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9.3.16 봄맞이 농사일
“우리는 농부가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에요. 농사는 미래에...”

안녕하세요. 오늘 스님은 봄을 맞이하여 하루 종일 농사일을 했습니다. 어젯밤 서울에서 기획위원회 회의가 끝나자마자 농사일을 하기 위해 밤새 두북으로 달려왔습니다. 서울은 비가 내렸는데, 두북은 아침부터 날씨가 아주 맑았습니다. 하늘도 파랗고 햇살도 따스해서 농사일을 하기에 딱 좋은 날입니다.

서울 공동체에서도 스님과 함께 농사일을 하기 위해 8명의 실무자와 상근활동가들이 새벽 5시에 서울을 출발하여 두북으로 내려왔습니다. 실무자와 상근자들은 오전 10시에 비닐하우스를 둘러보고 있는 스님과 만났습니다.

원래 오늘 농사일 계획은 감자를 심는 것이었는데 어제 비가 오는 바람에 땅이 질어서 감자를 심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감자는 내일 심기로 하고 오늘은 비닐하우스를 정비하는 일을 했습니다. 스님은 올해 비닐하우스 두 동에 여러 가지 작물을 키우며 농사에 대한 준비와 실험을 해 볼 계획입니다.

비닐하우스 두 동은 최근 몇 년 간 농사를 짓지 않아 온갖 잡풀로 뒤덮여 폐허로 변해 있었습니다.

“오늘은 비닐하우스 안에 잡풀들 걷어내는 일만 해도 하루가 다 가겠다.”

스님으로부터 오늘 할 일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들은 후 곧바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몇 명은 낫을 들고 잡풀을 걷어내고, 몇 명은 걷어낸 잡풀을 모아서 리어카에 실어 논으로 옮기는 일을 했습니다.

낫으로 잡풀을 베자 뿌연 먼지가 비닐하우스 안에 풀풀 날렸습니다. 모두 다 얼굴에 마스크를 썼지만, 마스크도 금세 검게 변했습니다. 비닐하우스 안은 뿌연 먼지로 가득 찼습니다.

예초기 두 대를 가동하기 시작하자 비닐하우스 안은 더욱더 뿌옇게 변했습니다. 다들 온몸을 던져 잡풀을 걷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비닐하우스는 넓었습니다. 오전 내내 잡풀을 베어서 옮기고, 오후에도 계속 같은 작업을 했지만 속도가 나지 않았습니다. 원인을 살펴보니 모아진 잡풀을 리어카로 옮기는 게 속도를 늦추는 원인이었습니다. 누군가가 새로운 제안을 했습니다.

“갑바를 밑에 깔고 거기에 잡풀을 쌓아서 끌고 가면,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양을 옮길 수 있겠다.”

정말 좋은 의견이었습니다. 일의 속도가 10배 빨라졌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비닐하우스 한 동밖에 정비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두 동 다 끝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한편 비닐하우스 주변에는 봄소식이 가득했습니다. 잡풀을 걷어내니 곳곳에 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묘덕 법사님은 쑥을 캐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잡풀이 아주 질겨서 사투를 벌여야 했지만, 그래도 비닐하우스 안은 점점 깔끔하게 정돈되어 갔습니다. 지난 몇 년간 폐허로 버려진 곳이었지만, 우리들의 노력으로 오늘부터는 사람을 살리는 싱싱한 먹거리들로 가득 찰 것을 상상하며 모두들 힘을 내었습니다.

비닐하우스 옆에는 농기구와 비료를 보관했던 컨테이너가 여러 가지 나무들로 뒤덮여 헝클어져 있었습니다. 비닐하우스 안 정비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자, 스님은 컨테이너로 가서 버려진 나무들을 톱으로 자르고 땔감으로 쓸 수 있게 모아두는 일을 했습니다.

비닐하우스 안에 잡풀을 걷어내자 땅 위에 온갖 플라스틱 쓰레기들과 버려진 농기구들이 나왔습니다. 희광 법사님은 비닐하우스 밖에서 재사용할 수 있는 쓰레기들을 분류하는 일을 했습니다. 버려진 고춧대를 다 모아서 다시 쓸 수 있게 묶었습니다.

어느덧 해가 산 너머로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저녁노을과 일몰 풍경이 참 장관이었습니다.

불가능할 것 같았던 비닐하우스 두 동을 모두 정비하는 일이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스님은 “수고 많았어요” 하고 함께 일한 사람들을 격려한 후 “저녁에는 마음 나누기를 하자”라고 제안했습니다.

