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정토행자의 하루
12월 4주차(3)
원주/마산 법당 소식

원주법당 매일 사시예불 드리는 이은경 보살님, 마산법당 저녁부 2014년 내 맘대로 시상식의 재미있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원주정토회 원주법당]

사시예불 감사히 드립니다_이은경 보살님 매주 월요일 오전, 불교대학 수업을 위해 법당에 가면 늘 사시예불을 드리고 있는 이은경 보살님을 보게 됩니다. 어떤 계기로 하루도 빠짐없이 예불을 드리게 되었는지 궁금했습니다.

수행문을 낭독하고 있는 이은경 보살님
▲ 수행문을 낭독하고 있는 이은경 보살님

정토회와의 인연은 작년 4월 우연히 들른 화분 가게의 주인이 법륜스님 강연을 권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스님임에도 불구하고 강연 내용에 하나님의 진리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을 보면 하나님이 얼마나 대단한 분이냐?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고 했답니다.

"그 후 법륜스님 유튜브 강연을 보는데, 내용이 정말 좋아서 아이들이 학교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기 전까지 매일 한 달 정도 보았습니다. 그러다 원주에도 정토회 관련 기관이 있나 궁금해지고, 5월 15일 법당을 찾아 왔습니다. 수행법회 다니다 가을에는 불교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지요.

그렇게 공부를 하면서도 인생이 허무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고민이 풀리지 않아 도반에게 얘기했더니 깨달음의 장을 추천해 주었습니다. 깨장에 다녀오고 수행을 시작하며 세상을 보는 눈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세상에 피해 안 주고 안 받는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었는데, 그 생각이 굉장히 오만한 것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물건을 샀으면 ‘다른 이에게 도움을 받은 것이 전혀 아니다.’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도움을 받은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눈이 선해지고, 마음이 따뜻해지고, 주위의 모든 사물과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사시예불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냐는 물음에 올해 7월 불교대학 졸업식에서 수계를 받으며 ‘알게 모르게 봉사하는 분들이 많구나. 나도 내가 받은 것을 다시 돌려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러다 목탁을 배우게 되었는데 사시예불 담당자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주일 정도 할 수 없으니 직접 집전해 보라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하게 됐습니다. 주말에도 법당에 그냥 나오게 됐습니다."

주말까지 나오는 것도, 결혼한 주부로써 가정대소사를 뒤로 하고 매일 오전에 나오는 것도 ‘예!’하고 하니까 편하고, ‘내가 못 하면 누군가 하겠지.’ 라는 마음으로 가볍게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매일 사시예불을 드리면 좋은 점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집에서 새벽정진을 해도 마음의 청정함이 느껴지지만, 법당에서의 예불은 마음이 더 납니다. 마음가짐이 정말 달라집니다. 제가 변한 게 없는데 주변이 변해 있고, 주위 사람들은 그대로인데 제가 변해 있었습니다." 라며 얼마 전 일화를 말해 주었습니다.

남편이 신혼 초부터 집 안에서 담배를 피워 '헤어질 게 아니라면 받아들여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지금껏 살아 왔지만 담배 냄새는 지독하게 싫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냄새가 구수한 번데기 향으로 느껴지고, 남편도 스스로 베란다에 나가서 피우는 것을 보고 참 재미있게 느껴졌답니다.

인터뷰 마치고~~ 소녀 같이 미소 짓는 이은경 보살님~*^^*
▲ 인터뷰 마치고~~ 소녀 같이 미소 짓는 이은경 보살님~*^^*

앞으로의 계획도 '누군가 할 사람이 생기면 아무 미련 없이 그만둘 수 있고, 계속하더라도 아무 불만 없다'며 스님의 ‘그냥’ 하면 된다는 말씀이 제일 좋다는 보살님. 인터뷰를 마치며 저도 어떤 일이 주어지면 할까 말까 망설이고 고민하는 모습이 아니라 ‘예’ 하고 그냥 하겠다고 마음을 내어봅니다. Posted by 전선희 희망리포터

[마산정토회 마산법당]

저녁부 2014년 내 맘대로 시상식 12월 17일(수) 마산법당 저녁부는 수행법회 후 2014년 갈무리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의 활동 영상을 보고, 특별이벤트로 열심히 수행하고 행복해진 분들을 위한 시상식을 여는 등 함께해온 도반들과 재미있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활동 영상을 보니 번뇌가 올라올 겨를도 없이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돌이켜보면 정토회 일이야말로 즐겁게 하면서 너도 좋고 나도 좋을 수 있는 한바탕 놀이마당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부 메인이벤트로 수행을 하면서 행복해졌는지, 경계를 잘 극복했는지를 기준으로 ‘내 맘대로 시상식’을 가졌습니다. 수행법회 담당자인 이언화 법우님은 “한 분 한 분 상장을 만들면서 깊이 이해하는 마음이 들었고, 그분들이 행복해진 모습에 오히려 고마웠습니다.”라고 합니다.

