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4.4.1 용성진종조사 탄생 150주년 기념식 관련 회의, 행정처 회의등

스님께서는 새벽 1시가 넘어서야 서울에 도착해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전에는 회관에서 업무를 보셨습니다. 오후 230분부터는 용성진종조사 탄생 150주년 기념식 행사 준비팀과 1시간 동안 회의를 하셨습니다. 용성진종조사 탄생 150주년 기념식은 오는 65, 장수 죽림정사에서 불심도문 큰 스님을 모시고 진행될 예정입니다. 참석자 규모는 약 5,000여명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용성진종조사님은 일제에 나라를 빼앗겼을 때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나라를 되찾기 위한 힘을 모으셨고, 3.1독립운동을 기획하셨던 분입니다. 그 후에도 돌아가시는 그날까지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또한 조선왕조 500년 동안 숭유억불정책으로 왜곡되고 비천해진 불교계에 혁신의 새 바람을 일으키시기도 했습니다. 부처님 정법을 계승하는 동시에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불교경전을 한글로 번역하시고, 현재 불교 의식의 기틀을 잡으시는 등 사실상 한국 불교의 현대화, 대중화를 선도하셨던 분입니다. 이런 사실이 일반 대중들은 물론 불자들에게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행사준비팀이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 부디 이 기회에 우리 시대의 큰 스승을 본으로 삼고, 우리 후손들이 계승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명확히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후 3시에는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과의 만남이, 오후 4시에는 정토회 중앙행정처 책임자급 활동가들과의 논의가 바로 이어졌습니다. 8차년도를 맞아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 있었는데, 어떻게 자리를 잡아갈 것인지, 세세하게 짚어보고 보완하는 자리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여러 조언들을 해주셨는데, 그중에서도 불교대를 운영하는데 보다 심혈을 기울여주기를 당부하셨습니다. 처음 불교를 접하는 분들이 불교대에 오기 마련인데, 이 분들이 아무런 불편함이 없이 1년 동안 자연스럽게 일과 수행을 공부하고 연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불교대를 담당하시는 분들의 역할이 중요하니, 불교대 담당자들에 대한 수행도 특별히 배려해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외 정토회에서 제일 작은 법당, 즉 현장에서 제일 일하기 편한 구조가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조직 운영에 반영해야 한다는 조언도 해주셨습니다. 저희들은 조직구조표를 짤 때, 주로 중앙에서 먼저 그림을 그리고 하부 단위의 조직에 그저 내려보내는 수직적 구조에 익숙해있는데, 스님께서는 도리어 현장에서부터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안내해주셔서 회의 참석자들이 매우 명쾌해졌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스님께서 늘 현실인정은 하고, 그 상태에서 어떻게 나갈 것인가를 고민하라고 법문에서 말씀하셨는데, 이렇게 일을 하는 현장에서 풀어주시니 오늘 회의는 회의의 내용보다 더 큰 가르침을 주신 자각하게 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저녁에는 평화재단 평화교육원에서 청년리더십아카데미가 시작하는 첫 날이라 조민 교육원장님이 오셔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시고 난 후 청년리더십아카데미 입학식에 잠시 참석해서 입학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이후에는 내일부터 진행되는 세계를 바라보는 눈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강연을 위해 자료를 정리하시면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내일은 서울 서초법당에서 세계를 바라보는 눈이라는 주제로 오전, 오후 강연이 있습니다.

전체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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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선

우리 시대 함께 하시는 거룩한 승가에 귀의합니다..._()_...

2014-04-02 23:11:31

주디

스님, 감사합니다.

2014-04-02 17: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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