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4.11.16 세계 100회 강연(87) 오렌지카운티 Orange County


 

안녕하세요. 방금 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86번째 UCLA 강연에 이어서 세계 100회 강연 중 87번째 강연이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Orange County)에서 오후 4시부터 열렸습니다. 

 

오늘은 강연이 2개가 연달아 있어서 스님께서도 조금 바쁜 일정을 보내셨습니다. 오전 11시에는 외국인을 위한 영어 통역 강연이 UCLA에서 있었고, 오후 4시에는 오렌지카운티에서 한국 교민들을 위한 강연이 있었고, 다시 오늘밤에는 18일에 한국에서 열리는 평화재단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으로 가시기 때문에 저녁식사 바로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하루 종일 제대로 틈이 없었습니다.

 


▲ 오렌지카운티(
Orange County)

 

오늘 강연이 열리는 오렌지카운티(Orange County) 남부 캘리포니아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2,460km2 서울의 4배이고, 평균 기온은 섭씨 20도입니다. 카운티 인구는 300만명으로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와 샌디에고 카운티에 이어 3, 미국 전체에서는 6번째로 인구가 많습니다. 인종에 상관없이 전체 인구의 33% 히스패닉 또는 라티노이고, 2000년에서 2010년까지 아시아인 인구가 44%까지 증가했습니다. 미국의 21 주가 오렌지카운티 1 County()보다 인구가 적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샌프란시스코 다음으로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이기도 하며, 미국에서 2번째로 많은 회교도가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살고 있는 한인 교민 수는 9만명 정도입니다. 군청 소재지는 샌타애나이며, 애너하임이 주요 관광지이고, 얼바인이 상업 금융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데, 도시 모두 인구가 20만명이 넘는 도시이며, 미국에서 가장 보수적 성향이 강한 지역입니다

 


▲ 오늘 이동 거리 : 로스엔젤레스 → 오렌지카운티, 37마일(60km) 

    [지도 보기] https://goo.gl/maps/VISUw

 

UCLA에서 영어통역 강연 후에 숙소로 돌아와 봉사자들이 준비해준 국수로 간단히 점심식사를 한 후에  LA정토회 고본화 대표님이 2 전에 다리를 다쳐 거동이 불편하다고 하여 식사 병문안을 가보았습니다

 


▲ LA정토회 고본화 대표님과 이승훈 전 대표님  

 

고본화 대표님은 이승훈 대표님과 함께 스님을 반갑게 맞아주셨고 스님께서도 몸은 어떤지 안부도 묻고 사인한 인생수업 책도 선물로 드리면서이번에 법당의 부총무님 그리고 LA정토회 총무님과 함께 강연 준비를 위해 많이 애쓰셨다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오늘 강연장, Holiday Inn 

 

3 30분에 숙소를 출발하여 강연장에 도착하니 LA정토회 오렌지카운티 정토법당의 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너무나 반가운 표정으로 스님께 인사를 합니다. 곧바로 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가서 강연 전부터 책사인회와 더불어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휠체어를 고본화 대표님과 이승훈 대표님도 강연장에 미리 오셔서 앉아 계셨습니다.  

 

4시부터 사회자의 인사말과 함께 강연이 시작되자 환영 영상 스님 소개영상이 나왔고, 스님께서도 큰박수와 함께 연단에 오르셨습니다.

 

오늘 오렌지카운티 강연에는 470여명이 참가해 스님 강연에 대한 높은 열기를 느낄 있었습니다. 먼저 스님께서는 주말임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나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

 


 

아침에 교회는 다녀오셨어요? 교회에 다녀오시라고 이렇게 오후 4시에 강연 시간을 정했습니다. 오늘은 무교 신자들이 제일 많네요. 무교 신자들은 의심이 많아서 쉽게 믿지를 못해요. 오늘은 그래도 좋아요. 그런 분들은 마음껏 질문을 하세요

 

