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20.2.21. 전국 대의원회의 입재식
“작은 것 속에 큰 것이 들어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화상으로 전국 대의원회의가 열렸습니다.

문경 수련원에서 1박 2일간 전국의 대의원들이 모여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다 같이 모이는 회의는 취소했습니다. 대의원들은 각 지역에서 회의에 참석하고, 스님은 서울 서초법당에서 참석했습니다.

화상으로 회의할 준비를 마치고 10시부터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대표 김은숙 님의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낯 서네요. (웃음) 며칠 전까지만 해도 문경 수련원에서 전국 대의원들이 모두 모여 신나게 출발할 꿈에 부풀어 있다가 예기치 못하게 화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대구경북지역은 어쩔 수 없이 회의에서 제외시켜드렸습니다. 좋아하실 줄 알았는데 각자 집에서라도 참여하겠다고 연락이 왔어요. 아쉬우시겠지만, 스님의 법문과 회의 결과를 공유해드리기로 했습니다. 대구 경북지역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이 열기로 바이러스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한민국도 잘 이겨내리라 생각하고요. 오늘 하루 얼굴 맞대고 회의는 못하더라도 의견을 내주시면 잘 반영해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서 스님이 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대의원의 역할에 대해 법문을 해주었습니다.

“대의원 여러분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서 첫 회의 겸 발대식을 했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그런데 불행히도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이렇게 온라인으로 전국 회의를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대구에서 갑자기 집단 발병을 하는 바람에 국민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사람이 한꺼번에 모이는 행사는 다른 지역으로 바이러스를 옮길 위험이 있기 때문에 급히 전국 대의원 회의를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한 자리에 모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이 사건을 보면서 부처님의 법을 생각해 보는 계기도 되는 것 같습니다.

작은 것 속에 큰 것이 들어있다

부처님의 법에 ‘작은 것 속에 큰 것이 들어있다’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큰 것 속에 작은 것이 들어있다는 것은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작은 것 속에 큰 것이 들어있다는 것은 언뜻 잘 이해가 되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상황을 보면, 진화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인간이 진화의 첫 번째 단계에 있는 바이러스한테 못 이겨서 두려워하고 벌벌 떨고 있는 지경이잖아요.

인간이 도시를 이루고 살면서 너무 밀집된 공간에 모여 살게 되었습니다. 소도 너무 밀집된 공간에서 키우다 보니 광우병이 생겼고, 돼지도 너무 밀집된 공간에서 키우다 보니 돼지 인플루엔자가 발병했고, 닭도 너무 밀집된 공간에서 키우다 보니 조류 독감 같은 병이 생겼습니다. 그것처럼 사람도 너무 밀집한 지역에서 생활하면 전염성이 높아집니다. 또 요즘은 이동이 많으니까 전염성이 더욱 높습니다.

이런 질병이 한 번 휩쓸고 가면 많은 희생이 따르는데, 어쩌면 이런 질병이 인간이 이룩한 문명을 변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지도 모릅니다. 이제 사람들이 한 곳에 너무 밀집해서 사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자연 속에서 생존하는 방식으로 삶의 양식을 바꿀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선각자가 나와서 얘기해도 안 듣다가 이렇게 큰 희생이 따르는 질병이 나타나면 어쩔 수 없이 삶의 변화를 가져오게 될 수도 있습니다. 미세 먼지가 점점 심해지니까 삶의 태도가 바뀌게 되는 것처럼요.

현대 문명의 위기에도 적용되는 부처님의 법

지구 환경 파괴로 인한 급격한 기후 변화 때문에 우리가 지금까지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또 거기에 새로 대응하겠지만, 어쩌면 우리의 대응 속도보다 신종 바이러스들의 변형 속도가 더 빠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 부처님의 법은 그 당시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존재는 서로 연관되어 있고, 그 관계가 변하고 있다. 자연은 우리가 정복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자연을 파괴하면 우리 자신을 파괴하는 것과 같다.’

