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4.12.21 제1차 전국 정회원 대회

 

안녕하세요. 오늘은 수행공동체 정토회의 역사상 처음으로 제1차 전국 정회원 대회가 열리는 날입니다. 

 

이 땅에 새로운 문명 전환 운동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1993년 만일결사를 시작한 정토회는 22년 역사상 처음으로 오늘 정회원 1000여명이 모여 '전국 정회원 대회' 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스님 혼자서 뜻을 세우셨지만, 지금은 천명이 넘는 대중이 평범한 시민에서 이제는 정토회의 핵심 일꾼이 되어 함께 정토 세상 만들기를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감개가 무량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문경 정토수련원 명상원에서 하룻밤을 주무시고, 아침 8시에 식사를 하신 후 원교 교정 업무를 보시다가 정토회 법사단의 인사를 받으신 후 10시부터 ‘전국 정회원 대회’ 에 참석하셨습니다. 

 

정토회는 후원회원, 일반회원, 정회원이라는 세가지 종류의 회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회원에도 참여도와 헌신성 등에 따라 발심행자, 서원행자, 결사행자로 구성되는데, 먼저 발심행자는 수행, 보시, 봉사하는 정토행자의 길을 발원해야 합니다. 수행으로는 정기법회 또는 불교대학을 참석하고(6개월 이상), 천일결사에 입재해서 매일 기도를 해야 하며(최소 3개월 이상), 깨달음의 장에 참가해야 합니다. 또 보시는 삼보수호비를 내어야 하고(3개월 이상), 봉사는 주2시간 이상(3개월 이상) 해야 자격을 갖추게 됩니다. 이런 자격을 갖춘 사람 중에 발심행자가 되겠다고 참가신청서를 내게 되면 일정한 교육을 받은 후 임명됩니다. 여기에 천일결사 3년 이상, 불교대학과 경전반 졸업, 나눔의장 참가, 명상수련 참가 등의 수행 경력을 더 갖추게 되면 자격심사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일정한 교육을 받은 후 서원행자로 임명됩니다. 여기에 더 많은 수행 경험과 헌신성을 갖추게 되면 결사행자가 되게 됩니다. 

 

오늘은 전국에서 발심행자, 서원행자, 결사행자 1000여명이 모여 문경 정토수련원 대수련장을 발디딜 틈 없이 가득 메웠습니다.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으로 도량을 청정히 한 후, 1차 정회원 대회를 함께 하는 기쁜 마음을 모아 정토회 대표 이기혜님의 인사말씀을 들었습니다. 대표님은 “부처님 당시의 천이백 제대 아라한이 모인 것 같다”고 하시면서 대수련장을 가득 메운 정회원들을 반갑게 환영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정토회 회원들이 지난 115일간 세계 100강을 하신 법륜 스님을 처음으로 뵙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회원 대회의 오전 일정은 세계 100강 원만 회향을 축하하는 한마당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세계 100강을 성공리에 진행한 해외사무국 활동가들의 소감과 발원이 담긴 영상을 함께 보았습니다. 

 

 

▲ 세계 곳곳에서 법륜 스님께 보내는 응원과 감사의 영상 메시지 

 

해외에서 고생한 자원활동가들의 얼굴과 목소리를 들으니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영상을 보며 눈시울이 붉어지고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행정처 저녁부에서 자원활동을 하고 있는 백기순님이 세계 100강을 마치고 오신 스님께 감사 편지를 낭독했습니다. 

 

“길고 긴 백일이 지나고,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그것도 문경수련원에서 스님과 함께할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지난 백일은 길고 길었습니다. 8월26일 프랑크프루트에서 첫 강을 하실 때만 해도 설레는 마음이었습니다. 유럽 곳곳을 여행도 하시고, 부처님의 법도 전하고 신나는 일정이라 여겼습니다. 그런데 유럽 일정이 진행되며 잠을 거의 못 주무시고 무리한 일정이 계속되면서, 감기 기운이 심하고, 편두통까지 있어 몸을 가누는 것도 많이 힘들어하셨다는 소식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런던 시내 유적지 방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방에서 휴식을 취하셨다는 ‘스님의 하루’를 읽을 때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왜 이런 고행의 길을 가시는지 꼭 그래야 하는지 원망하는 마음도 올라왔습니다.