목욕을 한 후 다시 두북 정토수련원에 모여 마음 나누기를 했습니다. 하루 종일 고생한 대중들을 챙기려는 스님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대중들도 스님과 마음 나누기까지 할 수 있게 되어 다들 기쁜 마음이었습니다.

한 사람씩 돌아가며 하루 종일 일하면서 알아차렸던 자신의 마음을 내어놓았습니다. 그중 한 행자님의 마음 나누기가 대중들 모두의 깊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저는 오늘 농사를 하러 오기 전에는 마음이 파란불이었다가, 빨간불이었다가 반복하며 마음이 뒤집어진 상태였습니다. 감정을 추스리기 전에 밭에 일하러 나오게 되었어요.

수레로 물건을 나르고 필요한 물건을 사오는 일을 했는데, 모든 일이 끝나고 나서 잘 정리된 밭을 보니까 ‘밭은 원래 이렇게 멀쩡한 존재였는데 그동안 관리를 해주지 않아서 방치된 모습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처럼 내 마음도 내가 관리를 해주지 않고 방치를 하니까 순간순간 사로잡히고 무언가에 미쳐서 날뛰었구나’ 싶었어요. 앞으로 마음공부를 제대로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음이 다시 가벼워졌습니다.”

스님도 행자님의 나누기에 공감을 표했습니다.

“비닐하우스가 어질러진 모습이 어제 마음과 같고, 정리된 모습이 오늘 마음과 같다는 나누기가 아주 듣기 좋았습니다. 또 먼지를 덮어쓰면서 정리를 했는데도 다를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하니 다행이다 싶어요.” (대중 웃음)

이어서 스님도 오늘 함께 일하면서 들었던 마음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제가 오늘 일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우리가 본 비닐하우스의 모습이 미래에 지구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것이었어요. 겉으로는 풀이 우거져 보였는데, 위에 있는 풀들을 걷어내고 나니 그 아래에는 플라스틱 통, 비닐호스, 전구, 온도계 등 농사짓는 데 사용된 온갖 쓰레기가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풀에 덮여 있으니까 모르다가 풀을 걷어내니 그 안은 모두 쓰레기였어요.

‘왜 이렇게 되었을까?’ 생각해보니 농사짓는 사람이 젊을 때는 여러 가지 시설이 필요하니까 설치를 해두었다가 늙고 병들게 되니까 시설들을 제대로 관리할 수 없게 되었고, 그렇게 시설들을 아무렇게나 두기 시작하다가 결국 농사를 그만두면서 이런 물건들도 결국 그 자리에 남게 된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 위를 풀이 덮어버리니까 겉으로 보기에는 풀이 우거진 곳이지만, 뒤져보니 많은 양의 쓰레기가 그 안에 있었던 거예요. 쓰레기 속에는 비료포대도 있고, 비료포대를 들어 올리니까 아직 그 안에서 비료가 줄줄 새어 나왔습니다. 내일 밭을 갈 때 남은 비료들을 삽으로 잘 떠서 땅에 뿌려주려고 합니다. 문명의 흥망성쇠도 이 비닐하우스의 모습처럼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하나의 문명이 융성했다가 쇠퇴하게 되면, 그 다음 세대는 이전 문명의 쓰레기 더미 속에서 새로운 것을 시작해야 되겠구나.’

이런 생각과 함께 오늘 이곳의 모습은 마치 우리 문명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과거의 유물을 발견할 때마다 과거의 역사를 알게 됩니다. 이것을 고고학적 발견이라고 하죠. 그래서 이런 의문도 생겼습니다.

‘과연 이 플라스틱통들은 미래에 유물이 될까, 그저 쓰레기로 남게 될까?’