이런 새로운 인식이 더욱더 절실히 필요해지고 있는데,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을 보면 이미 2600년 전에 이런 상황을 다 파악하고 계셨던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부처님이 물론 과학을 연구하신 것은 아니지만, 부처님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모든 부분에서 다 관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의원의 역할

이번 전국 대의원 회의의 주요 안건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정토회의 2019년 사업 내용과 결산을 보고 받고 그 결과를 승인해야 합니다. 둘째, 올해는 10차 천일결사의 첫해이기 때문에 2020년, 2021년, 2022년, 이렇게 3년의 사업계획을 보고 받고 승인을 해야 합니다. 이번에 전국 대의원 회의에서 승인된 사업에 대해서는 행정처와 총무단에서 사업을 집행할 때마다 매번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승인이 되었기 때문에 나중에 그 결과를 보고해주면 됩니다. 이번 사업계획 안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던 것을 새롭게 추진할 때는, 전국 사업의 경우 전국 대의원 회의에, 지역 사업은 지역 대의원 회의에 제출해서 다시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대의원 여러분들이 사업 계획을 승인하게 되면, 행정처와 총무단에서는 다시 승인을 받는 절차 없이 사업을 집행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꼼꼼하게 사업 계획을 점검해 주셔야 합니다.

전국 대의원 회의의 역할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행정처와 총무단에서 세운 사업 계획을 면밀히 검토하고, 특히 회원들의 처지를 충분히 고려해서 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합당한 지에 대해 결정해 주는 겁니다. 둘째, 이에 따른 예산을 세운 것에 대해 승인을 해주는 것입니다. 셋째, 행정처와 총무단에서 임명한 인사에 대해 인준을 해주는 것입니다. 인준을 해준다는 것의 의미는 거부할 수가 있다는 뜻입니다. 대중들이 보기에 너무 편파적인 인사라고 보여지면, 수정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사실은 이런 역할을 다 해내려면 1박 2일 동안 회의를 해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런데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이번에는 줄여서 하루만 회의를 하는 것으로 해서 사업 검토가 좀 부실하지 않을까 염려가 되긴 합니다. 그래도 회의를 안 하는 것보다는 온라인으로라도 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해서 하게 된 것입니다.

정토회의 규모가 적었을 때는 회의를 일주일 동안 했습니다. 그래서 아주 세세하게 검토를 했어요. 요즘은 정토회도 체계가 잘 잡혀 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세세하게 검토를 안 해도 될 정도예요. 그리고 대의원들 중에는 직장에 다니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일주일씩 시간을 낼 수가 없고요. 지금은 이미 여러 단계의 검토를 거쳐서 전국 대의원회의에 올라오기 때문에 오늘은 큰 틀에서 원칙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검토하시면 될 겁니다.

사업을 검토를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정토회가 나아가기로 한 원칙에 입각해서 이 사업이 적절한지 점검하는 것입니다. 둘째, 이 사업을 실행할 사람들이 우리 회원들이기 때문에 회원들의 역량에 이 사업이 과연 적절한지 점검하는 것입니다. 회원들이 힘에 부치더라도 열의를 갖고 해 보겠다고 하면 괜찮은데, 회원들의 의사에 반해서 행정처나 총무단이 너무 힘에 부치는 계획을 세웠다고 생각되면 대의원회에서 수정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의원들은 회원들의 입장을 대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두 가지 역할을 같이 해주는 것이 대의원의 역할입니다.

만일결사를 시작할 때 세운 두 가지 목표

10차 천일결사는 1차 만일결사를 마무리하는 시기입니다. 1차 만일결사를 시작할 때 정토회는 앞으로 이런 모양으로 이런 크기를 갖추겠다고 목표로 정한 것이 있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불교 신자들을 데리고 출발했기 때문에 이렇게 원을 세웠습니다.