 


 

왜 꼭 하루 한강씩 하셔야하냐는 질문에, ‘며칠에 한 번씩 여유롭게 강연을 하면 그게 여행이지 수행은 아니지 않냐’고 하셨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잠을 안자도 살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고 말하는 수행 도반의 이야기를 듣고 저는, 스님과 함께 세계백강 다니지 않아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부터 먼저 들었고 감동으로 가슴이 먹먹한 건 그 다음의 일이었습니다. ‘불신지옥’이라는 얘기를 들으면 지옥 갈까봐 불안한 마음이 조금 들기도 했는데, 할 일이 많은 지옥이 좋아 오히려 찾아다닌다는 스님 말씀을 들으며 왜 이 혹독한 일정을 소화해내시는지 모든 의혹이 풀어졌습니다. 

 

스님, 저는 아직 많이 먹고, 많이 자는 것이 더 좋은 어리석은 중생입니다만 스님의 가르침을 만나 제 삶이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젊은이가 더 이상 찾지 않는 유럽의 텅 빈 교회를 둘러보고 온 도반이 이제 ‘우리가 희망이다’고 할 때 무한한 자긍심이 올라왔습니다. 부처님의 제자임이 자랑스럽듯이, 스승님의 제자임이 자랑스럽습니다. 

 


 

통일을 왜해야하는지 묻는 오사카의 115번째 마지막 강의에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해외에서도 뜨거운 통일에 대한 관심을 보며 우리 민족의 저력과 에너지를 느꼈습니다. 그 한복판에서 함께하는 스님과 정토회가 자랑스럽습니다. 해외 백강은 종교를 떠나 모두가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행했던 1250명의 아라한들처럼 오늘 제1차 결집에 모인 저희들은 이제 이 축제를 이어 통일과 정토세상을 발원합니다. 스승님의 가르침을 따라 안 되면 될 때까지 그냥 하겠습니다. 이제 저희가 하겠습니다.”

 

가슴이 먹먹해지게 한 편지 낭독에 이어서 스님께 감사와 환영의 꽃다발 증정이 이어졌습니다. 가장 연세가 많으신 정회원 중에 한분이신 서대문법당의 이상순님과 가장 젊은 정회원 중에 한명인 광주전라지부 청년팀장 김하정님이 함께 앞으로 나와 스님께 꽃다발을 건냈습니다. 

 


 

이어서 온갖 어려움과 육체적 고통 속에서도 굴하지 않으시고 수행자의 자세로 전세계에 살고 있는 교민들을 만나서 소중한 가르침을 전해주고 오신 스님께 청법가와 삼배를 올리고 ‘세계 100회 강연의 의미’에 대해 법문을 청해 들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세계 100회 강연을 다녀오신 소회와 발원을 함께 나누어 주시면서 앞으로 정토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날씨가 매우 춥다는데 새벽부터 일어나서 먼 길을 어렵게 오셨습니다. 여러분들의 성원과 각 법당에서 지극 정성으로 기도해 주신 덕분에 세계 115회 강연을 잘 마쳤습니다. (박수) 

 


 

물론 중간에 몸이 아파서 조금 중단될 뻔한 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기를 잘 넘겼구요. 중남미로 갈 때는 비행기 스케줄이 워낙 빡빡해서 강의를 못할 뻔한 위기를 넘겼고, 동남아시아에 와서는 갑자기 필리핀에 태풍이 불어서 비행기가 못 뜰 뻔한 위기를 넘겼고요. 맨 마지막날 폭설이 쏟아져서 강의장에 도착을 못할 뻔한 위기도 있었습니다. 겨우겨우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넉달이 조금 안되는 시간동안 지구를 한바퀴 돌았는데, 교민들이 많이 사는 데는 다 가봤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돌아다니면서 느낀 소감은 첫째, 우리 국민들이 참 억척스럽다 싶었어요. 정부에서 아무런 도움도 안주고, 제 몸 하나 들고 낯설고 물설은 외국에서 악착같이 일을 해서 그 사회에서 뿌리를 내리고, 또 어떤 경우는 상당히 성공을 해서 지역사회에 기여를 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눈물 겹고 고맙기도 했습니다.