지금 전세계를 다니면서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시작해서 미국 전역을 돌았고요. 다음주에 리버사이드에서만 강연을 하나 하면 이제 미국은 끝이 나요. 다시 중남미로 해서, 호주로 해서, 동남아를 거쳐 일본까지 가면 전체 일정이 끝이 납니다. 사람사는 비슷한 같아요. 한국에서 살든, 외국에 나가서 살든. 오늘 오전은 UCLA에서 통역으로 외국인들과 얘기를 해봤는데 비슷비슷해요. 다만 외국인들은 자신의 인생 문제를 내어놓고 말하는 것이 아직 익숙치가 않아서 주로 지식적인 질문이 많아요. 평화에 대한 문제, 종교 갈등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질문이 많고요. 특히 남자들이 그래요. 한국 사람들, 중에 여성들은 인생 문제에 대한 질문이 많고요

 


 

오늘은 무엇이든지 얘기를 있어요. 통일 문제에 대해 질문을 하시면 통일 강좌가 되고, 과학에 대해 얘기를 하다보면 과학 교실이 되고, 인생 문제를 질문하면 인생 상담소가 되고, 불교에 대해 물으면 교리강좌 시간이 됩니다. 자기가 듣고 싶은 얘기가 나온다고 불평하지 마시고요. 자기가 듣고 싶은 얘기가 나오면 손을 들고 자기가 듣고 싶은 얘기를 질문하시면 됩니다. 강의는 제가 하는 강의가 아니고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는 강의입니다. 여러분들이 뭐든지 주제를 던지면 주제를 갖고 대화를 하는 거예요. 인생에는 정답이 없어요. 법륜 스님이 답을 해준다 이런 생각을 하시면 안돼요. 많은 분들이 스님이 바른 답을 해준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대화를 하는 거예요. 바른 답을 해주는 것이 아니고 여러분과 대화를 합니다. 대화를 하다보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문제가 안되어 버리는 수가 있어요.” 

 

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10명이 질문을 했습니다

 

“5 전에 우연히 애들 아빠가 카-지노에 가게 되었는데,  몰래 가다보니 거짓말도 하는데 남편에게 가지 말라고 얘기 해주세요. 남편도 여기 왔어요. 저희 남편은 따듯하고 사랑이 많아서 애들이 아빠를 존경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도박을 하는 아빠의 모습을 알고 애들이 실망을 할까봐 걱정입니다. 남편은 스님의 대답에 따르겠다고 했으니 스님이 대답해 주세요.”

 

“5 전에 이혼을 하고 요즘 혼자 밥을 먹고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이 혼자 살게 되면 어떻게 성적인 것을 해결할 있는지, 스님은 어떻게 해결하시는지요?”

 

부처님이 하신 말씀 중에 인간의 영혼, 사후 세계, 천당과 지옥에 대한 구체적인 가르침을 주신 것이 있는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5살과 3 애기를 키우고 있는데 어떤 자식은 내맘 같이 안되는 애도 있고, 되는 애도 있습니다. 요즘 성공도 했는데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우울증에 걸려 자살하는 애들도 많은데, 저는 엄마로서 어떤 면을 도와줘야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있을까요?”

 

제가 전에 난소암으로 아파서 많이 힘들어 했고 남편은 얼마 전부터 편두통이 생겨서 오후 3시만 되면 직장에서 힘들어하고요.결혼해서 27 동안 시댁과 친정에 용돈을 드린 적이 없었는데 저희 부부가 이렇게 아픈데도 지금 시댁과 친정으로부터 연락 없어요. 그래서 서운해요.”

 

아들이 있는데, 큰아들은 대학을 졸업했는데 선생님 되는 공부한다고 하다가 로스쿨을 공부하다가 이제는 엔지니어 공부를 한다며 갈팡질팡 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요? 그리고 둘째는 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인종차별을 한다고 선생님들과 싸우고, 교수가마음에 안들면 수업을 듣고, 돈을 벌면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요?”