‘한국 불교가 이래서는 안 된다.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으로 돌아가서 이 땅에 새로운 불교를 일으켜보자.’

이것을 ‘불교 중흥’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당시 한국 사회는 남북 간의 갈등도 심했고, 민주화의 과정을 겪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당시의 사회상을 반영하여 또 하나의 원을 세웠습니다. ‘한반도에 절대로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 하는 평화의 원과 ‘대한민국이 미래에 비전을 가지려면 반드시 통일로 나아가야 한다’ 하는 통일의 원이 그것입니다. 이것을 ‘민족중흥’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당시에 불교가 처한 현황에서 ‘불교 중흥’이라는 목표가 생겼고, 당시에 한국사회가 처한 현황에서 ‘민족중흥’이라는 목표가 생긴 겁니다.

불교 중흥의 구체적인 내용은, 질적으로 ‘바른 불교’, ‘쉬운 불교’, ‘생활 불교’를 구현하는 것이고, 양적으로 사람들이 사는 동네마다 수행 도량을 만드는 것입니다. 하나의 수행 도량에 100명이 모인다고 가정하면, 대한민국 인구의 1%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러나 1%만 변해도 사회가 변화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민족중흥의 구체적인 내용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입니다. 평화만 지켜내고 통일이 안 되어도 안 되고, 통일을 하기 위해 전쟁을 해서도 안 됩니다. 평화를 지켜낸 위에 통일을 지향해야 합니다.

이 두 가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만일 동안 우리의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정토회를 설립했습니다. 돌아보면 그때 제 나이가 40살이었습니다. 법사님들은 20대였고요. 어느덧 27년이 지나고 이제 마지막 3년이 남았습니다. 물론 시작할 때는 자세하게 구상을 하지는 못했어요. 크게만 스케치를 한 겁니다.

첫째, 지구적으로는 환경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둘째, 인류적으로는 빈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셋째, 민족적으로는 평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넷째, 개인적으로는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렇게 환경 보존, 빈곤 퇴치, 평화와 통일, 개인의 행복, 네 가지 과제를 갖고 출발했는데, 지금 돌아봐도 과제를 참 잘 잡았다고 생각해요. 그때는 이런 주제가 너무 광범위한 것처럼 느껴졌지만, 이런 내용들이 모두 실현된 것이 바로 미래 사회의 대안이 될 새로운 문명입니다. 다시 말해 자신의 마음을 바꾸어서 행복해지는 수행과 사회를 변화시켜서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으로 만드는 사회 실천 활동을 함께 해나가기로 하고 지금까지 걸어온 것입니다.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는데, 제가 판단하기에 모양은 거의 완성이 된 것 같아요. 그런데 크기는 턱없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양적으로는 아직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질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게 우선입니다. 질적인 성장을 담보한 위에 양적인 확대를 해야 한다는 원칙에 비추어 볼 때는 목표를 절반 이상 달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시작도 하지 못한 일들

물론 만일결사를 시작할 때 계획한 일들 중에는 아직 손도 못 대어본 것도 있습니다. 첫째, 정토 대전 편찬을 아직 못했어요. 정토 대전 편찬에는 크게 네 가지 작업이 필요합니다.

첫째,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에 입각해서 부처님의 말씀을 편집하는 일입니다. 소승 경전, 대승 경전, 선불교의 핵심 사상을 부처님의 가르침에 입각해서 다시 재구성을 해야 합니다. 둘째, 그에 따라서 연기, 삼법인 등 불교사상을 정리한 사상서를 편찬해야 합니다. 셋째, 그에 따라서 사회사상서를 편찬해야 합니다. 민주주의를 어떻게 볼 것인지, 사회 정치 시스템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동성애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낙태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등 불교인이 가져야 할 사회적인 가치를 정립해야 합니다. 넷째, 정토회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천도재를 지낼 때 과거의 전통적인 방식을 채용해서 지냈는데, 이제는 법에 맞는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야 합니다. 태어날 때는 어떻게, 성년이 될 때는 어떻게, 결혼을 할 때는 어떻게, 죽을 때는 어떻게, 이런 문화를 새롭게 정립해야 합니다.