 

백년 전에 나라를 빼앗기고 국내에서 못살아서 괴나리 봇짐을 지고 두만강과 압록강을 건너서 추운 만주 벌판에서 고생고생 하면서 삶을 개척해 나가셨고, 국가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못 받고 도움은 커녕 착취만 당하다가 나라를 떠나 살던 그들이 오히려 나라를 뺏긴 뒤에는 독립운동의 근거지가 되었고, 그래서 수많은 희생을 치루고, 그렇게 나라를 되찾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놓으니 이나라 또한 국민들을 제대로 보살피지 않으니, 또 국민들이 나라를 떠나서 전 세계로 나가 이렇게 잘 살아주는 것만해도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한국에 살아도 우리가 살기가 힘든데 외국에 가서 살면 말도 잘 안 통하지, 음식도 다르지, 문화도 다르지, 친구도 없지, 그런 곳에서 삶을 개척해 간다는 것이 말이 쉽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니 그들이 말은 안하지만 가슴 속에 아픔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특히 외국인과 결혼해서 사는 사람들은, 물질적으로 보면 우리가 가난할 때는 잘 산다고 했을지 몰라도, 얼마나 그 삶이 힘들었겠습니까? 가난한 사람이 부잣집에 시집을 가면 말이 시집이지 거의 노예생활이나 다름이 없지 않습니까. 

 

다니면서 그런 아픔들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아픈 얘기를 들어주고 얘기 나누고 어루만져 주고 위로해 주고 그랬어요. 또 위로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그런 가운데도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지고 내가 정신 차려야된다”는 혹독한 얘기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누구도 내 인생을 대신해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부처님 법의 위대함은 그런 가운데에서도 스스로 주인이 되어 살도록 해주신 것입니다. 어느 곳에서 어떤 경험을 하더라도 스스로 자기 단도리를 잘하면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어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런 입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지침을 주고 그래서 그들이 그 어려움 속에서 다시 기운을 내고 정신을 차리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마음이 기뻤습니다. 

 

그런 것을 볼 때 우리들이 조금만 노력을 한다면 가까이 있거나 먼 곳에 있거나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우리의 능력이 출중해서가 아니라 부처님의 위대한 법을 우리가 계승했기 때문에, 비록 미약한 존재인 우리들도 그 법의 가피를 입었기 때문에, 이런 중요한 일을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부처님께 더 감사하고 더 귀의하는 마음이 일어났습니다.

 


 

