루 1개의 새로운 도시를 방문하며 이루어진 세계 115강. “이틀에 한 도시씩 하면 여유롭지 않으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스님이 웃으시면서 “이틀 삼일에 걸쳐서 다니면 관광이지, 그게 기도나 수행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대답하셨다는 이야기가 감동스럽게 와 닿았습니다. 저는 이번 8-3차 천일결사도 입재를 한 첫 주는 잘하다가도 일을 핑계로 정진을 놓쳤다가 스님이 세계 100강을 떠나시는 모습에 '나의 스승님이 저렇게 가시는데, 어찌 나는 이러고 있나?'라며 초심을 다잡아 보기도 했지만, 많이 부끄럽습니다. 그런데 하루하루 수행의 마음으로 강연을 하신 스님은 어느 사이 115강을 모두 마치고 우리 앞에 언제나 그러하듯 인자하게 서 계시니 그저 고개가 숙여질 뿐이었습니다. 보고영상을 통해 본 정토행자, 자원봉사자, 지역교민들의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법문만 듣고도 삶이 더 행복해진 분들이 많고, 그 분들이 종교를 떠나 적극적으로 돕는 걸 보며 우리 가는 길이 옳은 길임을 확인하셨다는 스님 말씀을 들으며 이 길에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 뿌듯하고 감사했습니다.
이런 감동은 돌아오는 길의 마음나누기에서도 그대로 나왔습니다. 저를 비롯한 몇몇은 연신 손수건으로 흐르는 눈물을 훔쳤고, 많은 분들이 ‘감동으로 눈물을 많이 흘렸다’며 공감하였습니다. 그런데 한 거사님이 ‘나 또한 감동으로 눈물지었지만, 좀 더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스승님의 뜻을 받들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을 계기로 지금의 결과에 안주하지 말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좀 더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자는 결의를 다지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강연에 해외에서 참으로 많이들 수고하신 도반들께 이 글을 빌어 고마운 마음을 전해봅니다. 고맙습니다. 나의 도반이여! 정말 고맙습니다. Posted by 윤용희 희망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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