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3.8.20. 필리핀 민다나오 마카파리 고등학교 준공식 및 킬라오라오 초등학교 준공식

스님께서는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한 후 필리핀 마닐라 정토회에 잠깐 들러서 필리핀 정토회 회원님들과 점심공양을 한후 국내 비행기편으로 필린핀의 JTS 회원들과 그리고 코이카 관계자들과 함께 민다나오 가가얀 데오로로 갔습니다. 아주 힘들고 빡빡한 일정이지만 오랫동안 열정을 갖고 해 오신 민다나오의 문맹퇴치 그래서 민다나오에 평화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JTS와 스님의 염원을 멈출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공항에서 차량으로 6시간이 걸리는 내일 준공식이 있는 다물록시까지 이동하는 일정으로 어제 (19일) 하루의 바쁜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오늘 아침 9시에 시작되는 마카파리 고등학교 준공식에 앞서 금년 3월에 JTS가 지원해 준공한 다물록시 보건소를 방문해 현재 운영되고 있는 보건소의 현황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사실 다물록시에 제대로 된 보건시설이 없어서 의료해택을 받지 못했는데 새로운 보건소가 생기면서 이곳 주민들이 보다 많은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는 모습을 보고 행복한 미소를 짓는 모습에 아픈 사람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JTS의 이념을 다시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마카파리 고등학교 준공식, 학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시청과 교육계 관계자들 모두 모여서 완전히 축제분위기였습니다. 지난 2012년 3월 학교 기공식때 무지개가 피어서 모두들 행운이라고 좋아했는데 오늘은 화창한 날씨로 학교 준공식을 축하해주는 것 같습니다.

학생들의 축하공연 그리고 필리핀 국기와 태극기가 게양되어 두나라의 애국가가 연주되는 모습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감동의 마음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다물록 총쿄시장님의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말씀을 들으며 힘들었지만 JTS가 해오고 있는 사업에 JTS 활동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보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문맹퇴치를 해야한다는 JTS의 이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스님의 축하말씀에 어릴적 힘들게 공부하셨던 말씀을 하시며 내가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학생들에게 강조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학교는 만들어졌으니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여 이 세상에 도움이 되는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당부 말씀도 해주었습니다. 언젠가 스님의 말씀처럼 이들이 자라나서 이 마을을 일구어 가기를 소망해봅니다.  



시에서 정성스럽게 준비한 점심공양 후 우리 일행들은 킬라오라오 초등학교 준공식장으로 이동했습니다. 14 km의 비포장도로를 4륜구동차량으로 1시간 넘게 달리니 오늘의 행사장소인 킬라오라오 초등학교 모습이 보이며 학생들과 마을사람들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었습니다.  

이 학교가 이들에게는 단순한 학교건물이 아니라 그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마을 주민들이 JTS와 함께 그들의 자녀를 위해 땀과 노력을 쏟아 부은 것이기에 무엇보다 값지고 의미 있는 일을 한 것입니다.



학부모들의 축하공연 그리고 스님의 당부말씀을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다음과 같이 선서를 하며 화답했습니다

'학생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학교를 가서 열심히 공부하고 그리고 학부모들은 반드시 자녀를 결석시키지 않고 학교에 보내겠습니다.' 

이들이 이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해 대학교까지 마친 후 훌륭한 사람이 되어 이 마을에 돌아와 그들이 받은 것을 이 마을에 다시 되돌려 줄수 있기를 바랍니다.



행사 후 스님께서 학교건립관계자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준비해 간 선물을 드리면서 오늘의 행사를 마쳤는데 모처럼 오늘은 여유 있게 하루일정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전체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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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정말 감동입니다...마카파리 고등학교 준공을 축하드립니다. 킬라오라오 초등학교 준공을 축하드립니다. 우리스님이 움직이는 곳에는 희망이 생깁니다. 자비로운 손길, 사랑의 눈길...그 진심은 통하니깐..아 이렇게 뜨거워지는 마음은 뭐죠...감동이구나..정말 아름다운분이십니다... 필리핀과 우리나라 국기가 나란히 게양되고, 애국가가 연주되고...평화와 화합 이런것군요^^ 대한민국 국민임이 자랑스럽습니다. 다른민족 다른나라와도 이렇게 멋지게 협력하고 잘 사는데, 우리민족 손잡으면 못할게 없습니다. 배려와 수용, 인정, 아량, 사랑으로 우리민족끼리 꼬옥 끌어안고, 그 넓은 가슴으로 세계를 다 끌어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정부를 우리민족을 믿습니다.^^<br />

2013-08-21 12:12:58

전병찬

이규초거사님 글 감동입니다. 이원주회장님, 총쿄시장님, 이미연코이카소장님, 그리고 교육청관계자들 모습보니 참 반갑네요<br />아이들의 저 순수한 눈빛이 무척 보고 싶어지네요<br />다음 기회에 저도 함께 하고 싶네요^^^ 우리 노거사님 모습은 안보이시네요 ㅎㅎㅎ

2013-08-21 11:49:55

금강행이원경

감동입니다...

2013-08-21 09: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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