두 번째로는, 대한민국이 지난 50년 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많이 발전을 했습니다. 먹고 살기도 좋아졌고 사회도 민주화가 되고요. 초기 이민 갔던 사람들은 가난한 나라에서 온 사람이라고 멸시당하고 그랬는데, 대한민국이 이렇게 발전하고 좋은 나라가 되고 세계 모든 사람들이 다 한국을 알게 되고 이렇게 되니까 세계 각국에 살고 있던 우리 교민들이 움츠려 있다가 가슴을 펴고 고개를 들고, 그래서 한국사람이라는 것을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은 정말 보기가 좋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세월호 사건이 생기고, 처음엔 마음이 하나로 모아지는듯 하다가 뒤에는 오히려 이것이 국민 분열을 가져오고 갈등이 생기고 뒷수습이 최소한의 상식 수준으로도 되지 않음으로써 대한민국 국민임이 부끄러워지고 국적을 바꾸고 싶다며 물러나는 마음까지 생겨난다며 가슴 아파하는 교민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들보다도 훨씬 더 가슴아파하는 모습들을 보며서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좀 잘 살아야되겠다 싶었어요. 우리가 잘 살 때 그들에게는 희망이 되고, 우리가 못 살 때 그들에게 절망이 되는구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남북관계가 이렇게 갈등이 계속됨으로해서 교민사회까지 분열이 일어나고, 밖에서 보면 한민족인데 어르렁 대며 싸우고 조금도 양보하지 않고 대결하는 모습은 그들에게는 큰 아픔이 된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남북관계를 잘 풀어서 평화로운 한반도, 자랑스러운 통일한국을 만들어 나간다면, 우리가 특별히 도와주는 것이 없다 하더라도 해외에 있는 우리 교포들이 힘을 얻고 용기를 갖고 신나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국내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이 좀 더 개인의 이익에만 치중하지 말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좀 더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이번에 세계 100강을 한 것은 한국에 사는 국민들을 위해서 시군구에 가서 300회 강의를 했듯이, 해외에 사는 우리 교민들을 위해서도 이런 혜택을 주자는 것이 첫째구요. 둘째는 2차 만일결사를 대비해서 세계를 한바퀴 돌아보고 점검을 하고, 먼저 교민사회에 뿌리를 내려서 거기서 다른 나라 사람들을 위한 기초도 마련해 보자는 의미도 함께 있었습니다. 아마 이번 8차 천일결사의 남은 2년 동안 제가 강의한 115개 도시 중에서 50개 정도의 도시에서는 수행 모임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박수)

 


 

그리고 아무에게도 말은 안했지만 저에게는 이렇게 하는 이유가 또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나라의 통일을 위해서입니다. 나라의 통일을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 물론 평화재단을 통해서 남북 관계의 정치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활동을 하지만 우리는 그냥 사회인이 아니라 종교인이지 않습니까. 종교인이란 세상 일이 꼭 수치적인 계산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믿지 않습니까. 어떤 초월적인 힘을 믿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우리들의 보이지 않는 공덕이 있어야지만이 통일이라는 과보가 이뤄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우리는 종교인이 되어있는 것 아니겠어요? 

 

우리가 통일이라고 하는 큰 탑을 세우려면 보이지 않는 많은 공덕을 지어야 합니다. 첫째 남한 사람들은 미국이나 남한으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북한사람들에게 참회해야 합니다. 우리가 미군이 되고 한국군이 되어서 북한의 상처입은 사람들에게 참회를 해야하고, 또 우리는 북한 사람, 북한 지도부가 되어서 남한 사람들이 북한 공산당으로부터 상처 입었다고 생각해서 악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참회를 해야 합니다. 또 전세계 사람들에게 우리가 과거 역사 속에서 알게 모르게 지은 많은 잘못에 대해서도 우리가 대신 참회를 해야 합니다. 이 참회를 해서 통일의 장애를 제거해 나가야 합니다. 또 많이 베풀어서 통일의 공덕을 쌓아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시군구를 다 방문해서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고 함께 울고 웃고 한 것은 남한 안에서 우리가 통일의 공덕을 쌓자는 것이였고요. 

 

두 번째는 북한 안에서도 공덕을 쌓아야 합니다. 그런데 북한 안에서는 이렇게 위로를 해줄 수가 없으니까 “모든 북한의 시군구를 방문하게 해주면 모든 시군구마다 옥수수 100톤씩을 지원하겠다” 고 제가 북한에 제안을 했습니다. (박수) 

 

그래서 배고파서 당장 굶어죽어 가는 사람들에게 적어도 20kg 한포대라도 전달할 수 있도록, 그래서 200일 동안 매일 북한의 시군구를 한 곳씩 다니면서 100톤씩 전달하면 한 100억이 필요해요. 그러니까 그 정도는 모금할 수 있겠죠? (박수)

 


 