톡톡 튀는 시상명은 다음과 같습니다.△안내제일_의식담당 소임을 맡아 친절한 안내로 여법하게 법회가 진행되도록 도운 김귀숙 법우님 △마장극복_병고로서 양악을 삼아 부부가 함께 기획법회를 열어 전법의 길을 연 김근기, 최관순 부부 도반 △새출발_일과 수행을 통해 봉사야말로 가족 화합을 이룰 수 있는 도구임을 몸소 보여 준 김승중 거사님 △새벽반짝_스님의 세계100강을 위한 새벽기도에 빠지지 않고 정진하고, 지금도 새벽을 반짝 밝히고 있는 민정임 보살님 △묵묵정진_수행법회 집전 소임을 맡아 묵묵히 여법하게 법회를 진행하는 박태화 거사님

병고의 마장을 수행으로 극복하고 있는 김근기, 최관순 부부 도반. 법당이 늘 큰집 같고 포근하다 하시네요^^
▲ 병고의 마장을 수행으로 극복하고 있는 김근기, 최관순 부부 도반. 법당이 늘 큰집 같고 포근하다 하시네요^^

△빅마마_마산정토회 대표 소임을 맡아 주간과 저녁을 아우르며 큰어머니처럼 포근한 가슴으로 감싸주시는 이양옥 보살님 △일단 해본다_청년불교대학, 청년수행법회를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자신의 업식을 뛰어넘어 보고자 사시예불에 100일 동안 참여할 원을 낸 이선엽 법우님 △구리천녀_청년포럼 팀장 소임을 열심히 수행한 덕분에 선혜동자를 만나 7송이의 꽃을 부처님께 올리게 될 정선경 법우님 △요새 젊은이답지 않네_요새 젊은이답지 않게 스님 세계100강 원만회향을 위한 새벽기도에 빠지지 않은 정소정 법우님 △보리수 씨앗_마산청년정토의 씨앗을 뿌려 청년불교대학, 청년수행법회를 이끈 정재훈 법우님 △한발정진_경전반을 졸업하고는 잊힐 듯 잊히지 않고 한 발만 담그며 수행법회에 참여하고 있는 최재원 법우님 △캔디_8차년도부터 총무 소임을 맡아 분별이 날 때나 화가 날 때나 안 울고 수행정진하고 연구하는 고경녀 보살님

캔디처럼 꿋꿋하게 정진해 나가는 총무 고경녀 보살님(왼쪽) 오른쪽은 대표 이양옥 보살님~~
▲ 캔디처럼 꿋꿋하게 정진해 나가는 총무 고경녀 보살님(왼쪽) 오른쪽은 대표 이양옥 보살님~~

△홍보제일_전법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뒤에서 지원해주는 전한익 거사님 △돌아왔다_일요법회 소임을 맡으면서 멀리하던 수행법회에 다시 돌아와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김정인 법우님 △한다면 한다_환경실천을 위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자전거를 타고 법당 새벽기도에 나오는 최점선 보살님

신나게 웃은 후 행복한 마음으로 다함께~*^^* 선물 포장은 강미숙 보살님이 센스 있게 준비한 예쁜 빨강 종이 박스~~
▲ 신나게 웃은 후 행복한 마음으로 다함께~*^^* 선물 포장은 강미숙 보살님이 센스 있게 준비한 예쁜 빨강 종이 박스~~

사실은 법회에 참석하는 분들 모두 상을 드렸답니다. 다들 기준 통과! 도반으로 함께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습니다. 그런데 법회 담당자, 모둠장님들 상을 그만 깜빡하고 말았습니다. 주최 측이라 미처 못 챙겼지만 어려운 일 맡아 한 해 동안 애쓰신 노고에 마음으로 더 큰 상 드립니다.

2015년도 함께 수행하고 봉사하면서 울고 웃으며 때로는 서로 얼굴을 붉힐 수도 있겠지만 ‘도반이야말로 수행의 전부’라고 다시 한번 느껴보는 내년 이맘때가 금방 또 오겠지요? 그때까지 힘을 내서 함께 가보아요, 파이팅!!! Posted by 정명 희망리포터

전체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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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미

저의 깨장벗이신 은경보살님,
곱게 웃는모습에 저도 웃게됩니다..
ㅎㅎ 멋져요. 사시예불의 정성에 고개숙입니다^^♥

2015-02-26 09:37:28

윤성희

마산법당의 재미난 시상식 소식이 상큼 합니다. 도반끼리의 공감도에서 주고 받은 상장이니 만큼 이세상의 어떤 시상보다도 기뻤을거 같아요.

2014-12-25 00:20:13

백수진

톡톡튀는 시상식 인상적입니다 ^^*
글 잘읽었습니다 ^_^

2014-12-24 23: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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