 


 

스님의 유튜브 즉문즉설을 보다 보니 부부는 각자 서로의 인생을인정해주고 살라는 말씀을 듣고, 제가 남편에게 잘못된 생각과 행동, 마음가짐을많이 갖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남편에게 지나친 구속과 간섭을 하는 이유가 남편을 너무사랑해서 그런건지, 너무 자신감이 없어서 남편을 손에 쥐려고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70세입니다. 교회를 8~9년째 나가는데 마음에 다가오는 것이 없습니다. 교회에 가면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는데 이것이 마음에 다가오지 않습니다. 미국에서는주위에 한국 분들이 없으니 교회에 나가야 한국 분을 만날 있었는데, 불교에서는 저같은 사람에게는어떤 위로의 말을 해줄 있는지요?” 

 

“2005년에 뉴욕으로 가족이 같이 왔는데 예상치 못한 일로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엄마는 한인 식당에서 계속 웨이트레스로 일을 하고 있으며, 동생과 저는 학생 신분으로 있다가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구했습니다. 저희가직장을 구하고 나서 엄마한테 이제 식당 일을 그만두시라고 했는데 엄마는 몸이 아픈데도 계속 일을 해서 마음이 아픕니다. 엄마가 일을 그만두게 하는 방법을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질문에 대해서 스님께서는 정성껏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답변이 끝날 때마다 시종일관 웃음이 넘치고 박수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오늘은 중에서 시댁 식구가 자꾸 미워져서 고민이라는 여성 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스님께서는 천주교 신자인 질문자가 이해하기 쉽게 다양한 성경 구절을 비유로 들어주시며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천주교 신자입니다. 성경 구절에서 원수를 사랑하라 구절이 이해가 안됩니다. 매일 기도를 해서 미운 사람을 덜어내고 싶고 사랑하고 싶은데 그게 너무 됩니다.”

 

사람이 누구예요?” 

 

시댁 식구들이 남편만을 위하고너는 남편 만난 거다라고 하면서 저한테는아들이 장가를 거다라는 말씀은 절대 안하셔요. 그런 말들을 여러번 들으니까 점점 미움으로 쌓여가고 있습니다.”

 


 

부모가 맨날 수준 이하의 인간아라고 부르면서 가족들도 볼일 없어 하는 남자랑 같이 사는 좋아요? 그래도 가족들이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남자랑 같이 사는 나아요?”

 

훌륭하다고 얘기하는 남자랑 같이 사는 좋죠.” (질문자 웃음)

 

그런데 그게 뭐가 문제예요? 아무 문제도 아니네요. 부모도 좋아하는 아들, 누나들도 좋아하는 남동생이랑 같이 사는 거니까 질문자도 자랑스럽잖아요.”

 

그런데 이미 저한테는 상처가 되었거든요.” 

 

그런 말로 상처를 입은 정도라면 남편을 식구들이 좋다고 얘기해주니 좋은 건데 내가 속좁게 잘못 생각했네이렇게 돌이키면 되지요. 그럼 오늘부터 식구들을 시켜서 맨날 자기 남편을 못된 놈이라고 얘기하고 다니게 하면 질문자가 기분이 좋을까요? 그러니 질문자가 어리석다는 겁니다. 어떤 분은 남편이 바깥에서는 아주 훌륭하다는 소리를 듣는데 집에서는 제대로 한다고 불만이었어요. 그래서 제가그럼 남편이 밖에 나가서 동네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 받으면 좋겠어요?“ 라고 그랬어요. 집에서도 못하고 밖에서도 못하는 나아요? 집에서는 못하지만 밖에서라도 하는 나아요? 물론 집에서도 잘하고 밖에서도 잘하면 좋겠지요. 그런데 자기가 정도 수준의 남자를 못만났잖아요. (청중들 웃음

 


 

그러니 집에서 시댁 식구들이라도 훌륭한 아들이라고 자랑하는 남자랑 사는 좋은 거예요. ‘우리 남편이 집안 식구들에게라도 훌륭하다는 소릴 듣는 것은 좋은 일이다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시어머니가 아들 자랑을 하면아이고, 감사합니다. 어머니는 좋은 아들을 두셨습니다. 그런데 저한테 아들을 주셨으니 얼마나 섭섭하세요? 제가 뺏어서 조금 미안하네요라고 말해보세요. 누나들한테도아이고, 동생 키운다고 고생 많으셨어요이렇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 보세요.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아이고, 감사합니다이러면 되는데, ‘ 아들만 훌륭하고 나는 나쁘나?’ 이렇게 엉뚱하게 생각을 합니까? 이건 비교할 대상이 전혀 아닌데 말이죠.”