물론 정치도 바꾸어야 하고, 연구도 해야 하고, 준비도 해야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공덕 쌓기입니다. 아무런 표시 없이 북한 주민들의 아픔을 달래주어야 그것이 공덕이 되어 통일의 과보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당장 북한을 방문할 수가 없잖아요. 남북관계가 계속 안 풀리고 있어서 방문할 수가 없게 돼서, 세 번째 공덕 쌓기의 일환으로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해서 찾아간 것입니다. 제가 언어가 안되니까 외국인들을 위해서는 할 수가 없고 외국 땅에 사는 우리 800만 교민들의 아픔을 치유함으로해서 그 공덕으로 통일의 과보를 가져오도록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세계 100강을 가게 되었습니다. (박수) 

 

현실적으로는 통일국가를 건설할 수 있는 시민운동을 강력하게 전개해야 해요.  그러나 종교인들은 사람의 힘만 갖고는 이런 일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고 보고, 보이지않는 힘, 천지신명의 기운, 불보살의 가피, 호법신들의 옹호를 받아야한다고 봅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지극한 정성을 기울이면 하늘도 감동을 합니다. 그런 감동이 있어야 기적이 일어나게 됩니다. 

 

현재의 남북관계와 동북아 정세를 봐서는 우리가 통일한국을 만드는 일은 거의 기적에 해당되는 일입니다. 이미 기회를 놓쳤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사람의 힘으로는 기회를 놓쳤다면 이제는 호법선신들의 옹호를 받아서 우리가 기적을 만들어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처럼 상식적인 노력을 해서는 호법선신들이 감동을 하지 않습니다. 완전히 안되는 것이다 하는 것을 우리가 해낼 때 바로 세상에 기적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런 일을 해나가려면 저 혼자 할 수가 없어요. 이제 여러분들이 해나가셔야 해요. 

 

정말 발심을 해야 합니다. 안하면 “왜 안하노?” 이렇게 물을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보자 그렇게 해서 정회원 제도가 생긴 겁니다. 여러분들은 하면 당연하고, 안하면 문제제기를 받아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너 왜 기도 안하니?”, “너 왜 봉사 안하니?” 이렇게 물어도 되는 의무가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정회원이예요. 권리는 없어요. 갈수록 의무만 늘어납니다. 갈수록 지옥에 가깝게 다가가는 겁니다. 지옥을 없앨려면 우리가 지옥으로 많이 가야 지옥을 없애지요. 우리들이 지옥에 안가면 누가 지옥을 없애요? 지장보살님 혼자서는 그 일을 다 못해요. 때를 모아 가서 한꺼번에 힘을 합해줘야 무슨 수가 나지요. (웃음) 

 


 

이렇게 해서 우리가 이 땅에 세운 원을 한번 성취해보자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운 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우리가 태어난 이 땅에 은혜를 갚자. 그것은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이루는 것입니다.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없어야 한다는 평화와 분단을 극복해서 통일 한국을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처럼 개인 기도 수준은 이제 넘어서야 합니다. 개인 기도는 마땅히 해야 하고, 이제 힘을 내어서 사회를 변화시키고 통일의 기운을 만드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둘째, 이 땅에 정토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민족이나 종교를 초월해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중생을 평등하게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인간을 넘어서서 다른 동식물까지도 다 포함한 그런 아름다운 세상을 우리가 꿈꾸고 있습니다. 평화를, 환경을, 제3세계 구호활동을 더 해야 하고, 세계의 문제를 가지고 세계 사람들의 고통을 해결하고 평화와 행복을 가져올 수 있도록 우리가 노력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밀알이 되고 중심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만나보면 해외든 국내든 마음은 다 같아요. 그런데 도무지 기댈 데가 없다고 해요. 중심이 있어줘야 옆에 같이 붙어서 할텐데, 중심이 없어서 지금 안되고 있거든요. 그러니 정토회가 중심이 되어주고 여러분들이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어주셔서 우리가 새로운 기적을 한번 만들어보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에 희망을 우리가 만듭시다. 내 인생의 희망이 되고, 내 가족의 희망이 되고, 우리 사회의 희망이 되고, 우리 민족의 희망이 되고, 인류에게 희망이 되는 그런 삶을 함께 살아갔으면 합니다.”