이 네 가지 작업을 해보려고 ‘정토 대전을 편찬한다’라는 목표가 1차 천일결사 때부터 매번 10대 목표 안에 들어갔는데, 도저히 편찬할 여력이 안 되어서 중간에 10대 목표에서 빠져버렸어요. 이 일은 굉장히 중요한 일인데 아직 손도 못 대어 봤습니다.

둘째, 창조적인 사람을 양성하는 교육을 하기 위해서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만들려는 구상이 있었는데 아직 손도 못 대어 봤습니다.

셋째, 결혼을 하는 예비 신랑 신부를 모아서 진행하는 연수 교육입니다. 남녀가 만난다고 무작정 결혼할 것이 아니라 사람이 같이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충분히 이해한 다음 결혼하도록 돕자는 거죠.

넷째, 예비 부모를 위한 태교 연수 교육과 아이를 낳은 후 육아 연수 교육을 해야 합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가 행복합니다. 아기를 낳았을 때 엄마가 아기 키우는 것을 힘들어하지 않도록 해주는 교육을 하는 겁니다. 대부분 아기를 낳고 나서 엄마 혼자서 어쩔 줄 몰라 힘들 때 애기의 심리가 불안정해지거든요.

다섯째, 늙었을 때 삶의 마지막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잘 늙고, 잘 죽는 법에 대한 연수 교육을 해야 합니다. 숨이 넘어갈 때까지 봉사하고 수행하면서 살 수 있는 요양 시설 등의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는데, 이것도 아직 손을 대어 보지 못했어요.

이 과제들은 제가 얼마 전 청년들을 만났을 때 자세하게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왜냐하면 남은 과제들은 이제 청년들이 다음 만일 중에 해나가야 하니까요. 이렇게 말은 해놓고 죽어야 청년들이 앞으로 맡아서 해나갈 것 아닙니까. (웃음)

한 자리에 만나서 회의를 하면 더 좋지만,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이렇게 온라인으로나마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좋은 토론이 있기를 바랍니다.”

10차 천일결사에 새로 선출된 대의원들은 스님의 법문을 등불 삼아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임원 선거 결과, 2019년에 진행된 각 사업과 결산을 보고 받고, 2020년 사업계획과 예산을 심의했습니다.

회의는 오후 5시까지 계속되었습니다. 회의를 마치고 다시 스님의 법문이 있었습니다. 회향 법문은 내일 전해드리겠습니다.

전체댓글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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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희

4가지 숙제 ..:
꼭 필요한 사업에 공감합니다
부처님정법과
100년을 내다보신다는 스승님의 지혜에
그저 함께 할수 있는 수행자가 되어 감사합니다

2020-02-27 17:56:40

지나가다

정토회를 알고나서 행복해 졌거나 행복해 질 수 있다는 희망으로 현재 정진 중에 있는 사람들은, 자유롭고 행복(해탈과 열반)을 증득한 분들이기 때문에 향후 어떤 어려운 환경에서도 잘 적응하리라 믿습니다. 일체개고, 낙이 고임을 알아 즐거움을 찾지않고 그냥 주어진 일은 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스님과 부처님, 도반님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2020-02-26 09:36:24

지나가다

미국 학자가 향후 코로나-19가 전 세계의 70%까지 감염시킬 수 있고, 건강한 사람은 아무 증세없이 지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스님 말씀처럼, 닭도, 돼지도, 소도 너무 빽빽하고 자유없이 스트레스 많게 사육해서, 즉 동물 존엄성을 상실해서 전염이 발병하지 않나 싶습니다. 실제 시골서 자유롭게 키운 닭은 건강하고 병도 없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 이겠지요.

2020-02-26 09: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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