과거에는 벽돌이든 돌이든 흙이든 모두 하나의 유물이 되거나 자연으로 돌아가는데, 플라스틱은 천 년 정도가 지나면 그 나름의 유물이 될까요, 아니면 그때도 그저 자연을 오염시키는 쓰레기로만 미래 세대에게 인식이 될까요? 뭐든지 썩지 않으면 그게 하나의 장점일 수도 있지만, 플라스틱은 썩지 않음으로 해서 쓰레기로 남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풀은 가만히 두면 다시 거름이 되니까 굳이 뽑아낼 필요가 없습니다. 겨울이 지나면서 비가 오고, 그 후 봄을 맞이하면 풀들은 다 썩어서 거름이 됩니다. 그런데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풀들이 썩지 않고 그대로 쓰레기가 돼요. 밖에 있으면 썩어서 거름이 되는데 비닐하우스 안에 두니까 비를 맞지 않아 썩지 않는 쓰레기가 되는 거죠. 사막 지역에도 천 년이 넘은 나무들이 썩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건조하니까 썩지 않고 그대로 있는 거예요. 그런 모습을 볼 때는 ‘건조하니까 그런 장점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경험을 하고 나니 ‘역시 썩어야 할 건 제 때 썩는 게 좋은 거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모두 웃음)

오늘 다들 일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 갑바를 이용하면서 일의 효율이 굉장히 높아졌는데요. 이런 게 인생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손발도 안 맞고 막막했는데 하루 일하면서 손이 맞아지고, 일을 진행하면서 연장을 사용하는 것에도 요령이 생기고 손이 익어갑니다. 운반하는 일을 하면서 중간에 ‘부피가 크고 무겁지 않은 것을 운반할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이 과제가 되었습니다. 부피가 작고 무거운 물건을 옮길 때, 그리고 먼 거리를 이동할 때는 수레가 유용한데, 부피가 크고 무게는 가볍고 또 운반거리가 짧을 때는 갑바(비닐 포대기)를 사용하는 방식이 노동효율을 훨씬 높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우리가 이리저리 다양한 방식을 시도해보고, 여러 아이디어를 내서 알게 된 거예요. 처음에는 폐품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하다가 누군가 비닐 포대기를 사용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제시를 해서 부랴부랴 비닐 포대기를 가져오게 되었죠. 이렇게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하는 방식도 우리가 함께 발견해가면 좋겠습니다.”

스님의 마음 나누기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농사일을 하면서 문명의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마음 나누기를 마치고 나서는, 마침 문경수련원에서 묘수 법사님과 덕생 법사님이 오셔서 향후 농사일을 어떤 비전을 갖고 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스님의 생각을 들려주었습니다.

“올해는 계획을 세워서 농사를 짓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뚜렷한 계획이 없으니 일반 대중과 함께 농사를 짓기는 어렵고, 실무자를 중심으로 공동체에서 농사짓는 일을 맡아주었으면 합니다. 여러 모로 부족하겠지만 하는 데까지 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농장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원칙이 정해지고 시설이 갖추어지면, 또 일과 수행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지도할 시스템이 갖추어지면, 일반 대중과 함께 해나가는 방향으로 추진할 수 있어요. 농사일에 수행을 결합시키려면, 일을 시작하기 전에 일 나누기를 하고, 일을 마치고 나면 함께 마음 나누기를 하는 방식으로 해야 합니다. 이 시스템이 갖추어지면 두북에서도 일반 대중과 함께 농사를 짓는 것이 가능할 것 같아요.

농사에 필요한 전문성도 갖추어 나가야 하고, 농사와 수행을 결합하는 것도 새로 개발해야 합니다. 이것을 우리 공동체에 먼저 정착시키고, 차츰 일반 대중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나갔으면 합니다. 우선 농부 학교를 운영해 보면서 여기에 수행 프로그램을 잘 결합시킬 수 있도록 해나가면 될 것 같아요.

농사를 통한 일과 수행은 이미 30년 전에 설계된 일인데 아직도 시작하지 못한 일입니다. 우리가 흔히 서울을 본부라고 칭하지만 사실은 문경수련원이 본부입니다. 서울에 있는 정토회는 행정적인 이유로 마련한 서울사무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꼭 문경이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생산하고 수행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정토회의 목표입니다. 사실 문경수련원은 경사가 높아서 농사를 짓기에는 지정학적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 기온적인 면에서도 수련을 하기에는 좋지만 농사를 지으며 수행하는 장소로는 적당하지 않아요. 우선 이곳에 농사지을 수 있는 땅이 마련되었으니까 이곳에서 농사를 시작해보고, 프로그램과 방향이 결정되면 값이 싼 땅을 넓게 구입해서 선·농 일치 공동체를 마련하면 될 것 같습니다.

첫째, 농사를 지어야 하고, 둘째, 농산물 가공까지 겸해져야 합니다. 요즘은 채소를 공급해줘도 가공을 하거나 요리해 먹을 여가가 없다는 피드백이 많거든요. 현실적으로 실용성이 있으려면 이곳에서 생산하는 것뿐만 아니라, 주변 마을 사람들이 생산하는 것까지 같이 가공을 해주는 시스템이 갖추어져야 합니다.