 

우리가 희망이 되자는 말씀에 정회원 모두가 가슴이 뜨거워지고 기쁜 마음이 되었습니다. 전 세계의 교민들에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신 스님께서 오늘은 정토회의 정회원들에게도 희망의 기운을 북돋아 주셨습니다. 특히 스님께서 북한 전역을 다니시며 옥수수를 나눠주시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눈물이 날 것 같고 가슴이 설레였습니다. 

 

눈물을 훔치는 감동을 뒤로 하고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질서있게 구역을 나눠 맛있게 식사를 한 후, 1시20분부터는 신나는 정토행자 한마당으로 2부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강원경기동부 지부와 경남지부에서 “거북이” 노래와 “빙고” 노래에 맞춰 신나는 율동을 보여주고, 장선옥 경산법당 총무님의 맛깔스런 노래 장단에 행사장은 화끈 달아올랐습니다. 한바탕 크게 웃고 박수치고 하다보니 방금 전 먹은 점심이 벌써 다 소화가 되어버린 기분이 되었습니다. 

 


 


 


 

이어서 “나도 한마디”를 주제로 3분 스피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영조님은 “통일 기도를 한지 1주년이 되어서 1주년 행사를 했다. 새터민도 함께 했는데, 요즘은 통일 얘기만 하면 눈물이 난다”고 이야기를 했고, 안선영님은 “스님 얼굴을 가까이서 보려고 나왔다”고 해서 웃음을 자아내었습니다. 

 

 


 

유애경님은 “북한에는 아직도 100여만명에 가까운 결핵환자가 있습니다. 동지 기도에 만원씩이라도 보시하는 정성을 모으면 좋겠습니다. 만원이 없는 사람은 차제걸이처럼 아는 사람 일곱명에게 전화하시고, 안 주면 내 수행을 돌아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라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정토행자 한마당을 마무리하면서 사회자 권완수님이 오늘의 역사적인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다며 셀카봉을 들고와서 다함께 셀카를 찍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000여명의 대중들도 열렬히 환호를 하면서 함께 셀카를 찍었습니다.  

 


 

웃음꽃이 만발하고 흥겨운 분위기가 계속 되었는데, 아쉽게도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을 고려하다보니 더 시간을 갖지 못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2차 정회원 대회에서는 즐겁게 어울리는 시간을 더 많이 가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았습니다. 

 

다시 스님을 법상에 모시고 “1차 만일결사를 하게 된 취지와 그 속에서 정회원의 역할”에 대해 법문을 청해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님께서는 “깨어 있어서 늘 수행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모든 활동의 기초”라는 점을 강조하시면서 이렇게 법문을 해주셨습니다. 

 

“우리가 중심을 딱 잡고 있어줘야, 10년 간 관망만 하다가 이 일에 동참하기 위해 찾아오기도 하고, 너무 좋아하다가 원수가 되어 나갔는데 다시 돌아오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중심을 잡아주는 사람을 정회원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무슨 권리를 행사하려거나, 출판사 책 사거나 성지순례 갈 때 할인 받으려고 정회원이 되는게 아닙니다. (웃음) 

 


 

좀 흔들흔들 하더라도 이렇게 중심을 잡아주는 사람이 정회원이예요. 정회원 주위에 일반회원이 붙고, 일반회원 주위에 후원회원이 붙어서 정토회를 이끌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1차 만일결사를 회향할 때 정회원이 10만명이 되면 일반회원은 50만명이 됩니다. 전국 시군구 읍면동에 수행법회가 하나씩 있고, 이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동네 쓰레기도 치우고 노인들도 돌보고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할 때 이 세상은 좀 나아집니다. 이렇게 해보려고 정토회를 시작한 거예요. 

 

그래서 첫째, 정회원들은 매일 수행정진을 해서 자기가 행복해야 합니다. 얼굴이 방실방실 웃어야 합니다. 자기가 행복해야한다. 이것이 최대의 무기입니다. 그래서 매일 정진해야 합니다. 남탓하는 사람은 수행자라 할 수가 없습니다. 최소한 오계를 지켜야 합니다. 그래서 자기보다는 남을, 개인보다는 사회와 나라를 생각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둘째, 이 좋은 행복을 이웃에 전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약을 먹고 나았을 때 얼마나 이웃에게 권합니까. 자기가 먼저 효험을 봐야 합니다. 내가 행복해야 이 좋은 법을 전하는데 힘이 생깁니다. 