 

아이를 낳아도 머리가 좋으면 남편을 닮은 거고, 머리가 나쁘면 저를 닮은 거라고 하시는데 저는 말이 가슴에 꽂히는 거예요.”

 

첫째, 그것은 농담이지요. 농담도 못합니까? 둘째, 자기는 자기 남편을 괜찮다 싶어서 결혼했어요? 형편 없는 알고 결혼했어요? 남편이 자기보다 조금 나아 보였어요? 못해 보였어요?”       

 

남편이 많이 나아 보여서 결혼했죠.” 

 

그러니 아이를 낳아서 머리가 좋으면 남편 탓이고, 머리가 나쁘면 탓이죠. (청중들 박장대소) 그게 맞는 소리인데 그래요? 자기가 생각을 잘못하고 있는 겁니다. 자기는 지금 바른 말을 해주는 사람들을 미워하고 있어요. 그러니 시어머니가 했어요? 안했어요?” 

 

스님 말씀을 들어보니까 시어머니가 잘못 하신 없네요.” 

 

잘못한 것이 없으면 미워할 일이 있어요? 없어요? 미워할 일이 없는데 사랑을 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할 필요가 없지요. 미운 사람을 사랑하는 아니고미워할 일이 없구나하고 아는 깨달음입니다. 예수님이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은 사람이 원수인데 사랑하라는 말이 아니고, 내가 원수 같았는데 사람 입장에서 헤아려보니 원수가 아니었구나 이렇게 아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뜻이예요

 


 

예수님이 십자가에 박혀 돌아가실 자기를 십자가에 박은 사람을 두고 뭐라고 그러셨어요? ”주여, 저들을 용서하소서그랬죠. 우리가 생각할 때는 어떻게 자기를 죽이는 사람을 용서해요?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저들을 용서하라고 하셨단 말이죠. 그런데 우리는 구절을 자기처럼 나쁜 놈인데 봐준다 이렇게 알 때문에 이해가 안되는 거예요그 다음 구절이 무엇인지 말해봐요."

 

"몰라요" 

 

"아니, 그것도 모르면서 성당에 다녀요? 성경 공부 더 열심히 하세요.  다음 구절은저들은 자기 지은 죄를 모르옵니다라고 되어 있어요. 구절이 핵심입니다. 사람들은 사형 집행인이예요. 예수님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예요. 요즘 말하면 교도소 직원이예요. 사람들은 매일 하는 일이 재판소에서 사형을 선고하면 그것을 집행하는 일이란 말이예요. 그러면 사람들 입장에서는 자기가 죄를 짓는다는 생각이 있을까요? 없겠지요. 정육점 주인이 자신이 짓는다는 생각을 안하잖아요. 자기는 그냥 일상적으로 하는 일이란 말이죠. 예수님은 그런 사람들을 온전하게 이해하신 거예요. 죄가 있는 사람인데 봐주자 하는 아니라 그들을 온전하게 이해했기 때문에 저들은 죄가 없다 말입니다.

 

그것처럼 질문자는 시댁 식구들을 나쁜 사람들이라고 보고 용서를 해주려니까 감정이 안바뀌는데 이렇게 스님과 얘기를 하다보니 엄마가 자기 아들을 훌륭하다고 하는 너무 당연한 얘기가 되었고, 남편이 나보다 낫다 싶어서 남편을 잡았으니까 자식이 머리가 좋으면 남편을 닮았다는 것이 당연한 얘기가 되었잖아요. 그래서, 내가 나쁘다고 생각했는데 지당한 말씀이었구나이렇게 되니 시어머니에 대해서 미워할 감정이 없어지죠. 미워할 감정이 없는 진정한 사랑이예요. , 원수를 사랑한다는 것은 사람은 원수가 아니다 말입니다. 그럼 이제 사랑을 있겠어요? 사랑하라는 말은 좋아해라 뜻이 아니예요. 미워하지 마라 뜻입니다. 시어머니가 미워할 행동을 했잖아요