우리가 농사짓는 논과 밭에서는 공동체가 먹을 것을 생산하고, 주변 마을에서 생산하는 것은 무공해 유기농으로 생산하도록 우리가 지도를 해준 다음 우리가 생산한 것과 주변에서 생산한 것을 같이 가공해서 정토회 전체 회원들의 안전한 먹거리가 확보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대중들이 안전한 먹거리를 편리하게 구할 수 있도록 해주자는 거예요. 즉 안정성과 편리성이 담보된 식품을 공급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이것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봉사하는 분들의 힘이 많이 필요해요. 그런데 지금 대중들은 직장도 다녀야 하고, 가정도 꾸려야 하고, 그 와중에 정토회에 나와서 봉사까지 하려니 다들 바쁘게 살고 있어요. 그러나 앞으로 10년 정도가 지나면 주 4일 근무제가 조금씩 확산될 거예요. 이미 서구 사회에는 일자리가 자꾸 줄어드니까 주 4일 근무제가 상당 부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 4일 근무제가 보편화되면, 일주일에 3일은 수행도량에 와서 살고, 4일은 가정에서 사는, 출가한 것도 아니고 속가에 사는 것도 아닌 ‘비승비속’에 속한 사람들이 많이 늘어날 겁니다. 이 분들이 모두 이곳에 와서 농사일을 할 수가 있는 거죠. (모두 웃음)

우리의 삶이 꼭 하나를 정리해야 다른 하나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 자체가 수행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뀔 것입니다. 그 속에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과제는 이겁니다.

‘세상의 변화를 어떻게 수행에 적용하고, 수행적인 관점과 태도를 어떻게 세상의 변화에 적용할 것인가?’

이런 대략적인 설계와 전망을 가지고, 이번 1차 만일결사가 끝나기 전에 농사와 함께 수행하는 일을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이것은 1차 만일결사를 시작할 때부터 계획에 있었지만 지금까지 시도도 못해본 부분이라서, 더 늦기 전에 시도라도 해두어야 2차 만일결사에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은 스님이 농사일을 하는 것에 대해 주변의 반대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하는 일만으로도 얼마나 바쁜데 스님께서 농사에 신경 쓸 겨를이 어디에 있냐?’라고 말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 말도 사실이지만 지금 제가 이 일을 하지 않으면 정토회가 이걸 시도하기는 더더욱 어렵습니다. 제가 하지 않으면 저 대신 법사님 중 한 분이 이걸 맡으셔야 하는데, 지금은 깨달음의 장 수요가 많으니 깨달음의 장을 진행해야 하는 법사님들이 이 일을 맡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러다 보니 현재 책임자가 불분명한 채로 엉거주춤한 상태에 있어요. 그래서 제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도를 해보는 건데, 여러분들도 ‘스님이 하고 있는 것을 거들어준다’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같이 개발해 나간다’ 하는 마음가짐으로 참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농사를 짓는 농부가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이걸 바탕으로 앞으로 미래 문명과 관계되는 수행과 노동을 어떻게 통일해나갈지, 우리들의 삶의 방식을 미래에 어떤 식으로 만들어나갈 것인지를 개발해서 인류가 가야 할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시작했다는 것을 여러분도 유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일은 고되고 힘들었지만, 마음은 뿌듯했습니다. 스님이 구상하고 있는 농사일에 대한 비전까지 듣고 나니 농사일을 왜 해야 하는지 의미 부여도 되고, 자부심도 생겼습니다.

오늘은 너무 무리를 했기 때문에 내일은 새벽 예불 후 오전에 조금 휴식을 취하고 8시 30분에 농사일을 시작하기로 하고 모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 스님은 사단법인 룸비니에서 초청 강연을 약속해 놓아 오전에만 농사일을 한 후 점심에는 서울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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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데오

"우리들의 삶의 방식을 미래에 어떤 식으로 만들어나갈 것인지를 개발해서 인류가 가야 할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
감사합니다.~~^^

2020-04-04 08:12:12

임규태

감사합니다!!!^_^

2019-03-29 11:42:35

산나무

농사 일을 하다보면 마음이 힐링되는 느낌이 듭니다.
아주 피곤하게만 하지 않으면요^^
자연이 주는 선물이겠지요

2019-03-24 15: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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