 


 

셋째, 우리가 사는 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일을 해야합니다. 환경운동도 하고, 구호활동도 하고, 평화 운동도 하지만, 대한민국에 태어난 인연으로 지난 백년의 한을 풀고 새로운 백년의 희망을 만들기 위해서는 통일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통일에 필요한 일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두려움 없이 행동해야 합니다. 

 

일반회원들에게 이런 것을 요구하면 안됩니다. 일반회원들은 본인이 힘들어서 왔기 때문에 자기 치유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자기 치유가 어느정도 되고 자발적으로 정회원이 되었을 때 ‘세상의 희망이 되자’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행을 해야 합니다. 항상 분별심이 일어나면 정진을 해야 합니다. 지금 정토회 안에서도 곳곳이 찌그락 찌그락 하잖아요. 남탓 하는 것은 수행이 아닙니다. 행정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은 얘기해야 합니다. 속에서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면 분별심입니다. 화나고 짜증이 나지 않는 상태에서는 열 번이고 스무번이고 건의도 하고 비판도 하고 문제 제기를 해도 좋습니다. 그래서 이 정진을 기초로 하고 일을 해야 정토회가 앞으로도 급속도로 확산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시대가 수행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세상에는 믿을 수 있는 단체가 너무 없어요. 믿을 수 있는 단체를 우리가 만들어낸다면 우리도 깜짝 놀랄 일이 앞으로 전개될 수가 있습니다. 일도 해야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수행입니다. 수행이 기초가 되어야 정토회가 탄탄하게 확산이 되지, 수행이 기초가 안되면 나중에 분란이 생기고 허물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회원 여러분들은 모든 것에서 항상 수행을 놓치지 않고 해나가는 그런 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수행을 항상 가장 우선에 두라는 말씀을 가슴에 새기면서 잠시 명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째도 수행이고 둘째도 수행이고 셋째도 수행이구나 하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정토행자 발원문’ 낭독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님께서 일러주신 간절한 원을 우리의 서원으로 받아안고 정토회 만일결사의 주인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며 2014년 신규 발심행자 24명이 초를 들고 무대 앞으로 나와 스님의 양옆에 서서 발원문을 낭독했습니다. 

 


 

스님께서도 발원문 낭독을 듣고 발심행자들을 위해 간절한 마음을 담아 축원을 해주셨습니다. 

 

“오늘 발심행자 대중 일동은 이곳 정토수련원 부처님 고행상 앞에서 두 손 모아 합장하옵고 발원하옵니다. 저희들은 부처님 법 만나기 전에는 삶이 힘들었고 괴로웠습니다. 세상에 원망도 많았습니다. 나는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는데 왜 결과는 내가 원하는만큼 이뤄지지 않는지, 왜 다른 사람들은 저렇게 되는데 나는 그렇게 될 수 없는지, 어떤 사람은 부모를 잘 만나서, 어떤 사람은 남편을 잘 만나서 저렇게 행복하게 사는데 나는 왜 이런 집안에 태어나고 이런 사람을 만났는지 원망도 했습니다. 

 

그러나 부처님 법 만나서 스스로를 돌이켜보니 이 모든 괴로움이 누가 나에게 준 것이 아니라 나의 어리석음이 나의 잘못된 생각이 스스로 만들어낸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치 누에가 제 입에서 나온 실로 고치를 만들고 그 속에 갇히듯이. 그러나 그 애벌레가 고치에 구멍을 뚫고 나와 하늘을 나르듯이 저희들 또한 관념의 감옥을 뚫고 저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내 인생의 주인, 우주의 주인이 되는 길로 나아가겠습니다. 