 

아기가 배속에 있는데 이런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기에게 정신적 신체적으로 장애를 줍니다. 그래서 항상 아기 엄마는 시어머니가 그렇게 얘기해도어머니, 좋은 아들을 저한테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좋은 아들이니까 제가 선택했죠. 볼일 없었으면 제가 선택을 했겠어요?” 이렇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저는 영리합니다. 어머니는 자기 아들이니까 알아봤지만 저는 남인데도 바로 알아봤어요하면 됩니다. 30 키워보고 똑똑한  아는게 똑똑한 거예요? 한눈에 알아본 것이 똑똑한 거예요? 그러니 시어머니보다 질문자 똑똑하다 말이 되잖아요. (청중들 웃음

 


 

그러니 거기에 짓눌려서 살지 마세요. 자기는 지금 시댁이 갑이고 자기는 을로 살고 있어요. 자기가 갑이 되란 말이예요. 성경 구절에서도 을로 살지 말고 갑으로 살아라는 뜻을 가진 구절이 있어요. “5리를 가자면 10리를 가주라”, “겉옷을 달라하면 속옷까지 벗어주라”, “왼빰을 때리면 오른뺨을 내어주라이런 들어보셨죠? 어떤 사람이 “5리를 가자해서 내가 따라가면 사람이 갑이고 내가 을이 됩니다. 그런데내가 10 가줄게하면 내가 갑이 됩니다. 시어머니가우리 아들 똑똑하다이럴 아들만 똑똑하냐? 나도 똑똑하다이러면 내가 을이 된단 말입니다. 그럴 아들 똑똑한 맞다. 나는 그걸 진작 알아봤지이렇게 마음을 내면 내가 갑이 되어 버립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인생을 이렇게 주인되게 살아라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이 되든 너가 갑이 되어서 살아라, 너는 굉장히 소중한 존재다, 너는 바로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딸이니까 자긍심을 갖고 살아라, 이런 말씀입니다. 알았죠?” 

 

하하하. 정말 감사합니다.” (질문자 웃음

 

청중들도 스님의 명쾌한 답변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줍니다. 스님께서는 답변을 마치시고 여담으로제가 목사가 되었다면 LA에서 제일 교회를 하나 지었을텐데요하시니 청중들은 한번 크게 웃었습니다. 10명의 질문에 모두 답하고 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갈 것을 당부하시며 이렇게 닫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재미있었어요? 유익했어요? 깨달음의 , 진리의 길을 죽고 뒤에나 알 수 있는 듯이 그렇게 멀리 생각하지 마세요. 지금 아내가 죽었든 남편이 죽었든 부모가 죽었든 자식이 죽었든 암이 걸렸든, 사실 그런 상황 안에서도 나는 행복할 권리가 있어요. 진단을 받아서 1 밖에 산다고 한다면, 1 동안 괴로워하다 죽을 것이 아니라 1 동안 최대한 즐겁게 살아야겠죠? 1 밖에 못살기 때문에 불행한 것이 아니라 1 밖에 산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불행해지는 겁니다. 1 밖에 산다는 진단을 받아도, 앞으로 1 안에 나보다 건강한 사람 중에서도 나보다 빨리 죽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나보다 건강한 사람들 중에서도 나보다 먼저 죽을 사람들이 수두룩 한데 뭐가 문제라고 난리를 피우고 그럽니까? 하루를 살든 이틀을 살든 주어진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중요하지 얼마나 오래 사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얼마나 사느냐가 중요하면 하나님이 예수님을 33살에 데려 가셨겠어요

 


 

그러니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세요. 기독교을 믿든 불교를 믿든 미국에 살든 한국에 살든 남자든 여자든 이것이 중요한 아니라 마음이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면 여러분들에게 육체적으로도 좋은 에너지가 나옵니다. 보톡스 같은 주사를  맞아 좋아지고, 머리에 검은 안들여도 좋아져요. 이렇게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행복하게 사십시요.”

 

즐겁고 유쾌한 대화 속에 어느덧 2시간 50분이 흘렀습니다. 시간 지혜로운 말씀을 해주신 스님께 청중들이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 갈채를 보내줍니다

 


 

강연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한분은스님의 강연을 통해서 진리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고,지식적인 면에서도 많은 것을 알게되어서 참으로 기뻤다 합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유튜브로만 보다가 이렇게 직접 뵙게 되어서기뻤고, 질문 하나 하나에 정성껏 재미있게 답변하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하였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스님께서는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기다리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시며인사도 하고 함께 사진촬영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강연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특히 오렌지카운티 강연 LA정토회 강연 전체를 총괄한 하보경총무님께 수고했다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인한 영문 기도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 강연을 총괄해주신 LA정토회 하보경 총무님  

 

그리고 자원봉사자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그간의 노고에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마치고 스님께서는내일은 한국에서 평화재단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야 해서 먼저 떠난다 하시면서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것을 당부하시고 숙소로 이동하셨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분은작년에 비해서 팀웍도 좋았고, 일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가는 같아서 흐뭇했다 합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정토회 안내 브로셔가 떨어져서 문의하신 분들께 나눠주지 못했다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판매대에서 자원봉사한 분들은내년에는 내용을 완벽하게 숙지하여 안내하도록 해보겠다 다짐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자원봉사를 하면서 소속감과 유대감이 느껴져서 좋았고, 직접 현장에서 스님의 법문을 들으니 법문이 훨씬 닿았고, 아는 것과 실제 증득하는 것의 차이에 대해서 말씀해주셔서 가정에서, 현장에서 적용시킬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스님의 하루를 읽고 있는데 매일 매일의 내용이 기다려지고, 스님의 하루를 보면서 힘이 되어지고 일정을 함께 해나가는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이 든다 하였습니다. 분은 2월부터 정토회에 나와서 이번에는 가족 모두 함께 자원봉사를 했는데 “12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가족이 뜻깊은 행사에 자원봉사를 하게 되어서 기쁘고, 정토 식구가 것에 대한 뿌듯함이 있다 하였습니다. 주차 안내를 봉사자는미국 회사에서는 머리 숙여 인사하는 법이 없는데 강연장으로 들어오는 마다 합장하고 머리 숙여 인사를 했더니 과정에서 마음도 가벼워지고 맑아져서 주차 안내 하면서도 마음이 변하는 것을 느껴 즐겁게 주차 안내를 하였다 소감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분은질문자가 스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고 가벼워진 모습을 보고 나도 기뻐서 눈물이 나려고 하였다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강연을 마치고 730분에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식사를 짐을 꾸려서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오늘 영어 강연 통역 봉사를 마치고 워싱턴DC 돌아가는 제이슨 림에게 수고 많았다고 격려해주시고 스님께서는 1230 비행기로 한국으로 출발하셨습니다. 11시간 20 비행 한국 시간으로 18일 새벽 65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실 예정입니다

 

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86번째 외국인을위한 통역 강연과 87번째 한국인을 위한 오렌지카운티 강연도 모두 마쳤습니다. 스님의 한국 도착 소식과 1118일평화재단 10주년 기념행사 일정은 한국에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세계 100 강연 소식은 1119 88번째 리버사이드 강연에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 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전체댓글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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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글을 읽으면 머리가 맑아졌다가...일상 생활로 돌아오면 머리가 답답해집니다. 어리석어서...문제입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 질문에 대한 답변도 보고 싶습니다...ㅠㅠ

2018-07-04 09:08:05

이미숙

스님의 진리의 말씀에 감동할뿐입니다. 합장드리며 감사합니다.

2015-01-05 00:13:10

이다경

스님의 115강을 응원합니다
제삶의 갑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11-21 16: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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