 


 

지금까지는 내 인생도 제대로 살지 못해 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누군가가 내 길을 인도해주기를 바라고, 나에게 온갖 것을 알려주기 바라고, 누군가가 나를 위해서 일해주기를 바랬습니다. 나는 언제나 부족하고 알지 못하고 능력이 모자랐습니다. 그러나 이제 부처님 법을 만나 깨닫고 보니 내 자신이 정말 소중한 존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눈이 있어 볼 수 있는 것만 해도 큰 복이였습니다. 이제는 뜬 눈으로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을 인도하겠습니다. 귀가 들리는 것만 해도 큰 복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듣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들을 수 있는 귀가 되겠습니다. 두 손이 있으니 큰 복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두 손이 없어서 불편한 많은 사람들의 손이 되겠습니다. 두 다리가 있는 것만으로도 큰 복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움직이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을 대신하여 그들을 태우고 부지런히 달려가겠습니다. 내가 가진 것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는 것이 없고, 내가 가진 것 그 어느 하나 남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처님! 이제 더 이상 구걸하지 않겠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원을 수용하고, 그들의 바램을 성취시켜주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아우성치는 사람이 아니라 아우성치는 사람들의 한을 풀어주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우는 사람이 아니라 우는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거룩하신 부처님! 이렇게 오늘부터 작은 보살이 되어 이 땅에 정토가 이뤄질 때까지, 이 땅에 평화와 통일이 이뤄질 때까지 정토행자로써 통일일꾼으로써 부지런히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이시여! 대원본존 지장보살님이시여! 저희가 스스로 이렇게 나갈테니 저희가 힘이 부족할 때 저희와 함께해 주시고, 저희를 응원하여 주옵소서. 제불보살님들께서는 저희의 이 발원을 증명하여 주옵시고, 천룡팔부 모든 신중님들은 저희의 이 발원이 성취될 수 있도록 옹호하여 주시옵소서.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스님의 간절한 발원을 가슴에 새기며 관음정근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배 한배 절을 하면서 작은 불보살이 되고 통일 일꾼이 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기혜 정토회 대표님이 무대 위로 올라오셔서 오늘 제1차 전국 정회원 대회를 마무리하는 닫는 인사를 해주셨습니다. 대표님은 “오늘이 통일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역사적인 결집이 될 수 있도록 내년에는 신나게 뛰어보자”고 하시면서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함께 자리해준 정회원 분들에게 한번 더 기운을 북돋아 주었습니다. 

 


 

역사적인 오늘을 기념하여 다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두고 두고 길이 남을 사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수련원에서 떡을 배분해 주었습니다. 모두들 떡을 한 입에 물고 도반들과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며 정토수련원의 솔숲 길을 걸어 내려갔습니다. 가슴 속에는 뜨거운 원을 지니고, 발걸음은 가볍게 하면서, 오늘 스님께서 들려주신 말씀을 오롯이 새기면서 집으로 향합니다. 

 

스님께서는 오후5시에 다시 서울로 출발하셨습니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러 4500원짜리 국수를 드시고 있는데, 아이를 데리고 부부가 찾아와서 “스님 덕분에 엄마수업 책 읽고 아이를 잘 키우고 있다” 고 인사하면서 음료수를 드리고 갔습니다. 스님께서도 합장을 하고 감사해 하셨습니다. 

 


 

서울에 도착하니 저녁 8시가 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정토회관에서 그동안 장기간 해외에 계시느라 처리하지 못한 업무들을 밤늦게까지 보시다가 오늘 일정을 마치셨습니다. 

 

내일은 오전과 저녁에 동지법회와 송년법회가 있는 날입니다. 한해를 어떤 마음으로 마무리하면 좋을지 스님의 지혜로운 말씀을 듣는 시간이 있습니다. 생생한 소식 또 전해드리겠습니다.

 



전체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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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티

백기순님의 편지처럼 저도 <br />스승님의 가르침을 따라 안되면 될 때까지 그냥 해보겠습니다^^

2014-12-29 12:37:57

박민주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희망플래너님, 짱~~

2014-12-26 09:11:03

김형대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해봅니다.

2014-12-24 15: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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